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은 주로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진 꿀벌의 기본 탄수화물먹이이며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영양물질이다. 꿀은 크게 꿀벌의 두 가공과정 즉 꽃꿀이나 단물에 효소를 섞어 다당류를 단당류로 전환시키는 생화학적성숙과정과 벌개의 넓은 면적에 펴놓고 물기를 날리는 물리적 성숙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진다. 꿀벌들이 꽃꿀이나 당단물을 완전히 꿀로 만드는 기간은 약 7일 동안이다. 꿀은 그의 기원과 가공방법에 따라 천연꿀과 인조꿀로 나눈다. 천연꿀은 꿀벌들이 식물의 꽃꿀이나 즙액 또는 진디물의 분비물을 날라다가 가공한 것이며 그것은 단순꽃꿀, 복합꽃꿀, 감로꿀, 빠찌꿀로 구분한다. 인조꿀은 꿀벌의 참가없이 당단물을 인공적으로 전화시켜 만든 것이다. 이밖에도 꿀벌들이 충분히 가공하여 벌방에 넣고 뚜껑을 덮게 한 다음 벌개채로 이용하는 개꿀이 있다. 꿀은 식물종류, 색, 향기, 농도, 결정 등 지표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로 나눈다.
꿀에 대해서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는 "꿀의 작용은 5가지가 있다. 즉 열을 내리고 중초를 조화시키며 해독하고 촉촉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시킨다. 생것은 성질이 서늘하여 청열하고 익은 것은 따뜻하여 보중(補中)한다. 맛은 달고 화(和)하고 평하며 해독하며 부드럽고 유택(濡澤)하여 촉촉하게 한다. 완(緩)하여 거급(去急)할 수 있기에 심복기육창양(心腹肌肉瘡瘍)의 동통을 멎게 하고 화(和)하여 중(中)에 들어갈 수 있어 백약 조화하므로 감초의 작용과 같다. 장중경이 양명결조(陽明結燥), 대변 불통을 치료하는 데 쓴 밀전도법(蜜煎導法)은 천고의 신방이다."고 기록하고 있다.
진상품관련근거
백청밀,백청(白淸)은 강원도(강릉,금성,김화,랑천,안협,양구,영월,인제,정선,춘천,평창,홍주,회양,횡성) 경상도(거창,봉화) 전라도(금산군(현제충청도금산군), 임피,순천,고창현,곡성현,광산현,광양현,구례현,금구현,남원도호부,동복현,무주현,순창군,용담현,운봉현,임실현,장수현,장흥도호부,전주(완주),정읍현,진안현,진원현,태인현,화순현) 충청도(보은, 단양,문의,연풍,옥천,음성,제천,진천,청풍,충원,충주,황간) 평안도(감영,강계,개천,덕천,맹산,벽동,병영,삭주,양덕,영원,위원,은산,이산,창성,태천,희천) 함경도(단천) 황해도(감영,곡산,문화,수안,은율,토산)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연산 22권, 3년(1497 정사 / 명 홍치(弘治) 10년) 4월 7일(무인) 4번째기사 백청밀·청밀·잣 등을 대내로 들이라고 명하다
호조에 전교하기를, “백청밀(白淸密) 20말, 청밀(淸蜜) 15말, 잣·개암 각각 20석, 호도 15말을 대내(大內)로 들이라.”
연산 33권, 5년(1499 기미 / 명 홍치(弘治) 12년) 6월 3일(신묘) 1번째기사 호조에 면포·백청밀 등을 대궐에 들이게 하다
연산 37권, 6년(1500 경신 / 명 홍치(弘治) 13년) 3월 8일(임술) 2번째기사 호조에 백청밀을 대궐에 들이게 하다. 호조에 전지하기를, “백청밀(白淸蜜) 40말을 대궐에 들여오라.”
연산 43권, 8년(1502 임술 / 명 홍치(弘治) 15년) 4월 26일(정묘) 3번째기사 백청밀 등을 대내로 들이라 하다. 호조에 전지(傳旨)하기를, “백청밀(白淸蜜)·상청밀(常淸蜜) 각 20말[斗]과 참기름 6말을 대내(大內)로 들여오라.”하였다.
