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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데가지가보자 황악산 호두부부 호두박사 이한배 유재순 부부 전직 경락 마사지사 700그루 호두나무
16-01-20 21:29

호두에 관한 것은 모르는 것이 없어 일명 호두박사라로 불리고 있는 주인공.
그가 키우고 있는 호두나무만 무려 700그루나 된다. 호두가 가장 맛있게 자란다는 해발 600m 고지에
 2만평 넓은 땅에서 직접 풀을 깎는 정성을 들여 수백 그루의 호두나무를 혼자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700그루나 되는 호두 나무를 어떻게 혼자서 관리를 할까? 호두나무는 일 년에 단 30
수확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손이 많이 가지 않기 때문에 초보 농사꾼도
도전해 볼 수 있는 품목이라고 한다. 거기에 관리만 잘해주면 한구루에 30만원의 수익이
나고 매년 수확량이 늘어나는데다 관리만 잘해주면 수확 가능한 연령도 무려 100여년이
된다고 하니 대대손손 물려줄 수도 있는 효자나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호두나무의 장점 때문에 이한배씨는 호두농사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호두농사
6년 만에 호두박사가 된 이한배씨는 한 해에 수확하는 호두의 양만 무려 3.5t나 된다.
일일이 풀을 깎고 퇴비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효율적인 나무 관리를 하기위해서 호두관리 풀세트를
 늘 허리춤에 차고 다닌다. 톱과 가위 같은 평범한 도구에서 소주와 정체를 할 수없는 액체까지 가지고
 다니는 주인공.
산에서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부인 유재순 씨가 있다. 호두는 까는 기계가 따로
없어 일일이 손으로 까야 하는데 호두를 까는 중에도 이들 부부는 계속 혈자리를
얘기하고 있다. 알고 보니 이들 부부는 전직 유명한 경락마사지사였다.
강남에서 마사지샵을 운영하면서 잘나가는 마사지사였지만 불규칙한 생활과 시간에
얽매여 살다보니 이한배 씨는 한때 몸무게가 100kg까지 불어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생겼다. 그러던 중에 호두농사에 대한 정보를 듣고 귀농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서울 생활을 계속 했으면 아마도 자기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한배 씨.
이들 부부는 호두농사를 연금처럼 장기적으로 퐌리하기 위해서 선택한 품목이다.
그밖에 올해 처음으로 심었다는 600평의 양파농사와 귀농 초부터 키우기 시작한 80
마리의 토종닭은 부부의 용돈벌이가 된다.
쉬엄 쉬엄 좋은 곳에서,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 열정을 가지고 할 일이 있어 즐겁다는 부부!
부부의 먹거리도 아주 특별한데~ 털은 하얗지만 살은 검정색이라 예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됐다는
 백봉 오골계부터 호두 수확철에 담가놓은 약이 되는 호두술, 거기에 가을 무로 만드는 무전에
 토종계란과 백봉 오골계 알로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영양식까지~ 김오곤 한의사 입이 호강을 했다.
이제 귀농 6년차가 된 이한배, 유재순씨! 힘들었던 귀농초기를 넘기고 나니 새로운 큰 꿈이 생겼다.
 바로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과 농촌에서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체험관을 만드는 것!
현재 터 닦기에 한참이라는데~귀농 초기, 주변에서 충분한 조언을 얻지 못했다는 이한배씨!
누구든 호두농사를 짓겠다고 하기만 하면 몸으로 터득한 농사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주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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