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특이한 향취가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중요한 채소로 재배해왔지만 서양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다. 파는 대파와 쪽파로 나누는데 대파는 씨로 번식하고 쪽파는 뿌리로 번식한다. 파는 약재로도 사용하는데 한방에서는 파의 뿌리 부분을 총백(蔥白)이라 부르며, 감기약 처방에 넣으며, 학명은 Allium fistulosum이다. 파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백합과 파속은 전세계에 약 3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백두부추, 양파(둥글파, 옥파), 노랑부추, 파, 산달래(달래), 달래(애기달래), 참산부추, 산파, 조선마늘(쪽마늘, 종마늘, 되얏마늘, 쉰쪽마늘), 마늘(호마늘, 육지마늘, 대마늘, 왕마늘, 호대선), 두메부추, 고산달래, 한라부추, 흰한라부추, 산부추, 부추, 산마늘(명이) 등이 자라고 있다. 땅 위 15cm 되는 곳에서 5~6개의 잎이 2줄로 자란다. 잎은 대롱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의 잎집도 대롱모양으로 안의 잎을 감싸고 있으며 약간 흰빛이 도는 초록색이다. 꽃줄기도 대롱모양으로 잎과 길이가 같으며 초록색에 흰빛이 도는 작은 공모양의 꽃이 핀다. 씨앗은 삼각형이고 까맣다. 파의 한자가 총백(蔥白)인데 주로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파의 둥글고 하얀 뿌리 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생긴이름이다.
파의 특성
파는 키 높이가 30~60cm에 이르고 수염뿌리가 밑에서 사방으로 퍼진다. 땅 위 15cm 정도 되는 곳에서 5~6개의 잎이 2줄로 자라는데, 잎은 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동은 잎집으로 되고 녹색 바탕에 흰빛을 띠며, 땅속 부분은 흰색이다. 6월에서 7월에 걸쳐 원기둥 모양의 꽃줄기 끝에 하얀색 꽃이 우산 형태로 달리며, 종자는 검은 빛을 띤다.
파의 여러 가지 이름
총백[葱白=cōng bái=총 ̄빠이↗: 명의별록(名醫別錄)], 총경백[葱莖白, 규:芤, 채백:菜伯, 녹태:鹿胎: 본초강목(本草綱目)], 총백두[葱白頭: 약품화의(藥品化義)], 화사초[和事草: 청이록(淸異錄)], 화총[火葱: 초목편방(草木便方)], 총[葱, 사계총:四季葱: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가하[加賀, 천주:千住, 구조:九條: 일본(日本)], 파, 대파, 굵은파 등으로 부른다.
비늘줄기를 총백(葱白), 푸른줄기는 총엽(葱葉), 수염뿌리는 총수(葱鬚), 씨앗은 총실(葱實), 꽃은 총화(葱花), 포기 전체를 찧어서 나온 즙을 총즙(葱汁)이라고 부르며 모두 약용한다.
진상품관련근거
파,생총(生蔥)은 경기도에서 대전, 세자궁, 왕대비전, 중궁전, 헤경궁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춘관통고와 공선전례에 기록되어있다.
파의 성분
파는 수분이 90~93%이고, 단백질이 2.00g, 당질 4.70g, 지질 0.20g, 칼륨 226.00mg, 칼슘 96.00mg, 베타카로틴 638.00㎍, 비타민 A 106.00㎍RE, 비타민 B1. 0.05mg, 비타민 B2 0.09mg, 비타민 B6 0.07mg, 비타민 C 18.00mg 들어 있으며, 열량은 25kcal이다. 파 속에는 정유가 들어 있는데 주요 성분은 allicin이며, allyl sulfide도 함유되어 있다. 잎집과 비늘 세포 중에는 옥살산 칼슘의 결정이 있고, 지방유 중에는 palmitic acid, stearic acid, arachid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점액 성분은 다당류인데 cellulose 20%, hemicellulose 3%, protopectin 41% 및 수용성 pectine 24%를 함유한다.
