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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하기 좋은 한옥 성당 :: 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

대한 성공회는 16세기 종교개혁 때 분리된 영국성공회의 한국 교구로,

예배와 풍습은 가톨릭과 다르나 교리와 관행은 가톨릭적인 교회라고 합니다.

대한 성공회의 역사는 1889년 코프가 초대 한국 주교로 영국에서 서품을 받음으로써 시작되었고

대한 성공회에서는 강화 성공회 성당(강화군 관청리 소재)을 먼저 건립하였고,

다음으로 이곳 온수리 성공회성당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건물 앞에 서니 성 안드레 성당이라는 목조 현판이 걸려 있는데요~

주보성인이 성 안드레(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베드로의 동생)라서

성 안드레 성당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온수리 성당의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9칸의 팔작집(한식 가옥의 기붕구조중의 하나)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확인이 되네요~~

 

 

 

 

 

 

지붕의 정면과 후면의 합각부 위, 용마루 양 끝에는 십자가가 장식되어 있어서,

이곳이 전통양식의 건물 구조를 한 기독교 계열의 건물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측면 쪽에서 보니 양쪽으로 십자가가 우뚝 서 있습니다.

한옥집과 십자가의 어우러짐이 독특해 보이는 풍경이었습니다.

 

 

 

 

 

 

 

 

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은 인천광역시 유형 제52호로

1906년 영국인 주교 조마가 (Mark N. Trollope)가 지은 성당 건물로

우리나라의 초기 서양 기독교 교회 양식의 건물이며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기법을 활용하여 종교적인 성당 건축 방법과

공간구성을 확립한 동서 절출식 강당형의 목조건물입니다.

 

 

 

 

 

 

 

 

 

 

 

 

성당 건물 우측에는 종루가 있었는데요~

오르는 계단이 있어 왠지 성당으로 들어가는 정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차를 주차해놓고 그리로 돌아 들어가 봅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솟을삼문 형식이며 종루의 양쪽 칸에는 작은 공간으로

현재는 창고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듯했고요.

중앙에서 위쪽을 바라보니 서양식의 종이 걸려 있고 줄이 아래로 늘어져 있었는데

줄이 종을 칠 때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이제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작은 공간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요~

한쪽에는 신발장이 있고 성당 안쪽을 향해 보니 역대 신부님들의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전면에 내진을 설치하여 예배의 집례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그 앞으로는 의자를 내어 신도들이 앉을 수 있도록 배치하였고

내부의 중앙에는 모두 14개의 방형 고주를 설치하여 지붕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목조로 된 제대의 모습입니다.

성(聖) 자 셋을 새겨 넣어 지성소임을 표시하였습니다.

 

 

 

 

 

 

 

 

 

 

제대 앞쪽에는 독경대가 있는데 

여기에는 영원과 도리라는 글자가 한문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여기서 영원한 생명의 말씀과 새 생활의 도리가 선포된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독경대에는 개혁 한글판 성경전서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건반과 초가 정리된 듯 놓여있었고요~

 

 

 

 

 

 

 

 

 

 

 

제대 왼쪽을 보면 고해성사를 보는 곳이 있네요~

 

 

 

 

 

 

 

 

 

제대 위의 모습입니다.

미사 경문, 겅본받침등이 올려져 있네요~

 

 

 

 

 

 

 

 

성공회 기도서..

받침대가 오래된 흔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당 안에는 오래된 난로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선교 초기부터 사용하던 영국제 목탄 난로입니다.

겨울철에 중앙 쪽에 설치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역사적인 기록을 액자에 스크랩 형식으로 보관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전시물이 유리관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선교 십자가(선교 초기에서부터 사용하던 십자가로 영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

대례복(사제가 특별한 절기(혼배, 서품식등)에 입는 예복)

대한 성공회 100주년 기념 영대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달마띠까 : 부제 혹은 차부제가 사용하던 예복으로

성령, 수난, 순교를 상징하는 홍색 달마띠까는

조광원 신부님이 사용하던 것이라고 합니다.

