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이란 향료의 일종으로서 사향노루의 사향선(腺)을 건조시켜 얻는 분비물. 사향선은 사향노루 수컷의 배와 배꼽의 뒤쪽
피하에 있는 향낭(香囊) 속에 있으며, 생식기에 딸려 있다.
사향은 그 향기가 매우 진해 여러 가지 향기를 만드는 재료로 쓰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능을 가진 한약재로서도
중요하게 취급된다.
한약재로서의 사향은 성질이 따뜻하며 위장과 정신을 맑게 해주고 강심제나 각성제의 재료로 쓰이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벌레를 쫓는 역할도 한다.
사향의 특성
예전에는 사향을 채취하기 위해 사향노루를 사냥했으나 요즘은 사육하는 3살
이상의 수컷 사향을 묶어서 인공적으로 사향 주머니 속의 사향을 긁어낸다. 일반적으로 1년에 2회 정도 사향을 긁어내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사향 주머니의 크기는 달걀만하고 무게도 약 30g 정도
된다. 사향 주머니를 잘라서 건조시키면 분비물이 축축한 자갈색의 분말 모양으로 굳어지는데, 때로는 알갱이처럼 된 것도 섞여 있다. 아래 사진은 사향주머니다.
진상품관련근거
사향은 강원도(감영,철원,춘천) 경상도(통영,거창군,단성현,산음현,삼가현) 전라도(흥양현(고흥))충청도(옥천군, 진천현, 충주목, 홍주,안음현) 평안도(맹산,병영,순천,영원,창성,강계도호부,덕천군,맹산현,삭주도호부,성천도호부,영변대도호부,영원군,위원군,은산현,이산군,창성도호부,태천현)평안도(희천군) 함경도(경성.경원.경흥.길주.단천.부녕.북청.안변.종성.함흥.갑산도호부.경원도호부.고원군.길성현.단천군.덕원도호부.명천현.문천군.북청도호부.삼수군.안변도호부.이성현.정평도호부.함흥부.덕원.함흥)에서 진상하였다는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 고사촬요,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사향의 성분
사향의 향기를 내는 주요성분은 무색의 기름 같은 액체 무스콘(muscone)이고, 소량의 normuscone, muscopyridine도 들어 있으며
알코올에 녹여서 추출한다. 이 밖에 사향 속에는 16가지의
시클로 화합물과 15가지의 C19 스테롤계 화합물, 콜레스테롤, 콜레스타놀, 콜레스트-4-엔-3-온, 콜레스테롤에스테르가
들어 있으며, 콜산과 빌리루빈, K, Na 등의 각종 무기질은
물론이고, 항염증작용을 하는 단백질과 펩티드,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아래 사진은 향수, White Musk다.
사향의 약리
사향은 다양한 약리작용을 하지만 신체기능을 보강하는 보약의 효능은 없다.
1) 중추신경에 대한 작용 ; 천연 muscon이나 합성 muscon을 흰쥐에게 0.01~0.05㎎/㎏씩 소량 투여했을 때는 조건반사에 대한 영향이 없었지만 1㎎/㎏씩 대량 투여했을 때는 대부분의 동물에서 중독현상이 나타났고, 양성
조건반사의 반응이 불규칙하거나 소실되어 분화가 억제되었다.
2) 호흡, 순환기계통에 대한 작용 ; 사향은 적출심장에
대해 흥분작용을 하고, 토끼나 개에게 정맥주사하면 혈압을 상승시키고 호흡수를 증가시키는데 사향이 카테콜라민의
작용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3) 자궁에 대한 작용 ; 사향은 적출자궁 및 체내 자궁에 대해 흥분작용이 있고, 체내 자궁에 대해 특히 민감하며, 임신된 자중은 임신되지 않은 자궁보다
민감하다.
4) 합성 사향은 어린애들의 백일해에 대해 기침과 성대경련에 사용된다.
사향의 용도
티베트, 중국남서부, 인도북부
그 밖의 중앙 및 동아시아의 산악에 생식하고 있는 생식시기의 사향사슴(Moschus moschiferus H.)의
수컷의 생식선뇌(사향뇌) 속에 있는 분비물을 건조한 것.
동경사향, 운남사향이 가장 유명하다. 한방에서 흥분약으로 하고 여러 가지 기관의 쇠약, 실신에 쓰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정약으로 많이 쓰인다. 알코올 추출액은 고급조합향료의 휘발보류제로 사용되고 있다. 주향성분은 무스콘(3-메틸시클로펜타데카논)으로 0.5~2% 존재하고, 기타는
지방, 단백질, cholesterol, 왁스, 무기질 등이다. 사향은 대단히 비싸기 때문에 인조사향으로 nitro계, indan계,
tetralin계, 이소클로젠계 및 대환상 ketone,
락톤 등이 합성되고 있다. 주로 화장품, 비누, 세제, 담배 등의 조합향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사향, 사향노루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
사향(麝香)은 천연
동물성 향료로 암석이 많은 침엽림과 침엽활엽렴이 섞여 있는 높은 산지에서 사는 사향노루의 사향선(腺)을 건조시켜 얻는 분비물인데, 사향선은 사향노루 수컷의 배와 배꼽의
뒤쪽 피하에 있는 향낭(香囊) 속에 있으며, 생식기에 딸려 있다. 사향은 예로부터 기사회생의 명약으로 알려져
왔고, 요즘에는 향수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사향노루의
개체수가 수천마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사향노루의 학명은 Muschus moschiferus parvipes Hollisler이다.