중종 55권, 20년(1525 을유 / 명 가정(嘉靖) 4년) 10월 26일(신해) 1번째기사 내섬시의 백청밀을 앞당겨서 받기를 호조에 지시하다 . 호조의 공사(公事)를 내리며 일렀다.“당겨서 받는 폐단을, 위에서나 대신들이 모두 불가하게 여기는데, 지금 내섬시(內贍寺)의 백청밀(白淸蜜)13290) 을 앞당겨서 받기를 청했다. 비록 위에서 가져오라 하더라도 없으면 들일 수 없는 것이다. 백청밀은 단지 약으로만 쓰는 것이니, 반드시 남은 것이 있을 것이다.”
꿀의 효능
항균작용, 조혈작용, 지혈작용, 장수작용, 해독작용, 지통작용, 영양작용, 상처수렴작용, 해수, 구창, 오두독 해독, 천식, 목구멍에 이물이 있는 증상, 만성 변비, 회충병, 완화약, 적리, 밤오줌증, 곪은 상처, 옹저, 절종, 곪은 염증, 위 십이지장 궤양, 화상 및 탕상, 얼굴에 검은 사마귀, 동상, 궤양 및 외상, 피부염, 각막 궤양과 안검염, 비염 및 부비강염, 급성 세균성 이질, 변비, 빈혈, 질 트리코모나스, 신경쇠약, 고혈압, 폐결핵, 심장병, 간장병, 만성질병을 다스리는 꿀이 효능이있다.
벌꿀(Apis cerana Fabricius)은 꿀벌이 식물의 꽃꿀이나 다른 당단물을 날라다가 가공하여 벌방에 저장한 진한 단물 모양의 단맛이 나는 액체이다.
꿀벌에는 암벌, 일벌, 수벌 3가지가 있다. 일벌은 몸이 작고 짙은 갈색이며 머리, 가슴, 등에 노르스름한 회색의 가는 털이 촘촘히 덮여 있고 머리는 대체로 삼각형을 이루고 겹눈 1쌍과 홑눈 3개가 있다. 촉각은 1쌍이고 무릎 모양으로 휘었다. 구기(口器)는 발달하여 저작(咀嚼: 씹을저,씹을작)과 흡입에 적당하다. 흉부는 세 마디인데 중간 부분이 가장 크다. 날개는 2쌍이고 막질이고 투명하며 뒷날개의 중륵맥은 분지되었다. 다리는 3쌍이고 대퇴 마디, 소퇴 마디와 발 마디 등에 꽃가루를 채취하는 구조가 있다. 복부는 원뿔꼴이고 등은 황갈색이며 1~4마디에 흑색의 둥근 띠가 있다. 몸의 말단은 뾰족하고 독선과 침이 있다. 복부밑에는 납판(蠟板)이 4쌍이 있고 그 안에 납선이 있어 납질(蠟質)을 분비한다. 암벌은 속칭 여왕벌이라고 하는데 제일 크다. 날개는 짧고 작다. 배는 특히 길고 생식기가 발달하였다. 수벌은 일벌보다 약간 큰데 머리는 구형이며 겹눈은 매우 크다. 꼬리 끝은 원형이고 독선과 침이 없다. 암벌과 수벌은 구기가 모두 퇴화되었고 발에는 꽃가루를 채취하고 저장하는 구조가 없으며 복부 밑에도 모두 납판과 납선이 없다.
꿀벌은 집단적으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잘 조직된 곤충이다. 각 군체는 한 마리의 암벌, 수백 마리의 수벌과 만여 마리에 달하는 일벌로 이루어진다. 암벌은 벌 무리의 핵심이고 알만 낳는다. 일벌은 생식 계통이 발육하지 못하는 암벌이며 꿀을 채취하고 꿀을 만들며 유충을 먹이고 집을 짓는 일과 방어 등의 일을 한다. 오늘날 품종은 주로 이탈리아 꿀벌(Apis mellifera L.)이다.
