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모든 과일 중에서 수분이 가장 많은 과일중에 하나이다. 수박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자연산 전해질 음료'라고 말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철 더위를 가라앉히고 이뇨 작용을 하도록 만든 조물주의 사랑이 담긴 과일중 하나이다. 수박은 성질이 찬 과일이므로 배탈이 잦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박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이다. 사막에서는 음료로 귀중하게 여겨져 왔으며 중국에서는 실크로드를 따라 전해져 <서역의 박>이라는 의미로 서과(西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입안이 허는 구내염에는 수박즙을 머금고 있거나 수박 껍질을 태운 재를 갈아서 꿀에 버무려 입에 머금고 있으면 빨리 아문다. 수박을 먹고 체하면 수박 껍질을 달여서 먹으면 낫는다. 신장이 약해 자주 붓는 사람은 수박탕을 만들어 먹이면 효과가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물에 담가놓은 수박을 쪼개어 먹는 맛은 기쁨을 더해준다.
수박은 '과일'일까? '채소'일까? 흔히 여름과일, 채소과일이라고 부른다. <과실>이라는 단어는 나무의 열매를 의미하지만, <과일>이라는 단어는 일상용어로서 과실이라는 용어보다 넓은 의미로 쓰이며, 농학에서 과실과 열매채소 모두를 포함함으로써 수박은 '과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진상품관련근거
수박[西瓜]은 강원도(원주)와 경기도에서 대전, 왕대비전, 혜경궁, 중궁전, 세자궁에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도문대작, 춘관통고, 공선정례에 기록되어있다.
수박이쓰이는곳
이뇨작용, 구충작용(씨), 피가 적을 때, 심장과 핏줄 계통의 질병, 요도 질병, 황달, 열내림약, 대장염, 동맥경화증, 급성 및 만성 콩팥염, 통풍, 지방과다증, 담도질병, 당뇨병, 고혈압, 촌충떼기약, 인후종통, 청열해독, 몸이 부었을 때, 이뇨, 지갈, 여름과 가을의 설사, 불에 데인 화상 및 끓는 물에 데인 탕상, 복수, 주독(알코올 중독), 하혈, 허리를 삐었을 때, 양명의 열이 심하고 혀가 마르고 번갈이 나는 증상과 정서 불안과 초조, 불면, 말을 하기 힘들어 하는 증상, 대변이 건조할 때 즉 변비, 수박을 먹고 중독되거나 배가 부른 것이 내려가지 안을 때, 혈리, 소변불통, 폐병 또는 폐 기관지염 해수 또는 목의 가래가 걸려 있는 것 그리고 기혈이 순조롭지 못할 때 , 치통, 신장염, 수종, 섬좌요통, 굴신 불능, 방광염, 폐병, 변비, 구내염, 부종을 다스리는 수박
과일의 정의에 대해서 대해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주로 과육, 과즙이 많고 향기가 높으며 단맛이 있는 식물의 열매를 말하는데, 식물학에서는 씨방 또는 이와 연관된 기관이 함께 발달한 것을 말한다.
농학에서는 식물학에서보다 훨씬 좁은 의미로, '식용할 열매를 생산하기 위하여 가꾸는 나무의 열매'를 과실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식용하지 않는 열매는 과실이 아니고, 또한 '가꾸는'이라는 제한을 붙여서 자생하는 머루, 다래, 개암 등도 과실에서 제외시킨다.
과실은 나무의 열매에 한하므로 참외, 수박, 딸기와 같은 것은 용도에 있어서는 과실과 똑같지만 과실과 구별하여 열매채소로 다룬다.
일상용어로서의 '과일'이라는 낱말은 농학에서의 '과실'이라는 용어보다 넓은 의미로 쓰인다. 즉, 농학에서의 과실과 열매채소 모두를 포함하며, 야생상태의 머루, 다래, 복분자(산딸기) 등도 포함되는 용어이다.
