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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안민어(鰵魚), 면어(鮸魚), 민어포(脯), 암치어(巖峙魚), 민어찜,
 

낙안 민어
조선시대의 자연인문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수원, 남양, (지금의 화성), 인천, 안산, 보령 당진, 서천의 진상품으로 민어를 들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한반도 서남해안가 전역에서 민어가 잡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방 이후에도 얼마 동안은 민어 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수도권 잘 사는 가정의 식탁에는 덕적도를 중심으로 서해 중부 바다에서 잡힌 민어가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낙안민어는≪세종실록≫ 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토산조에는 민어(民魚)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경기도와 충청도의 여러 곳에서 잡혔고, 전라도·황해도 및 평안도에서도 잡혔던 것으로 되어 있다. 영조 때 편찬된 여러 읍지(邑誌)에도 전라도·충청도·황해도 및 평안도에서 산출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정약전(丁若銓)≪자산어보 玆山魚譜≫에는 민어를 면어()라고 하고 그 속명을 민어(民魚)라고 하였으며, 민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진상품 이야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평안도(감영, 강서, 곽산, 삼화, 숙천, 안주, 영유, 용강, 용천, 정주, 중화, 증산, 철산, 평양) 경기도(남양도호부(화성), 수원도호부, 안산군, 인천도호부) 전라도(낙안군, 함평현)충청도(결성현, 남포현, 당진현, 면천군, 보령현, 비인현, 서천군) 평안도(곽산군, 귀성도호부, 선천군, 숙천도호부, 용천군, 정주목, 철산군)에서 민어(民魚)를 진상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서해에 서식하는 특성상 황해도가 제외되어 기록되어 있고, 세종지리지에는 전라도가 제외되어 기록되어 있다.
숙종 12년인 1686년 “봉조하(奉朝賀) 송시열이 만 80세라니, 지금 비로소 듣고 알게 되었는데 참으로 희귀한 일이다. 옷감과 음식물을 특별히 넉넉하게 제급하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이에 호조가 미두(米豆) 15, 돼지 2마리, 민어(民魚) 20마리, 석어(石魚,조기) 30(), 면주(綿紬) 10, 면포(綿布) 20필을 보내 줄 것을 계청하였다. (국조보감 48권 숙종조 12)
임금이 당대 최강 정치세력인 노론의 영수 송시열에게 하사할 정도였으니,  민어는 어물 중 특별한 위치를 차지했다
.
 
상품정보
민어(民魚)는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민어(鰵魚) 또는 면어()라고도 부른다. 민어는 봄 쭈꾸미, 여름 민어, 가을 낙지, 겨울 숭어 등 계절별로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생선 가운데 하나로 사랑받는 생선인데 한방에서는 민어부레로 만든 아교(阿膠)와 민어포()를 약재로도 사용하고 있으며, 학명은 Nibea imbricata MATSUBARA이다. 몸은 옆으로 납작[側扁]하고 아래턱은 위턱보다 짧으며, 턱에 2쌍의 구멍이 있다.
  
민어의 특성
민어는 몸길이가 60~90cm로 길쭉하며, 우리나라의 서해나 남해에 분포하며 경기도의 덕적도 연해와 전라도의 신도 연해에서 많이 잡힌다. 민어는 근해의 모래 바닥에 살며 살이 흰색으로 탄력이 있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보면 민어는 “몸은 약간 둥글며 빛깔은 황백색이고 등은 청흑색이다. 비늘이 크고 입이 크다. 맛은 담담하고 좋다. 날 것이나 익힌 것이나 모두 좋고 말린 것은 더욱 몸에 좋다. 부레로는 아교를 만든다.”고 적고 있다.
  
민어 요리의 특성
민어는 지방이 많지 않아서 담백하면서 단맛이 돌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육과 노인 및 환자의 건강 회복에 널리 이용되어 왔다. 또 민어 젓갈이나 어포가 모두 맛이 있다. 어린 새끼를 속칭 암치어(巖峙魚)라고 한다.
 
민어풀, 아교의 특성
천연 접착제의 대명사는 아교(阿膠). 이 아교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동물의 가죽이나 뼈를 원료로 한 것과 물고기의 부레를 원료로 한 것이다. 물고기 가운데서도 민어의 부레를 이용해 만든 어교(魚膠)는 접착력이 뛰어나 나전칠기나 고급 장롱은 물론이고 각궁(角弓)을 만들 때도도 사용되었다. 다음은 전라도 지방에서 불려온 「강강술래」의 매김 소리 한 구절이다. “이 풀 저 풀 다 둘러도 민애 풀 따로 없네.!
  
민어의 성분
민어고기 100g을 기준으로 단백질이 18.00g이고, 당질이 0.00g이며 지질이 3.00g으로 지방이 많지 않아서 열량이 낮은 흰살생선이다. 미네랄 가운데 철분이 1.10mg, 인이 192.00mg이며 칼륨이 299.00mg이나 들어 있다.
 
