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단너삼)(Astragalus membranaceus)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높이가 1미터 가량이며 주로 양지의 산비탈이나 관목림 주변에서 자라는데, 강가의 사질 양토나 평지의 초원, 산과 바위틈에 자라기도 한다. 우리나라 제주도, 경북, 충북, 강원, 함남, 함북 등지의 산에서 자라며 만주, 몽고, 일본, 시베리아, 중앙 아시아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산과 들에 야생 상태에서 자란 것이 효과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나고부터 야생이 부족하여 약초로 대량 재배하여 기르고 있다. 줄기는 40~70센티미터 높이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전체에 흰색의 부드러운 잔털이 있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으로 달걀형의 작은 잎이 15~17개가 마주 붙는다. 6~7월에 잎겨드랑의 긴 꽃대에 10~15개의 노란빛을 띠는 하얀 나비 모양의 연한 황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결실기는 8~9월이다. 꼬투리 열매는 퉁퉁하게 부풀며 갈색으로 변한다. 종자는 5~6알이고 검은 색이며 신장형이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열매가 염주처럼 생긴 염주 황기(var. mandshuricus Nakai), 몽고 황기(Astragalus mogolicus Bunge)도 동일하게 약용한다. 북한에서는 황기를 단너삼이라고 부른다.
황기 항암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단너삼의 뿌리를 말하는데, 키의 높이가 1m에 달하고 전체에 잔털이 있다. 황기에서 ‘황(黃)’은 누렇다는 의미이고, ‘기(芪)’는 늙었다는 뜻으로 황기를 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민간에서는 몸이 허약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닭과 함께 고아서 먹이는데, 이런 전통은 삼계탕의 인삼대신에 황기를 넣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진상품관련근거
황기(黃芪), 단너삼은 충청도(괴산, 단양, 영춘, 음성, 제천, 직산, 충원) 황해도(감영, 문화, 안악, 은율, 長連)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황기의 특성
황기는 십전대보탕의 주된 재료이고, 오래된 종기를 치료할 때 투여하는 [탁리소독음]에 들어가는 중요한 약재로 강원도 정선에서 나오는 것을 상품으로 친다. 예전부터 황기는 기운을 보강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약재로 여겼기 때문에 가격도 비쌌고,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처방할 때는 많이 사용되었다. 황기는 단너삼이라 불렀고, 너삼과 비슷하게 생겼다. 아래 사진은 황기(단너삼)와 너삼을 비교한 것이다.
황기의 약리
황기추출물을 흰쥐에게 투여하면 수영시간이 뚜렷하게 연장되고, 체중도 증가했다. 또한 세망내피계의 탐식능과 비장의 살균기능을 증강시키는 등 비특이성 면역이 강화된다.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해봐도 혈액 속의 IgM, IgE 및 사이클릭 AMP가 현저하게 증가한다. 아래 사진은 황기의 꽃이다.
1, 이뇨작용: 황기의 탕제를 마우스에게 피하 주사하거나 마취한 개에게 정맥 주사하면 모두 이뇨 작용이 나타난다. 마우스에게 피하 주사한 경우 체중 1kg당 황기 0.5g의 탕제의 이뇨 효과는 아미노피린 0.05g과 디히드로크로로디아지드 0.2g에 상당한다. 그러나 이뇨 작용의 지속 시간은 비교적 길어 연속 7일간 투약을 계속하여도 내성이 생기지 않았다. 건강한 사람이 황기의 탕제를 복용하여도 이뇨 효과가 있고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된다. 능과황기(棱果黃耆: Astragalus ernestii Comb.)의 탕제를 마우스에게 피하 주사하거나 마취한 개에게 정맥 주사하여도 이뇨 작용이 있으나 황기에 비하면 떨어진다. 황기와 암황기(岩黃耆: 품종은 불명)를 마취한 토끼에게 정맥 주사를 하여도 약간의 이뇨 작용이 있다.
2, 실험성 신염(腎炎)에 대한 작용: 주사하기 3일전부터 매이 황기 가루 4~5g을 복용시킨 다음 마우스에게 토끼의 항서신(鼠腎)혈청을 주사하여 혈청성 신염(腎炎)을 일으키면 혈청 주사 3일 후에 요단백량이 비교군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아진다. 병리 절편에 의해서도 신장의 병변이 경감된 것이 증명되었다. 매일 황기 가루를 0.8g 혹은 2g 복용시켜도 효과는 없다. 염화 제 2 수은 주사에 의해 일으킨 마우스의 단백뇨증에 대해 황기가루 포대기분(炮臺耆粉)을 경구 투여하면 원래의 수준으로의 회복을 촉진시키지만 투약군의 체중은 대조군에 비교하여 현저하게 떨어졌다. 마우스에게 황기나 포대기분(炮臺耆粉)을 경구 투여하면 생리적 요단백의 배출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 경우 탕제는 효과가 없고 또 복약 기간에는 요량도 현저하게 증가되지 않는다.
3, 강장 작용: 마우스에게 황기(품종불명)의 탕제를 3주간 매일 경구 투여하면 수영 시간이 뚜렷하게 연장되고 체중의 증가도 대조군에 비해서 빠르다. 4염화탄소에 의해 간장 장해를 일으킨 토끼에 투약하자 1주일 후에는 혈청의 총단백질과 알부민이 증가되었으나 대조균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 마우스에게 9일간 경구투여하면 간장을 보호하고 4염화탄소에 의한 글리코겐의 저하를 방지한다. 황기의 탕제는 마우스의 비특이성 면역, 예를 들면 세망내피계의 탐식능력, 비장의 살균 기능을 증강시키고 마우스의 액성 면역 및 위리스에 대한 인터페론의 유발 능력을 촉진시키며 사람 태아의 신장 세포의 in vitro에서의 생장 수명을 연장시키고 세포의 영양과 에너지 대사를 변화시킨다. 황기의 다당(포도당과 아라비노스의 집합체)을 마우스에게 복강 주사하면 액성 면역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고 마우스에 대한 4염화탄소의 독성을 낮추고 PHA의 독성에 길항하고 프레드니소론이 림프 조직내의 CAMP 함유량을 줄이는 작용에 길항한다. 정상적인 사람이 황기를 복용하면 혈중의 IgM, IgE 및 cAMP가 현저하게 증가한다.
