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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된장, 순창맛장맛장, 담양죽순된장
 

이천된장
이천지역의 농촌에서는 간장을 직접 만드는 집이 많다. 보통 집에서 만든 간장을 조선간장이라 부르며, 국이나 나물을 무칠 때 이 간장을 사용한다. 간장을 만드는 데는 콩으로 메주 만들기, 메주 띄우기, 간장 달이기, 된장 만들기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이천지역에서 메주를 만드는 시기는 보통 음력 10월경이다. 콩 농사를 지어 수확한 것을 도리깨로 쳐서 좋은 콩을 골라낸 후 하루 동안 물에 불린다. 그 후 콩을 깨끗하게 씻은 후 솥에 부어 삶는다. 다 익은 콩을 꺼내 절구에 넣어 찧은 후 그것을 네모반듯하게 모양을 만든다. 3일쯤 지나면 모양이 굳어져 딱딱한 메주가 되는 데, 이것을 새끼줄로 엮은 후 마루의 처마 시렁이나 사랑채의 처마 시렁에 매단다. 새끼줄로 엮는 것이 귀찮을 때는 그냥 메주를 채반에 받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 말리기도 한다. 20일 가량 말린 메주는 모아서 건넌방 한 곳에 쌓아 둔다. 
저장음식인 간장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는 메주와 함께 소금이 있다. 요즘에는 보통 오일장이나 상설시장에 나가서 소금을 사오지만, 1960년대만 해도 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마을 전체의 분량을 단체로 구입하여 나누어 주었다.
보통 음력 정월 중순까지는 설날이 있기 때문에 메주를 띄우지 않는다고 한다. 집안에 따라 음력 1월 말일이나 2월 혹은 3월이 되면 좋은 날을 잡아 메주를 띄운다. 간혹 말날이나 돼지날이 든 날을 특별히 잡아 장을 담근다는 사람도 있었다.
메주를 띄울 때는 우선 간장독을 짚이나 마른 고춧잎을 태워 소독을 한다. 메주 하나에 소금 하나 물 둘 정도의 비율로 독에 메주를 넣고 소금물을 만들어 띄운다. 다 띄워지면 독 위에 숯·대추·마른고추·밤·참깨 등을 넣는다. 숯은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넣는다고 하며, 다른 것은 맛이 좋으라고 넣는다한다. 
백사면 모전리의 박옥순씨는 옻을 넣기도 하는 데, 옻을 넣은 간장을 먹으면 옻나무를 만져도 옻을 타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과학성은 아직 검증이 안 된 상태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주로 숯·대추·마른고추를 주로 넣었는데, 최근에 와서 참깨와 밤을 넣는다. 이런 정보는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에서 넣는 것이 좋다고 하기 때문에 넣는 것이지 예전부터 있었던 관습은 아니었다. 간혹 왼새끼를 간장독 주둥이에 엮기도 하지만, 이것도 최근에 생긴 것이다. 이천지역에서는 흰 한지를 버선 모양으로 잘라 장독의 배에 붙이는 관습은 없었던 듯하다. 
메주를 띄운지 1달이 지나면 메주가 밑으로 가라앉는다. 이 때 장독 위에 뜬 간장을 체에 받쳐 내린다. 장독에 남은 메주 찌꺼기는 간장을 짜낸 후 절구에 담아 소금이나 묵은 간장으로 간을 한 후 찧는다. 곱게 찧은된장은 별도로 마련해 둔 독에 넣어 둔다. 체에 내린 간장은 솥에 넣어 끓인다. 끓인 간장은 다시 별도로 마련한 독에 붓는다. 예전에는 간장이 떨어지면 집안에 가난이 줄줄 떨어져 지독하게 고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일년동안 먹을 간장을 알맞게 준비하는 일이 중요했다. 메주를 만든 후 별도로 청국장을 만드는 집도 있다. 주로 이천지역의 남부지역인 율면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인접한 충청북도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메주를 시렁에 매달지 않고 곧장 안방 아랫목에 짚을 한 켜 깔고 그 위에 메주를 깔고 하여 두면 한 보름 지나 메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이때 메주를 살펴보면 실같은 곰팡이 붙어 있다. 이것을 으깨어서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독에 두면 청국장이 된다.

이천지역의 농촌에서 노인부부로 구성된 가족들은 실제로 자신들이 필요하여 간장이나 된장을 담그는 경우는 드물고, 도시에 나가 사는 자식들을 위해 담그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비해 간장과 된장을 담그는 양은 줄어들었지만, 반드시 집에서 담근 간장을 자식들에게 나누어준다. 그러나 공장에서 만든 양조간장도 시장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는 집들이 많다. 집에서 담근 간장으로 음식을 만들면 너무 짜기 때문에 국의 간을 맞출 때도 공장제 간장을 자주 사용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고추를 많이 재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추장을 별도로 만들지 못했다. 1980년대에 들어와서 마른고추를 시장에서 구입하여 고추장을 담그기도 하지만, 시장에서 공장제 고추장을 사 먹기도 한다. 

순창맛장
순창은 전통적으로 고추장이 특산품이며 오늘날 장류식품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현재 장류특구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전북대학교 바이오식품 연구센터의 2004년 10월 순창특산품의 효과적 브랜드 연구 용역 결과를 통해 보면 순창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제품은 장류이고 고추장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장류는 된장이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순창이라는 장류식품의 대표적 지역명과 된장을 합쳐 '순창된장'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순창지역은 고추장뿐만이 아니라 모든 장맛의 근원이 되는 장의 제조법과 원료, 제조시기 및 기후조건 등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우수하기 때문이다.

장류특구지역을 고추장 뿐만 아니라 대표적 발효식품 가운데 하니인 된장에도 순창지역 자체내에서 브랜드화하여 생산 및 판매가 필요하다.

담양죽순된장
전라도는 풍부한 곡식과 해산물 · 산채 등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 재료가 많고 음식에 정성이 유별나고 사치스러운 편이다. 특히 전라도의 전주 · 광주 · 해남 등은 각 고을마다 부유한 토반들이 대를 이어 살았으므로 좋은 음식을 가정에 대대로 전수하고 어느 지방도 따를 수 없는 풍류와 맛의 고장이라 하겠다.남해와 서해안이 접하여 있어 특이한 해산물 · 음식과 젓갈이 많이 있다. 기후가 온난하여 음식은 간이 센 편이고 고춧가루도 많이 쓰므로 맵고 자극적이다.
전라도는 국내 최고의 미곡산지로 생산이 많음에 따라 곡식으로 만드는 떡도 다양하며, 사치스럽게 만드는 떡이 많이 있는 게 특징이다.


[재료]
죽순 400g(2개), 대파 10g(1/4뿌리), 쌀뜨물 1.6L(8컵), 된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만드는 방법]
1. 죽순을 껍질째 그대로 끓는 물에 삶는다.
2. 삶아 낸 죽순은 껍질을 벗겨 20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적당한 크기로 찢어서 꼭 짠다.
3.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0.3cm).
4.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넣고 삶은 죽순을 넣어 끓인 다음 대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끓인다.

*정보제공자
국양순, 전라남도 담양군 무정면 영천리
이오남,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출처: ICH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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