인류의 식량 취득방법이 수렵과 채취단계에 머물러 있는 동안 식물성 식량원으로서는 근경류(根莖類:뿌리와 줄기)와 종실류(種實類: 곡물)가 주가 되었겠지만, 나무의 열매 중에서 독이 없는 종류는 그 독특한 맛과 향기 때문에 즐겨 먹었을 것이다.
특히, 열대 내지 아열대지방에서는 식량으로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목본성식물(木本性植物:나무)은 열매가 맺힐 때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므로 근경류나 종실류보다는 늦게 재배되었을 것이다.
동아시아지역에서 농경문화가 가장 먼저 발생한 황하 유역의 경우, 조, 기장 등이 최초로 재배되고 개암, 밤, 복숭아 등은 앙소(仰韶: 중국 黃河 유역에 있는 마을. 신석기시대의 농촌문화가 발견됨), 용산문화기(龍山文化期: 중국 黃河 유역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후기 문화), 즉 지금으로부터 5,000∼6,000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나라에서 과일나무를 처음으로 가꾸기 시작한 연대를 추정하기에는 고고학적 탐사가 아직 부족하지만, 현재 우리 나라의 주요 과수인 배(분류상 일본배)의 기본종인 돌배는 우리 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과일나무로서 가장 먼저 재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문헌상으로도 ≪삼국유사≫ 보양이목조(寶壤梨木條)에 배나무에 관한 기록이 나오며, 고려에서 배 가꾸기를 권장한 기록이 있다.
매실도 우리 나라에서 배에 못지않게 오랜 재배사를 가진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밤, 능금, 앵두 등은 만주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지역은 고구려의 영토이었으므로 이들의 재배연대도 매우 이를 것으로 짐작된다.
화북지방(華北地方)이 원산인 복숭아와 살구도 앙소·용산 문화의 흐름을 따라 오랜 옛날에 우리 나라에 전해졌을 것이다. 감귤은 문헌상으로 볼 때 탐라(제주도)에서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재배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과일은 종류가 대단히 많고 그 특성이 매우 다양한데, 크게 온대과일과 열대 및 아열대과일로 나눈다. 우리 나라는 온대에 위치하므로 재배되는 과수의 거의 전부가 온대과수에 속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도 열대과수를 재배하기에는 기온이 너무 낮지만, 10여년 전부터 내한성이 비교적 강한 파인애플 품종을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파파이어·바나나 등의 재배를 가온하(加溫下)에서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희귀성 때문에 현재로는 경제성이 있지만, 수입이 개방되면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다.
과일은 대개 85% 정도가 수분이고 탄수화물의 함량은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비타민과 무기질의 함량이 다른 식품에 비하여 풍부하므로 영양적 가치가 크다. 그리고 육류와 곡물이 산성 식품인 데 반하여, 과일은 채소와 함께 알칼리성 식품이다.
비타민의 함량은 과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감귤류와 비파·살구 등과 같이 카로틴 함량이 많은 것은 비타민 A의 공급원으로서 좋고, 감귤류를 비롯한 모든 과일은 비타민 C의 함량이 많다. 호두, 개암 등은 약 60%나 되는 지방을 함유하고 맛이 좋으므로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데 매우 좋은 식품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옛날부터 과일나무의 재배를 권장한 기록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조선시대 말엽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19세기 말에 이르러 서구와의 교류가 빈번하게 되면서부터 과일생산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어 과수재배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906년 원예모범장(園藝模範場)을 뚝섬에 설립하게 되었고, 외국으로부터 개량된 과수품종을 도입하여 시험재배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과수재배를 권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민족항일기에는 우리 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과수원은 극소수에 불과하였고 대부분 일본인들이 소유하고 있었다. 광복 직후 기술부족과 경제적·사회적 혼란으로 과수원의 현상유지가 어렵다가 6·25전쟁으로 더욱 황폐하게 되었다.
