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호두( 忠北 永同胡桃, 楸子,Walnut)
영동은 우리나라 호두의 주산지로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화하면서 밤낮의 기온차가 있는 재배적지이며, 영동 호두는 해발 1,242m의민주지산 기슭인 황간면과 상촌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큰 일교차 때문에 껍질이 얇고 살이 많기로 유명해 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며, 전국 생산량의 10%에 달한다.
호두의 유래
발칸 반도에서 히말라야, 동쪽으로는 중국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원산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전세계 호두 공급량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호도는강호에 나며 한나라 때 장건(張騫)이 서역(西域)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 종자를 가지고 온 것이다"라고기록하고 있다.(기원전 90∼140년경)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지고 와서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심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일부 학자들은 초기철기시대의 유적인 광주 신창동 저습지 유적에서 호두가출토된 것을 근거로 원삼국시대에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조 초기의 농사직설(農事直說)에도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경상·전라·강원도가 특산지라고 명시하고 있다.목민심서(牧民心書)에도 호두를 아홉가지 과실(九果)의 하나로 꼽고 있다. 한반도 전토에 전파된 호두는 다시 16세기 초엽(1521∼27)에 일본에 양잠교사로 건너간 사람들이 선물로 가지고 간 것이 재배되기에 이르러 일본에는 오늘날와서도 한 품종으로서 한품종으로서 '한국호두'가 남게 되었다. 대화본초(大和本草)에도16∼18세기에 조선인들이 처음 호도를 전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박피호두(Juglans nigra var. orientis Kitamura)의 일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이 호두나무를 조선호두나무, 데우찌호두나무, 가시호두나무등으로 부른다. 또 메이지 초기에는 미국을 통해 페르시아호도나무가 도입되었으며, 현재 최대 산지인 나가노현의 호두나무는 조선호두와 페르시아호두의 자연교잡종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호두나무는 열매가 작고 껍질이 단단해 껍질깨기가 어려우며, 인의비율이 낮아 경제성이 높지 않다.
열매의 핵(核) 속의인(仁)을 식용으로 삼는다.호두는 본래 동북아시아에 있었는데 이것은 가래나무 열매로서 추자(楸子)라 한다. ‘楸’자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글자이다. 그러다가 한(漢)나라무제(武帝) 때 장건(張騫)이 서역에서 새로운 추자를 가지고 오니 이것을 호두[胡桃]라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당추자(唐楸子)라 하였다.
당추자는 주로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익으면 열매가 터져서속의 핵이 절로 떨어지는데, 이것은 껍데기가 얇아 손으로 쳐서 부술 수 있어 수타호두(手打胡桃)라고도 한다. 이에비하여 추자는 거의 전국에 분포하고 이 열매는 흙 속에 묻어 과육을 썩힌 뒤 핵을 꺼내는데, 핵의 껍데기가두꺼워 쉽게 깨지지 않는다. 당추자가 한나라 때에 중국에 들어왔고,6세기의 제민요술(濟民要術)에 나타나지만,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비로소 나타난다.
건과 중에서 가장 큰 호두의 겉껍질은 하늘을 뜻하는 것이고 우리가 만지는 호두의 딱딱한 껍질은 땅을 상징하고, 그리고 속의 연한 부분은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우리 인간을 상징하는 것이다.그래서 호두는 천 지 인 3재가 모두 들어 있는 귀한 과실로 여겨진다.
표준어 규정이 시행된 이후 달라진 표준말 가운데서 생활 속에서 아직도 혼동되는 단어들이 있는데, 사람들이주로 사용하면서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1. 어원에서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여 표준말로 삼았습니다 (표준 제5항).
(예)'강남콩'은 본디 '江南(강남)'에서 온 것이지만, 이미굳어져 있는 현실 발음대로 '강낭콩'만을 인정하였습니다. '삭월세' 또한 '朔月貰(삭월세)'의 취음이지만, 오늘날의실제 발음인 '사글세'를 그대로 표준말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강남콩'과'*삭월세'는 모두 잘못된 말이지 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 발음이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그대로 인정하여 표준말로 삼았습니다(표준 제11항).
(예) 홀소리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바뀐 형태를 표준말로 삼은 낱말들에는 '-구려(*-구료), 나무라다(*나무래다), 미숫가루(*미싯가루), 바라다(*바래다), 상추(*상치), 주책(*주착), 튀기(*트기)' 들이 있습니다. '호두과자'도 '호두과자'로 표기해야하며,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이지 '바램' 아니니 유의하여야 합니다.
[천안 호두과자] 맛있는 호도과자와 호두과자의 표준어는 무엇?
