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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귀족호도( 全南 長興郡 貴族胡桃, 楸子, Walnut), 호도(胡桃), 호두, 개호두, 잡종강세(雜種强勢), 호두나무, 조선시대부터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으로 사용됐다
 

장흥 귀족호도全南 長興郡 貴族胡桃, 楸子, Walnut)
정남진 장흥 귀족호도는 특허가 있으며, 박물관이 있고,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 씨알이 차지 않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나무가 있었다. 산비탈이나 밭 가장자리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난 나무는 열매 안이 비었다는 이유로 무수한 톱질을 당했다. 뿌리째 뽑혀 아궁이로 들어간 숫자도 적지 않다. 한때 몇 그루 남지 않아 세상에서 그 씨앗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나무 팔자도 진득하게 두고 볼 일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던 그 열매가 현재는 가장 비싼 나무 열매로 기네스북에까지 올라 있다. 어디 그뿐이랴, 한때 혀 가는 대로 아무렇게나 불려지던 이름에도 지금은 떠억하니 특허가 달려 있다. 장흥에서만 자생한다는 ‘귀족호도’ 이야기다.
 
귀족호도는 지구상의 모든 열매 중에서 주름과 골이 깊어 가장 어른스럽고 귀하다 하여 귀족호도라 하였다. 현재 호도의 표준어는 호두이지만 일반 식용호두와 달라 장흥에서는 한자인 호도(胡桃)를 넣어 상표로 등록했다. 귀족호도로 상표등록이 되어 귀족호도로 알려져 있다.
 
나무 대접도 옛날과는 천지차이다. 전남 장흥에서만 자라는 귀족호도만을 위한 박물관이 따로 지어져 있을 정도다. 수령 100년이 지난 귀족호도나무는 장흥군 전체를 통틀어도 8그루밖에 되지 않아 그 위치를 함부로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귀족호도가 현재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대략 30여 년 전이다.
 
먹을 수조차 없어 ‘개호두’로 치부되던 것이 한 가닥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손노리개감으로 인기를 끌면서 없어서 못 팔정도의 지위를 누렸다. 특히 장흥지역에서는 어려운 부탁을 해야 하는 경우 뇌물을 건네기 무엇한 자리에 슬그머니 귀족호도를 놓고 오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이름조차 없던 시절, 조심스럽게 소문이 퍼져 나가기는 했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냥 “장흥 가면 좋은 호두가 있다던데” 정도로 통했다. 굳이 따지자면 ‘장흥의 좋은 호두’가 이름이었던 셈이다.
 
귀족호도는 식용 호두와 달리 주름이 많고 그 골이 깊으며 때깔이 빼어난 게 특징이다. 일반 호두나무와 한국 토종 호두인 ‘가래(楸子)’ 사이에 자연 교배가 이뤄져 내용물이 없이 껍데기로만 이뤄져 있는 게 특징인 잡종강세(雜種强勢) 품종이다. 귀족호도의 번식은 내용물이 없기 때문에 파종을 해도 싹이 나오지 않아 접목으로만 번식하고 있다.
 
귀족호도가 일반에 알려진 것은 자비를 들여 귀족호도 박물관(장흥읍 향양리)을 만들고 그 공간을 통해 홍보에 나선 김재원 관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1994년 장흥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며 귀족호도의 가치를 새삼 다시 깨달았고 번식사업에 힘썼다. 그리고2002년 ‘왜 귀족호도는 장흥인가’라는 일반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 부어 박물관을 만들었다.
 
김재원 관장은 “솔직히 귀족호도나무가 장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성에도 몇 그루 있고 화순에도 100년 이상 된 것이 있다. 하지만 태생은 모두 장흥산이다. 옛날에 장흥에서 보성 혹은 화순으로 시집이나 이사를 갔던 사람들이 옮겨 심은 것이다. 장흥에만 묶어둔다고 특별해지는 것은 아니다. 장흥을 중심에 두고 많이 알려낼 수 있다면 더욱 특별해진다”고 말했다. 박물관에는 한 해에 1만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간다. 뜰 앞 곳곳에 심어져 있는 귀족호도나무와 진열된 호두를 통해 그것만의 멋을 깨닫는다. 김씨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관람료도 받지 않으며 묘목을 길러 판매하는 등 보급에도 힘쓴다. 한편 2002년 개관한 '귀족호도 박물관'에는 장흥 '귀족호도'가 종류별로 전시돼 있고 호두나무 기자재 전시, 나무 비교 교육관, '귀족호도' 테마공원 등이 개설돼 연간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진상품 기록
장흥군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령 300년이 넘는 '귀족호도' 나무 8그루가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으로 사용됐다. ()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에게도 선물로 전달된 장흥의 대표적인 토산물이다.
 