4, 심장 혈관계에 대한 작용: 황기, 내몽고황기(內蒙古黃耆), 능과황기능과황기(棱果黃耆)와 품종 불명의 황기 및 암황기(岩黃耆)의 탕제를 마취한 개, 고양이, 토끼 등에게 정맥 주사하면 뚜렷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지만 황기를 중복하여 주사하면 급속하게 내성 현상이 나타난다. 마취한 개에게 황기나 능과황기의 탕제를 복용시켜도 혈압을 낮추는 작용은 있으나 전자의 작용이 비교적 강하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은 혈관의 확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황기의 강압 성분은 γ~아미노 낙산(酪酸: GABA)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한층더 연구가 요구된다. 개구리의 적출 심장에 대하여 내몽고황기(內蒙古黃耆)의 탕제는 억제 작용을 갖고 있으나 알코올 추출액에는 흥분 작용이 있다. 마취한 토끼에게 탕제를 정맥 주사하면 n vivo 심장 수축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다. 그밖에 탕제는 다무라, 코바야시의 보고에 의하면 개구리의 심장 수축을 강화시키고 심장의 혈액 배출량을 증가시키며 심장 박동을 늦추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황기와 능과황기(棱果黃耆)를 정상의 개에게 복강 주사하여 3~4시간이 경과하면 심전도의 T파의 도립(倒立)과 상화(相化)가 나타나고 S~T간격이 약간 연장되며 P~T파의 융합 현상도 나타난다. 황기에서는 1시간 후에도 R파의 전압이 약간 상승하고 능과황기(棱果黃耆)에서는 약간 하강되었다.
5, 기타 작용: 황기(품종불명)는 마우스의 발정기를 연장시키고 토기의 혈당을 저하시키는데, 저하시키지 못한다는 보고도 있다. 다서암황기(多序岩黃耆), 계지(桂枝), 작약(芍藥), 감초를 포함한 황기건중탕(黃耆建中湯)을 마우스에게 피하 주사하면 유문 결찰에 의한 위궤양의 발생을 방지하고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며 유리산과 총산도를 감소시키고 위액의 PH치를 상승시킨다. 내몽고황기(內蒙古黃耆)의 탕제는 토끼의 적출 장(臟)에 대하여 뚜럿한 억제 작용이 있고 장(臟)의 긴장도를 증가시킨다. 수축폭은 소량일 때에는 높아지고 대량일 때에는 억제된다. 마우스의 적출 장(臟)의 수축폭을 증대시키고 마우스에게 피하 주사하면 진정 작용이 있다. 황기(품종불명)는 in vitro에서 적리균(赤痢菌)에 대하여 억제 작용이 있다.
6, 독성: 황기와 능과황기(棱果黃耆: Astragalus ernestii Comb.)는 마우스의 위(위)에 체중 1kg당 생약 100g을 주입하여도 부작용이나 나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1회의 1kg당 생약 38.25±6.7g이고 황기는 39.8±24.3g 혹은 40±5g이다. 2종의 황기의 탕제를 마우스에게 매일 체중 1kg당 0.5g의 복강 주사를 하여 30일 간 계속하여 그 체중, 음식, 내장 외관을 관찰한 결과 대조군과의 뚜렷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우스에게 내몽고황기의 탕제를 체중 1kg당 25~50g 복강 주사하여도 48시간 이내에 이상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외에 실험 동물에게 밀모화황기(密毛花黃耆: Astragalus pubiflorus DC.)의 침제를 주사하면 동맥압이 저하되고 심박이 줄며 근육의 수축력이 강해지고 관상 혈관을 이완시킨다. 순환기계의 쇠약 및 급성 신염(腎炎)의 치료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 [중약대사전]
황기의 성분
황기는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황기는 자당, 글루크론산,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과 엽산,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자당, 글루크론산, 전분, 점액질, 수종의 아미노산, 쓴맛물질, 콜린, 베타인, 엽산(마른 뿌리 100g당 65㎍), 또 2', 4'-dihydroxy-5, 6-dihydroxyisoflavane과 kumatakenin(3-methylrhamnocytrin)도 함유되어 있다. 내몽황기(內蒙黃耆)에는 플라보노이드 배당체를 함유하고 있다. genin은 quercetin, isorhannetin, rhamnocitrin이다. 뿌리는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 당은 아라비노스, 포도당, 갈락토스라는 설도 있다. 또 지질의 염화물에는 리놀산, 리놀렌산이 검출되었고 비염화 부분에는 β-sitosterol이 함유되어 있다. 다서암황기(多序岩黃耆)에는 항균 성분인 3-hydroxy-9-methoxy-pterocarpine이 함유되어 있다. [중약대사전]
황기의 효능
강장작용, 면역기능조절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강압작용, 소염작용, 허약한데, 병후쇠약, 식은땀, 체력증진, 산전산후체력허약, 근육을 튼튼하게함, 폐옹, 소갈, 옹종, 창양, 혈허증, 만성위염, 위 및 십이자장궤양, 피순환이 파괴된 만성적인 심장핏줄장애, 급성 및 만성 심장병, 심장기능부전증, 관상혈관순환장애, 뇌빈혈, 고혈압, 만성신염, 해독, 이뇨, 지한, 부종, 피로회복, 만성 설사, 탈항, 만성신장염의 단백뇨를 다스리는 황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인삼처럼 강하게 기운을 보하는 약은 아니지만 기운을 보하고 땀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 그래서 여름철에 땀이 많은 사람들은 황기를 찾곤한다. 또 황기는 기운이 약해서 귀가 멍멍할 때도 효과가 있고, 종기가 나서 오랫동안 낫지 않고 상처가 아물지 않을 때 사용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기운이 약해서 오랫동안 피부가 헐거나 고름이 잡혀 있을 때 사용하면 새살이 돋게 해준다. 또 황기는 몸이 허약하고 기운이 약해서 자궁에서 피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릴 때도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성장기 어린애들 가운데 밥맛이 없고,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황기의 성미(性味)]
맛을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1, <신농본초경>: "맛은 달고 약간 따뜻하다."