파의 약리작용
항균작용, 해독작용, 발한작용, 해열작용, 이뇨작용, 건위작용, 거담작용, 냉증, 노화방지, 풍한표증, 발한해표, 산한통양, 해독산결, 체력회복, 정력증진, 사지냉증, 시력증진, 감기, 타박상, 수족 골절, 소변불통, 위통, 위산과다, 유행성 두통, 감기, 회충성복통, 설사, 중금속배출(납, 수은, 주석, 카드뮴, 비소 등을 제거), 명목, 신허, 양위, 세균성이질, 저혈압, 태동불안, 유즙분비촉진, 부스럼, 위궤양, 식욕부진, 신경통, 부종, 불면증, 유선염, 소아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파(총백)
,파의 휘발성 성분 등에는 디프테리아균, 결핵균, 적리균, 포도상 구균, 연쇄상구균에 대해 향균작용이 있다. 이것은 세균의 효소 계통에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물 추출물은 여러 가지 피부 진균에 대해 억제 작용을 한다. 아래 사진은 양파인데 윗부분만 보면 파와 흡사하다.
파의 향기성분
파의 독특한 냄새 성분은 유화아릴인데 비타민 B1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작용을 하므로 비타민 B1이 들어 있는 돼지고기와 같은 음식과 같이 먹으면 몸속에서의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유화아릴 성분은 고기나 생선의 좋지 않은 냄새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장국에 넣어서 끓이고, 고기를 먹을 때 파 생채를 함께 먹는 경우도 있다.
파의 효능
파는 양기를 통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몸을 따뜻하게 한다. 그래서 추위를 발산시키고 열을 풀어주며 소화기능을 도와준다. 파는 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플 때, 대소변이 정상적으로 나가지 않을 때, 변비나 소변 불통, 부스럼, 인후의 통증, 하혈, 코피 날 때도 사용한다.
어혈을 풀어주고 감기에 좋은 파
식탁에서 좀처럼 빠지지 않은 채소 중의 하나가 바로 '파' 입니다. 파는 흔하게 구할 수 있으면서 효능도 뛰어난데요. 파뿌리를 달여 먹으면 가벼운 감기는 쉽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
감기에 파
파는 양기를 통하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는 효능이 있어 풍한風寒을 물리쳐 찬바람으로 인한 감기, 두통, 코막힘 등을 치료합니다. 한방의 감기약에는 파뿌리, 총백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살균 및 해열 작용
파에 함유되어 있는 '네기올'은 우리 몸속에 들어가 해로운 균을 잡는 살균작용과 함께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해열 작용을 합니다. 감기에 파가 사용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살균 작용과 해열 작용 때문입니다.
파는 피로 회복을 돕는다
파의 향은 무척 강한데 이는 파 속에 들어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알리신은 비타민 B1 흡수율을 높여주고 당질 분해를 도와 혈액순환 및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위액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피부를 깨끗하게
파 100g에는 비타민C 가 11mg 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C 는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며 피로 회복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파의 비타민C는 뿌리 부분보다는 녹색 잎 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파
파 100g 에는 칼륨이 180mg 이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양을 삼투압의 원리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고혈압을 예방해줍니다. 파의 칼륨도 역시 뿌리 부분보다 녹색 잎 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파의 부작용
파는 성질이 따뜻해서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좋지만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상의학에서는 파를 소음인의 약재로 분류하고 [궁귀향소산]의 처방 중 구성약물로 배치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식료본초]에는 기운이 위쪽으로 올라가 있는 사람이 많이 먹으면 병세가 악화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소양인 체질인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파 복용시 주의사항
파는 한번에 10g~20g을 달여서 먹거나 술로 달여서 먹는다. 또한 피부질환이나 관절의 통증에는 짓찧어서 붙이기도 한다. 다만 알러지성 피부염이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약재로 사용할 때는 파의 하얀 부분을 사용하지만 채소로 쓸 때는 전체를 쓰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 된다. 아래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파 항목이다.
기가 허약해져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꿀, 대추, 개고기 등과 함께 먹는 것 역시 좋지 않으니 피해야 합니다.
[채취]
비늘줄기: 채취 후 수염뿌리 및 잎을 떼어 버리고 외막을 제거한다.
[성분]
비늘줄기: 비늘 줄기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정유 중의 주요 성분은 allicin이다. 또 allcyl sulfide도 함유되어 있다.