민어는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물고기이며, 그 어업의 역사도 깊다.
“큰 것은 길이가 4, 5자이다. 몸은 약간 둥글며 빛깔은 황백색이고 등은 청흑색이다. 비늘이 크고 입이 크다. 맛은 담담하고 좋다. 날 것이나 익힌 것이나 모두 좋고 말린 것은 더욱 몸에 좋다. 부레로는 아교를 만든다.
흑산도 바다에는 희귀하나 간혹 수면에 떠오르고, 간혹 낚아서 잡는다. 나주(羅州)의 여러 섬 이북에서는 5, 6월 그물로 잡고 6, 7월 낚시로 잡는다. 그 알주머니는 길이가 수 자에 달한다.
젓갈이나 어포가 모두 맛이 있다. 어린 새끼를 속칭 암치어(巖峙魚)라고 한다. , 1종이 있는데 속칭 부세(富世)라 하며 길이가 2자 남짓할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통하여 민어가 옛날부터 유용한 물고기로 취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서유구(徐有榘)≪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에는 민어를 한자로 민어(鰵魚)라고 쓰고, 서·남해에서 나며 동해에는 없고 모양이 조기[石首魚]와 유사하나 그 크기가 4, 5배에 달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부레는 교착력이 강하여 전국의 공장(工匠:물건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사용하는 아교가 모두 민어의 부레라고 하였다. , 민어의 알젓은 진귀한 식품이고 민어의 염건품(鹽乾品)은 손님 접대용이나 제수용으로 쓰인다고 하였으며, 관서지방 사람은 담상(), 즉 소건품(素乾品)을 만드는 데 그것은 더욱 좋다고도 하였다.
≪한국수산지 韓國水産誌≫1(1908)에는 조선 말기의 민어 어업의 실태가 잘 소개되어 있다. 민어의 산지에 대하여 “민어는 서남해에 많고 동해에 이름에 따라 점차 감소하여 강원·함경도 연해에 이르러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하였다.
어장은 “완도· 진도· 태이도(苔耳島)· 칠산탄(七山灘)· 격음열도· 인천· 진남포· 연평열도· 압록강이고, 가장 주요한 어장은 목포 근해 태이도, 금강 강구(江口), 군산 근해 및 압록강 강구”라고 하였다.
, 태이도는 고래로 민어의 산지로서 유명하였고 우리나라 사람은 각종 재래식 어구로써 어획하고 있었는데, 1906년에 일본 어민이 태이도에서 안강망(鞍鱇網)을 사용하여 큰 성과를 거둔 뒤 이를 전하여 들은 안강망 업자들이 속속 들어와서 그 어선 수가 40여 척에 달하였다고 하였다.
 
궁합음식정보 : 채소 (칼륨, 인 등 무기질을 함유한 민어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맞다.)
 
민어의 효능
민어는 성질이 따뜻해서 설사를 하거나 기운이 없어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에게 좋다. 민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한여름철의 보양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그래서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이고, 도미찜은 이품이며,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민어 부레에는 콘드로이친이 많아서 피부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성장발육촉진, 노화방지, 피부탄력유지 (민어는 물고기 중에서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육을 촉진하고 노인 및 큰병을 치른 환자의 건강회복에 좋으며 민어의 부레는 젤라틴이 주성분이고 콘드로이틴도 들어있는데 이들 성분은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민어의 부작용
태음인과 소음인의 자궁하수에 민어교나 민어포를 사용했다. 태음인의 자궁하수에는 [화석조위탕]이라는 처방을 사용했는데 태음조위탕에 민어교나 민어포를 추가한 것이고, 소음인의 자궁하수에는 [비전향소산]이라는 처방을 사용했는데 궁귀향소산에 민어포 20그램을 추가한 것이다. 따라서 소양인이나 태양인은 민어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민어 복용시의 주의사항
민어는 보통 회로 먹고, 갖은 양념을 뿌려 쪄낸 민어찜이나 튀김, 조림 등으로도 이용된다. 민어는 회로 먹으면 퍽퍽한 느낌이 많지만, 민어껍질은 데쳐서 냉채로 먹거나 과편으로 만들어 먹으면 쫄깃하다. 민어는 목포산을 최고로 치는데 눌러봐서 단단해야 신선한 것이며, 최소 5kg 이상 나가는 것이 상품이다.
 
다이어트 : 민어는 열량이 낮은 흰살생선으로 다이어트를 계획한다면 식단에 넣어도 좋은 생선이다. 튀김, 구이보다는 찜이나 조림으로 섭취한다.
 
관련근거 및 출처
『자산어보(玆山魚譜)』『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77)『韓國水産誌』 1(朝鮮總督府, 1908)『해양수산통계연보』(해양수산부, 1998)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쿡쿡TV,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자산어보 玆山魚譜≫  여지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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