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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재약산 표충사

표충사(http://pyochungsa.or.kr)

지난 주에.. 밀양에 있는 재약산 산행기를 포스팅 했었습니다... 재약산에는 표충사 라는 이름난 고찰이 있습니다.. 원효대사, 사명대사와 같은.. 시대를 주름잡았던 대 스님들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입니다.. 표충사의 모습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건물은 표충사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수충루' 입니다.. 절에서 보다는 서원에서 볼 수 있는 문의 모습입니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에 원효대사가 죽림사(竹林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여러차례 절 이름이 바뀌다가.. 사명대사와의 인연으로 표충사라나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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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충루 앞에 조그마한 건물이 있습니다.. 죽은 자의 혼을 실은 가마 인 영가(靈駕)가 경내로 들어오기 전에 잠깐 모셔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영가는 속세의 때를 벗고 목욕을 하게 됩니다..  다른 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입니다..



경내로 들어오니 서원이 보입니다... 표충서원은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서산, 사명, 기허 등 대사 3분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다른곳에 있다가 조선 헌종5년(1839)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옮겨오면서  표충서원이란 편액을 걸고.. 절 이름도 표충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습니다.. 표충사 하면 사명대사 호국성지로 불리워지고.. 무인의 기개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명대사와 관련하여 다음 백과사전의 내용을 링크 걸어놓습니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68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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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서원 앞에는 '표충사박물관' 이 있습니다.. 국보 제75호로 지정된 '표충사 청동함은향완'  고려향로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제 눈으로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간 날이 정기휴일이네요.. ^^;;...갑자기 DJ DOC 덕이 생각나네요.. "한달에 두번있는 정기휴일이 왜 꼭 걸리는거야 어허" ㅋㅋ.. 사천왕문 옆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곱습니다.. 재약산의 울글불긋 단풍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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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표충사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커다란 삼층석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이는 7.7m 입니다... 탑을 자세히 보시면 끝부분이 살짝 올라가 있고.. 장식이 달려있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 보이는 멋이 있습니다.. 보물 제46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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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전'입니다.. 팔상전은 부처님의 생애를 여덞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표현한 탱화와 존상(尊像)을 모시는 법당입니다.. 1971년에 표충서원이 있던 곳에서 옮겨 온 것으로 창건연대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건물 옮길때 하나씩 다 떼서 다시 조립(?) 하는 것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누구 아시는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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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의 중심 불전이라 할 수 있는 '대광전' 입니다.. 신라시대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지만, 전란으로 불타 버렸고..이후 1929년에 다시 지어 올린 건물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건물입니다...



대광전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관음전 건물과 함께 대나무 숲이 보입니다.. 관음전이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인다.. 표충사 관음전에는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상징하는 42수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이곳에 절을 처음 짓고 이름을 죽림사라고 지었다고 했지요... 말 그대로 대나무숲에 있는 절이죠.. 죽림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어. 원효대사를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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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입니다.. 명부전은 저승의 유명계를 사찰 속에 옮겨놓 법당을 말합니다.. 명부전의 최초 건립시기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짓고 소실되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다가 1929년에 복원을 하였고.. 1989년에 개축을 한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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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약수라는 귀한 물이 있습니다... 표충사를 둘러싸고 있는 재약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유를 담고 있는 약수입니다. 신라시대 흥덕왕의 아들이 불치병에 걸렸다가 이곳에 와서 치료를 받고 완쾌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병이 나왔는고 했더니.. 약초와 물이 좋아서 그런것이라 듣고 감탄하여.. 산 이름을 재약산(載藥山)이라 하고 물을 영정약수(靈井藥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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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 비슷비슷한 건물들만 보셔서 지루하셨을 법도 합니다..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표충사를 바라보시면 되겠습니다. 명부전 앞에서 바라본 표충사의 모습입니다... 단풍 가득한 산 자락이 표충사를 포근하게 안겨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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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의 붉은 잎들이 함께 짙어진 가을의 향기를 느끼게 합니다.. 배롱나무는 절에서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분홍빛 꽃이 여름에 피어나는 것이 참으로 곱습니다.. 간지럼나무 라는 별명도 갖고 있지요... 나무 아래 하얗고 동그란 것이 하나 있죠? 저게 뭘까요? 맞추시는 분에게는 특별한 상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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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를 천천히 걸어봅니다... 매실나무 한그루가 서 있습니다.. 이슬비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비를 쫄딱 맞은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비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더 맞고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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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에서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 계곡이 보입니다.. 계곡에는 물 대신에 낙엽들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재약산과 더불어 표충사까지 물 많은 여름날 다시 찾아오고 싶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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