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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맛집 계화회관 백합죽


변산반도 여행길에 들른 '계화회관'을 찾아갑니다. 백합을 이용해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백합은 꽃이 아니고 조개를 말합니다.. 조개의 여왕이라고도 불리고, 귀한  전복에 버금갈 정도로 대접 받는 조개입니다.  백합으로 어떤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지 둘러 보시겠습니다..  
친구들과의 부안 변산반도 여행길 ..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이 계화회관입니다.. MBC, SBS, KBS 등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고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방송에 나왔다고 대놓고 자랑하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부안맛집으로 검색을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식당은 어느 한적한 시골 동네에 있었습니다.. 식당 앞에 도착을 하니 '부안 이화자 백합죽'이라고 되어 있구만요 .. 여기가 거기 맞나? 맞습니다..  계화회관의 주인이 이화자라는 분이라는군요 .. 계화회관이라는 것은 .. 우리나라 백합 생산의 80%가 계화도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라네요 .. 그런데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하면서 .. 백합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통상적인 점심시간이 끝나갈 때 쯤 도착했음에도 .. 식당안에는 사람들로 가득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빈자리가 보이지 않아서 잠시 서성거려야 했습니다.. 여기저기 여행 다니면서 맛집이라고 찾아다니지만 .. 이렇게 많은 경우는 처음이네요 .. ㅎㅎ .. 다들 어떻게들 알고 오시는지 ..





얼마나 사람이 많고, 복잡하면 .. 양해 부탁한다는 글을 대놓고 쓰고 있습니다... 뭐 사람들도 대부분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리고 있더구만요 .. 저희도 10분 정도 기다리니 기본 반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행와서 급할거 있습니까? 천천히 나와도 좋으니.. 정성스럽게 음식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급해요 .. 워~ 워~ ^^





1인당 종이 한 장씩이 깔립니다.. 식당 메뉴와 가격이 나옵니다.. 저희는 백합죽과 백합찜을 주문합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 코스요리를 먹는게 더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대부분 코스를 먹더라구요 .. 코스를 먹으면 백합구이, 파전, 탕, 찜, 죽이 다 함께 나와서 골고루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정해진 회비내에서 해결하다 보니 단품으로 주문했는데 .. 나중에 보니 .. 코스나 단품이나 별 차이 안나더군요 .. ㅠㅠ





 
밑반찬 등장합니다.. 뭐 정성스럽게 예쁘게 담겼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양도 소박하고요 .. 백합죽과 어울린다는 느낌도 그렇게 있지는 않습니다. 단무지, 어묵, 멸치는 좀 아니다 .. 오랜만에 만나는 번데기는 반가웠습니다... ㅎㅎ





이것이 백합찜입니다.. 쉽게 말해 아구찜에서 아구 대신 백합 조개가 들어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화회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음식이라고 크게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합과 함께 콩나물 버섯, 미나리, 양파, 대파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그렇게 맵지 않았습니다.. 적당한 정도 .. 양은 푸짐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고요 .. 별미로 먹어볼만 했습니다...





백합이 아주 실합니다.. 백합에는 타우린, 베타인, 글리코겐, 아미노산, 핵산류, 호박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합니다.. 이중에서 타우린과 베타인이라는 성분은 알콜 분해하는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요 .. 백합은 더욱 찰지고 알찬 맛을 자랑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마신 술이 확 깨는 기분입니다... ㅎㅎ ..





 
그러면 해장술로 막걸리 한 잔? ㅋㅋ .. 참뽕으로 만들었다네요 .. 색깔도 곱고 .. ㅎㅎ





막걸리를 먹으면 파전도 함께 해주는 센스 .. ㅎㅎ





백합파전에도 백합이 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의 메인 .. 백합죽 등장합니다... 하얀 죽 위에 김가루, 산삼배양근과 뽕잎가루를 올려놨습니다.. 사실 죽이 뭐 별거 있냐고 할지 모르지만 .. 백합죽은 별거 있긴 있더구만요 .. 백합을 잘게 잘라서 죽을 만들었는데 .. 맛이 담백하니 좋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지는구만요 .. 양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 그릇 먹으니 배 부르네요 ..

부안에는 바지락죽도 있습니다.. 5년전 쯤에 '변산온천산장'이라는 식당에서 바지락죽과 바지락무침을 먹었던적이 있지요 .. 부안의 별미로서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식당이름이 독특합니다.. 변산온천산장 ..




 
 
백합죽 ..        출처: http://raonys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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