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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군 금색배, 금색리배, 금색이배,대숙리(大熟梨), 문배(腐梨),천사이(天賜梨), 금색이(金色梨), 현이(玄梨), 홍이(紅梨), 대숙이(大熟梨)
 

정선 금색리(金色梨)배, 금색 배
허균의 도문대작 은 1611년에 편찬되어서 우리나라 조선조 전기의 농산물 품평에 대한 유일한 정보를 제공하는 희귀하고 진귀한 농서이다. 여기에 수록된 주요 과실의 특산 내용은 다음과 같다.금색리(金色梨, 금색 배)는 정선군(旌善郡)에 많다.
① 배(梨) : “성화연간(1465~1487) 강릉의 진사 김영(金瑛)의 집에 크기가 대접 같고 맛이 달며 살이 무르다는 배나무가 나타나서 이를 하늘이 내리셨다는 뜻으로 천사리(天賜梨)라 하였다고 하며, 금색리(金色梨)는 강원도 정선에서 많이 나고, 현리(玄梨)는 평안도 산고을에서 나는데 빛이 검푸르고 꿀같이 달며 물이 많다. 홍리(紅梨)는 석왕사에서 나는데 빛이 붉고 크며 맛이 상쾌하다. 대숙리(大熟梨)는 속칭 문배(腐梨)라 하는데 곡산(谷山), 이천(伊川) 것이 크고 맛좋기가 형언 하기 어렵다.”


황혜성의 <한국의 미각>(궁중음식연구원)을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배의 종류도 매우 많았다. 강릉의 천사이(天賜梨), 정선의 금색이(金色梨), 평안도의 현이(玄梨), 택왕사의 홍이(紅梨), 대숙이(大熟梨) 등 다양한 배가 있었다. 종류가 많은 만큼 음식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종류로 골라서 사용했다고 한다. 궁 주변에는 향이 좋은 문배(문향리라고도 함)가 많았는데 특히 청량리에 많았고, 전국 각 고을에서도 문배를 진상했다고 한다.


1815년경에 나온 ‘규합총서(閨閤叢書)’의 동국팔도소산조(東國八道所産條)에 우리나라 특산물이 소개됐다.
강릉에 사는 진사 김영(金瑛)의 집에서 나는 천사리(天賜梨) 곧 하늘에서 내려 준 ‘하늘배’, 정선군의 금색배(金色梨), 크고 물기가 많은 삼척의 황도(黃桃) 등을 평안도의 현리(玄梨), 제주의 금귤(金橘), 상주의 생률 등과 함께 거론해 놨다.


허균의 『성소부부고·도문대작』에서는 배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천사리(天賜梨) : 성종 임금 때 강릉에 사는 진사김영(金瑛)의 집에 갑자기 한 그루의 배나무가 돋아났다. 열매가 맺히니 큰 사발만 했다. 지금도 많이 나는데,맛이 달면서도 연하다. 금색리(金色梨) : 정선군(旌善郡, 강원도)에서 많이 난다.
현리(玄梨) : 평안도의 산골짜기 마을에 있다. 색이 검푸르면서 끈끈한 물이 난다. 맛이 마치 꿀과 같다.
홍리(紅梨) : 석왕사(釋王寺, 함경남도에 있다)에서 난다. 붉은 색에 크다. 맛이 매우 산뜻하다.
대숙리(大熟梨) : 사람들은 부리(腐梨)라고 부른다. 산골짜기 마을에서 많이 난다.

황해도 곡산(谷山)과 강원도 이천(伊川)의 것이 매우 크고 그 맛도 제일 좋다. 다른 곳의 것은 모두 적을 수 없다.” 사실 허균은 지금의 경상남도 지방을 다녀간 적이 없다. 그러니 당시 경상남도의 배가 어떤 종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진상품관련근거
금색리(金色梨)배는  강원도(정선)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도문대작, 규합총서(閨閤叢書)’의 동국팔도소산조(東國八道所産條), 허균의 『성소부부고·도문대작』에 기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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