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얼큰 시원 몸보신 추어탕이랑

새콤달콤 별미 초계국수 먹으러 가요!

아직 봄인듯했는데

어느새 한낮은 30도를 웃도는 여름입니다.

시원한 옷을 입어도 에어컨 바람을 쏘여도 도대체 속은 시원해지지 않을 때가 있지요.

이럴 때는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음식이 생각나는데요~

여름이 되면 냉면~냉면~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어

 저는 초계 국수와 추어탕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우선 초계 국수를 소개할게요^^

제가 찾은 초계국수집은

서구 시천동 아라뱃길옆에 위치한 전망 좋은 국수집입니다.

아라뱃길에는 자전거길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마니아분들이

 종주하시는 코스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자전거를 타다 들러서 드시고 가는 분들이 많은 이유인지

식당 건물 외벽에는 자전거에 대한 상식이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사진 등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은 본격적인 식사 시간 전인 오전 시간이었는데도

식당 안은 한산해 보이지만 이미 식사 중인 분들도 계셨습니다.

미리 생각해둔 초계 국수를 주문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메뉴판은 봐야겠죠.

초계 국수가 주인공인 듯 맨 위쪽에 위치해 있네요~

계절음식이라서 여름에 겨울에 온계 국수를 먹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식당의 추천 메뉴는 초계 국수뿐 아니라 사색 해물칼국수랑 칼, 닭개장이었는데요..

한 번에 한 가지씩 먹어보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저는 초계 국수와 초계 비빔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엄마께 별미를 사 드린다고 방문했는데

엄마는 초계 국수를 저는 매콤한 양념이 있는 걸 좋아해서

 비빔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우선 초계국수가 어떤걸까? 궁금해지잖아요~

초계 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도 알아볼게요~

맛집에서는 맛있게 먹는 법칙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냉면 먹을 때처럼 일단 나오는 초게 국수의 국물을 한 술 떠먹고 그 맛을 음미해 보고

겨자나 식초를 기호에 맞게 넣어주죠.

예쁘게 올려져 있는 고명들을 국수와 골고루 버무려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본연의 맛을 좋아해서 식초나 겨자는 넣지 않고 먹었습니다.

하지만 먹는 사람이 자유롭게 개성 있게 조합해서 먹으면

더 자신에 맞는 맛을 찾을 수 있지 싶습니다.

이 식당에 들어서면 넓은 창이 아라뱃길 방향으로 나 있는데

창가 쪽으로 앉으니 전망 좋은 집..이란 말이 생각이 낫습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비가 예고가 된 흐린 하늘이 드리워진 날이어서 그런지

아주 멋진 풍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초계 국수가 나오기 전 나오는 간단한 밑반찬입니다.

김치와 오이무침이었는데요~~

그냥 보통 나오는 기본 반찬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젓가락을 들어 맛을 봤을 때 비밀 한 가지를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오이무침에 특별한 무언가가 들어가 있었거든요.

오이무침을 씹었을 때 오이가 아닌 다른게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짐작으로 닭의 가슴살?이라 생각했는데요..

여쭤보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닭 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아 그냥 평범한 오이무침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도 요리하는구나 하면서 신기했습니다.

상차림이에요~~

초계 국수, 초계 비빔국수와 갈비 만두를 주문했는데요~~

상차림으로 눈치채셨는지 모르지만 국수의 양이 많습니다.

초계 국수의 모습입니다.

살얼음이 있는 육수는 담백한 맛이었는데요..

기름기가 없는 닭 가슴살로 우려내어 육수를 만들고

고명에는 백김치, 절임 무, 오이, 겨자에 절인 닭 가슴살

그리고 국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주 시원한 맛으로 여름 보양식으로 먹으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네요~

양이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많습니다. (이건 주관적인 제 기준이긴 하지만요^^)

다음은 초계비빔국수입니다.

초계 비빔국수는 비빔냉면처럼 양념장과 섞어 먹으면 됩니다.

고명은 초계 국수와 거의 비슷하지만 콩나물이 들어가 아삭한 맛을 더 추가했네요~

매콤 새콤한 맛이라 매운맛을 즐기고 싶으시면 이 비빔국수도 좋을 것 같아요^^

초계 비빔국수를 비볐을 때...

개인적으로 매운 것에 민감해서인지 매운듯했지만 중독성이랄까요?

그래도 자꾸 입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것. 말 안 해도 아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초계 비빔국수를 주문하면 따라 나오는 육수...

매울 때는 이 육수를 그냥 잡고 한 모금 마셔봅니다...

한 젓가락 하실래요?^^

초계 국수집의 마무리는 갈비 만두입니다.

갈비 만두가 뭘까 했습니다.

만두소가 갈비양념으로 된 거였더라고요..