임금님께도 진상됐던 '귀족호도'는 일반 호두와 달리 내용물이 거의 없고 망치로 두드려도 깨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
  
귀족호도의 종류
사진 속의 호도를 보면 보통 호두는 겉 부분을 잇는 선, 봉합선이나 능선이라고도 불리는 큰 선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뉘어져 있는 모양으로 호도의 종류를 양각, 삼각, 사각 호도로 구분하게 된다. 물론 품질에 차이도 있는데 양각보다는 삼각이, 삼각보다는 사각이 가격이 비싸다. 이 작은 호도가 적게는 3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까지 한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장흥에만 자생하는 토종 나무가 30그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열매 또한 많아도 그루당 30~40개밖에 열리지 않아 상품가치가 높다. 특히, 삼각이나 사각귀족호도는 한 나무에 한 두 개 밖에 나오지 않아 비싸다고 한다. 최근에는 육각의 귀족호도가 나와 세상을 떠들썩하게도 하였다.
 
중국의 "귀족호도" 마호도(麻核桃) 대표적 품종인 사자두()는 사자의 머리모양을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귀족호도는 오랜 시간 가지고 놀면서 맑고 붉은색을 띄는 품종을 명품으로 치는데 자연산 사자두의 발색은 빠르고 색의 변화과정이 소장가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하며 체질에 길들이는 방식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색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품종으로 중국에서는 사자두를 마호도의 으뜸 품종으로 친다. 오랜 시간 길들이다보면 짙은 밤색을 띄는 호도와 붉은색을 띄는 호도 등 여러 형태의 색을 띄는데 이는 소장가의 손의 염도와 땀의 정도 그리고 칠해주는 기름의 양에 따라서 색의 변화도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명품의 조건으로 테두리가 두텁고 골이 깊으며 골을 형성하고있는 문로의 두터움과 반듯한 모양새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진다. 명품의 기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한 쌍의 크기가 높이, 옆넓이, 테두리의 폭 크기가 같거나 비슷하여 한 쌍으로서 보기가 좋음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크기가 4Cm 이상의 호도를 명품으로 친다.
 
산지에서 수확을 하여 아직 첫 기름칠을 하기 이전의 호도태를 길 들이는 방법은 식물성기름(호도기름/해바라기씨기름 등)을 가지고 놀 때 약간씩 손바닥에 묻혀서 가지고 노는 방식이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일부 다른 소장가들의 의견은 기름칠을 전혀 하지 않고 가지고 놀아야 발색이 맑고 붉어진다고 하는 정설이 함께 전해지는데 장단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잦은 솔질을 해줌으로서 맑고 빠른 발색을 보이는 듯싶다. 또한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의 소장가의 호도는 검고 탁한 발색을 보인다.
 
이 귀족호도를 손에서 오래 굴리게 되면 손에서 나온 기름기가 호두 껍데기는 점점 윤기가 나고, 반짝이게 만들어서 나중에 10년 이상 되면 귀한 보석 같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귀족호도는 귀족들의 손에서 노는 건강 장난감이고, 반짝이는 보석이 되어서 귀족처럼 귀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10년이 넘게 사람의 손에서 체온과 기를 받아 서서히 변한 호두를 호석이라고 한는데 호도의 보석이라는 의미이다. 마치 내 손에서 진주알을 탄생시키는 것과 같다. 진주조개가 진주를 만들 듯, 송진이 오랜 세월 변화돼 호박이 되듯, 석회암이 열과 압력을 받아 대리석이 되듯이 귀족호도가 사람의 손에서 오랜 세월이 흐르면 전혀 성질이 다른 보석으로 변한다. 손에서 작은 열을 계속 가해서 던 단단해지고, 묵직해지고, 윤이나고 맑은 색으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혼이 깃들게 된다. 사람의 기운은 껍질에서 속으로 서서히 침투해 들어간다.
 
정말 오래 굴린 호두는 윤기가 좔좔 흐른다. 호두는 1개월만 굴려도 색이 변하기 시작한다. 연한 황토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그리곤 빛깔 좋은 포도주 색이 된다. 어떤 사람은 말린 대추 같은 빛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1년까지는 색이 빨리 잘 나는데 그 뒤로는 서서히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호두도 기분이 좋을 때는 소리도 맑고 청량한데 아닐 때는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심사가 뒤틀릴 때는 소리를 크게 내 돌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또 어떤 이는 호두의 회전속도가 빠를 때면 자신도 모르게 혈압이 올라간다고 한다. 그럴 때면 자신을 자제해 가급적 회전속도를 줄인다. 노력하면 머리의 답답한 무게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호두의 회전 속도를 보면 지금 그 사람의 마음 상황을 읽을 수 있다.
 
