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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세계문화유산으로! - 강화 고인돌 공원

여러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중국의 만리장성?

아니면 최근 IS로 떠들썩한 팔미라 유적?

그것도 아니라면 피사의 사탑이 떠오르시나요?


전세계에 수많은 세계문화유산들이 분포되어 있는만큼

각자 떠오르는 것들이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11종류의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 그중에서도 강화지석묘가 있는 강화 고인돌 공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강화 고인돌 공원에서 가장 먼저 맞이해 주는 것은 관광안내소와

강화의 유적지 및 관광코스를 상세히 나타내주는 지도 및 안내문들이었습니다.

안내문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강화 고인돌은 2000년 12월 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는데요.

강화 고인돌 공원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포함 된 "강화지석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강화 고인돌 공원으로 진입하면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강화지석묘" [사적 제137호]

지석묘란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하는데,

지상에 책상처럼 세운 탁자식(북방식)과 

큰 돌을 조그만 받침돌로 고이거나 판석만을 놓은 바둑판식(남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강화지석묘는 보시는 것처럼 큰 탁자식 고인돌로

전체 높이는 2.6m, 덮개돌은 길이 6.5m, 너비 5.2m, 두께 1.2m의 화강암으로 되어있으며,

무게는 자그마치 5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덮개돌을 위에 얹기 위해 대략 500명의 인원이 동원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데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



강화지석묘와 더불어 강화 고인돌 공원을 지키고 있는 "거석 고인돌"의 모습입니다.

강화 고인돌 공원에는 사실 몇 기의 고인돌 밖에는 위치해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다소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 점이 아쉬우신 분들은 고인돌 탐방길로 유명한 "강화 나들길 17코스"를 이용하면

더 많은 고인돌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그마한 고인돌은 현재 총 5기가 남아 있는

하도리 오류내 고인돌 군에 포함되는 고인돌입니다.

원래는 구)송해교회 옆에 있었으나 교회의 표석으로 사용되면서 훼손되어

2012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강화 고인돌 공원은 '공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적지라는 느낌보다는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강화 고인돌 공원에는 고인돌이 몇 기 밖에 없지만 대신 여러 가지 모형들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위의 사진에 나오는 "북한 노암리 고인돌" 입니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의 탁자식 고인돌 중에서도 노암리 고인돌은 그 크기가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남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약 900여 개가 발견되었는데 다리가 없는 것이 모아이 석상의 특징입니다.

 




선사시대 거석문화의 산물인 프랑스 지방의 "카르낙 열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카르낙 열석은 약 4km에 걸쳐서 2.935개의 선돌이 여러 줄로 나란히 서 있는 것인데,

사용목적은 명백하지 않으나, 방향이 하지 때에 태양이 뜨는 방향과 일치하고 있어

태양숭배의 유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너무도 유명한 영국의 스톤헨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스톤헨지는 1986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석붕산 고인돌의 모형입니다.

고인돌의 석재는 화강암으로 손질을 아주 많이 하여 매끈한 느낌을 주며

덮개돌은 모서리가 줄어든 사다리꼴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북한의 노암리나 관산리 고인돌과 비슷합니다.

 


고창 죽림리 고인돌( 바둑판식)의 모습인데요.

 고창의 고인돌은 4~5세기경 조성된 동양 최대의 고인돌 집단 군락지로

 동서로 약 1,764m 범위에 47기가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화순에 있는 핑매바위 고인돌(개석식)의 모습입니다.

화순 고인돌은 바둑판식 탁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596기가 있으며

축조과정을 알수 있는 채석장이 함께 존재하고 있어

채석과정부터 축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입니다.

화순 개석식 고인돌의 대표적인 핑매바위 고인돌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고인돌 중 하나이며

무려 길이가 7m, 무게는 200톤에 이른다고 한합니다.

 



청동기시대의 '움집'인 삼각형 모양의 움집도 눈에 띕니다.

청동기시대의 움집은 신석기시대보다 비교적 넓고 높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움집보다는 크기가 있는 사각형 형태의 움집도 눈에 띕니다.



이처럼 강화 고인돌 공원은 화려하진 않지만

넓은 공간과 알찬 구성으로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모두가 산으로, 계곡으로 떠나는 여름!

가까운 강화도로 역사여행을 떠나는 건 어떠신가요?

살아 있는 역사가 바로 이 곳 강화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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