쉽게 설명하자면, 호두는 '호두(胡桃)'가 변한 말이다. 한자로쓰면 턱밑 살 호(胡), 복숭아나무 도(桃)가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호도'를 '호두'로 부르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두'로부르면서 '호두'를 표준어로 삼았다.
영동 호두 청와대 납품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호두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설 선물로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입증 받았다.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이 특산물을 전직 대통령, 5부요인, 여야 정당대표, 소년소녀가장,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경찰·소방관 가족, 의사상자, 자원봉사자, 독도 의용수비대, 독립유공및 보훈단체, 서해교전 희생자 유가족 등과 사회 취약계층 등 3980명에게설 국민통합형 선물용으로 전달됐다.
호두의 진상품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춘관통고(春官通考), 공선정례(貢膳定例)에서 가래(楸子), 호도(胡桃)로 진상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호두의 특성
호두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교목성 유실수로써 과실은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어느 유실수보다영양가가 높아 생식용은 물론 유지자원으로써 충분한 가치가있다.
그리하여 유자원의 급격한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고저 해바라기를 비롯한 유지작물의 재배를 적극 권장한바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절대농지의 개발은 필연적이며 유지자원인 호두나무의 재배는 보다 큰 의의가 있어 앞으로의 재배전망이아주 밝아 농어민 소득증대 사업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유실수라 할 수 있다.
호두나무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이 5~7개 달린다. 작은 잎은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매달린 잎은 끝으로 갈수록 조금씩 커진다. 암수한그루로 암꽃은 어린 가지 끝에 1~3개씩 모여 피고, 길이 15cm 정도의 수꽃은 밑으로 늘어진다. 9월에 달걀 모양의 핵과가 열린다. 열매의 씨를 호두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호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
호두의 열매는 원형이고 핵과(核果)이다. 외과피는 육질로 녹색이며 내과피(핵과:核果)는 매우 단단한골질로 잘 깨지지 않는다. 핵은 도란형으로 황갈색이며 표면은 봉선을 따라 많은 주름살이 있고 핵 내부는4실이다. 종자는 2장의떡잎을 갖춘 것으로 구형에 가까우나 심하게 주름져 있고 백색 또는 담황색을 띠며 그 겉면은 막질의 흑갈색인 종피가 있다. 호두는 열매가 성숙된 가을에 따서 물에 오랫동안 담가 두거나 한 자리에 쌓아 두어 썩힌 육질의 외과피를 제거하고햇볕에 말린 뒤 딱딱한 내과피를 깨서 종자를 취한다.
호두나무는 유럽, 아시아 및 아메리카대륙에 걸쳐 널리 재배되는유실수로써 연평균 12℃등온선을 중심으로 하여 난대중부에서 온대중부에 걸쳐 생육재배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호두나무는 4세기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충남 천원군 광덕면 광덕리 일대에 재배되고 있는 호두나무는 700여년전 고려중엽에 중국당나라에서박피호두를 도입하여 식재한 것이 그 기원이라 한다. 지금도 광덕사에는 약 300∼400년된 호두나무가 있다.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주요 분포지는 충북 영동, 보은, 충남 천안, 공주, 온양, 전북 무주, 진안, 경북봉화, 예천, 상주, 금릉, 경남 함양 등지에 집단적으로 분포되어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이러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호두나무는 대부분 실생묘로 번식되어 왔기 때문에 향질이 퇴화하여 불량한 호두가 생산되고 있는 형편이며 이러한 불량종자에의한 실생모 식재가 거듭됨으로 말미암아 호두의 질적 퇴화는 극심하여 우량품종개발 및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며, 호두나무는매년 결실을 거듭하는 과수이기 때문에 어느 수종보다 토양의 요구도가 높으며 집약관리를 요하는 수종임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재배특성
1. 공한지 및 경사지 재배
농작물을 재배하기 곤란한 밭뚝, 논뚝 및 가옥주변의 공한지나화전정리지, 개간지 등에 식재 가능하며 특히 우리나라 주산지를 비교할 때 일반과수(감나무 제외)가 안되는 비교적 해발고가 높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수종이다.
2. 재배에 인력이 덜 든다
관리에 많은 인력을 요하지 않고 특히 화전지에서 일반 농작물과 같이 재배가 용이하다. 또한 수확조제가 용이하여 상당 면적을 자가노동력으로 관리 할 수 있다.
3. 과실의 용도가 높다
영양가가 높아서 대용식량에 충당할 수 있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우기세계 각국에서 기호식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므로 판로의 전망은 밝고 가격의 번동이 적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 재배의 안전성이 있다고 하겠다.
4. 과실저장이 용이하다
일반 과수류는 수확후 저장이 항상 문제시되고 있는 반면 호두는 저장이 용이하여 저장 하였다가 연중 안전한가격을 유지할수 있는 시기에 임의로 판매할 수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
5. 비옥한 입지를 요한다
호두는 타임목에 비하여 토양의 비옥도의 요구도가 높으므로 비옥한 임지를 선택하여 집약관리를 요한다.