2, <명의별록>: "독이 없다. 생것을 맹물로 조제한 것은 냉하다."
3, <약성론>: "맹물로 조제하고 껍질이 붉은 것은 약간 냉하다."
4, <의학계원>: "기(氣)는 따뜻하고 평(平)하며 맛은 달다."
[귀경(歸經)]
폐(肺), 비경(脾經)에 들어간다.
1, <탕액본초>: "수소양(手少陽), 족태음경(足太陰經)으로 들어간다."
2, <본초몽전>: "수양명(手陽明), 수족태음경(手足太陰經)으로 들어간다."
3, <신농본초경소>: "수양명(手陽明), 태음경(太陰經)으로 들어간다."
4, <본초신편>: "수태음(手太陰), 족태음(足太陰), 수소음경(手小陰經)으로 들어간다."
약효(藥效)와 주치(主治)
신선한 것을 쓰면 익위고표(益衛固表)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독을 배출시키며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자한(自汗), 도한(盜汗), 혈비(血痺), 부종, 옹저(癰疽: 터지지 않았거나 터진지 오래되어 유합되지 않는 것)를 치료한다.
구워서 쓰면 중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내상노권(勞倦), 비허(脾虛)설사, 탈항, 기허혈탈(氣虛血脫), 붕대(崩帶) 및 기쇠혈허(氣衰血虛)의 모든 증세를 치료한다.
1, <신농본초경>: "옹저(癰疽), 만성창(瘡), 대풍나질(大風癩疾), 오치(五痔), 서루(鼠瘻), 소아 백병(百病)을 치룧고 배농(排膿)하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원기를 회복시킨다."
2, <명의별록>: "부인 자궁의 풍사기(風邪氣)를 치료하고 오장(五臟)의 악혈(惡血)을 제거하며 남자의 허손(虛損)과 오로이수(五勞羸瘦)를 보양한다. 갈증, 복통, 설사를 멎게 하고 원기를 북돋우며 음기(陰氣)를 돕는다."
3, <약성론>: "배종(背腫)을 치료한다. 내상(內傷)을 보양하는 약이며 주로 허천(虛喘), 신쇠(腎衰), 롱(聾), 한열(寒熱)을 치료한다. 농서산(隴西産)은 오장(五臟)을 보양하고 적피(赤皮)의 촉백수기(蜀白水耆)는 객열(客熱)을 치료한다."
4, <일화자제가본초>: "황기는 기(氣)를 돕고 근골을 강하게 하며 근육이 자라게 하고 혈액을 풍부하게 하며 징벽(癥癖)을 파(破)한다. 나력(瘰癧), 영췌(廮贅), 장풍(腸風), 혈붕(血崩), 대하(帶下), 적백리(赤白痢), 출산 전후의 모든 병, 월경불순, 소갈, 담수(痰嗽), 두풍(頭風), 열독(熱毒), 적목(赤目) 등을 치료한다. 백수기(白水耆)는 배농하고 혈병(血病) 및 번민(煩悶), 열독(熱毒), 골증노(骨蒸勞)를 치료하는데 약효는 황기보다 못하다. 적수기(赤水耆)는 혈병(血病)을 치료하고 열독(熱毒)을 없애며 그밖의 약효는 백수기(白水耆)와 같다. 목기(木耆)는 번(煩)을 치료하는데 배농하는 힘은 황기보다 약하기 때문에 효력이 떨어질 때에는 양을 두 배로 하여 쓴다."
5, <의학계원>: "허로자한(虛勞自寒: 한:寒을 한:汗=땀으로 하는 판본도 있다)을 치료한다. 폐기(肺氣)를 보양하고 피모(皮毛)를 충실하게 하고 폐화(肺火)를 사하하고 맥현자한(脈弦自汗), 비위(脾胃) 허약을 치료한다. 음증(陰證)의 창양(瘡瘍)을 내탁법(內托法)으로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약이다."
6, <왕호고>: "태음(太陰), 학질(말라리아)을 치료한다."
7, <본초비요>: "신선한 것을 쓰면 고표(固表)하는데, 땀이 없을 때는 땀을 나게 하고 땀이 날 때는 땀을 그치게 하며 근육을 따뜻하게 하고 주리(腠理)를 충실하게 하며 음화(陰火)를 사하하고 기열(肌熱)을 제거한다. 구워서 쓰면 보중(補中)하고 원기(元氣)를 붇돋우며 삼초(三焦)를 따뜻하게 하고 비위(脾胃)를 강하게 한다. 혈을 생성하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며 배농하고 내탁(內托)하는 창옹(瘡癰)의 성약(聖藥)이다. 두증(痘症)이 나오지 않고 양허부열(陽虛無熱)인 사람에게 쓰면 좋다.
