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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유효성분에는 사포닌만 있다?
15-04-27 15:20

사포닌은 홍삼의 대표적인 성분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홍삼을 구매할 때 종종 사포닌 함량만을 보고 홍삼의 품질을 판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홍삼의 좋은 효능을 이루는 유효성분이 사포닌만 있는 걸까요?

 사포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사포닌은 물에 녹였을 때 비누처럼 거품을 내는 천연계면활성물질을 말하는데요. 고려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모두 38종! 인삼과 홍삼의 사포닌은 특별히 진세노사이드라고 부릅니다. 진세노사이드가 다른 사포닌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다양한 약리작용을 하지만 다른 식물에게는 거의 없는 담마란계 트리테리페노이드계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포닌만이 홍삼의 효능을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사포닌 성분은 홍삼의 3~6%밖에 되지 않는 성분입니다. 홍삼에는 사포닌외에도 다양한 유효성분이 많기 때문에 사포닌만으로 홍삼의 효능을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사포닌과 더불어 어떤 성분들이 홍삼의 효능을 좋게 만드는 걸까요?

홍삼 속에 숨겨진 비사포닌계 성분

비사포닌계의 대표적인 성분은 최근 사포닌과 함께 가장 각광받고 있는 산성다당체입니다. 산성다당체는 비만과 노화를 방지하고 고지혈증 예방, 항암제 부작용 억제는 물론 특히 신체 면역력을 높이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조재열 교수팀은 병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Mediators of Inflammation)를 통해 홍삼 속 산성다당체가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면역력을 증강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사포닌 유효성분 중 10여종 이상의 폴리아세틸렌 화합물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혈전증 예방 등 항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열에 강한 특정 단백질 성분은 DNA 손상을 방어하는 등 방사선 장애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 유사 물질은 혈당을 강하하고 당질과 지방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를 돕고, 항산화 기능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도 홍삼의 대표적인 비사포닌계 성분 중 하나인데요. 

 

한편 최근 KGC인삼공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홍삼오일을 통해 홍삼의 비사포닌 계열 성분으로는 최초로 식약처에서 주름개선 비고시 기능성 성분으로 공식 인정을 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비사포닌계 성분들은 분자 구조가 복잡하고 어려워 연구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성분들의 연구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삼의 효능의 비밀 

홍삼에 다양한 유효성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홍삼의 효능은 사포닌 함량이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의 다섯 가지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바 있는데요. 이런 복합적 효능은 사포닌에 의해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홍삼에 포함된 사포닌과 비사포닌계 성분이 함께 작용할 때 발현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노화로 성기능이 감퇴된 수컷 흰쥐에게 홍삼을 투여해 정자 생성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관찰한 연구에서 사포닌만을 투여한 실험군보다 사포닌과 비사포닌 분획이 모두 포함된 실험군이 정자 수, 정자생성 지수, 정자의 운동성이 젊은 쥐 수준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사포닌은 홍삼의 매우 중요한 유효성분이긴 하지만 다양한 비사포닌계의 유효성분들을 무시하고 전체의 3-6%에 불과한 사포닌만으로 홍삼의 효능을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겠죠? 특히 사포닌의 경우 인위적으로 함량을 높이려다보면 다른 비사포닌계 성분이 파괴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무조건 사포닌의 함량을 가지고 홍삼 효능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 잊지마세요!          출처: 삼삶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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