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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특산물 부지갱이 나물
16-03-09 15:29

을릉도 특산물 부지갱이 나물이라로 아세요?
부지갱이 하면 왠지 혼나는 것. 아궁이. 붓두막, 친정엄마 이런 이름들이 생각나요~

부지갱이 다른 말로 섬쑥부쟁이라고도 하며
울릉도와 일본에서 자라는 다년초로 밭에 심어두고 일년에 4-5회 낫으로 벨 정도로 잘 자라며 수확도 쉽다고 하죠.
예전에는 부지갱이는 먹지를 않고 자연으로 자라나 키만 크고 줄기가 굵어져 집에서 불을 땔때마다 굵은 줄기는  부지깽이로 사용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부지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 옛적 화가 난 엄마가 부지갱이로 쫓아오며 혼을 내던 어머니들 모습을 상상 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맞았네요.
나물에 대한 사연도 가지가지 꽃에 대한 전설도 가지가지 참 재밌어요.



인터넷 검색하다가 찿은 부지갱이 꽃 입니다. 가을 국화 같은 이미지예요.



울릉도 여행 다녀온 지인에게 받은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갱이 건나물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란 어린 잎을 채취하여 말렸다는 부지갱이 나물입니다.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는데


한 두번 손으로 비벼 주듯 주물러 주면 더 잘 불려집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삶은 후 불을 끄고 그대로 두면 물이 식으면서 알아서 더 불려지지요.



어느 정도 불려졌다 싶으면 찬물에 몇 번 헹군 뒤 반 나절만 울궈주세요.



아침 먹고 삶았으면 점심 무렵때 볶으고 점심때 삶았으면 저녁 무렵에 볶으라는 이야깁니다.


울궈낸 부지갱이 나물은 너무 꼭 짜지 말고 살짝 물기만 짜주세요.
부드럽게 볶으려면 수분이 있어야 맛있게 볶을 수 있답니다.


 양념액젓 또는 간장 마늘 들기름 넣고 버물버물 한 뒤
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달 볶다가 중간 불로 줄이고 뚜껑을 살짝 덮어주세요.

뚜껑을 열고 한 번 더 저어주고 마지막에 깨소금을 뿌려준 뒤 마무리 간을 합니다.


이름도 재밌는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갱이 나물.
우리 어머님 오랜만에 나물 드시며
 "말랑하니 잎도 많아 취나물 보다 더 맛있는것 같다야~~." 그러시네요.

부지갱이 나물은 특별한 향이 있는것 같아요.
세상에나~~ 이 나물을 두 끼에 다 먹었답니다.

혹시라도 울릉도 가시면 부지갱이 나물 넉넉히 사오셔도 후회하지 않으실것 같아요.
지인에게 선물을 해도 잘 사왔다~라는 칭찬 받을 것 같습니다.
부지갱이 나물 정말 맛있네요!!

http://mamanim.tistory.com/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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