황기의 항암효능
황기는 백금을 기초로 한 항암약물치료의 독성을 감소시키고, 세포성 면역을 주로 담당하는 T-세포의 기능 결핍을 교정하는 능력이 있다. 또한 황기를 12개월간 투여했더니 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성을 감소시켰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의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엔드류 와일은 [자연치유(Spontaneous Healing)]라는 책에서 황기가 항암작용을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사들은 무조건 한약을 먹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기의 독성
황기는 상당히 강력한 강장작용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독성이 거의 없다. 흰쥐의 위에 체중 1kg당 생약 100g을 주입해도 부작용이나 나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흰쥐의 반수치사량LD50은 체중 1kg당 생약 38.25g일 정도로 안전하다.
황기의 부작용
황기는 소음인 체질에 좋은 약물로 분류한다. 십전대보탕도 당연히 소음인 체질의 처방이고, 태음인이 황기를 많이 먹으면 땀이 없어지면서 살이 찌고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가슴이 답답해진다. 황기는 피부색이 희멀쑥하고, 밥맛이 없는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는데 쓰면 효과가 있고, 살이 찌고 피부 빛갈이 검푸르면서 기가 실한 사람에게는 쓰지 못한다. 음(陰)이 허하고 양이 왕성한 사람이나, 종기가 나타나기 시작할 초기 혹은 헐고 나서 열독이 오히려 심해서 고열이 날 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황기의 사용량과 주의사항
실증(實証) 및 음허양성(陰虛陽盛)인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1, <신농본초경집주>: "구갑 즉 거북이등딱지를 꺼린다."
2, <약대>: "복령을 사(使)로 하여 쓴다."
3, <일화자제가본초>: "백선피를 꺼린다."
4, <의학입문>: "창흑기성인(蒼黑氣盛)인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표사(表邪)가 왕성한 자도 쓰지 못하며 음허(陰虛)인 사람은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풍(防風)을 두려워 한다."
5, <신농본초경소>: "흉격기민(胸膈氣悶)인 사람, 장위적체(腸胃積滯)인 사람, 양성음허(陽盛陰虛)인 사람, 상초열(上焦熱)이 심한 사람, 하초(下焦)가 허한(虛寒)한 사람, 쉽게 노하는 사람, 간기부지(肝氣不知)한 사람, 두창(痘瘡), 혈분열(血分熱)이 심한 사람 등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황기는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은 다음 말린다. 입에 넣고 씹었을 때 솜처럼 부드럽고 단맛이 있는 것이 상품이다. 한번 사용량은 4g에서 10g이지만 대용량으로 사용할 때는 15g에서 30g까지도 복용하고, 가루약 또는 환약으로도 복용하며, 외용제로도 쓴다. 황기는 다양한 수치법으로 가공한 다음에 약으로 사용한다. 종기나 피부병에는 생것을 쓰고, 기운이 약할 때는 꿀물에 축여 살짝 볶아서 쓰며, 허리가 아플 때는 소금물에 축인 다음 볶아서 쓴다. 소음인 처방에 들어갈 때도 꿀물에 축였다가 볶은 것을 사용한다. 아래 사진은 황기의 잎이다.
황기에 대해서 <신주해 본초강목(新註解 本草綱目)> 제 4권 32면에서는 "황기는 그 빛깔이 노랗다. 그래서 황(黃: 누를황)자를 붙이게 되었으며, 기(耆: 늙은이기)에는 노인, 어른, 으뜸, 우두머리의 뜻이 있다. 따라서 색이 황색이며 보약의 으뜸 즉 우두머리(補藥之長)이므로 황기(黃耆)라고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 펴낸 <약용식물대사전> 257면에서도 중국의 고서에 "기(耆)에는 우두머리의 뜻이 있다. 따라서 색이 황색이며 보약의 우두머리, 즉, 으뜸이므로, 황기(黃耆)라고 한다"고 설명하였다.
황기의 다른 이름은 황기[黃耆: 대삼:戴糝: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대심[戴椹, 독심:獨椹: 촉지:蜀脂, 백본:百本: 명의별록(名醫別錄)], 왕손[王孫: 약성론(藥性論)], 백약면[百藥綿: 후녕극(侯寧極), 약보(藥譜)], 면황기[綿黃耆: 본초도경(本草圖經)], 황기[黃芪: 본초강목(本草綱目)], 전기[箭芪: 유사염(劉仕廉), 의학집성(醫學集成)], 토산폭장근[土山爆張根: 신강약재(新疆藥材)], 독근[獨根: 감숙중약수책(甘肅中藥手冊)], 이인태[二人抬: 요녕경제식물지(遼寧經濟植物誌)], 능과황기(棱果黃耆), 밀모화황기(密毛花黃耆), 아극소황기(阿克蘇黃耆), 만치황기(彎齒黃耆), 운남황기(雲南黃耆), 춘황기(春黃耆), 장황기(藏黃耆), 다서암황기(多序岩黃耆), 당곡이황기(塘谷耳黃耆), 다화황기(多花黃耆), 금익황기(金翼黃耆), 내몽고황기(內蒙古黃耆), 막협황기(膜莢黃耆), 동북황기(東北黃耆), 지초(芰草), 단너삼, 황초, 양육, 노랑황기, 도미황기, 야생황기, 황계 등으로 부른다.
