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참외(彦陽 苽, 眞果,靑瓜,Korean melon), 외(瓜), 첨과(甛瓜), 참외(眞瓜), 왕과(王瓜), 띠외(土瓜), 쥐참외(野甛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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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참외(彦陽 苽, 眞果,靑瓜,Korean melon)
언양의 토산물로써 읍지는 물론 세종실록지리지 등에 따르면 울산의 산물 중에 왕실 진상품도 적지 않았다. 그 가운데 신증동국여지승람 토산조에 언양을 소개한 기록 중 특이하게 주목할 것은 ‘언양 적전참외(籍田苽)’다. “언양의 참외는 북쪽 성 밑에서 난다. 그 종자가 서울의 적전(임금이 손수 경작하는 밭)에서 나왔으므로 적전참외라 했다. 하지만 이는 매년 겨울철에 심었다가 4월 그믐 전에 임금님께 진상하였는데 그 재배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워 성종 초에 없애버렸다. (苽出北城底 基種出於京적田故名籍田苽 每歲冬月種之四月晦前進獻 基種養甚難成宗初罷之) 조선시대 때 시작된 울산과 참외의 인연은 1930년대 명물이 됐다. ‘울산명물참외(蔚山名物眞瓜) 대량(大量)으로 운반(運搬)하는 광경(光景)’, ‘소하풍물(銷夏風物), 유명(有名)한 울산(蔚山) 참외’ ‘울산(蔚山) 명물(名物) 참외’, ‘명물울산(名物蔚山) 참외 각시장(各市場)에 「데뷰」’, ‘내 지방(地方)의 여름 명물(名物); 호계(虎溪) 참외 연산액 십만원(年産額 十萬圓)을 초과(超過) 항(香)’…
특히 1928년 7월에 발간된 별건곤에 “서울 뚝섬과 시흥 과천 등 경기도와 성환 참외가 유명하지만 울산 참외는 예부터 전해오는 명물이다”(청오의 ‘참외 로맨스’ / 맨 하단 참조)고 했다.
우리나라 참외는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들어와 토착화 됐다. 고려시대에는 대단한 인기였다. 고려 청자의 외형이 거의 참외모양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근대 신문에 비친 울산 명물은 참외가 으뜸이었다. 그 중에 호계 참외가 대표였다. ‘내 지방의 여름 명물: 호계 참외 연산액 10만원을 초과, 향미색(香味色) 3가지 갖춰’ “춘도 동백이나 장생포 고래가 유명하다지만 참외는 오래 전부터 울산명물이다. 삼산평야 태화강 주변 학성산 동해남부선 일대 모두 참외밭이고 6월부터 석달간 어채시장과 병영엔 참외. 밭 한마지기에 30원 이상 4~50원의 수입…울산 배보다 생산액 크다. 형태·촉미·감미가 으뜸…” (동아일보 1938.8.3) 기사에는 조선 토종 참외가 사라져 안타깝고 재배 농민을 제보하라는 내용도 있다. 75년 전 울산 최고의 명물 참외지만 이미 개구리 참외나 조선 참외 등 토종 대신 수입, 개량종이 대세였다는 것은 아픈 부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언양현에서 참외가 궁중에 진상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참외(Cucumis melo var. makuwa)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분류학적으로는 멜론(Cucumis melo)의 한 변종이다. 1차 원산지는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 2차 원산지는 중국, 이란, 터키, 인도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학명의 Makuwa는 일본명의 마쿠와우리(ja: マクワウリ, Makuwa-uri)에 유래한다. 흔히 과일로 알려졌으나 채소이다.
원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기로 되어 있으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6-7월이 되면 노란 꽃이 피며 암수 한 그루이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장과이며 길이 5-10cm의 원기둥 모양의 타원형이고, 황록색·황색·녹백색 등 여러가지 빛깔로 익는다. 과육은 흰색·엷은 노란색 등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고, 다육질이며 단맛이 있다.
참외는 고온성 채소로서 여러 토양에 잘 적응하며, 대체로 높은 온도(30도 전후)에서 잘 자란다. 저온에 대해서는 수박보다 민감하다. 기후는 고온건조한 편이 좋고, 토양은 물빠짐이 좋으면서 수분을 잘 지니는 땅이 좋다. 꽃이 핀 지 25-35일이 되면 수확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35일, 후기에는 25-28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열매자루가 달린 부분이 갈라지기 쉬운 품종은 2-3일 앞당겨 수확하는 것이 좋다. 재배 방식에는 보통 온상에서 육묘·정식하는 조숙 재배와 보통 재배 방식이 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조숙 재배를 한다.