꿀의 다른 이름
봉밀[蜂蜜=fēng mì=펑 ̄미↘, 사밀:沙蜜, 봉당:蜂糖: 납봉:蠟蜂: 본초강목(本草綱目)], 석밀[石蜜, 석이:石飴: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식밀[食蜜: 상한론(傷寒論)], 밀[蜜: 금궤요략(金匱要略)], 연밀[煉蜜: 약성론(藥性論)], 백사밀[白沙蜜: 본초연의(本草衍義)], 밀당[蜜糖: 본초몽전(本草蒙筌)], 범[范: 예기(禮記)], 백밀[白蜜, 석밀:石蜜: 동의보감(東醫寶鑑)], 석청[石淸, 들꿀: 성경(聖經)], 벌꿀, 꿀 등으로 부른다.
꿀벌의 유충(밀봉자), 분비한 납질(밀납, 납질), 벌이 쏠 때 나오는 독액(봉독), 분비한 황갈색 점성 물질도 약으로 쓴다.
[약재]
걸쭉하고 찐득찐득한 백색이나 담황색(정제한 벌꿀), 또는 귤황색이나 호박색(黃蜜)의 액체이다. 여름에는 맑은 기름 모양이고 반투명하며 광택이 있다. 겨울에는 흔히 불투명하고 포도당 결정이 석출(析出)되어 물고기알 같은 것이 된다. 냄새는 향기롭고 맛은 매우 달다. 수분이 적고 기름 성질이 있으며 걸쭉하여 응고된 크림같고 막대기에 묻혀서 들면 꿀물이 실 모양으로 끊어지지 않고 흘러내려 모이는 곳에서 꼬불꼬불 겹싸이며, 맛은 달고 시지 않으며 향기로운 냄새가 있고 깨끗하며 불순물이 없는 것이 좋다.
[성분]
꿀은 벌의 종류와 꿀의 원천, 환경에 따라 화학 구성의 차이가 많다. 가장 주요 성분인 fructose와 glucose가 약 70%이다. 소량의 sucrose(어떤 때는 함량이 매우 높다), maltose, dextrin, gum과 질소화합물, organic acid, essential oils, 색소, wax, 식물잔편(특히 화분 과립), yeast, enzymes, 무기염 등이 있다. 꿀은 보통 아주 적은 양의 비타민이 있는데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D, chodline, 비타민 B2, nicotinic acid, pantothenic acid, biotnic acid, folic acid, 비타민 B6, K 등이 들어 있다. 질소화합물에는 protein, peptone, proteose, amino acid transferase, peroxidase, amylase 등 효소들이 있다. 그리고 acetylcholine도 있다. 회분에는 마그네슘, 칼슘, 카드뮴, 나트륨, 인, 유황과 미량 원소, 철, 망간, 동, 크롬 등이 있다. 유기산에는 보통 citric acid, malic acid, succinec acid, acetic acid이 있다. 그리고 formic acid도 함유하나 함량이 매우 적다(0.01% 이하).
그밖에 독성이 있는 꿀이 한 가지 있는데 일본에서는 석남과(石楠科) 식물의 화밀(花蜜)에서 온다. [중약대사전]
[포제(炮製)]
깨끗한 진짜 꿀을 약한 불에 달이고 여과하여 거품을 없앤다.
1, <뇌공포자론(雷公炮炙論)>: "꿀 한 근을 달이면 12냥 반을 얻을 수 있으며 불이 약하거나 너무 센 것은 다 사용할 수 없다."
2,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 "꿀은 모두 먼저 불에 달여 거품을 없애고 색이 약간 황색이 되게 한다. 이렇게 하면 환약을 만든 것이 오래 되어도 쓸 수 있다."