귀족호도의 손 지압 효과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손은 내부의 뇌’라고 말 할 정도로 손이 건강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말했다. 실제로 손에는 오장육부의 기맥과 2만 여개의 경혈점이 집중되어 있어서 수시로 자극을 해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바로 귀족호도로 손 지압을 해서 건강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맨손 운동이나, 다른 손 지압기구 보다도 귀족호도로 손 지압을 하면 뇌에 많은 감각적 자극을 제공하여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 호도'를 지압에 이용하면 손끝 말초신경을 자극해 전신의 피로회복을 돕고 치매예방, 수전증 방지,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흥 귀족호도 이야기
1. 어릴 적 일이다. 전남 목포가 고향인 아버지는 경북 등지에서 주로 일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유년시절 대부분을 이 지역에서 보냈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경북에서도 안동, 김천, 의성 등지로 이사를 10번은 넘게 오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중에서 의성읍 봉양면에서의 겨울은 아직도 가슴 한 켠에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동장군이 엄습하면 물이 흐르던 시내는 꽁꽁 얼어붙어 시골 아이들에게 근사한 빙판장을 선사했다. 널빤지에다가 굵은 철사를 대고 만든 썰매는 당시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감이었다. 군데군데 살얼음이 있는 논은 물론이고, 시내 얼음판에서 썰매를 지치곤 했다.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얼음 위를 미끄러져 달릴 때면 어김없이 어머니가 “저녁 밥이 다 됐다”며 나타났다.
 
명절 때나 조부모 생신으로 목포로 갈 때면 버스를 타고 대구를 거쳐 88고속도로로 광주에 도착한 뒤 다시 기차를 타고 목포에 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늘 할아버지의 왼손에는 호두 2알이 놓여 있었다. 손에서는 ‘잘그작 잘그작’ ‘달그락 달그락’ 명쾌한 호두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식사할 때도 대화할 때도 심지어 술자리에서도 달그락 소리는 떠나지 않았다. 이제와 생각하니 그 호두 2알은 지압을 위한 단순한 손 운동용이 아니라 할아버지에겐 소중한 ‘벗’이자 요긴한 ‘놀잇감’이었던 같다.
 
이젠 할아버지는 계시지 않고, 그 호두도 남아 있지 않다. 할아버지처럼 호두를 지압용으로 사용한 적도 물론 없다. 가끔 동네 경로당에서 호두 굴리는 몇몇 노인들을 봤을 뿐이다. 그런데 20여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할아버지가 굴렸던 호두가 바로 장흥에서 나오는 ‘귀족호도’란 걸 알게 됐다.
 
2. 전남 장흥에 가서 정월 대보름 ‘부럼’이랍시고 호두를 깨물다간 큰 일 난다. 하마터면 미국종합격투기(UFC) 무대로 새 둥지를 튼 추성훈 선수의 원 투 쓰리 펀치에 맞은 것처럼 이가 몽땅 빠질 수도 있다. 시쳇말로 포스가 느껴지는 ‘귀족호도’. 이 호두는 망치로 두드려도 웬만해선 깨지지 않는다. 이 호두를 깨물고 부스럼과 잡기를 물리치겠다고 덤비는 순간 이가 모두 산산이 부서져서 기분이 상당히 잡칠 수 있다.
 
3. 200만원짜리 호두 2알을 5년째 굴리고 있는 변동식(64)씨는 “1987년도 있던 일이다. 장흥군청 모 직원이 도청 과장한테 자세한 설명도 않고 귀족호도를 선물했는데 일이 터졌다. 그 과장은 뭔 호두가 그렇게 좋길래 달랑 2알만 줄까 싶어 바로 망치로 수차례 두들겨 깨고는 그만 노발대발했다. 안에 씨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장 선물을 준 직원을 호통을 치며 쏘아붙였는데 알고 봤더니 30만원 상당의 고가인 장흥 귀족호도란 걸 뒤늦게 알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했다.
 
