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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 진상되었던 고려인삼 - 역사 속 인삼이야기
15-04-27 15:32

삼의 효능을 넘어 우리 삶 속에 어우러지는 이철성 교수의 <심> 이야기, [역사 속 인삼이야기]. 그 세 번째 이야기는 중국, 조선은 물론 바다건너 서양에서 발견된 고려인삼의 영험한 효능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히 오늘 살펴볼 서양의 기록들을 보면 아무리 같은 인삼이라고 하여도 약효가 다 같지는 않으며, 특히 한반도에서 재배된 인삼의 효능이 특별히 뛰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 진상되었던 고려인삼 - 역사 속 인삼이야기 #3

“고려인삼은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까지 진상될 정도로 명성이 높습니다”

 
고려인삼의 명성은 점차 세계로 퍼져 나갔는데요. 프랑스 선교사 자르투(Jartous)를 비롯해 1편에서 간략하세 소개해드렸던 칼스(William Richard Carles)의 저서 『Life in Korea』 까지 다양한 서양의 기록들에서 고려인삼의 높은 명성에 대해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 건너 세계로 뻗어나간 고려인삼의 효능 1. 프랑스 선교사 자르투(Jartous)의 서간문
예수회 선교사로 중국에 파견된 프랑스인 자르투(Jartous)는 서간문 형식의 보고서에서 인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 진상되었던 고려인삼 - 역사 속 인삼이야기 #3

1709년(숙종 35년) 7월에 우리는 조선왕국에서 40리 거리의 칼카(Calca)라는 달단인의 촌락에 도착하였습니다. …틀림없는 사실은 인삼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덥히며, 소화기능을 도와 원기를 현저하게 증가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인삼뿌리를 스케치한 후 뿌리의 절반을 날것으로 씹어 먹고 한 시간 후에 맥을 짚어보니 맥박이 훨씬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욕이 증진되고 원기가 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일의 능률도 이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가 휴식 때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나흘 후 저는 지칠 대로 지쳐서 말 잔등에 올라 앉아 있는 것도 겨우 지탱할 정도에 이른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를 눈치 챈 관원 한 사람이 저에게 인삼 한 뿌리를 주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당장 반 뿌리를 씹어 먹었는데 한 시간 후에는 피로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이 같은 경험 이후 저는 인삼을 자주 먹었습니다. 언제나 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바다 건너 세계로 뻗어나간 고려인삼의 효능 2. 여행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의 기록
구한말 조선을 여행한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2~1904)은 인삼은 한국의 수출품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이며 또한 세입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파악했습니다.1)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 진상되었던 고려인삼 - 역사 속 인삼이야기 #3

파낙스 진셍(Panax Ginseng) 또는 퀸퀴폴리아(quinquefolia)라는 이름이 암시하듯이 인삼은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다. 극동지역에 며칠간 머물러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뿌리와 그것의 효험에 대한 극찬을 듣지 않을 수 없다. 영국 약전에 있는 어떤 약도 극동에서의 인삼의 평판을 따라 잡을 수 없다. 여유가 있는 많은 중국인들은 인삼을 강장제, 해열제, 진통제 또는 불로장생제로 또는 술에 넣어 먹는다.

 
바다 건너 세계로 뻗어나간 고려인삼의 효능 3. 여행자 칼스(William Richard Carles)의 저서 『Life in Korea』
1884년 조선을 여행한 칼스(William Richard Carles, 1848-1929)는 『Life in Korea』에서 고려인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2)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 진상되었던 고려인삼 - 역사 속 인삼이야기 #3
조선 인삼의 좋은 점에 관해서는 중국인들도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 활력을 잃고 오랜 질병으로 기운이 없고 허약한 사람에게는 인삼이 매우 효력이 있었고, 질이 가장 좋은 것이라면 그 약은 거의 의 무게만큼과 같은 값어치가 있었다. 그 효력은 얼마나 오랫동안 정성을 들이고 얼마나 오랫동안 환자가 이전의 식이요법을 따르느냐가 문제였다. 
비록 중국인들이 외국인에게 인삼을 권유했지만 나는 결코 어느 유럽인도 자신을 실험 삼아 인삼을 복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대부분 사람들의 약에 대한 지식은 그것이 파낙스 인삼의 뿌리이며 흰 독말풀과 같은 모양으로 사람의 형상과도 닮았다는 것이다.

 
유럽인은 인삼 복용에 선뜻 응하지 않았다는 칼스의 기록이 흥미롭지만, 고려인삼이 중국인들에게 완전히 신뢰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고려인삼이 강력한 무역 상품이란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다 건너 세계로 뻗어나간 고려인삼의 효능 4. 여행자 고셍의 저서『조선』
벨기에 사람 고셍은 그의 여행기 『조선』(1902)에서 ‘한국의 인삼은 쇠약하거나 빈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어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까지 진상될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고 적었습니다.3)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 진상되었던 고려인삼 - 역사 속 인삼이야기 #3
한국의 인삼은 쇠약하거나 빈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어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에게까지 진상될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했지만 인삼만은 그렇지 않았는데요. 신비 약초 인삼은 한반도 일대에서만 나고, 다른 데서는 결코 나질 않았는데요. 과학이 아닌 유구한 역사가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고려인삼을 사랑해 고려인삼에 관한 시까지 지었던 베트남 황제 민망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1) 이사벨라 버드 비숍 지음/이인화 옮김,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urs)』, 도서출판 살림, 1994
2)  W. R. 칼스 지음/신복룡 역주, 『조선 풍물지』, 집문당, 1999 
3) 백성현, 이한우, 『파란 눈에 비친 하얀 조선』, 새날, 2006 pp.83-84
                                                             출처 : 삼삶스토리  글 : 이철성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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