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가 60~90㎝정도 자라며 줄기 속은 비어 있고 붉은 빛을 띤다. 꽃은 흰색으로 7~10월에무리지어 피며, 5장의 꽃잎과 수술 8~9개, 암술 1개를 가지고 있다. 꽃에꿀이 많아 벌꿀의 밀원이 되고 타가수정을 주로 한다. 세모꼴의 열매는 흑갈색을 띠며 가을에 익는다. 원산지는 중국북부라는 설이 있었으나 1992년에야생 조상종 F. esculentum ssp. ancestrale이 발견되어, 중국 남부라는 설이 유력해졌다. 메밀은 중국에서 1000년 이상 재배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가꾸어 왔다.
메밀은 가난과 고통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곡식이다. 못 살던 시절에는가뭄이 심했고, 이미 모내기 철이 지나도록 비가 오지 않으면 천수답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랄 뿐이었다. 물이 풍부해야 자라는 것이 벼라는 작물의 특성인데 때때로 초복이 지나도록 하늘은 비를 내리지 않곤 했었다. 이럴 때면 늦게나마 파종할 수 있는 곡식이 바로 메밀이었다.
진상관련 근거
메밀은 제주자치도(제주), 충청북도(문의현, 연풍군, 영춘현, 청안현, 회인현,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청원군, 청주시)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있다
메밀의 특성
열매는 주로 식용에 이용한다. 메마른 땅에도 잘 적응하고 병충해도적은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황무지에서도 쉽게 살 수 있으며, 구황 작물로서 5세기 무렵부터 재배되고 있다.
초가을에 흰 꽃이 피며, 세모진 열매는 가루를 내어 먹고, 줄기는 가축의 먹이로 쓴다. 열매는 껍질을 뺀 부분을 가루(메밀가루)로 만들어 먹으며, 껍질을벗긴 쌀은 소주의 원료로도 쓰인다.
서늘한 기후에 알맞으므로 대한민국에서는 산간 지방에서 가꾼다. 메밀은서늘하고 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또한 생장이 매우 빨라서 씨를 뿌린 지 10-12주면 무르익는다. 농부들은 먼저 재배한 작물이 흉작인 경우비상 작물로 메밀을 심는다. 6-7월 하순에 씨를 뿌리면 8-9월에꽃이 피는데, 메밀꽃에는 특히 꿀이 많기 때문에 꿀벌의 좋은 밀원 식물이 되기도 한다.
메밀의 열매는 세모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완전히 여문 열매는검은 갈색이며, 씨에는 약 70%의 녹말이 들어 있다. 메밀쌀은 그대로 밥을 짓을 때 쓰이기도 하지만 가루로 하여 메밀묵·메밀국수·냉면 등의 원료로 쓰인다. 메밀은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단백질과 지방을 약간 포함한다. 또한 철분을 비롯해 니아신, 티아민, 리보플라빈 등 비타민B복합체가 많이 들어 있다.
메밀은 성질이 서늘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변이 굳은 사람에게 좋다. 또 고기를 많이 먹으면 몸에서 후끈거리는 열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이런사람들이 메밀을 먹으면 기운을 나게 한다.
메밀의 성분
메밀가루에는 단백질이 12.5%나 들어 있고 물에 녹기 쉬우며, 글루텐이나 카세인과 유사하여 라이신 시스틴, 트립토판 등의 곡물에부족되는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단백가가 80(백미 72, 소맥분47), 비타민 B군특히 B1 이 많이 함유되어 쌀이나 보리보다 영양가가 높다
메밀의 여러 가지 이름
교맥[蕎麥=qiáo mài=챠오↗마이↘: 천금(千金), 식치(食治)], 오맥[烏麥, 교맥:荍麥: 일용본초(日用本草)], 화교[花蕎, 첨교:甛蕎: 본초강목(本草綱目)], 교자[蕎子: 본초편방(本草便方)], 정장초[淨腸草: 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 녹제초[鹿蹄草, 유주초:流注草: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소바[ソバ: 일명(日名)], 뫼밀, 매물, 메밀, 모밀 등으로 부른다.
메밀의 효능
1.고혈압 ·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에 좋습니다
2.모세혈관을 튼튼하게하여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는 비타민D의 일종 루틴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고혈압,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좋고, 열을 내려 주고 독을 제거해 주는 작용을 합니다. 다른 곡물에서는 보기 드물게 필수아미노산 8가지가 모두 들어 있고 그중에서도 다이신이 많이들어 있습니다.
3.위와 장을 튼튼하게합니
다른 곡물에는 부족하기 쉬운 트립토판, 리아신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도 잘됩니다. 전분 분해효소 및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4.정신을 맑게하고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본초강목>에는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노폐물을 훑는다" 고 했고, <본초식감>에는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1년 내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간다고했고요.
5.기생충을 없애고변비 치료를 합니다
메밀가루를 생으로 먹으면 기생충을 없애며, 껍질을 덜 벗긴 검은 메밀에는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답니다.