우리나라에서 참외는 외(瓜), 첨과(甛瓜), 참외(眞瓜), 왕과(王瓜), 띠외(土瓜), 쥐참외(野甛瓜)의 기록이 있고, 중국에서는 향과(香瓜), 첨과(甛瓜)의 기록이 있으며,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에 중국의 화북(華北)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문헌(해동역사와 고려사)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에 황과(黃瓜)와 함께 참외(甛瓜, 王瓜)에 대한 사실이 전해지고 있으며 중국고문헌의 기록과 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관계를 고려하면 통일신라시대에는 이미 재배가 일반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동역사에서 쥐참외를 속칭 신라갈이라고 한 기록이 있는데 중국에서 쥐참외를 신라갈이라고 한 이것이 우리나라의 옛 명산물이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흥미롭다.
또 고려사에 의하면 숙종 2년 고려자기에 청자과형병을 비롯하여 참외를 형상한 자기와 주전자는 예술품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과실에 단맛이 있고 독특한 향기가 있어 여름철 과실로서 기호에 맞아 이 시기의 참외재배가 융성하고 생활이 안전되어 이러한 문화가 창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참외는 외가 오이를 가리키고 있는데 참외의 <참>은 순수한 우리말로서 우리말 큰 사전에 의하면 <허름하지 않고 썩 좋은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는 바와 같이 오이보다 맛과 향기가 썩 좋다는 표현인 것이다.
1960년대 이전까지 전국 각 지방에 따라 강서참외, 개구리참외, 감참외, 열골참외, 청사과, 노랑참외, 먹참외 등으로 불리어졌던 지방재래종이 재배되었고, 1957년 일본에서 도입된 은천참외는 당시 우리나라 재래참외에 비해 당도가 높아 인기가 있었다.
F1품종이 보급된 것은 1960년대 중반이며, 다끼이종묘에서 육성한 춘향품종의 도입이 그 시초이다. 이 품종은 나일론참외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었는데 이것은 당시 인기가 있었던 화학섬유인 나일론이 처음 유행하던 때였기 때문이었다. 김해 칠산에서는 1980년대 말까지 춘향참외의 주산지를 유지하였다. 은천참외나 춘향참외는 노지재배용 품종으로 시설재배에서는 생육이 떨어져, 이런 결점을 보완한 품종을 중앙종묘에서 육성하여 1975년에 보급한 것이 신은천참외이다. 이 품종은 저온신장성이 우수하여 시설원예면적의 확대에 힘입어 급속히 보급되었다.
금싸라기은천참외가 보급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품종으로서의 위치를 지켰으며, 이와 유사한 많은 품종을 육성한 계기가 되었다. 주요 품종으로는 조생하우스은천참외, 금도령은천참외, 황태자참외 등 품종이 다양화되어 있다. 금싸라기은천참외는 1984년에 흥농종묘에서 보급한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아삭하여 품질이 우리나라 국민의 기호에 맞다. 발효과의 발생이 많은 등 약간의 문제점은 있지만 품질이 우수하여 현재는 대부분이 금싸라기형의 참외품종으로 대체되었다. 주요 품종으로 금싸라기은천, 금노다지은천, 금괴참외, 금지게은천참외 등이 있다.
참외란 ‘참-외롭다는 말’과 통한다. 영어 표기도 me-lone, 혼자라는 뜻이다. 참외는 마디 하나에 하나씩 꽃 피고 열매 맺으니 동서양의 작명이 모두 절묘하다.
참외를 영어로 korean melon 또는 korean sweet melon 이라고 한다. 그냥 melon이라고 하면 서양 메론이 된다. 한국이 원산지는 아니지만 한국 사람이 많이 먹어 코리안 멜론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도 한국 메론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도 아는 사람은 한국 메론이라고 부른다.
참외는 궁중 진상품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 춘관통보, 공선정례 등에서 기록하고 있다.
참외는 다른 과채류에 비하면 열량과 비타민이 많아서 식품적인 가치가 높고 아삭아삭한 치감이 있어 이른 봄철을 대표하는 과실로 자리 잡고 있다. 참외를 포함한 감, 귤, 살구, 복숭아 등 노란색을 띠는 과일에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천연의 항산화제이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 A는 정자 형성, 면역반응, 식욕 등 생리적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참외는 노란색 과피에 흰색 과육이 대부분으로 참외 과실 한 개에 베타카로틴이 0.4mg 함유되어 있어 참외를 많이 먹으면 항암작용이 있다고 한다.