 4. 4년 전 서울에서 장흥으로 발령 온 한 소장이 겪은 실화다. 사장의 촉망을 받으며 장흥으로 온 그 소장은 사장으로부터 “장흥에 가면 호두가 좋다고 하던데?”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 소장은 영문도 모르고 발령 온 다음날 바로 장흥 5일장에 달려가 건과류 가게에서 덕석(멍석)을 깔고 호두 한 말을 부어서 품질 좋은 한 되만 추려서 서울로 보냈다. 그 뒤 얘기는 상상대로다. 사장은 잔뜩 화가 났고, 식용 호두를 한 말을 받고도 아무런 전화를 주지 않은 것이다. 애가 탄 그 소장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가의 귀족호도를 사장에게 선물로 보냈다. 그런데 카드에 찍힌 명세서가 화근이었다. 소장 부인이 명세서에 찍힌 거액을 보곤 추궁에 들어간 것이다. “어디서 술을 이렇게 많이 마시고는 호두를 샀다고 옹색한 거짓말을 하느냐”고 따지고 들었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직접 귀족호도 박물관에 데리고 와서야 그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보통의 경우 귀족호도가 좋다고 해서 무슨 우황청심환이라도 들어 있는지 알고 깨먹으려 드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힘들여서 깨 보아도 씨가 없으니 손으로 돌리기만 하세요.
 
호두의 진상품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춘관통고(春官通考), 공선정례(貢膳定例)에서 가래(楸子), 호도(胡桃)로 진상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호두의 특성
호두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교목성 유실수로써 과실은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어느 유실수보다 영양가가 높아 생식용은 물론 유지자원으로써 충분한 가치가있다.
그리하여 유자원의 급격한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고저 해바라기를 비롯한 유지작물의 재배를 적극 권장한바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절대농지의 개발은 필연적이며 유지자원인 호두나무의 재배는 보다 큰 의의가 있어 앞으로의 재배전망이 아주 밝아 농어민 소득증대 사업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유실수라 할 수 있다.
 
호두나무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이5~7개 달린다. 작은 잎은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매달린 잎은 끝으로 갈수록 조금씩 커진다. 암수한그루로 암꽃은 어린 가지 끝에 1~3개씩 모여 피고, 길이 15cm 정도의 수꽃은 밑으로 늘어진다. 9월에 달걀 모양의 핵과가 열린다. 열매의 씨를 호두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호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
 
호두의 열매는 원형이고 핵과(核果)이다. 외과피는 육질로 녹색이며 내과피(핵과:核果)는 매우 단단한 골질로 잘 깨지지 않는다. 핵은 도란형으로 황갈색이며 표면은 봉선을 따라 많은 주름살이 있고 핵 내부는4실이다. 종자는 2장의 떡잎을 갖춘 것으로 구형에 가까우나 심하게 주름져 있고 백색 또는 담황색을 띠며 그 겉면은 막질의 흑갈색인 종피가 있다. 호두는 열매가 성숙된 가을에 따서 물에 오랫동안 담가 두거나 한 자리에 쌓아 두어 썩힌 육질의 외과피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뒤 딱딱한 내과피를 깨서 종자를 취한다.
 
재배내력
호두나무는 유럽, 아시아 및 아메리카대륙에 걸쳐 널리 재배되는 유실수로써 연평균 12℃등온선을 중심으로 하여 난대중부에서 온대중부에 걸쳐 생육재배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호두나무는 4세기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충남 천원군 광덕면 광덕리 일대에 재배되고 있는 호두나무는 700여년전 고려중엽에 중국당나라에서 박피호두를 도입하여 식재한 것이 그 기원이라 한다. 지금도 광덕사에는 약 300400년된 호두나무가 있다.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주요 분포지는 충북 영동, 보은, 충남 천안, 공주, 온양, 전북 무주, 진안, 경북 봉화, 예천, 상주, 금릉, 경남 함양 등지에 집단적으로 분포되어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호두나무는 대부분 실생묘로 번식되어 왔기 때문에 향질이 퇴화하여 불량한 호두가 생산되고 있는 형편이며 이러한 불량종자에 의한 실생모 식재가 거듭됨으로 말미암아 호두의 질적 퇴화는 극심하여 우량품종개발 및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며, 호두나무는 매년 결실을 거듭하는 과수이기 때문에 어느 수종보다 토양의 요구도가 높으며 집약관리를 요하는 수종임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참고문헌 및 출처
귀족호도 박물관  / http://www.hodonamu.com/,[네이버 지식백과] 호두 [Pecan] (조리용어사전, 2007.8.27, 광문각),《조경수목 핸드북》(광일문화사, 2000) ,《나무 쉽게 찾기》(진선출판사, 2004) ,식품의약품 안전처 / 식품영양성분데이타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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