3, <본초강목(本草綱目)>: "사밀(沙蜜)을 달이는데 한 근 당, 물 4냥을 넣고 은석기(銀石器) 내에서 뽕나무 불에 천천히 달이며 뜨는 거품을 떠내고 꿀물 방울이 만들어지고 흩어지지 않게 되면 쓸 수 있는데 이 방법을 수화연법(水火煉法)이라 한다. 다른 방법은 그릇 ㅊ채로 물이 담긴 솥에 넣고 하룻동안 달여 방울이 흩어지지 않으면 쓴다. 이 방법은 불에 상하지 않아서 좋다."
[성미]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1,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2, <본초강목(本草綱目)>: "생것은 성질이 서늘하고 익은 것은 따뜻하다."
3, <본초휘언(本草彙言)>: "맛은 달며 기운은 차고 독이 없다."
[귀경(歸經)]
폐(肺), 비(脾), 심(心), 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1, <뇌공포제약성해(雷公炮炙製藥性解)>: "비(脾), 폐(肺) 2경(二經)에 들어간다."
2, <본초휘언(本草彙言)>: "수족태음(手足太陰), 양명경(陽明經)에 들어간다."
3, <요약분제(要藥分劑)>: "심(心), 비(脾) 2경(二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중초를 보익하고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며 지통하고 해독한다. 폐조 해수, 장조 변비, 위완 동통, 비연(鼻淵), 구창, 화상을 치료하고 오두독(烏頭毒)을 해독한다.
1, <본경(本經)>: "심복사기(心腹邪氣), 각종 경간증(驚癎症)을 주치하고 오장의 부족함을 골고루 보충하며 중기(중기)를 보익하고 지통, 해독하며 모든 약을 조화시킨다."
2, <별록(別錄)>: "비기(脾氣)를 양(養)하고 심번(心煩)을 제거하며 음식을 먹을 수가 없는 증상, 장벽(腸澼), 근육의 동통, 구창(口瘡)을 치료하며 귀와 시력을 아주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3, <본초습유(本草拾遺)>: "치아 감닉(疳img1.jpg), 입술과 입의 창(瘡), 목부적장(目膚赤障)을 치료하고 기생충을 구제한다."
4, <본초연의(本草衍義)>: "화상에 바르면 지통되고 해백(薤白)을 찧어 쓰면 서로 배합된다."
5, <본초강목(本草綱目)>: "영위(營衛)를 조화시키고 장부(臟腑)를 촉촉하게 하며 삼초(三焦)를 통하게 하고 비위(脾胃)를 조화시킨다."
[용법과 용량]
내복: 물에 타서 하루 13~37.5그램씩 먹거나 환을 짓거나 고제로 만들어 먹는다.
외용: 국소에 바른다.
[배합(配合)과 금기(禁忌: 주의사항)]
담습내온(痰濕內蘊), 중만비창(中滿痞脹), 장활설사자(腸滑泄瀉者)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본초경소(本草經疏)>: "석밀, 생것은 성질이 차고 미끄러워서 설사가 날 수 있다. 대장의 기운이 허하여 완곡불화(完穀不化)한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하며 구토나 술 마신 후에는 쓰지 말아야 하고 중만고창(中滿蠱脹)과 습열각기(濕熱脚氣)에도 쓰지 말아야 한다."
벌꿀의 효능에 대하여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백밀(白蜜, 꿀)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따뜻하다[微溫]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를 도우며 비위를 보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독을 푼다[解].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고 온갖 약을 조화시키며 비기(脾氣)를 보한다. 또한 이질을 멎게 하고 입이 헌것을 치료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
○ 산 속의 바위 틈에 있는 것으로서 빛이 희고 기름 같은 것이 좋다. 일명 석밀(石蜜)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벼랑에 있는 꿀을 말한다.
○ 산 속의 바위 틈이나 나무통 안에서 2-3년 묵은 것이라야 성질과 냄새, 맛이 좋다. 양봉한 꿀은 1년에 두번 뜨는데 자주 뜨면 성질과 맛이 좋지 못하다. 때문에 묵어서 허옇게 된 것이 좋다[본초].