[채취]
가을에 채취한다. 흙을 깨끗이 제거하고 뇌두부와 받침뿌리를 잘라 버리고 햇볕에 말려 다발을 만든다. 또는 60~70% 말린 다음 작은 다발로 하여 다시 햇볕에 말린다. [중약대사전 제 10권 5011면]
황기의 채취는 가을과 봄에 뿌리를 파내어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잔뿌리를 따서 곧은 뿌리로 정리한 후 햇볕에 말린 것을 '황기'라고 부른다. [약용식물대사전 257면]
[약재]
마른 뿌리는 원기둥 모양이고 분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상단은 비교적 굵고 하단은 약간 가늘며 양단 모두 편평하고 길이는 20~70cm, 굵기는 1~3cm이다. 대개 정단에는 비교적 굵은 뿌리의 두부와 줄기의 기부가 남아 있다. 표면은 노르스름한 회색이거나 연한 갈색이고 전체에 불규칙한 세로 주름이나 세로홈이 있다. 껍질눈은 가로방향으로 나고 가늘고 길며 약간 돌기되어 있다. 질은 굳고 약간 질기며 충실하고 가루 성질을 띠고 있다. 절단면은 섬유성이 매우 강하고 털 모양을 띠고 있다. 인피부는 황백색이고 방사상으로 만곡된, 비교적 성긴틈이 있다. 목질부는 연한 황색이거나 황갈색이고 방사상으로 만곡된 틈이 있다. 늙은 뿌리 단면의 목질부는 말라 버려 흑갈색을 띨 때도 있고 탈락되어 공동을 이룰 때도 있다. 미약하지만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은 약간 달며 씹으면 콩과 같은 맛이 난다. 뿌리가 굵고 길며 주름이 적고 질이 단단하며 솜성질과 가루성질이 강하고 맛이 단 것이 양품이다. 뿌리가 가늘고 작으며 질이 비교적 연약하고 가루성질이 약하고 선단의 공동이 큰 것이 2급품이다. 중국의 산서, 감숙, 흑룡강, 내몽고 등지에서 주로 나며 요녕, 길림, 하북 등지에서도 산출된다. 감숙, 하북, 청해에서 산출되는 소백기(小白耆: 소황기=小黃耆라고도 한다)는 금익황기(金翼黃耆)의 뿌리이다. 감숙, 청해에서 산출되는 백대기(白大耆)는 당곡황기(塘谷黃耆)의 뿌리이다. 사천에서 산출되는 천기(川耆)는 대개 당곡이황기(塘谷耳黃耆)와 다화황기(多花黃耆)의 뿌리이다. 이들 상품은 외형상 상술한 것과 비슷하거나 비교적 작고 질도 떨어지며 생산량도 적다. 황기에는 상술한 품종 이외에 홍기(紅耆)가 있는데 이것은 콩과의 식물로서 다서암황기(多序岩黃耆: Hedysarum polybotrys Hane. -Mazz.)의 뿌리이다. 산출량도 비교적 많다. 약재는 긴 원기둥 모양이고 분지가 적으며 상부는 굵고 하부는 가늘며 길이는 10~25~50cm, 굵기는 6~10~20mm이다. 표면은 황갈색인 적갈색에 가깝고 세로의 주름 및 소수의 지근(枝根) 흔적이 있다. 껍질눈은 횡향(橫向)하고 연한 황색이거나 암황색이며 약간 돌출되어 있다. 코르크 껍질은 쉽게 벗겨지고 질은 부드럽고 탄성이 있으며 단면은 섬유성이고 분말 성질이 풍부하다. 피부는 흰색을 띤 갈색이고 형성층은 갈색의 고리를 이룬다. 목질부는 황갈색이고 중심부의 색깔은 약간 염하며 희고 작은 방사상의 무늬가 있다. 미약하지만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은 약간 달다. 중국의 감숙 남부에 산출된다. [중약대사전]
[포제(炮製)]
황기(黃耆): 불순물을 제거하고 뿌리의 머릿부분이 남아 있는 것이나 큰 공동이 있는 것을 제거한 다음 물에 담가 푹 적신 후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밀자황기(蜜炙黃耆): 황기편(黃耆片)에 정제한 벌꿀과 소량의 끓인 물을 가하여 고루 섞어 약간 불린 후에 남비에 넣고 약한 불에 황색이될 때까지 볶는다. 손에 들어붙지 않게 되면 꺼내어 식힌다(황기편=黃耆片 100근에 정제한 꿀 25~30근을 쓴다).
<본초강목(本草綱目)>: "지금 사람들은 황기를 두드려 납작하게 하여 꿀을 발라 잘 익을 때까지 굽는 방법을 쓴다. 이외에 소금탕에 충분히 담갔다가 그릇에 담아 끓는 물에 넣어 찐 다음 썰어서 쓰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황기에 대해 허준이 기록한 <동의보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황기(黃耆, 단너삼)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허손증으로 몹시 여윈 데 쓴다. 기를 돕고 살찌게 하며 추웠다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신이 약해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하며 옹저를 없애고 오래된 헌데에서 고름을 빨아내며 아픈 것을 멎게 한다. 또한 어린이의 온갖 병과 붕루와 대하 등 여러 가지 부인병을 치료한다.
○ 벌판과 들에서 자라는데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음력 2월, 10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 기가 허하여 나는 식은땀[盜汗]과 저절로 나는 땀[自汗]을 멎게 하는데 이것은 피부표면에 작용하는 약이다. 또 각혈(咯血)을 멈추고 비위를 편안하게[柔] 한다는 것은 비위의 약[中州之藥]이라는 것이다. 또 상한에 척맥(尺脈)이 짚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고 신기(腎氣)를 보한다는 것은 속을 치료하는 약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너삼은 상, 중, 하, 속과 겉, 삼초의 약으로 되는 것이다.
○ 수소양경과 태음경, 족소음경의 명문에 들어가는 약[命門之劑]이다[탕액].
○ 희멀쑥하게 살찐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는 데 쓰면 효과가 있고 빛이 검푸르면서 기가 실한 사람에게는 쓰지 못한다[정전].