참외를 많이 먹으면 밤에 오줌을 싼다고 하는 것은 수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칼륨 함량이 많아 수박과 같이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록 비타민 등의 영양분의 함량은 낮으나 다른 과일에 비해서 한 번에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영양분의 섭취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덜 익은 참외 열매꼭지를 과체, 고정향, 감과체, 향과 체라고도 하는데 과체는 가루나 달임 약으로 만들어 토제(吐劑)와 변비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체는 꽃받침이 붙은 열매꼭지를 따서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데, 여문 열매꼭지보다는 선 열매꼭지가 약효가 우수하다고 한다. 덜 익은 과체에는 쓴맛(苦味)이 있는데 이 물질은 엘라테린(멜로톡신)이라고 한다. 엘라테린은 박과 작물에 널리 들어 있는 쿠쿨비타신(Cucurbitacin)이라고도 하는데 쿠굴비타신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유행성간염에 참외꼭지 5%의 물출액을 한번에 3~5cc씩 하루 두 번 써서 좋은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먹은 것이 체하였을 때, 구토하게 하고, 가래를 토하게 하는데는 과체산이라고 하여 참외꼭지 1g 붉은팥 1g에 더운물 200cc를 부어 끓여서 죽처럼 만들어 걸러서 먹으면 먹은 것이 체했을 때 구토하게 할 때 쓰는데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허약한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참외가 진해(鎭咳), 거담작용(祛痰作用)을 하고 풍담, 황달, 수종,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본초서(本草書)에는 참외는 성(性)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을 없애며 소변이 잘 통하고 입과 코의 부스럼을 잘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참외 종자에는 팔미톨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기름이 25% 함유되어 있는데 이 기름은 요통(腰痛), 장(腸)의 종물(腫物)의 치료약으로서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과일이라 할 수 있으며 체질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여름에 참외는 좋은 식품이며 피로회복에 좋다.
참외는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과일을 먹고 체한 경우에는 참외 껍질을 달여서 먹으면 즉효 하다.
2. 참외꼭지를 가루로 빻아 약솜에 잘 싸서 참기름에 찍어 항문에 집어넣으면 얼마 안 있어 대변이 통한다. 요즘 관장약은 습관성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3. 참외꼭지를 여러 개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역시 참외꼭지 달인 물로 1회에 0.5~1돈씩 먹으면 황달 및 부은 몸이나 기침에 효과가 탁월하다. 기침에 좋으나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노약자나 임산부는 주의해야 한다.
4. 참외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술에 10g을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동 시간마다 복용하면 타박상으로 피멍이 들었을 때 좋다.
5., 참외 잎을 으깨어 즙을 내놓고 탈모된 부분에 자주 바르면 더 이상 빠지지 않을 뿐더러 모발이 소생되고 얼굴의 주근깨에도 문지르면 없어진다.
6. 참외를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꿀로 환약을 만들어 바르면 입냄새가 아무리 심한 사람일지라도 선약(仙藥)이다.
7. 잘 익은 참외의 꼭지를 도려내고 씨를 파낸 다음 꿀을 3~4큰 술 넣고 12시간 후 한 번에 한 개씩, 아침과 저녁에 꿀참외를 먹으면 신장병, 늑막염 초기에 효과가 있다.
섬유소와 펙틴 물질은 식물 세포와 조직에 단단한 정도와 질긴 정도에 영향을 줌으로써 과일의 질감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들은 소화, 흡수되지 않으므로 영양적 가치는 없으나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변통을 좋게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시키는 기능도 있다. 과일 등 식물체의 세포 사이의 결합물질로 존재하는 펙틴 물질은 과일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과일이 성숙해짐에 따라 함량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과일이 성숙해지면 불용성 펙틴이 용해성 펙틴으로 분해되어 세포들이 덜 단단하게 접착하게 되므로 조직이 물러진다. 이 용해성 펙틴은 산과 설탕을 함께 넣고 끓이면 잼이나 젤리를 형성할 수 있는 성분이다. 과일류는 비타민의 급원으로 일컬어지는데 주로 비타민C를 함유하며 이들 중 황색 계통의 종류는 비타민A를 많이 가지고 있다. 오렌지, 레몬, 그레이프프루트(자몽) 등을 포함한 감귤류는 비타민C의 좋은 급원이고, 딸기는 한 철이기는 하나 역시 비타민C를 상당량 함유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과일은 비타민 B군의 함량이 낮다.