1960년대 이후 원예재배장과 대학에서의 기술개발과 교육, 정부의 농가소득증대작물지정 및 지원을 계기로 재배면적이 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이후 해에 따라 다소의 기복은 있었으나, 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생산을 더욱 자극하기에 이르렀다.
1986년의 생산실적을 보면 사과, 배, 감, 포도, 복숭아, 밀감을 합쳐서 141만5000t이고, 국민 1인당 평균 34㎏에 지나지 않으므로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20년 전인 1967년과 비교해 보면 밀감은 2t에서 340t으로 무려 170배나 증가하였으며, 포도가 6.6배, 감이 4.2배, 배가 3.3배, 사과와 복숭아가 각각 2배로 증가하였다.
과일은 생과 및 가공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가공품의 종류에는 과실주, 통조림, 주스, 넥타, 잼, 젤리, 건과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과일의 종류에 따라서 가공비율이 크게 다르다.]
수박의 다른 이름은 서과[西瓜=x? gu?=시 ̄꾸아 ̄: 일용본초(日用本草)], 한과[寒瓜: 도홍경(陶弘景)], 천생백호탕[天生白虎湯: 왕영(汪潁), 식물본초(食物本草)], 물이 많은 박, 슈박, 수박 등으로 부른다.
수박에 대해서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
[서과(西瓜)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수박(Citrullus vulgaris Schrad.)의 과육이다. 열매 껍질을 서과피(西瓜皮)라고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수박껍질은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 수박은 청열해독, 지갈, 이뇨의 효능이 있고 수박껍질은 청서해열(淸暑解熱), 지갈, 이소변의 효능이 있다.
수박은 약성이 차기 때문에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과 갈증 및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을 때 활용한다. 외용으로는 화상 환부에 붙여서 치료하며, 알코올 해독에도 유효하다.
수박껍질은 여름철에 가슴이 답답하면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에 쓰이고, 갈증을 풀어준다. 소변의 양이 적고 몸이 붓는 증상을 제거한다. 입 안이 허는 구내염에는 태워서 가루를 내어 환부에 바른다.
성분은 citrulline, α-amino-β-(pyrazoly)propionic acid, betaine, 당분, 비타민 C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에서 이뇨작용이 입증되었다.]
수박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688면
[수박(Citrullus vulgaris Schrader)
다른 이름: 서과, 수과
식물: 덩굴뻗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새깃처럼 깊이 갈라졌다. 여름철에 노란 꽃이 피고 둥근풀색 열매를 맺는다.
씨로 번식하며 각지에서 심는다.
성분: 열맷살과 즙액에는 물에 풀리는 당(사탕, 과당, 포도당, 말토오스)과 사과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기산들 그리고 아미노산(발린, 이소류신,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티로신, 옥시리진, 시트룰린 H2 N-CO-NH-(CH2)3-CH(NH2)-COOH), 아스코르브산, 니코틴산, 엽산, 세포질, 펙틴, 철염, 칼륨, 카로티노이드(리코핀, 피토엔, 피토풀루엔, α-β-γ-카로틴), 리코펜 등이 들어 있다. 열매 속의 붉은 색소는 카로티노이드이다. 단당류 함량은 5.5~1.3%이다.
즙액에는 총질소 1.25%, 기름 0.32%, 유기산 0.18%(사과산으로 계산), 당분 4.27%, 회분 0.52%와 물 89.45%가 들어 있다.
씨에는 탄닌질, 알칼로이드, 정유, 기름(약 20%), 우레아제 등이 있다.
작용: 열매껍질과 속살은 뚜렷한 이뇨작용이 있다. 씨는 호박씨보다 센 구충 효과가 있다(촌충).
응용: 열맷살은 치료영양 특히 피가 적을 때, 심장, 핏줄 계통의 질병, 요도질병, 황달에 쓴다. 오줌내기약으로 효과가 좋다. 신선한 것은 열병에 열내림약으로 쓴다.
가루는 소아과에서 대장염에 쓴다. 또한 장운동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빨리 배설시키므로 동맥경화증에 특히 좋다.