메밀이 쓰이는곳
장관내 원충을 없애는 작용, 뇌출혈 방지 및 예방, 건위, 수렴, 지혈, 일식, 개위관장, 하기소적, 옹종, 구충제, 혈압강하제, 식악육, 위적체, 고혈압, 만성하리, 종독, 나력, 위와 장의 염증을 제거하는데, 이질, 피부의 살갗이 벌겋게 되면서 화끈거리고 열이 나는 증상, 임질, 식은땀, 주적, 만성 설사, 장위적체, 적유단독, 옹저발배, 나력, 탕상, 화상, 음식에 의하여 목이 막히는 것, 모세혈관이 약하여 생기는 고혈압증, 모세혈관의 취약성으로 일어난 각종 출혈증, 비결핵성으로 일러나는 폐출혈 예방, 일식, 교장사통, 금구이질, 남자의 백탁과 여성의 적백대하, 소아유단적종, 천연두가 진물러 고름이 줄줄 흐르고 아픈경우, 사반나력이 목덜미에까지 번졌을 때, 발에 생긴 티눈, 창두가 검게 패였을 때, 매밀묵용, 메밀밥용, 메밀냉면용, 동물사료용, 채소용, 등에 난 악성 종기와 모든 종독, 심부에 생긴 조그마한 종기, 난동저하고 식악육하며 엽지를 제거하는데,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증,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데, 고혈압 예방, 가시에 찔린데, 타박상, 염좌, 종기, 잿물로 머리 를 감는데, 조금 베인 상처를 다스리는 메밀
메밀과 잘맞는 음식궁합
메밀과 모시조개
메밀은 모시조개와 궁합이 잘맞습니다.
메밀이나 모시조개 역시 태양인에게 어울리는 식품이지요. 모시조개 5컵에 청주 5컵을 붓고 약한 불로 냄비 바닥에서 거품이 자작자작 일 때까지 끓인다음 그 즙에 메밀가루 5컵 가량을 넣어 반죽하여 밀전병같이 납작한 모양으로 빚어 햇볕에 말려서이 덩어리를 그릇에 담고 찰랑거릴 정도로 청주를 부어 햇볕에 말린 후 1일 3회씩 복용합니다.
메밀과 무
메밀과 무는 궁합이 잘 맞습니다. "메밀 독을 풀려면 무를 찧어서 즙을 내어마시라"고 <동의보감>에서도 밝힌 바있습니다. 메밀가루는 겉껍질이 일부섞여 빛깔이 거뭇거뭇하고, 껍질 부분의살리실아민과 벤질아민이 몸에 부담을줄수 있는데, 이 성분을 완화해주는 것이 무입니다. 무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C, 효소가 풍부하므로 해독작용을 합니다.
또 소화가 비교적 잘 안 되는 메밀의 단점을 무에 있는 각종 소화효소가 보완해 줍니다.
메밀과 오렌지
비타민D는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할 때 그 효과가월등히 높아지므로 메밀로 만든 음식을 먹을 때 파파야 · 오렌지 ·단감 · 딸기 등을 배합해서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메밀과 당귀
메밀에는 엄청난 당질이 함유되어 있어 두뇌 활동을 빠르게 합니다. 이때 비타민도 필요하므로당귀차를 마시세요.
당귀차는 뇌세포의 핵분열을 촉진해서 세포 생명력을 연장하고 기억세포의 기능을 좋게합니다.
메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궁합 맞춘 음식
메밀로는 수제비를 만들어 먹거나 메밀국수를 만들어 드세요.
혹은 메밀당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메밀당수는 메밀가루를 물에 잘 푼 다음 파의 흰 뿌리 부분과 막걸리를 넣고 끓여 설탕을 탄음식으로 여름철 냉방병에 좋고, 얼굴이 창백한 여성의미용제로 활용해복직한 음식입니다.
메밀 삶은 물에는 비타민 B군과 루틴등이 용해되어 있으므로 버리지 말고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메밀은 몸을 냉하게 하므로 평소 위장기능이 안좋거나 몸이 찬 체질은 많이 먹지않도록 하고, 또 알레르기성 체질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밀과 태양인
메밀은 음식을 먹으면 잘 울렁거리거나 먹은 것을 토할 때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얼격' 혹은 '반위'라는 병증이흔히 잘 나타나는 태양인에게 좋습니다. 단, 태양인은 맵고 자극성 있는음식이 나쁘므로 메밀국수를 맵게 비벼 먹는 것은 안 좋습니다.한편 메밀은 돼지고기나 양고기와 안 맞습니다.
메밀 부작용
메밀은 성질이 서늘하고 열량이 낮아서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일부 태음인 체질의 사람들은메밀로 만든 냉면이나 막국수를 먹고나서 소화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고, 체하기도 한다. 그래서 옛서적에는 메밀을 많이 먹으면 풍을 일으키고 어지러워진다고 했다. 또한소화력이 약한 사람도 많이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무즙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을 방지한다고해서 대부분의 메밀요리에는 무즙이 나온다.
메밀의 사용량과 주의사항
서양에서는 메밀가루를 사용하여 그리들 케익(일종의 부침)을 만드는데 쓰이지만, 동양에서는 밀을 10∼50% 첨가하여 국수나 묵을 만드는데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밀국수를 많이 먹는데, 여름철에는 무즙을 섞어서파, 김부스러기를 넣고 먹는 방법이 좋다.
메밀 냉면의 특성과 주의사항
서양인들은 차가운 냉면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원래 성질이 차가운 메밀 냉면을 차게해서 먹는 것은 가슴 속의 열기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목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뛰어난 음식이다. 다만 아랫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소음인이나 장이 약한 태음인들은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을 먹어야 배탈이나설사를 방지할 수가 있다. 특히 삼복더위가 되면 아랫배는 더욱 차가워진다는 사실을 알고 얼음이 둥둥뜬 물냉면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 시원한 물냉면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되었다.
관련련근거 및 출처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위키백과, 신재용의 음식궁합 서적, 김달래한의원 체질박사, 신증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