잎집과 비늘 세포 중에는 옥살산 칼슘의 결정이 있다. 또 비타민 C, 97mg%(젖은 중량),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토틴산, 미량의 비타민 A, 지방유, 점액질이 함유되어 있다. 지방유 중에는 palmitic acid, stearic acid, arachide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다. 점액 중의 주요 성분은 다당류로서 그 중에는 cellulose 20%, hemicellulose 3%, protopectin 41% 및 수용성 pectine 24%를 함유한다. [중약대사전]
[약리작용]
비늘줄기: 총백과 휘발성 성분 등에는 디프테리아균, 결핵균, 적리균, 포도상구균, 연쇄구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있다. 이것은 세균의 효소 계통에 작용하는 바에 의한다. 침제(1:1)는 시험관 내에서 여러 가지 피부 진균에 대해 억제 작용이 있다. [중약대사전]
파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
[총백(蔥白) //파흰밑, 동총(冬蔥)// [약용식품]
파과에 속하는 이년생 풀인 파(Allium fistulosum L.)의 흰밑을 뿌리와 함께 잘라낸 것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땀을 내며 풍한(風寒)을 내보내고 양기(陽氣)를 잘 통하게 하며 해독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총백알코올추출물이 심장과 위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이질간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미생물에 대한 억균작용을 나타내며 트리코모나스를 죽인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풍한표증(風寒表證), 감기, 소화장애, 설사, 세균성이질, 저혈압, 태동불안(胎動不安), 부스럼, 궤양 등에 쓴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기름 또는 술에 끓여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덥혀서 찜질한다. 달인 물로 씻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감기 때 기름에 끓여 먹는다.]
파에 대해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
[기원]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파 Allium fistulosum L.의 비늘줄기(鱗莖)이다,
[성미] 맛은 맵고, 약성은 따뜻하다.
[효능주치] 발한해표(發汗解表), 산한통양(散寒痛痒), 해독산결(解毒散結)한다.
[임상응용]
1. 감기에 땀을 나게 하므로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추운 증상을 제거한다.
2. 따뜻한 성질은 복부냉통, 음식소화불량, 사지냉증, 맥박미약에 유효하다.
3. 피부종기 및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 등에 짓찧어서 붙인다.
[임상연구]
1. 감기에 파(葱白), 생강(生薑) 각 40g, 식염(食鹽) 40g을 찧어서 오심(五心: 수족심=手足心, 심흉=心胸, 선와=詵窩, 후배=後背)에 붙이고 자면 치료된다.
2. 회충성복통에도 유효하며, 요충병에도 살충효과가 높고, 급성피부화농성염증에 꿀에 개어서 환처에 붙이고 1일 2회씩 새것으로 갈아 붙인다.
3. 복수(腹水)가 있을 때에 망초(芒硝)와 같이 복부의 신궐혈(神闕穴)에 붙여서 치료하고, 담마진에도 형개(荊芥), 감초(甘草) 등과 같이 달여서 복용한다.
[약리] 휘발성화학성분은 디프테리아균, 결핵균, 이질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었다. 발한(發汗), 해열, 이뇨, 건위, 거담작용도 나타났다.
[화학성분] macilage, crude fat, crude protein, crude fiber, N-free extract, pentosan, polysaccharides, cellulose, hemicellulose, protopentin, pectin, sugar, vitamin, carotene, vitamin B1, B2, A, PP oxalic acid, palmitic acid, oleic acid, arachidic acid, ubiquinone-9,-10, allicin, allyl sulfide 등이 함유되어 있다.]
파의 종자에 대해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기원: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식물인 총(葱쒢=파: Allium fistulosum L.)의 성숙한 종자(種子)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보통 족생(簇生)하며, 전주(全株)에는 특이한 향기가 있으며 절단하면 신미(辛味)의 점액이 나온다. 인경(鱗莖)은 난상(卵狀) 장원형(長圓形)이며 기부(基部)는 약간 비대(肥大)하다. 잎은 기생(基生)하고 관상(管狀)이며 선단(先端)은 뾰족하고 비교적 뚜렷한 세로무늬가 있으며, 엽초(葉鞘)는 연한 녹색(綠色)이고, 꽃대는 잎이 모여 달리는 곳에서 뻗어 나오며 속이 비어 있으며 중간부분이 팽대해 있다. 산형화서(傘形花序)는 구형(球形)에 가깝고, 총포편(總苞片)은 막질(膜質)이며 숙존(宿存)하고, 꽃자루는 꽃잎과 길이가 같거나 혹은 2∼3배이며, 포편(苞片)은 없고, 꽃잎은 6장이며 백색(白色)이고 2륜(輪)인데, 바깥쪽 3장은 비교적 작고 짧으며 안쪽 3장은 비교적 크고, 수술은 6개이고, 수술대는 가늘고 길며 꽃잎 밖으로 뻗어 나오고 수술대의 기부(基部)는 합생(合生)하며 꽃잎에 바짝 붙는다. 삭과(蒴果)는 삼릉형(三棱形)이고 갈라져 벌어 진다. 종자(種子)는 6개이고 흑색(黑色)이다.
