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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구이
15-04-10 16:06

준치구이
향토음식은 한 고장에서 독특하게 개발한 음식으로서 그 고장이 갖는 기후, 지세 등 자연배경에 순응하면서 개발한 것이고 그 고장이 겪어온 정치, 경제, 문화변천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루어 온 것이므로 각기 다른 고장의 것과는 비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경기도 지방은 옛 고려의 서울이었던 개성을 포함하여 서울을 가까이 하고 산과 바다에 면해 있는 지역으로 중부에 위치하여 자연조건이 비교적 좋은 곳이다. 서해안은 해산물이 풍부하고 동쪽의 산간지방은 산채가 많고 밭농사와 벼농사도 활발하여 농산물이 풍부한 편이다. 또한 경기도는 강원도, 충청도, 황해도와 접하고 있어 서로 공통점이 많고 음식명도 같은 것이 많이 있다. 곡류 음식으로 오곡밥과 찰밥을 즐기고, 국수는 맑은 장국보다는 칼국수를 제물에 끓인 제물국수나 메밀칼싹두기 같은 국물이 걸직하고 구수한 음식이 많다. 관서의 동치미 냉면과는 대조적인 입맛을 즐기고 있다.

전승내용
준치구이의 식품유형은 부식류 ? 구이류이다.

[재료]
굵은 소금 2 1/2컵, 준치 4kg(5마리)

[만드는 방법]
1. 신선한 준치를 골라 머리와 꼬리를 자른다. 비늘을 긁고 내장을 꺼낸 다음 깨끗이 씻어 배를 반으로 갈라 편평하게 해놓는다.
2. 소금을 골고루 뿌려 하룻밤 동안 시원한 곳에 두었다가 다음날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3. 거의 말랐을 때에 싸서 눌러 놓는다. 납작하게 되면 다시 말려서 서늘한 곳에 둔다.
4. 두들겨 6cm길이로 잘라서 석쇠에 굽는다.

기타
<대표적인 경기도 음식>
준치는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자산어보』에서는 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크기는 두세 자 정도로 몸은 좁고 높으며 비늘이 굵고 가시가 많으며 등은 푸르다. 맛이 좋고 시원하다. 곡우가 지난 뒤 비로소 우이도(전남 신안군)에서 잡힌다. 이때부터 북으로 이동하여 6월이 되면 서해에서 잡힌다.『규합총서』에서는 유난히 많은 가시를 없애는 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준치를 토막 내어 그 조각을 도마 위에 세우고 허리를 꺾어 베나 모시 수건으로 두 끝을 누르면 가는 뼈가 수건 밖으로 삐져나올 것이니 낱낱이 뽑으면 된다.”고 하였고 이것을 말려 구우면 훌륭한 밥반찬이 된다.

전승 지역
경기 / 이천시 / 기타

자료출처/참고자료
ICHPEDIA
1.엄초애·장명숙,1992,『한국음식』,효일문화사,pp.291~299.
2.황혜성·한복려·한복진,1996,『한국의전통음식』,pp.135.
3.농촌진흥청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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