영대는 사제가 성찬례 집전시 장백의 위에 두르는 예복으로 절기별로 색을 달리했다고 해요~

 

 

 

 

 

 

 

 

 

 

제대 십자가, 촛대, 성작, 종, 성체포낭, 향로 등이 전시되어 있네요!

 

 

 

 

 

 

 

 

 

 

공도문외 각종 오래된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한글 표기법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책표지만 봐도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색색의 제대보입니다.

제의처럼 절기마다 색깔을 바꾸어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백색, 자색, 홍색, 녹색등 그 색이 화려합니다.

 

 

 

 

 

 

 

 

 

회중석 옆쪽 벽에는 좌우 각각 7점의 그림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걸려 있습니다.
이콘(icon) 이 많은 것은 성공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옛날에는 신자들이 그림 앞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니 창문 너머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액자 속에 가을이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루 옆쪽에 있는 비석 3개,

이곳을 건립한 선교사와 교인을 기리는 비석이라고 하네요~

 

 

 

 

 

 

 

 

 

 

고 김여수 마태의 묘와 독립운동 순국비 

온수리 교회는 강화도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고 합니다.

을사보호조약과 한일 합병으로 인해 조선 의병과 일본군 사이에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질 때에 조선 의병에게

여러 가지 상황을 전달하는 신호기로 교회 깃발을 사용하기도 했고

 강화도의 3·1운동은 4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1개월간 계속됐으며

19일 오후엔 온수리 교회에 태극기를 높이 달고 수백 명이 모여 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합니다.

김여수(마태) 교우는 계속된 항일운동으로 인해 옥고를 치르다

1945년 2월 25일 조국 해방을 앞두고 감옥에서 순교해

온수리 교회는 2000년 8월 15일 김 교우의 애국심과 신앙심을 기리기 위해

교회 오른쪽 정원에 독립운동 순국비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종루 쪽에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이에요~

어떻게 보면 성당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좀 넓은 한옥 같기도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성당 주변을 아름답게 해 주는 가을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종루 옆 단풍나무가 참 멋스럽습니다..

기와 위에 앉혀진 것처럼 드리워진 풍경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성당 뒤쪽에서 보이는 모습이에요.

화려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단아함을 느끼게 됩니다.

 

 

 

 

 

 

 

 

 

 

성공회 성당 왼편에는 새로 멋스럽게 지어진 성당이 있습니다.

성당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공존해 있으니 그 또한 의미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화 온수리 성공회 사제관

이 건물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이 사제관은 영국인 선교사들이 1898년 온수리에 선교를 시작한 지 8년 후인

1906년 길강준 신부가 건축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건축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평면구성은 전통한옥의 구성으로 'ㄷ'자형 기와집의 구조입니다.

내부는 매우 다양하게 조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내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 외부 모습만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강화에는 관청리에 있는 성당과 이곳이 한옥 형식의 성당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과 더불어 관청리에 있는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336 )도 둘러보시면

한옥 성당의 멋과 역사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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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길 38번길 14 (온수리)

 

온수리 성공회 성당을 둘러보고 살짝 주변을 걸어봤습니다.

전등사가 인근에 있어 오래전 버스를 타고 와 본 곳이기도 했거든요.

 

 

 

 

 

 

 

 

텃밭에 콩은 서리를 맞아 그 싱싱함은 없지만

아직 수확하지 않은 콩이 매달려 있고 그 앞에 자전거가 가을의 여유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작년인가 봤던 벽화를 찾아 나섰봤는데요~

벽화 밑에는 가을국화꽃 화분이 즐비합니다.

마치 꽃위에 앉아있던 갈매기가 비상하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골목을 따라 걸으면 단층짜리 주택의 벽에는

벽화가 멋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작은 골목길입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 쪽으로 보이는 벽화는

온수리 성공회 '성 안드레 성당' 가는 길~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벽화를 만났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곳 골목으로 걸어들어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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