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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현동 순대골목에서 삶을 느끼다

나른한 주말 뭔가 먹고 싶다면 전철을 타고 송현동 순대골목으로 떠나봅시다.

동인천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북광장 옆에 순대집 간판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습니다. 일명 양키시장이라 불리는 중앙시장과 송현동 순대골목이 자리한 재래시장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단골집 같은 곳입니다.

 

 

 

 

하루에 두번 바닷물이 드나들었던 갯골의 수로인 수문통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면서, 1962년 수문통 시장이 개장하면서부터 송현동 순대골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항만과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부담없이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순대국밥 집이 생겨났습니다. 수문통이 복개되면서 수문통시장은 지금의 송현동으로 이주해 지금의 순대골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중앙시장

일명 양키시장이라 불리는 중앙시장은 송현동 순대골목 옆에 서민 상권으로 형성된 곳 입니다.

 

 

 

▲ 송현동 순대골목

 

한자리에서 30년 장사를 했다는 어느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시댁의 지명을 식당이름으로 사용하는 이곳은 홀과 온돌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순대국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혼자 와서 순대국에 소주 반병을 먹는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도축장에서 가져온 고기를 하루 종일 고아서 육수를 만든 이곳 순대국 국물은 잡냄새가 없이 담백했습니다.

 

 

 

 

 

▲ 순대국에는 많은 반찬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얼큰한 양념에 뜨끈한 국물이면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오늘처럼 비가오는 날이면 더더욱 순대국이 생각나네요.

 

 

 

 

▲ 양념장과 들깨가루가 얹어 나오는 순대국은 푸짐합니다. 순대국에는 쫄깃한 오소리감투, 머리고기, 순대, 곱창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이 식당은 머리고기가 유명해서 먹고 가는 손님이 머리고기를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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