○ 솜처럼 만문하면서[軟] 화살같이 생긴 것이 좋다. 창양(瘡瘍)에는 생것으로 쓰고 폐가 허한 데는 꿀물을 축여 볶아 쓰며 하초가 허한 데는 소금물을 축여 볶아 쓴다[입문].]
황기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황기(黃芪) //단너삼, 대심(戴椹), 대삼(戴糝), 독심(獨椹), 지초(芰草), 촉지(蜀脂), 백본(百本)// [본초]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단너삼(Astragalus membranaceus {Fisch} Bge.)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우리 나라 북부의 고산지대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각지에서 널리 심기도 한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비경, 폐경, 삼초경에 작용한다. 기를 보하고 땀나는 것을 멈추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고름을 없애며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한다. 강장작용, 면역기증조절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강압작용, 소염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허약한 데, 앓고 난 후 보약으로, 자한, 식은땀, 기허증, 비기허증, 폐옹, 소갈, 부종, 옹종, 창양, 혈허증, 내장하수 등에 쓴다. 만성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심장기능부전증, 관상혈관순환장애, 뇌빈혈, 만성신염, 습진 등에 쓰기도 한다. 황기는 강장제로도 쓰이고 한약들에 조금씩 다 들어간다. 하루 6~15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황기에 별갑, 백선피를 섞어서 쓰면 약효가 떨어진다.]
황기와 관련해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Bunge), 몽고 황기(Astragalus mogolicus Bunge)의 뿌리이다.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보기승양(補氣升陽), 익위고표(益衛固表)의 효능이 있다.
해설: ① 비기 허약으로 인하여 얼굴빛이 희거나 황색을 띠는 증상, 사지권태무력, 대변이 묽은 증상에 쓰인다. ② 기허하여 조혈 기관이 약화됨으로써 나타나는 권태감, 무력감 및 얼굴빛이 창백하여 광택이 없고, 토혈, 변혈, 피하 출혈, 자궁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활용된다. ③ 상승 작용이 있어서 위하수, 탈항, 장기탈수, 기운하강 등의 증상에 유효하다. ④ 기혈이 허약해서 얼굴빛이 노랗고 문지러우며 기운이 없고 말하기가 힘들고 식은땀이 나면서 가슴이 뛰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에 쓰인다. ⑤ 신체허약과, 피부와 위기가 견실치 못해서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에 고표지한(固表止汗)작용을 한다. ⑥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이 오래도록 낫지 않을 때에 활용되고, ⑦ 기허무력으로 과다하게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어 배설되지 못하는 증상, ⑧ 기운이 없고 혈행 장애로 인한 피부 마비와 감각마비에 쓰인다. ⑨ 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증상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다스린다. ⑩ 소갈증에 진액 생성을 촉진시킨다. ⑪ 그 밖에도 각종 암증에 널리 활용된다.
성분: 다당류, 아미노산, 단백질, 비타민 P, 미량의 광물질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신체의 면역증강 작용이 있어서 망상 내피 세포의 탐식 능력을 증강시키고, ② 신체의 대사 기능을 활성화시키므로 혈청과 간장 내의 단백질 대사를 촉진시킨다. ③ 정상인에게서는 현저한 이뇨 작용을 나타낸다. ④ 심장의 수축력을 증강시키므로 쇠약한 심장에 대하여 강심 작용을 높이며, ⑤ 약물 달인 물, 물에 우린 액 등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하여 혈압을 내린다. ⑥ 기타 간 보호 작용과 면역 기능 증강 효과가 있다.
임상 보고: ① 감기를 예방하고, ② 소아의 호흡기감염증,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비염의 발병률을 감소시켰다. ③ 해수, 천식의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④ 위, 십이지장 궤양의 치료에 호전 반응을 보였다. ⑤ 내부 장기기의 하수(下垂)증상에 현저한 효능을 나타냈으며, ⑥ 만성 간장 질환, 만성 지연성 간염, 만성 활동성 간염, 간디스토마 질환에도 유효하다. ⑦ 뇌의 혈전 형성을 억제하며, ⑧ 심혈관 질환에 유효한 반응을 일으키므로 기허혈어형의 급성 심근경색, 관상동맥경화 등에 치유력을 보였다. ⑨ 백혈구감소증에도 효능이 있었고, ⑩ 만성신우신염 치료에 유효성을 나타냈다. ⑪ 망막박리 수술 후의 시력감퇴에도 회복력이 뛰어났으며, ⑫ 무맥증(無脈症), ⑬ 전립선비대증에도 유효하였다.]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황기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黃芪甘溫收汗表 托瘡生肌虛莫少
황기감온수한표 탁창생기허막소
황기 맛이 달고
성질은 따뜻한데
표 굳게해 땀 멈추네
새살 빨리 돋게 하고
헌데 잘 낫게 하니
허하면 많이 쓰세
○ 족태음경, 수소양경, 족소음경, 명문에 작용한다. [본초]
○ 표에 약기운이 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허한 것을 보하려면 꿀물에 추겨 구워서 쓴다.
○ 하초의 병을 치료할 때는 소금물에 추려서 볶아 쓴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기가 위로 올라가면 신장이 음기를 받아서 붕루와 대하가 저절로 멎는다. [비요]
○ 남생이등딱지, 백선피와 상오약이며 방풍과 같이 쓰면 약효가 더 좋아진다. 이것이 상오와 상사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허증을 치료하는데 기를 보하고 비를 든든하게 하며 열을 내리우고 고름을 빼며 피를 잘 돌 게 한다. 그러므로 헌데 치료에 좋은 약이다. 땀이 없으면 땀을 나게 하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멎게 한다. 어린이의 온갖 질병과 부인이 붕루, 대하 등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한다. [본초]
○ 사군자탕에서 흰삽주와 백복령을 빼고 단너삼을 넣은 것이 보원탕(保元湯)이다. 흰삽주는 습을 마르게 하고 백복령은 습을 몰아내기 때문에 두창에는 못쓰는 약이다. [비요]
○ 영월에서 나는데 껍질이 누렇고 살이 희면서 솜같이 만문한 것이 좋은 것이다.]