과일의 비타민C 함량은 과일의 종류, 기후, 일조 시간 및 성숙도 등에 따라 매우 다르며 조리 가공방법이나 저장 온도, 저장 기간 등의 취급에 따른 영양소 손실률도 상당히 다양하여 50%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계절에 알맞게 성숙한 과일이 제철보다 이르거나 늦은 과일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으며, 나무 가운데서 자란 과일이 나무 끝에서 자란 것보다 비타민C의 함량이 낮다고 하는데, 이는 일조 시간과 일조량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특히 토마토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한데 햇볕에서 잘 익은 토마토는 비타민C의 함량이 더욱 높다. 수용성 비타민류, 특히 비타민C는 과일의 자른 면이나, 파괴된 표피에서 산화에 의한 손실이 큰 편이다. 따라서 과일은 껍질을 벗긴 즉시 먹는 것이 산화에 의한 손실을 최소로 줄일 수 있고, 딸기들은 씻은 후에 꼭지를 따야 물에 유출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과일은 칼슘과 인의 함량이 낮을 뿐 아니라 철의 급원으로도 좋지 않다. 그러나 과실 중의 무기질, 즉 회분은 그 함량이 적어 급원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양 균형상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식품은 소화·흡수된 후 체내에서 이용되어 결국 이산화탄소와 물, 그리고 무기질 성분으로 된다.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호흡을 통해 배출되고 잔존하는 무기 성분이 체액을 구성하는 물에 녹아 산성 혹은 알칼리성을 나타냄으로서, 체액의 ph에 영향을 주게 된다. 대개의 과실, 채소류는 알칼리성을 내는 무기 성분이 많고, 육류와 곡류는 산성 무기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알칼리성 식품 혹은 산성 식품이라 함은 그 식품에 신맛이 있는지 여부와는 무관하며 무기 성분의 조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일상적인 식사 내용을 살펴보면 주식인 곡류와 어육류의 섭취량이 과채류에 비해 편중되기 쉬우므로 우리의 체액은 산성으로 기우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과일은 후식 등의 용도로 곡류나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체액의 ph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 좋다.
과일과 채소는 동물성 식품들과는 달리 살아 있는 세포들의 집합체로서 수확한 후에도 세포는 역시 살아 있다가 식물 조직을 이루는 세포가 죽게 되면 현상이 나타나는데, 과일 조직 세포는 자체 내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 성분들을 소모하면서 그 생명을 유지한다. 따라서 과일의 저장 조건은 과일내의 영양소 함유량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된다. 즉, 사람에게 필요한 성분들이 과일 조직 세포가 살아가는 열량과 그밖에 필요한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용되며 이것은 과일의 호흡 작용으로 설명된다.
외부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는 오래된 과일의 질감이 쪼글쪼글해지며 매우 강해진다. 이는 저장 중 과일내의 수분이 증발되는 것과 함께 조직 내에 저장되어 있던 전분이 열량원으로 이용되기 위하여 단당류나 이당류 등 단맛을 갖는 작은 크기의 물질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과일에 상큼한 신맛을 주는 유기산들도 역시 열량원으로 사용되어 단맛이 더욱 강조된다. 사과나 바나나를 숙성시키면 신맛이 덜해지고 단맛이 증가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외(胡苽)와 호박(南苽)과 수박(西苽)과 수섭이외(絲苽)가 다 가튼 苽類로 우리 사람의 食用이 되는 것이지만은(系苽는 제외)대개는 반참감이나 군것질 감에 불과하고 유독 참외(甘苽)는 군것질 감이 되는 동시에 요긔물(饒飢物)이 되야 여러 사람이 만히 먹고 만히 아는 까닭에 녯날부터도 여러 苽類 중에 특히 참字를 붓치인 것이다. 참이라는 말은 眞짬 또는 정말 이라는 의미이다. 엇지 말하면 王이요 조종이라는 말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실록지리지>,<동의보감> ,한국근현대잡지자료 / 별건곤 제14호, 위키백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참외』로맨스 한국근현대잡지자료 / 별건곤 제14호 / 1928년 07월 01일 / 저자 : 靑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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