자꾸 당기는 맛이어서 국수를 먹고 배가 부른데도 이걸 다 소화해 내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사실 배가 불렀거든요~~

이곳에 가신다면...그리고 갈비를 좋아하신다면 갈비 만두를 권해드릴게요~

8개라서 양이 적지도 않은데 4천 원입니다.

먹고 나오는데 점심시간이라 계속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걸어서 오시거나 자전거를 밖에 세워두고 초계 국수를 주문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 좋은 날, 이곳에 앉아서 창밖 풍경도 보면서 먹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화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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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국수집 : 070-8879-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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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곳은 힘 좋은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입니다.

미꾸라지가 주재료여서 못 먹어보셨던 분도 계실 텐데요..

요즘은 미꾸라지를 끓여 갈아서 넣기 때문에 편하게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인천 연락골 추어 마을에는 약 12곳의 추어탕 전문 식당이 있다고 합니다.

연락골 추어 마을 특색음식거리로 지정이 되어 있네요~

추어탕 하면 이곳으로 가면 깊은 맛의 추어탕을 맛보게 될 것 같습니다.

메뉴에는 갈아서 만든 추어탕과 통 추어탕...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상차림입니다..

추어탕이 끓고 있고 미리 나온 밑반찬은 탕과 밥이 나오기 전에 먹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밥도 솥밥을 주기 때문에 주문하고 약간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밑반찬 퍼레이드입니다..

김치, 젓갈. 짠지 콩나물, 미역초무침, 깻잎장아찌, 오징어젓갈 외 10여 종류의 밑반찬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전부 제 입에 맞더라요..

보이시죠? 아니 안 보이시죠? 미꾸라지가...

그냥 국물에 녹아 나오는듯하기 때문에 먹기에도 부담 없고

국물은 진하고  얼큰하고 깊은 맛이 난답니다.

무엇이 들어갔을까? 탐구에 들어가 봅니다..

수제비, 국수. 호박, 감자, 파, 고추, 팽이버섯 등과

 주인공인 미꾸라지 간 것이 들어간 걸로 확인됩니다.

어우러지면 멋진 맛을 내는 주인공들만 모인 것 같습니다.

국수가 불지도 않아 그 비법을 여쭤보니 끓는 마지막에 넣는다고 하네요~

추어탕 (소)를 주문하면 나오는 솥밥입니다.

직접 주걱으로 퍼 봤는데요..

강낭콩을 넣어 지은 밥이더라고요..

솥밥이라니 요즘은 전기밥솥에 밥을 짓는 분들이 많은데

솥밥으로 지은 밥이니 구수한 냄새와  그 아래 눌어붙은

누룽지 때문에 빨리 먹고 싶어집니다.

추어탕과 밥을 담아 내놓은 모습인데

군침이 돌지 않나요?

한 수저 뜨면 추어탕의 깊은 맛과

잘 지어진 밥맛이 어우러져 한 끼 식사를 넘어서는 보양의 경지에 이릅니다.

먹고난 후 모든게 클리어 된 현장입니다.

이렇게 먹다니....과정은 없는 의아함만 남습니다.

어쩌다 보니 좋아하는 반찬은 리필까지 했는데도 거의 다 먹어 치워버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솥밥에 남았던 누룽지인데요..

팔팔 끊인 걸 누룽지는 먹고 물은 마시면 되는데

그 후 추어탕과 함께 한 식사는 마무리됩니다.

어? 저는 마무리였지만 알려드릴게 있습니다.

뭐 하시는 걸까요?

바로 막걸리를 이용한 빵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하신 건데요..

이 모습은 막걸리 술빵을 만드는 중입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빵이 떨어져서 다시 만드는 중이시라고 하더군요.

하루 숙성을 시켜서 다음 날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쉽게도 만드는 과정만 볼 수 있답니다.

이 식당을 방문하시는 분은 식후 이 빵을 맛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추억의 술빵 맛이 어떨지 먹고 싶어집니다.

기회가 안된다면 억지로 기회를 만들어야 할까요?

이곳은 일반 주택을 리모델링한 것처럼 방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추어탕을 먹으러 이곳까지 가실 건가요?

이곳 주변에는 인천에서 유명한 수목원이 있답니다.

'인천대공원'이 바로 그곳인데요.

연락골 추어탕 골목을 통하여 인천대공원의 동문 쪽으로 갈 수 있답니다.

저도 이 날은 오전에 인천대공원을 들러 산책하며 수목원도 가고 장미원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들르게 되었거든요.

인천대공원에는 자연 속에서 힐링도 하기 좋으며 작지만 동물원도 있답니다.

http://grandpark.incheon.go.kr/posts/931

초계국수집 인천광역시 서구 시천동  070-8879-7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