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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유명 젓갈시장
15-04-07 14:50

 

강경젓갈시장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 있는 재래시장이다. 이 지역은1930년대까지 포구를 중심으로 수산물의 거래가 왕성하여 평양, 대구와 더불어 3대 시장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이후 철도, 도로와 같은 교통수단의 발달로 수산업이 쇠퇴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 강경젓갈시장이 복원되고 1997년 강경발효젓갈축제가 열리면서 점차 옛 명성을 회복하기 시작하였다. 강경젓갈시장은 전국 젓갈시장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며, 연중 10~15℃를 유지하는 50평 이상의 대형 토굴형 저장고를 가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젓갈을 공급하고 있다.
 

광천젓갈시장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옹암포에 있는 젓갈시장이다. 과거 서해안의 여러 섬에 흩어져 살고 있던 사람들이 광천장이 열리는 날이면 이곳에 모여 해산물을 팔면서 지역의 중심 상권으로 크게 번성하였다. 그러나 이 지역에 일어난 산사태로 선창이 매몰되고 내륙으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점차 쇠퇴하였다가 현재는 광천토굴새우젓으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광천토굴젓갈은 옹암포에서 생산하는 새우젓으로 생산량이 많을 때에는 전국의 새우젓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광천토굴젓갈이 유명해진 이유는 이곳 사람들이 새우젓의 소금간을 맞추는 솜씨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폐금광이었던 토굴을 젓갈 저장고로 이용하게 되면서 기온 변화가 심한 바깥공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10~15℃, 65% 습도의 일정한 조건에서 젓갈을 숙성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젓갈의 맛과 색이 좋기 때문이다.
 

곰소젓갈시장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위치한 곰소젓갈시장은 변산반도 남단에 곰소항이 있어 연중 신선한 해산물과, 건어물, 젓갈이 풍부하다. 곰소젓갈시장은 일제시대 말기에 곰소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젓갈을 만들면서 처음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해군의 요충지였던 곰소항은1940년대에 천일염을 비롯한 군수물자를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한 군항으로 사용되다가 1960년대 들어 어업 근거지 항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성장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후반부터 변산반도가 관광지로 개발되어 도로가 확충되면서 전라도를 대표하는 젓갈시장으로 발달하였다. 이 지역의 젓갈은 곰소염전에 생산되어 1년 이상 저장하여 간수를 완전히 제거한 천일염과 변산반도에서 잡힌 싱싱한 어패류로 만들어 쓴맛이 없고 담백하며, 변산반도의 자연바람과 서해낙조에 의해 오래 숙성하여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소래포구젓갈시장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 있는 소래포구젓갈시장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젓갈시장이다. 일제시대에는 이 지역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 나르기 위해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수인선 철도가 있었다. 1960년대 들어 실향민을 중심으로 새우잡이를 하면서 포구가 형성되었고 어시장이 발달하게 되면서 젓갈시장도 번성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해마다 10월 중순이면 인천의 대표적인 축제인 인천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하여 이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젓갈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곳은 소래포구에서 잡힌 새우, 젓갈, 꽃게와 같은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젓갈이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국의 유명 젓갈시장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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