○ 황랍은 새것을 쓰고 꿀은 묵은 것을 쓴다. 꿀은 반드시 다음과 같이 졸여야 한다. 불에 녹여서 하룻밤 종이를 덮어 두었다가 황랍이 종이 위에 다 올라붙은 다음 건져 버리고 다시 빛이 변하도록 졸여야 한다. 대체로 600g을 360g이 되게 졸이면 좋다. 지나치게 졸이면 안 된다[입문].]
벌꿀의 효능에 대해서 <식료본초학> 494-496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벌꿀(봉밀=蜂蜜)
이명: 석이(石飴), 사밀(沙蜜), 석밀(石蜜), 식밀(食蜜), 백밀(白蜜), 봉당(蜂糖), 백밀(白蜜), 백사밀(白沙蜜).
기원: 꿀벌과 곤충 중화꿀벌(Apis mellifer L.) 등으로 만든 꿀.
성미: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귀경: 폐(肺), 비(脾), 대장경(大腸經).
효능: 보중익기(補中益氣), 완급지통(緩急止痛), 윤조(潤燥), 윤폐지해(潤肺止咳), 활장통변(滑腸通便), 해독료창(解毒療瘡), 조화제약(調和諸藥).
주치: 허리소기(虛羸少氣), 폐조해수(肺燥咳嗽), 장조변비(腸燥便秘), 완복동통, 구창(口瘡), 궤양피염(潰瘍皮炎), 탕화상(燙火傷), 오두독(烏頭毒).
[주의사항] 담습내온(痰濕內蘊), 중만비민(中滿痞悶) 및 장활설사(腸滑泄瀉)자는 복용을 기(忌)한다. 1살 이하의 영아에게는 벌꿀을 먹이면 안된다.
[보충해설]
1, <본초강목>에 벌꿀이 좋은 5가지 이유를 말했는데, ① 생꿀을 먹은 경우 열을 식혀주고, ② 비위 중초를 보호해 주고, ③ 해독시켜주고, ④ 메마른 것을 윤택하게 해주고, ⑤ 통증을 그치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벌꿀은 생것을 먹으면 서늘해서 청열(淸熱)시키고 익혀서 먹으면 따뜻해서 보중(補중)하며, 달지만 화평하기 때문에 해독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윤택하기 때문에 메마른 것을 윤택하게 하고, 단맛으로 급한 것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심복(心腹), 근육, 창양 등의 통증을 그치게 해 준다. 화(和)한 성질이 있어서 중화를 이루고 온갖 약과 조화를 이뤄 감초와 비슷한 효능을 나타낸다.
2, 벌꿀은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로 흡수하기 쉬우며, 인체저항력을 향상 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정력을 왕성하게 하고, 비위(脾위)기능을 조절하며, 위염, 변비, 위 및 십이지장 궤양을 치료하고, 거부생기(去腐生肌)하여 창구유합(瘡口癒合)을 가속시킨다. 이밖에, 심장병 환자가 자주 먹으면 심근에 영양이 되며, 신경쇠약과 간염환자에게도 치료효과가 있다.
3, 히말라야, 네팔에서 절벽 틈새에 벌이 집을 지어 꿀을 만든 것을 석밀(石蜜)이라고 하는데 독성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꿀에도 독성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연밀(煙蜜)이라 해서 꿀을 한 번 살짝 끓여 내어 위에 생기는 거품을 제거하고 곱게 정제해서 먹는 것이 좋다. 꿀을 끓일 때 넘칠 수가 있으니 큰 그릇을 이용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연맬은 약간 따뜻한 성질을 갖게 된다.
4, 벌꿀은 성인의 경우 매일 100g 정도 범위 내에서 복용하는 것이 좋고 200g을 넘으면 안 좋다. 새벽에 30~60g 정도, 낮에는 40~80g 정도, 저녁에는 30~60g 정도가 좋고 식사하기 60~90분 정도에 먹거나 식후 2~3시간 후가 좋고, 어린 아이들은 30g 정도 복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꿀을 따뜻한 물에 타서 녹여서 먹는 것이 흡수하기 제일 좋다. 꿀을 너무 뜨겁게 끓이게 되면 오히려 유효 성분이 파괴 될 우려가 있다.
