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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안 밤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에서 생산되는 정안밤) 공주밤
 

정안 밤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에서 생산되는 밤.
 
[개설]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에서 9월부터 10월 사이에 떨어진 알밤만을 수확하여 상품화한 밤으로 저장성과 맛이 우수한 밤을 지칭한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은 차령산맥 안에 있다. 제법 400~600미터에 이르는 봉우리들이 정안면을 둘러싸고 있다. 분지에 가깝다. 서북부는 산이 높고 남쪽으로는 산지가 낮은데, 이 비탈의 산자락에 밤나무가 자란다. 땅은 모래가 많아 물 빠짐이 좋다. 사질토라도 메말라 있지는 않다. 밤나무 낙엽이 수북이 쌓여 시커멓게 거름기가 돈다. 과실 농사하기에 딱 좋은 땅이다.
 
[연원 및 변천]
새마을 운동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산에 밤나무를 심기를 장려하던 시기에,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일대 산에도 밤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현재 면의 1,100여 농가 중 60%가 밤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제조방법 및 특징]
차령산맥 줄기에 있는 정안면은 특유의 사질 토양을 갖고 있으며 물의 배출이 잘 되고 땅이 비옥하다. 따라서 이곳은 천혜의 밤나무 생육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높은 고지에 위치하여 알차고 견실한 밤을 생산하기에 좋은 고지성기후 조건을 갖고 있다.
 
게다가 무농약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더해서 자연적으로 낙과한 알밤만을 수확·판매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정안 밤은 다른 지역 밤보다 저장성이 우수하여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당도가 높다. 포도당·단백질·비타민A·비타민B1·비타민B2·무기질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한방에서는 위()를 실()하게 해주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황]
충청남도 공주 일대는 밤나무가 지천에 널려 있으나, 특히 정안면 고성리, 정안면 산성리, 정안면 내문리 등이 특히 유명하다. 차령산맥의 깊은 골짜기와 그 주변에 자리한 마을은 빼곡한 밤나무들 때문에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하다. 수려한 산, 맑은 물, 고지(高地)라는 지형적 특성, 적절한 기온 등의 이점을 이용하여 정안면 지역은 밤 생산만으로 연간 8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전국 밤 생산량의 6%를 차지하고 있다.
 
정안에 밤나무가 본격적으로 심어진 것은 1960년대 말이다. 품종은 일본에서 도입한 것이었다. 그중에 단택[단자와, 丹澤]이 인기를 끌었다. 단맛이 좋은 품종이다. 특히 구우면 속껍질이 잘 벗겨져 군밤용으로 많이 팔려나갔다. 그 외 은기[긴요세, 銀寄], 축파[쯔구바, 筑坡] 등이 심어졌다. 이후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선발된 품종도 심어졌다. 그 대표적인 품종이 옥광과 대보이다. 197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국내 밤 생산량이 급증을 하였다. 일본 수출이 활발하여 밤은 큰 돈벌이가 되었다.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였다. 1990년대 들면서 일본 수출이 주춤해졌다. 대신에 국내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우리 입맛에 맞는 품종도 필요했고 지명과 농산물명이 결합된 브랜드도 필요했다. 정안에서 재배하는 여러 품종 중에 우리 입맛에 맞는 품종을 선발하여 집중 재배하고 품질 관리를 해나갔다. 브랜드를 ‘공주 밤’으로 할 것인지 논란이 있었지만 공주 전체 밤 생산량 중 40%에 달하므로 ‘정안 밤’을 고집하기로 했다. 현재 정안 밤은 국내 밤 브랜드 중에 최상위를 달리고 있다.
 
정안에서는 700여 농가가 2,200헥타르에서 연간 5,000여 톤의 밤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7% 정도이다. 이 중에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양이 50%에 이른다. ‘정안 밤’이라면 믿고 사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정안에서 생산되는 밤은 단택, 축파, 옥광, 대보, 덕명 등이다. 이 중에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옥광이다. 중간 정도의 크기이지만 당도가 상당히 높고 단단하여 입안에서 부서지는 느낌이 좋다. 삶으면 속살이 노랗고 밤 특유의 향이 짙다. 속껍질도 잘 벗겨져 군밤으로도 좋다. 나이든 어른들은 옥광에서 사라져간 토종 밤 맛이 난다고 말한다. 옥광보다 맛에서는 약간 모자란 듯하지만 큼직한 대보도 꽤 인기가 있다. 이 두 품종의 밤은 다른 품종의 밤보다 가격이 비싸다. 한때 맛없는 일본 품종의 밤이 범람한 적이 있다. 싱겁고 물러 고구마보다 못하다는 말도 들었다. 정안 밤은 밤의 이런 불명예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달고 고소한 옛 토종 밤 맛을 재현하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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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효능 
 
■ 면역력 강화
밤에는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이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있어 아이들의 이유식, 원기회복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양식품으로 특히 당지질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습니다
 
■ 치매예방
밤의 속껍질(보늬=율피)에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신경세포를 보호 해 치매에방 및 인지능력과 기억력 향상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 피부미용 효과
밤에는 비타민c,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미백, 주름완화, 노화예방 효과가 뛰어납니다
 
■ 비타민C풍부
밤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감기예방, 피로회복, 피부미용, 숙취해소(알코올 성분을 분해)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 성인병 예방
밤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지혈을 유발시키는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어 심장질환을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 다이어트
밤에는 다른종류의 견과류보다 지방성분이 월등히 낮고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입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의 성장발육, 위장기능 강화, 신장 보호, 근력 및 정력 강화 효과가 있습니다
 
관련근거 및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팔도식후경 글·사진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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