수박껍질(서과피)은 이뇨작용약으로 급성 및 만성 콩팥염, 통풍, 지방과다증에 쓴다. 특히 수박속살까지 짓찧어 만든 즙(서과탕)이 좋다. 방광염, 담도질병, 당뇨병, 고혈압에도 쓴다.
씨는 촌충떼기약으로 쓰며 기름도 짠다. 또한 우레아제 제조 원료로도 쓴다.
동의치료에서는 여물지 않은 열매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놓아두면 흰 결정성 가루가 내돋는데 이것을 열성 인후종통에 쓴다.
마른 수박껍질 달임약(10~20:200):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콩팥염, 방광염, 담도질병에 쓴다.]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수박의 성분
[성분
서과즙(西瓜汁)은 citrulline, α-amino-β-(pyrazolin-N) propionic acid, alanine, α-amino acid, γ-amino butyric acid, glutamic acid, arginine, phosphoric acid, malic acid, glutamic acid, arginine, phosphoric acid, malic acid, glycol, betaine, adenine, fructose, glucose, saccharose, 염류(주로 칼륨염), 비타민 C, β-carotene, γ-carotene, lycopene, phytofluene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 휘발성 성분인 acetaldehyde, butylaldehyde, isovaleraldehyde, hexanal 등이 함유되어 있다.
꽃에는 glutamic acid, asparatic acid, arginine, asparagine, lysine, alanine이 있다.
암꽃에는 전술한 네 가지 amino acid가 수꽃보다 훨씬 더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lysin과 alanine은 적다.]
조정준의 <급유방> 제 13권에서는 식이요법에서 수박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수박을 서과(西瓜)라고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싱겁고 독은 없다. 번갈을 낫게 하며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운을 내리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혈리와 입이 헌 것을 낫게 한다.]
수박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열매껍질을 서과피라고 한다. 수박의 과육은 청열해독, 지갈, 이뇨의 효능이 있고 서과피는 청서해열, 지갈, 이소변의 효능이 있다.
수박은 열대 아시아가 원산이며 줄기는 4~6센티미터이고 잎은 어긋맞게 나고 잎몸은 긴 심장형이며 3~4쌍으로 깊게 째지고 덩굴손은 서로 나뉘어 갈라진다.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 피는 것으로 꽃은 여름에 엷은 노랑색으로 피며 꽃뿌리는 다섯 갈래로 깊이 째지고 보통 7~9 마디마다 암꽃이 달린다. 열매는 숙과 모양으로 둥글고 크며, 뿌리가 덩굴보다 길게 벋고 씨는 검거나 붉다. 홍육종, 백육종 등 세 종류가 있는데 홍육종이 90퍼센트를 차지한다. 3백여 년 전에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수입되었다. 열대 수박은 먹는데 물이 많고 맛이 달다. 서과, 수과라고도 한다.
수박의 성질은 차고 달며 담담하고 독이 없다. 수박은 찬 것이므로 더위와 갈증을 풀어주는 데 매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약성이 한랭하므로 지라나 위가 약한 사람은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조금 먹는 것이 유익하다.
수박은 냉량한 것이므로 더위를 해소하고 갈증을 풀어주는 데 그 효력이 있다. 그러나 성질이 한랭함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적게 먹는 것이 매우 좋다.
수박을 서과(西瓜), 뿌리와 잎을 서과근엽(西瓜根葉), 수박의 껍질을 서과피(西瓜皮), 종자의 인을 서과자인(西瓜子仁), 종자의 껍질을 서과자각(西瓜子殼), 수박껍질과 박초(朴硝)를 혼합하여 만든 서과상(西瓜霜)이라고 하는 데 모두 약용한다.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수박의 효능
[1, 수박 즉 서과(西瓜)
수박은 박과 식물 서과(西瓜)의 과일이다. 채취는 여름에 한다. 약리에서 과육 내의 citrulline과 arginine에는 rat의 요소 형성을 증진시키고 이뇨 작용을 이끄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심, 위, 방광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더위를 가시며 번조를 제거하고 갈증을 먹게 하며 소변이 잘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서열번갈, 고열에 의한 체액 분비 장애, 소변불리, 후비, 구창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중초가 차고 습이 성한 사람은 복용하면 안된다.