분포: 중국(中國)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한다.
채취 및 제법: 여름과 가을에 과실(果實)이 익었을 때 과서(果序)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고 비벼서 종자(種子)를 꺼낸다.
성분: S-propenyl-l-cysteine sulfoxide.
기미: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보신(補腎), 명목(明目).
주치: 신허(腎虛), 양위(陽萎), 목현(目眩).
용량: 하루 3∼9g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중약지(中藥誌), 3권, 621면.]
파에 대해서 일본에서 펴낸 <건강, 영양식품사전>
냉증(冷症), 식욕부진(食欲不振), 감기, 노화방지(老化防止)에도 효과(效果).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중국서부부터 시베리아가 원산.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긴파로서 먹고 있는 것은, 가하(加賀), 천주(千住), 구조(九條)의 3품종이다. 가하(加賀)와 천주(千住)는 뿌리가 깊은 파로 불리며, 흰 엽초부(葉鞘部)를 먹는 점에서, 흰파라고도 한다. 주로 동일본(東日本)에서 먹는다. 구조(九條)는 잎파로 불리며, 녹색(綠色)잎을 먹는다. 서일본(西日本)에서 주로 사용(使用)하고 있다.
흰파와 잎파를 영양성분으로 비교하면, 카로틴은 흰파 14㎍, 잎파 1900㎍으로 천지 차이이다.
이밖의 비타민, 미네랄, 함유량(含有量)도 잎파쪽이 크게 상회(上回)하고 있다. 비타민 B1은 0.5mg(흰파 0.04mg), B2는 0.09(흰파 0.04mg), C는 31mg(흰파 11mg), 칼슘은 54mg(흰파 31mg), 철분은 0.7mg(흰마 0.21mg 모두 100g중:中)인 것처럼 흰 것보다는 녹색이 단연(斷然) 앞서고 있다.
파는 마늘이나 부추와 같은 부류인 점에서 특유(特有)의 취기성분(臭氣成分) 알리신 즉 유화(硫化)아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 B1의 분해효소(分解酵素)인 아이노리나제 작용을 막아, 흡수력(吸收力)이 높아져, 위장내로 들어간 B1을 낭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그 결과(結果), B1의 전분이나 당질의 분해흡수(分解吸收)를 촉진(促進)하는 작용이 높아지므로 체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단, 유화(硫化)아릴은 휘발성이며 열에 약해서 너무 삶아 버리면 효력이 격감해 버리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파의 미량성분(微量成分)에 의한 약효(藥效)로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정력증강과 노화방지외에, 웨궤양, 식욕부진, 냉증, 감기, 신경통, 부종(浮腫, 배뇨:排尿를 조절:조절해 부종:浮腫)을 없앤다), 불면증(不眠症) 등에 유효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긴파외에도 자주 식탁에 오르는 것으로 큰산파(별항:別項, 당파)등이 있다. 또한 프랑스 요리에 없어서는 안될 포로파(별항:別項)도 최근 인기가 있다.]
납배출에 대해서 일본의 슈토 히로시가 쓴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107면
[적혈구를 파괴하는 납은 마늘과 파로 막는다.
납은 빈혈과도 관계가 있다. 납이 몸속에서 과잉 상태에 이르면 적혈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매우 반가운 결과를 내어 놓았다. 납이 몸속에서 과잉 상태일 때, 마늘을 섭취하면 적혈구를 파괴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유황화합물이 강한 항산화-항균작용, 혈전을 막는 작용, 혈액순환 촉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앞에서 이미 말했다. 이와 함께 마늘에 함유되어 있는 유황화합물인 황화알리신은 중금속을 싸서 독성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여기에 마늘의 다양한 효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적혈구의 파괴율을 낮춰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황화알리신은 마늘 외에 양파나 파에도 함유되어 있다. 마늘, 파 등은 셀레늄과 황화알리신, 두 성분의 복합작용을 통해서 유독물질인 납, 수은, 주석, 카드뮴, 비소 등을 제거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파의 성분은 포도당, 과당, 점액질, 비타민 A, B, C등을 함유하고 있어 식용으로도 요리에 온갖 양념의 재료고 골고구 들어가며 약용으로도 우수한 효력을 지닌 채소이기도 하다. 옛날 농촌에서는 기침, 감기가 걸렸을 때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 및 양념을 해서 끓인 된장국을 먹고 황토방 구들장 아랫목에서 이불을 덮고 땀을 푹내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이 거뜬하면서 회복된다.