사향의 독성
천연사향이나 인조 무스콘(0.01~0.05㎎/㎏)을 복용시킨 결과 동물에게서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양성조건반사가 규칙성을 잃거나 소실되었다. 사향 수용액을 복강내
주사하거나 사향혼탁액을 복용시킨 후 중추신경흥분제인 벤제드린 및 크트리크닌을 투여한 결과 사망하였다. 또
사향 알코올 추출물은 임신 중인 흰쥐와 토끼로부터 분리시킨 자궁근육을 흥분시키고, 경련을 유발했으며, 사향을 생쥐에게 복강내 주사했더니 반수치사량LD50이 331.1㎎/㎏이었다. 사향을
투여했을 때의 독성증상은 임신부가 유산을 했고, 양성조건반사의 반응이 불규칙해졌다. 아래 사진은 향수 광고다.
사향의 관상동맥질환과 협심증 치료
사례
사향 30㎎을 유당과 함께 섞어서 알약으로 만들어 관상동맥질환이나
협심증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할 때는 혀밑에 1알을 넣도록 했다. 통증이
심할 때는 1.5알~2알을 혀밑에 넣고 물고 있도록 했는데 160명을 관찰했더니 최소 2회에서 최다 10~20회, 일부에서는 70~80회
입안에 물고 있었다. 그 결과를 보면 니트로글리세린보다 효과가 더 좋았던 사례자는 119명으로 74.3%였고, 니트로글리세린과
동일한 효과였던 사례자가 27명으로 16.9%, 효과가 적었던
사례자가 6명으로 3.8%였으며, 효과가 전혀 없었던 사례자가 8명으로 5%였다. 아래 사진도 비무장지대에서 촬영된 궁노루다.
사향의 부작용
사향은 향기가 강하고 약성이 빨라서 한꺼번에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임신부는 사향을 사용하면 자궁근육을 수축시켜 유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사향은 태음인의 약물이기 때문에 자주 상기되는 소양인 체질이거나 기운이 약한 소음인 체질인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은 사육장 안의 사향노루로 불쌍한 모습이다.
사향 복용시 주의사항
사향은 한번에 0.1~0.2그램을 알약이나 가루약 형태로 먹고, 코안이나 인후부에 불어 넣기도 하며, 고약과 함께 개어서 통증이
심한 부위에 붙이기도 한다. 다만 사향의 용량이 너무 많으면 향기보다는 악취처럼 느껴질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워낙 가격이 높고 진품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출입검사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래 사진은 인증받은 사향이다.
아래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사향 항목이다.
효능과 복용법
사향은 옛날부터 경락을 통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감각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명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로 중풍이나 경련, 실신,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흉통에 사용되었다. 또한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기절하였을 때 정신이 들게 하는 약으로도 사용하였다. 최근에는 공진단의 주요 구성 약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남성들이 향수원료로 대부분 이용되고 있다. 아래
사진이 공진단이다.
약효성분은 수분이 22%, 회분 3.62%, 무스콘(Muscone)이 1.2%가량 함유되어 있다. 맛은 약간 맵고 향기가 짙게 나면서 약성은
따뜻하다.
효능은 일시에 전신으로 기운을 통하게 하는 큰 효능이 있어서 갑작스런 쇼크나 중풍의 인사불성 정신혼몽 등에
활용하면 효력을 보인다.
이와 같은 반응은 이 약이 심장에 들어가서 강심작용을 확실하게 유도하면서 관상동맥 안에 혈류촉진 효과를
신속하게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흡순환 개선작용과 혈류촉진작용을 보이는 것은 바로 뇌혈관에 들어가서
대사를 활성화시킴과 동시에 혈관마비와 세포파괴를 차단시키는 효능까지 나타낸다.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므로 의식을 깨어나게 하고 머리를 상쾌하게 만든다. 항염증작용이
있어서 감염과 편도선치료에도 관여하여 일체의 화농성질환치료에도 효력을 보인다. 자궁흥분작용이 현저하여
임신 중에 복용하면 유산이 된다. 그러므로 유산제로도 활용된다.
『본초강목』에서는 일체의 막힌 증상, 즉 구규(九竅)와 경락과 근골까지 깊숙이 침투되어 질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이나 채소나 과실을 먹고 중독된 것까지 풀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치질이 생긴 데에 환처에
바르면 통증이 그치고 부종이 삭게 된다.
근래에 연구된 임상효능에서는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동통에 현저한 반응을 얻고 있다. 1회에 0.03∼0.5㎎을 투여하며, 코나 입 안, 그리고 눈에 넣어서 치료하고, 보약 중에는 환약으로 만들어서 복용한다.
참고자료
김달래한의원 체질박사, 증동국여지승람, 고사촬요, 여지도서, 본초강목 (식품과학기술대사전, 2008.4.10, 광일문화사), 『中葯學』(顔正華 編, 人民衛生出版社,
1985), 『中藥大辭典』下(江蘇新醫學院 編, 上海科技出版社, 1978),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