황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자한(自汗)
방풍, 황기 각 37.5그램, 백출 75그램, 1회에 이상의 12그램에 물 1컵 반, 생강 3편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단계심법(丹溪心法), 옥병풍산(玉屛風散)]
2, 풍습맥부(風濕脈浮)하고 신중(身重)하며 한출(汗出)로 악풍(惡風)할 때
방기(防己) 1냥, 볶은 감초 반냥, 백출 7돈 반, 뇌두를 제거한 황기 1냥 1푼.
이상의 약재를 마두(麻豆) 크기로 부수어 1회에 5돈씩을 생강 4쪽, 대추 1개, 물 1컵반을 가하여 8할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할 때 먹는다. 복용한지 한참지나면 다시 한차례 먹는다. [금궤요략(金匱要略), 방기황기탕(防己黃耆湯)]
3, 혈비(血痺)로서 음양(陰陽)이 모두 미약하고 촌구(寸口), 관상(關上)의 맥이 약하며 척맥(尺脈)은 소긴(小緊)하고 외증(外證)으로는 신체부인(身體不仁)하여 풍비상(風痺狀)으로 되었을 때
황기(黃耆) 3냥, 작약(芍藥) 3냥, 계지(桂枝) 3냥, 생강 6냥, 대추 12개를 물 6되로 2되가 되게 달여 하루에 3번, 1회에 7홉씩 따뜻할 때 먹는다. [금궤요략(金匱要略), 황기계지오물탕(黃耆桂枝五物湯)]
4, 이미 화농(化膿)하였으나 터지지 않은 옹저(癰疽)
황기(黃耆) 4돈, 볶아서 가루낸 산갑(山甲) 1돈, 조각침(皂角針) 1돈 5푼, 당귀 2돈, 천궁 3돈을 물 2잔으로 절반이 되게 달여 병의 전후에 복용한다. 가끔 술을 1잔 넣어도 좋다. [외과정종(外科正宗), 투농산(透膿散)]
5, 석저(石疽)로 피부색은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화농(化膿)하지 않는 경우
구운 황기 2냥, 껍질을 제거하고 생강즙에 충분히 담갔다가 썰어 생강즙 1잔이 없어질 때까지 구운 대부자(大附子) 7돈, 술에 담갔다가 찐 토사자(菟絲子) 1냥, 볶은 대회향(大茴香) 1냥.
이상의 약재를 함께 가루내어 술로 빚어서 환제로 만든다. 1회에 1돈을 하루에 2번, 식전 빈속에 먹는다. [외과정종(外科正宗), 황기환(黃耆丸)]
6, 등에 생긴 옹저(癰疽), 장옹(腸癰), 내옹(奶癰), 무명종독, 흔작(焮作) 동통, 심한 오한장열(惡寒壯熱), 상한(傷寒)에 유사한 증상, 연령에 관계없이 허약한 사람을 치료하는 처방
자루를 제거한 인동초(忍冬草) 5냥, 뇌두를 제거한 황기 5냥, 당귀 1냥 2돈, 구운감초 1냥.
이상의 약재를 함께 가루낸다. 1회에 2돈씩을 술 1잔으로 1잔이 되게 달여 복용한다. 병이 상반신에 있으면 식후에, 하반신에 있으면 식전에 복용한다. 조금 지나서 두 번째의 탕액을 복용한다.
남은 찌꺼기는 외용으로 바른다. 아직 화농되지 않은 것은 체내에서 소실되고 이미 화농된 것은 곧 터진다. [국방(局方), 신효탁리산(神效托裏散)]
7, 옹저(癰疽)의 농(膿)이 나온 후 궤란이 유합되지 않는 증상의 치료
황기 3돈, 인삼 3돈, 감초 2돈, 오미(五味) 1돈, 생강 3돈, 복령 3돈, 모려(牡蠣) 3돈을 물 큰컵으로 반컵 달여 따뜻할 때 먹는다. [사성심원(四聖心源), 황기인삼모려탕(黃耆人參牡蠣湯)]
8, 갑저창(甲疽瘡)이 부어서 터지고 발톱 주변에 붉은 살이 돋아나는 증상의 회복,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 황기 2냥, 여여(img1.jpg茹) 3냥을 썰어 고주(苦酒)에 하룻밤 담갔다가 돼지기름 5홉으로 2홉이 되게 달인다. 탕액을 짜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1일에 2~3회 창(瘡)에 바른다. [맹선(孟詵), 필효방(必效方)]
9, 제허(諸虛) 부족, 지체노권(肢體勞倦), 흉중번계(胸中煩悸), 항시(恒時)적인 초갈(焦渴), 진구(唇口) 건조, 면색위황(面色萎黃), 음식섭취 불능, 구갈(口渴) 후 창절(瘡癤)이 나거나 혹은 옹저(癰疽)가 난 다음 구갈(口渴)이 있는 증상의 치료
뇌두를 제거하고 꿀을 발라서 구운 황기 6냥, 구운 감초 1냥을 잘 게 썬다. 1일에 2돈씩을 대추 1개와 물 한잔을 가하여 7할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제거하고 수시로 온복한다. [국방(局方), 황기육일탕(黃耆六一湯)]
10, 기열조열(肌熱燥熱), 곤갈인음(困渴引飮), 목적(目赤), 안면홍색(顔面紅色), 과로(過勞), 맥(脈)은 홍대(洪大)하거나 허(虛)한 증상 등이 있으나 중안(重按)하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의 치료
증상이 백호탕(白虎湯) 적응증과 비슷하지만 맥이 미약하고 실수로 백호탕(白虎湯)을 복용하면 반드시 사망한다. 이 병은 가난과 굶주림, 과로에 의해 생긴다. 황기 1냥, 술로 씻은 당귀 2돈을 잘게 썰어 전부를 1회분으로 하고 물 2잔으로 1잔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제거하여 식전 빈속에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내외상변(內外傷辨),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11, 소갈증