2, 수박의 뿌리와 잎 서과근엽(西瓜根葉)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수양성 하리, 이질을 치료한다. 하루 80~1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3, 수박의 껍질 서과피(西瓜皮)
서과청(섭생중묘방), 서과취의(임증지남의안), 서과취(약재자료휘편)라고도 한다. 여름에 수박껍질을 채취하여 속의 부드러운 부분을 긁어내고 깨끗이 씻어 말린다. 또는 바깥의 푸른겉껍질을 얇게 깍아내고 중간 부분만 남기는 경우도 있다.
성분은 납질(蠟質), 당분과 무기질(약 10%)을 함유하고 있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담담하거나 서늘하며 평하기도 하고 독이 없다. 비, 위경에 작용한다.
더위를 가시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멎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서열번갈, 소변단소(小便短少), 수종, 입과 혀에 생긴 창을 치료한다. 하루 15~3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약한 불에 쬐어 말린 것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외용시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서 갈아 그 가루를 뿌린다. 주의사항으로 중한습성(中寒濕盛)한 사람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4, 수박 종자의 인 서과자인(西瓜子仁)
여름에 수박을 먹을 때 종자를 수집하여 깨끗이 씻어 말려서 껍질을 벗겨 인(仁: 수박씨껍질 속의 알맹이)을 쓴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거나 평하거나 차고 독이 없다. 폐열을 없애고 장을 촉촉하게 하며 중초를 조화시키고 갈증을 멎게 한다. 날 것을 복용하면 가래를 삭이고 오물을 배출시키며 하기청영(下氣淸營)한다. 속씨를 진하게 달여 쓰면 오래된 기침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날 것을 복용하거나 잘 볶아서 복용한다.
수박의 종자는 지방유, 단백질, 비타민 B2, pentosan, 전분, 조섬유, α-amino-β-(pyrazolin-N) propionic acid를 함유한다. 또 urease, α-galactosidase, β-galactosidase, cucurbocitrin과 saccharose(sucrase)를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 또 한가지 사포닌 형태의 성분인 cucurbocitrim을 함유하는데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며 동시에 급성 방광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5, 수박 종자의 껍질 서과자각(西瓜子殼)
토혈, 장풍, 하혈을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6, 수박껍질과 박초(朴硝)를 혼합하여 만든 서과상(西瓜霜)
수박껍질과 피초(皮硝) 즉 박초(朴硝: 광물질인 망초(芒硝)를 가공해서 얻은 결정체)를 혼합하여 만든 백색 결정이다. 법제 방법이 2가지 인데 아래와 같다.
1) 완전히 익지 않은 수박 껍질을 벗겨 작은 덩이로 썰어서 10근당 박초 15근을 가해 뒤섞어 질그릇 항아리에 넣는다. 항아리 바닥에 먼저 수박껍질을 한 층 깔고 박초를 섞은 수박껍질을 가득 채우고 그 위에 다시 수박껍질을 한 층 깔고 단단히 덮개를 한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둔다. 며칠 후 항아리의 바깥에 흰 서리와 같은 가루가 생기는데 투석이 끝날 때까지 가볍게 쓸어내어 모은다. 모은 백상(白霜)에서 모래나 먼지를 제거하면 순수한 서과상(西瓜霜)이 된다.
2) 약 6~7근 되는 수박 하나를 선택하여 꼭지 쪽을 도려 그 안의 속살을 파낸 후 박초 한근(또는 조금 더 추가해도 됨)을 가득 채워 넣고 도려낸 껍질을 다시 덮고 대나무로 고정시켜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두어 약 10일 후 껍질 바깥에 백상(白霜)이 투석되어 나오는데 이것을 차례차례 모은다. 이렇게 얻은 서과상(西瓜霜)은 석회 항아리나 오지 항아리에 밀폐하여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습기나 열을 예방하여야 한다.
