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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아바이마을에는 함경도식 음식이 있다. 아바이순대, 가리국밥

 
 함경도 사람들이 한국전쟁 때 월남하여 속초에 근거지를 삼아 그들이 먹던 음식을 잊지 못하고 계승 발전시켜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자랑하는 음식이 대표적으로 아바이순대라고 한다.
이 함경도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아바이마을을 형성하고 이 아바이마을에서 그들이 먹던 음식을 만들어 팔게 되었다. 아바이마을의 여러 음식점은 모두 비숫하여 특히 어느 집이 뛰어난 맛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집이 다 방송에 출연하였다고 선전하기 때문에 선전 문구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 특히 남쪽 지방 사람들에게는 다 색다른 맛이기에 자신이 알아서 택하여 음식을 즐기면 된다.
 
 여러 가지의 음식을 맛보려면 모듬순대를 시키면 된다.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 그리고 명태회를 모듬으로 준다. 여기서 명태회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생선회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함경도 음식의 대표음식인 가자미식혜를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내가 먹은 음식점은 50년 전통의 '신다신'이라는 집이다. 원래는 '다신'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새로 집을 짓고 개업을 하면서 '신다신'이라고 상호를 바꾼 집이다. 
 이 집에서 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함경도 음식을 안주 삼아 한잔의 술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흥취이다.
 
 이  집에서 또 '가리국밥'이라는 국밥을  시켜 먹었는데 시원한 국물 맛이 일반적인 국밥과 달랐다.
 
 함경도식 음식을 구경하시고 속초 아바이마을에 가시면 한번 드셔보시기 바란다.
  
 
 
'신다신' 식당의 전경
 
 
 
 
메뉴판과 음식 설명
 
 
 
순대 양념장
 
 
 
밑반찬 : 가지무침, 백김치, 깍두기, 배추김치로 소박하고 단출하다.
 
 
 
 
모듬순대 : 아바이 순대, 오징어순대, 명태회
 
 
 
 
모듬순대와 양념장을 배열한 것
 
 
 
 
 
가리국밥
 
 
옥수수막걸리
 
 
 
 
가자미식혜
 
 
 
 
여러 방송에 출연한 증거물
 
 
 여행을 하는 맛은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것이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우리가 잘 모르는 곳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중에 큰 즐거움일 것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가 태어나 살던 장을 떠나고 새로운 풍경을 즐기며 새로운 맛을 찾아 나간다.
 
 여행의 즐거움은 이밖에 또 다른 것이 있다고 나는 항상 생각한다,
 
 여행을 하면서 그 지방의 색다른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중에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 나는 생각한다. 요즈음은 음식도 대부분이 평준화되어 어느 곳을 가도 비슷한 음식을 먹을 뿐이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다소 실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아바이마을에서는 일반적으로 접하는 음식이 아니라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 여유로움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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