5, 꿀술 늑 밀주(蜜酒) 만드는 방법: 벌꿀 500g, 찰밥 500g, 누룩 150g과 끓인 물 5L를 함께 병 안에 넣고 7일 동안 봉(封)하여 술을 만든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밀주(蜜酒)]
6, 벌집 즉 봉소(蜂巢)는 화농성 종양, 창양, 종기에 상당한 치료 치료 효과가 있고 이가 아픈데도 효과가 좋다.
7, 로얄제리 즉 봉유(蜂乳)는 여왕벌이 먹는 꿀이며 봉유(蜂乳), 또는 봉왕장(蜂王漿)이라고 하는데 성미(性味)가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하며, 자보(滋補), 강장(强壯), 익간(益肝), 건비(健脾)하는 효능이 있고 병후 허약, 소아 영양불량, 노년 쇠약, 전염성간염, 고혈압병, 풍습성관절염, 십이지장궤양 등증을 다스린다.
[응용 예]
1, 폐허(肺虛)로 인한 구해(久咳), 건해(乾咳), 후건(喉乾)이나 폐로해수(肺癆咳嗽)에
탕기에 백부(百部) 30g을 넣고 물을 붓고 끓여서 즙만 취하여 농축한 후 꿀 60g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고(膏)로 만들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1숟가락씩 뜨거운 물에 풀어서 먹는다. [식료보전(食療寶典)]
2, 위(胃) 십이지장궤양에
꿀 54g과 생감초 9g, 진피 6g을 준비하여 먼저 감초와 진피를 달여서 즙을 거른 뒤 여기에 꿀을 넣어 잘 풀어서 하루에 3차례 나누어 먹는다.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3, 대변비결(大便秘結)에
꿀 1큰술과 계란 흰자 1개, 망초(芒硝) 3돈을 잘 섞어서 차갑게 식힌 물에 타서 먹는다. [고금의감(古今醫鑑)]
4, 고혈압, 만성변비에
벌꿀 54g, 참깨 45g. 먼저 참깨를 쪄서 빻은 후 벌꿀을 넣고 섞어서 뜨거운 물에 풀어서 마신다. 1일 2회 나누어 먹는다. [가정식료수책(家庭食療手冊)]
[참고문헌]
1,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주심복사기(主心腹邪氣), 제경간경(諸驚癎痙), 안오장제부족(安五臟諸不足), 익기보중(益氣補中), 지통해독(止痛解毒), 제중병(除衆病), 화백약(和百藥), 구복강지(久服强志)"
2, <본초강목(本草綱目)>: "화영위(和營衛), 윤장부(潤臟腑), 통삼초(通三焦), 조비위(調脾胃)"
3, <의림찬요, 약성(醫林纂要, 藥性)>: "보비화위(補脾和胃), 완간윤폐(緩肝潤肺), 자혈양기(滋血養氣)"
4, <명의별록(名醫別錄)>: "양비기(養脾氣), 제심번(除心煩), 식음불하(食飮不下), 지장벽(止腸澼), 기중동통(飢中疼痛), 구창(口瘡), 명이목(明耳目)"]
벌꿀의 효능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제 8권 210면 3985호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봉밀(蜂蜜)
기원: 꿀벌과(Apidae)동물인 양봉꿀벌(Apis mellifera Linnaeus)의 벌집중에 저장된 당류물질이다.
형태: 형태는 중화밀봉과 유사하고 다만 개체가 비교적 크며 여왕벌의 몸체 길이는 16∼17mm이고 일벌의 몸체길이는 12∼13mm이며 수펄의 몸체길이는 14∼16mm인데 중화밀봉(中華蜜蜂)과의 주요한 구별점은 순기(脣基)가 흑색인 점이며 황반(黃斑)은 없고 뒷날개의 중맥(中脈)은 분차(分叉)하지 않는다.
분포: 사회성 곤충으로 동일한 벌집내에서 역할이 분담된 개체생활을 하며 군체(群體)가 생존단위이다. 중국 각지에서 사육된다.