백색의 과립분 결정으로 모양은 굵은 소금과 유사하며 열에 닿으면 곧 녹는다. 깨끗하고 순백색이며 흙 먼지, 이물질이 없는 것을 양품으로 한다.
맛은 짜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거나 차고 독이 약간 있다. 비, 페경에 작용한다.
인후염, 구비, 구창, 치조농루, 오래된 인후통을 치료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입안에 뿌린다. 내복시는 뜨거운 물을 부어 복용한다.]
수박에 대해서 <성경통찰> 제 1권 1181면
[수박(watermelon)
히브리어: 아밧티아흐
타원형 또는 구형의 큰 열매로, 껍질이 단단하고, 씨가 많으며 달콤한 과육에는 수분이 많이 들어 있다. 수박은 섞인 무리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를 떠나 광야에 있을 때 먹고 싶어 하였던 식품 중 하나였다. (민 11:4, 5) 수박(Citrullus vulgaris)은 이집트와 중동의 다른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왔다.]
수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허리를 삐었을 때
수박 껍질을 말려서 가루를 만들고 소금과 술을 약간 풀어 넣은 온수로 약 12그램씩 넣어 하루 세 번 식간에 복용하면 된다. 이 처방은 소년에게도 이롭다. [식품비방]
2, 수박을 먹고 중독되거나 배가 부른 것이 내려가지 안을 때
수박 껍질을 말려 태워가지고 가루를 만들어 입 안에 바르고 자주 양치질을 하고 삼키면 효험이 있다. [식품비방]
3, 혈리
수박을 많이 먹으면 곧 멎는다. 수박이 없을 때에는 마른 수박 껍질을 삶아서 대용해도 된다. [식품비방]
4, 주독
수박을 많이 먹으면 풀린다. 수박이 없을 때에는 수박 껍질 말린 것을 달여 자주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
5, 소변불통
여름에서 가을까지 수박 익은 것을 썰지 말고 소금을 약간 섞어 찧은 뒤 즙을 짜서 하루 세번 식간마다 찻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곧 통한다. [식품비방]
6, 폐병 또는 폐 기관지염 해수 또는 목의 가래가 걸려 있는 것 그리고 기혈이 순조롭지 못할 때
껍질벗긴 수박씨 약 12그램과 백빙당 3.75그램을 함께 으깨어 끓인 물 한 찬잔으로 복용하면 된다. 이것을 하루 3~5회 만들어 한달간 계속하면 그 효력이 대단하다. 이와 같은 병이 없는 사람도 복용하면 입에 맞는 달콤한 음료가 될 것이다. [식품비방]
7, 토혈, 하혈
수박씨 껍질 한찻잔에 물 두 사발을 넣고 달여 한 사발이 되면 한 번에 복용한다. 토혈은 식후에 하혈은 식전에 복용하고 경한 사람은 2~3회, 중한 사람은 매일 3차례 복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효력이 있다. 피가 멎으면 곧 중지하면 된다. [식품비방]
8, 신장염, 수종병
마른 수박 껍질 40그램과 백모근 60그램을 물 6천씨시로 달여 반이 되면(이것이 한회의 분량이다) 이것을 매일 세차례 식전마다 따끈한 물로 한 차례씩 복용하면 매우 효력이 있다.