민간에서는 기침, 감기, 불면증 등에 물로 달여서 먹으며, 목의 부종 및 통증에는 수건을 이용하여 파찜질 및 온습포를 하기도 한다.
처방구성
총(蔥) <생(生), 화외숙(火煨熟), 거피(去皮), 취심(取心)> 총(蔥)
처방효능 : 통양발표(通陽發表) 제재법 : 즙(汁), 점적향유(點滴香油)
용법 : 두 눈에 점안함 참고 : 종행선방(種杏仙方) / 명(明)
처방의 질병효능 상한황달(傷寒黃疸) 상한때 몸, 얼굴, 눈에 황달이 오는 것. 상한때 양명경(陽明經)에 아주 심한 내열(內熱)이 몰려 수습(水濕)이 운화되지 않고 습열이 서로 결합해 태음경(太陰經)에 훈증해 생김. 습이 성하면 어두운 황색, 열이 성하면 밝은 황색을 띰. 구갈(口渴), 소변불리(小便不利), 대변비결(大便秘結) 등이 따름. 동일효능처방 상한황달(傷寒黃疸) 백오계(白烏鷄) 인진대황탕(茵蔯大黃湯) / 청열이습(淸熱利濕)
생총(生蔥, 생파)[黃疸] 상한(傷寒)으로 황달이 생겨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잿불에 묻어 구워서 겉껍질을 버리고 즙을 내어 참기름에 타서 양쪽 눈귀에 넣으면 곧 낫는다. ○ 또는 소주를 입에 머금었다가 환자의 눈에 뿜어 넣어주어도 낫는다[종행].
조선시대 세시음식(歲時飮食)에 대한 문헌적 고찰 오 순 덕에 의하면 정월內의 時食은 음력 정월 초이렛날로, 이 날 날씨가 화창하면 그 해에는 재해가 없다고 한다. 동방삭(東方朔)의 점서(占書 에 “새해가 시작된 다음 8일간에 대하여 첫째날은 닭날, 둘째 날은 개날, 셋째 날은 돼지날, 넷째 날은 양날, 다섯째 날은 소날, 여섯 째 날은 말날, 일곱 째 날은 사람날, 여덟째 날은 곡식날이라 하여, 그 날이 청명하면 해당하는 사물이 잘 자라고 청명하지 않으면 재해가 있게 된다.”라는 기록이 있다(유만공1843).
초삼일(初三日)에는 「세시기(추재집)」의 증병(蒸餠)․청작(靑酌, 맑은술)․저두(猪頭, 돼지머리)․잡과(雜果, 온갖과일)이 소개되었고, 초오일(初五日)에는「농가십이월속시」의 다이(茶餌, 차와 음식)가 소개되었다. 인일(人日, 사람날)은 설날 이후 7일째 되는 날로. 이 날 조정에서 과제(科製)를 시행하니, 이를 인일제(人日製)라고 한다(조운종 1818). 「세시풍요」의 매화(梅花, 매화주)․백엽(柏葉, 백엽주), 「규합총서」에서는 일곱가지 나물을 먹는다 하였다. 우수(雨水)에는 「사시찬요초」에서는 장을 담그며(造醬), 생총(生蔥생파)을 먹으면 얼굴에 유풍(游風)이 생겨 먹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으며, 「농가월령」의 조말장(造末醬, 메주를만든다)을 소개하였다.
동의보감 탕액편에수록된 복약식기(服藥食忌)에는
○有常山勿食生蔥生菜(一作 某菜): 상산(常山)이 들어간 약을 복용할 때는, 생총(生蔥 날파), 생채(生菜 모채某菜라고 한 데도 있음)를 먹지 말아야 한다.
○有桂勿食生蔥: 계(桂 계피, 계지 등)가 들어간 약을 복용할 때는 생총(生蔥 날파)를 먹지 말아야 한다.
참고문헌
약초연구가 정동명, 체질박사 김달래, 동의보감. 사시찬요초, 농가월령, 조선시대 세시음식(歲時飮食)에 대한 문헌적 고찰 오 순 덕, 중약대사전, 동의학사전,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 중국본초도록, 일본에서 펴낸 <건강, 영양식품사전>, 일본의 슈토 히로시가 쓴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