황기 3냥, 복신(茯神) 3냥, 괄루(栝樓) 3냥, 구운감초 3냥, 심을 제거한 맥문동 3냥, 건지황 5냥을 썰어 물 8되로 2되반이 되게 달여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무이(蕪荑), 초물(酢物), 해조(海藻), 숭채(菘菜: 배추)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1일에 1제(劑)씩 10제(劑)까지 복용한다. [천금방(千金方), 황기탕(黃耆湯)]
12, 장풍사혈(腸風瀉血)
황기, 황련(黃連) 등량을 가루내어 소맥분으로 녹두 크기의 환제로 한다. 1회에 30알씩을 미음으로 먹는다. [손용화(孫用和)]
13, 요혈사림(尿血沙淋)에 의한 격통
황기, 인삼 같은 양을 가루낸다. 큰 나복(蘿蔔: 무) 1개를 손가락 두께로 썰어 4~5조각으로 한다. 꿀 2냥으로 타지 않도록 구운 다음 황기와 인심분말을 넣는다. 소금탕으로 빈속에 먹는다. [영류검방(癭瘤鈐方)]
14, 백탁(白濁)
소금으로 볶은 황기 반냥, 복령 1냥을 가루내어 1회에 1~2돈씩을 빈속에 끓인 물로 먹는다. [경험양방(經驗良方), 황기산(黃耆散)]
15, 술에 만취하여 바람에 쏘이거나 목욕하여 생기는 심오통(心懊痛), 족경(足脛) 부종, 소변황(小便黃), 음주로 적반(赤斑)이나 황달이 생기는 증상
황기 2냥, 목란(木蘭) 1냥을 가루내어 하루에 3회, 1회에 1방촌비(方寸匕: 일방촌비(1方寸匕)는 약 2.74ml에 해당하며 쇠나 돌 가루를 담으면 약 2g이고, 풀이나 나무 가루를 담으면 약 1g이다.)씩을 술로 복용한다. [보결주후방(補缺肘後方)]
16, 노인 변비
먼저 면황기(綿黃耆), 흰 부분을 제거한 진피(陳皮) 각 반냥을 가루낸다. 대마인(大麻仁) 1홉을 짓찧고 물을 넣어 장액(漿液) 1잔을 취하여 여과한 다음 찌꺼기를 제거하여 은, 석기에 넣어 달인다. 유상(乳狀)이 되면 즉시 정제한 벌꿀 한 숟가락을 넣고 다시 달여 끓인다. 이 탕액과 앞의 분말 3돈을 개어 식전 공복에 복용한다. [국방(局方), 황기탕(黃耆湯)]
17, 사지의 관절이 탈구(脫臼)하여 움직일 수 없는 근육 해이(懈弛)의 치료
황기 3냥을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부렝 구워 가루내어 술 2돈으로 복용한다. [득배본초(得配本草)]
18, 기허(氣虛)로 태동(胎動)하고 복통, 하수(下水)하는 증상
나미(糯米: 찹쌀) 1홉, 황기, 천궁 각 1냥 함께 달여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부인양방(婦人良方), 황기탕(黃耆湯)]
19, 두창(痘瘡)의 끝이 함입하여 피부가 얇고 약해진 증상
구운황기 3돈, 인삼 1돈 5푼, 구운감초 7돈, 천궁 1돈, 육계(肉桂) 1돈, 백출 1돈, 대추 몇 개를 함께 달여서 복용한다. 기행(氣行)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목향(木香)을 가하여 복용한다. [종두신서(種痘新書), 보원탕(保元湯)]
20, 소아 요폐(尿閉)
가루낸 면황기(綿黃耆)를 1회에 1돈씩 물 1컵으로 5할이 되게 달여서 수시로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소아위생총미논방(小兒衛生總微論方)]
21, 소아의 동, 정맥혈 불화, 수척침한(瘦瘠寢汗), 골증(骨蒸), 구갈(口渴), 식욕부진, 복만(腹滿)설사, 기허(氣虛), 무체력(無體力)한 경우
구운황기, 인삼, 당귀, 적작약, 침향 각 1냥, 목향(木香), 계심(桂心) 각 반냥, 이상의 약재를 잘 게 썰어 1회에 1돈씩을 취하여 생강 2조각, 대추 반개, 물 한컵을 가하여 3할이 되게 달인 후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씃하게 해서 먹는다. [보제방(普濟方), 황기산(黃耆散)]
22, 탈항
신선한 황기 4냥, 방풍(防風) 3돈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내몽고(內蒙古), 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中草藥新醫療法資料選編)]
23, 기력회복
경험에서 얻어진 민간요법으로 늦봄과 여름이 되면 우리는 더위와 지나친 땀의 분비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나아가 기력을 되찾기가 힘든다. 이 때 조그마한 약병아리의 내장을 버리고, 그 자리에 황기 37.5그램을 넣고 깨긋한 실 또는 짚으로 묶어서 풀 곰을 하여 먹으면 잃었던 식욕과 체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어진 뛰어난 민간요법이다. [익수본초 154면]
참고문헌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체질박사 김달래, 여지도서, 동의보감, 동의학사전,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