날 수박 껍질 삶은 물을 차 마시듯 자주 마시면 신장염, 방광염, 간담염, 황달병 또는 더위 먹은 데 모두 보조 치료의 효력을 갖는다. [식품비방]
9, 대변이 건조할 때 즉 변비에
수박을 자주 먹으면 된다. 수박이 없으면 수박 껍질 말린 것을 삶아서 수시로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
10, 양명(陽明)의 열이 심하고 혀가 마르고 번갈이 나는 증상과 정서 불안과 초조, 불면, 말을 하기 힘들어 하는 증상
열매가 성숙한 붉은 수박을 잘라서 즙을 한 사발을 취하여 천천히 복용한다. [본초휘언]
11, 여름과 가을의 설사, 번조불안
수박, 마늘을 준비한다. 수박 10분의 3을 잘라서 마늘 7쪽을 넣고 갱지로 7~9겹 싼 후 흙으로 전부 밀봉하여 빈 대나무통을 수박 안에 삽입하여 공기를 내보내고 목탄불에 구워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뜨거운 물로 복용한다. [초의초약간편험방휘편]
12, 불에 데인 화상 및 끓는 물에 데인 탕상
7~11월에 잘익고 커다란 수박의 씨를 빼내고 과실을 즙과 함께 깨끗한 유리병에 밀봉하여 3~4개월 둔다. 산매탕(酸梅湯)과 같은 냄새가 나면 여과하여 쓴다. 먼저 소금물이나 끓여 식힌 물로 씻은 후 탈지면에 맑은 수박액을 적셔 환부에 붙인다. 매일 여러 번 갈아 붙인다. 보통 1도 내지 2도 화상은 1주일 이면 치료되고, 3도 화상은 2주일이면 치유된다. [하북중의약집금]
13, 장풍(腸風), 하혈
수박 속씨의 껍질, 오이풀뿌리, 백미꽃뿌리, 부들꽃가루, 뽕나무뿌리껍질을 달여서 복용한다. [중국의학대사전]
14, 신장염, 수종
수박껍질(반드시 줄무늬가 많고 두꺼운 껍질을 쓰고 약용으로 말린 것이 좋다. 중약방에서 파는 서과취의는 별로 효과가 없다)의 건조품 50그램을 신선한 띠뿌리 80그램을 달여서 1일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
15, 섬좌(閃挫)요통, 굴신 불능
푸른 수박껍질을 조각으로 썰어 그늘에서 말려 소금과 술에 섞어서 공복에 복용한다. [섭생중묘방]
16, 치통
서리 맞은 수박껍질을 태워서 재로 하여 환부에 바른다. [본초휘언]
17, 몸이 부었을 때
몸의 붓기를 내리우는 데는 수박 껍질 달인물이 좋다. 수박은 거의가 물로 이루어 져 있는데 여기에는 이뇨에 필요한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예로부터 이뇨작용이 있는 과일로 알려 진 수박은 붓기를 동반하는 신장염이나 각기병 등의 치료에도 이용되어 왔다. 임신중독에 의한 붓기에는 수박껍질 달인 물이 좋다. 여기에 결명자차를 같이 쓰면 효과가 더욱 좋다. 또 수박의 즙을 짜서 마시면 고혈압으로 인하여 몸이 부었을 때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수박이 몸을 차게 하는 작용도 하므로 몸이 찬 사람은 주의해서 써야 한다.
수박껍질 달인물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수박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은 후 절반으로 쪼개어 껍질을 벗긴다. ② 벗긴 껍질을 1~2cm 길이로 썰어 남비에 담고 물 3컵을 부어 10~30분 정도 달여 식힌 다음 그 물을 마신다. [건강은 보배]
수박은 갈증을 없애고 물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수박은 90퍼센트 이상이 물이다. 수박은 영양가가 높은 야채이며 비타민 A, B1, B2, C와 칼륨, 칼슘 등의 염류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수박의 대표적인 작용은 이뇨작용으로 소변이 잘 나오게 하여 몸안의 물 대사를 좋게 한다. 또한 몸의 열을 내리게 하는 열내림 작용과 전해질 보충 작용도 한다. 그리고 고혈압, 콩팥질병, 심장병, 임신성 부종으로 앓는 사람들에게 좋다. 글쓴이: 약초전문가 정동명, 도문대작, 춘관통고, 공선정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