6. 집단재배를 해야 한다
호두나무는 암꽃, 숫꽃의 피는 시기가 달라 수분수가 반드시필요하므로 집단적으로 식재하여야 결실율을 높일 수 있다.
호두의 종류
1) 페르시아호두(Juglans regia L.)
유럽에서는 유럽호두, 영국호두라고도 불리며 유럽각국에서 재배되고있는 호두로서 많은 재배품종이 있다. 중국이나 인도의 호두도 이 계통이라고 하며, 일본의 대표적 품종인 신농호두도 이 호두가 기본종이라고 한다.
2) 한국호두(Juglans regia var.Orientalis Kitamura)
한국호두 또는 떡갈나무호두라고도 불리며 페르시아호두의 변종이라 생각되고 있다. 원산지는 페르시아호두와 마찬가지고 코카서스 페르시아지방에서 4세기경에중국으로 건너왔고 다시 우리나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일본에도 우리나라에서건너온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경우, 중부 산악지대에서는옛날부터 재배되고 있으며, 그 밖에 동북, 서북 지방에서도재배되고 있다. 핵과는 모양이 작고 원형 핵은 비교적 두껍고 단단하며 손으로는 까기가 곤란하다. 인(仁)의 비율과 상품가치가낮아 재배지에선 우량종으로 갱신하는 편이 낫다.
3)신농호두
옛부터 재배되온 수타 호두와 금세기 초엽에 도입된 페르시아호두와의 자연교잡에서 생겨난 것으로생각되고 있다. 장시간 실생번식이 되풀이되어 온 결과 많은 계통으로 나뉘었는데 그 중에는 유럽 각국의 저명 품종에도 뒤지지않는 우량형질의 것이 있고 아주 나쁜 것도 있다.
이밖에 만춘, 신령, 청옥, 금풍, 화광, 풍원, 미학, 풍소, 서수 등이있다.
호두의 성분 및 영양
호두의 성분은 지방 59.4%, 단백질 18.6%, 당질14.5%, 수분 4.5%, 회분 1.8%, 섬유 1.2%, 기타칼슘,인, 철분,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대단히 중요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지방질이 혈액을 잘 통하게 하며,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피부를 광택 나게 하며, 두발을 검게 하고신장과 혈기를 보강하며, 두뇌발달을 돕고 해수와 천식을 치료하며, 남자는양기보강 약이고 여자는 미용에 좋은 약이 된다.
제사용, 과자, 술 안주, 요리에도 이용하며, 기름은 식용 외에도 화장품이나 향료의 혼합물로서활용하는데, 호두 기름의 약리효과는 기름에 함유된 혼합 지방산이 혈청 알부민의 함유량을 높이지만, 혈액의 콜레스테롤량은 비교적 떨어지며, 강정제이나 소화기의 강화에도효능이 있다. 지방산은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비만증 등을 유발하기 쉬운 육류의 포화지방산과는 달리, 모두 불포화지방산이므로 많이 섭취하더라도 성인병 유발 등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필수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의 부착을 억제시켜 각종 성인병을 예방시켜주고, 특히 호두의 불포화지방산 가운데 비타민F라 불리는 리놀산과 리놀레인산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이과학적으로 입증돼 고혈압 예방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은식품이며, 이 성분은 겨울철의 동상예방과 추위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주고, 민간에서는 각종 피부병과 탈모증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호두에 있는 불포화지방의 일종은 오메가 3 지방이 많이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알파-리놀렌산이다.
비타민 B1과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있어, 자주 먹으면 피부에 윤이 나고고와지며, 노화방지와 강장에도 두드러진 효과가 있어 40대이후의 중년기에 최고의 스테미너 식품이고, 한약재로도 나이가 들어서 오는 요통, 하지허약과 노인성 해수, 만성 기관지염에 쓰이며, 만성변비와 노인성 변비에도 사용되고, 중병을 앓고 난 환자가 계속먹으면 건강 회복이 빠르며,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이 치료되고, 피를만드는 조혈작용이 왕성해질 뿐 아니라 또한 아기를 가진 임신부나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꼭 먹어야 할 필수 영양식품이며, 감기나 천식으로 오는 기침이 씻은 듯 가라앉는다고 한다.
호두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세번 법제한 후에 호두기름을 먹으면 효과가 가장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두 [Pecan] (조리용어사전, 2007.8.27, 광문각)《조경수목 핸드북》(광일문화사,2000) 《나무 쉽게 찾기》(진선출판사, 2004)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영양성분데이타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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