채취 및 제법: 여름과 가을에 벌집 안의 꿀을 꺼내어 체로 여과하여 잡질을 제거하고 저장한다.
성분: 봉밀-전화당(과당과 포도당) 70∼80%, sucrose 2.6% , dextrin 1.4%, protein 0.3%, 광물질(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철, 구리 등) 0.09%, 를 함유하고 아울러 미량의 비타민, 효소, 유기산(有機酸), volatile oils, 색소, acetylcholine을 함유한다. 대개 소량의 꽃가루 입자와 밀랍을 함유한다.
기미: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 보비(補脾), 윤폐(潤肺), 지해(止咳), 윤장(潤腸), 완중지통(緩中止痛), 해독(解毒).
주치: 비위허약(脾胃虛弱), 장조변비(腸燥便秘), 건해(乾咳), 완복동통(腕腹疼痛).
외용: 탕화상(燙火傷), 구창(久瘡), 창양(瘡瘍).
용량: 15∼50g. 외용시에는 적량(適量)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약전(藥典), 1권, 318면 ; 중약대사전, 하권, 5171호.]
꿀벌의 신호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농업백과사전> 제 7권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꿀벌의 신호
일벌이 꿀원천을 발견하고 둥지로 되돌아와 꿀벌들에게 알려주는 것, 꿀벌의 신호 수단은 여러 가지 인데 <페르몬, 소리, 기타>이지만 기본이 <춤>추기이다. 꿀벌은 <춤>을 먹이 원천을 서로 알려주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원형 춤은 꽃꿀식물이 벌통에서 25미터 범위에 있을 때 춘다. 방향바꾸기 춤은 꽃꿀식물이 벌통에서 2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을 때 추며 이때 꽃꿀식물의 방향도 알려준다. 꿀벌이 머리를 벌개의 아래에서 위로 돌리면서 직선으로 돌아나가는 것은 꽃꿀이 태양이 있는 쪽에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꿀벌이 머리를 돌리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서 꽃꿀식물이 태양쪽에서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가를 안다.]
벌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BC 7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동굴벽화에서부터 라고 추정된다. 고대 이집트(BC 3200년경) 문자에서는 꿀벌의 모양이 왕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어 왔고 왕의 피라미드에도 꿀단지를 함께 넣어 벌꿀의 귀중함을 나타내었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는 열이 날 때 벌꿀을 권유했다고 기록하고 있어 벌꿀을 의학용으로 사용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기원전 600년경 고대 그리이스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꿀벌의 상태를 연구하여 그 습성을 이미 기록해 놓았으며,「일본서기」에 보면 백제의 태자 「풍」에 의하여 일본에 양봉이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 이미 양봉이 활성화 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에는 하느님이 가라고 명한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선택받은 곳으로 묘사할 만큼 벌꿀은 온 인류가 오래전부터 귀하게 애용하여 온 자연건강식품인 것을 알 수 있다. 벌꿀은 식물의 밀선에서 분비하는 물질을 일벌이 수집하여 벌집에서 증발.농축시켜 그들의 식량으로 저장해 놓은 것을 말한다. 1930년 필립(Phillips)이라는 학자는「벌꿀이란 꿀벌이 여러 식물의 밀선에서 수집한 향기롭고 점조성(粘稠性)이 있는 단 물질인데, 꿀벌 등에 의하여 그들의 식량으로 전화(轉化)되어 벌집내에 저장된 것으로 산성반응을 나타내며 2개의 단당류로 되어 있고 때로는 더 복잡한 탄수화물, 무기물, 식물성 색소, 효소 및 화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 하였으며,우리나라의 식품공전에는 보다 간단하게「벌꿀이라 함은 꿀벌들이 꽃꿀을 채집하여 벌집에 저장·숙성한 것을 말한다.」고 정의 되어있다.
꿀에 대해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꿀
천연 감미식품. 벌이 꽃의 꿀샘에서 화밀(花蜜)을 채집해서 먹이로 저장해둔 것으로, 처음 꽃에서 수집한 것은 주로 설탕성분이지만 벌의 소화효소로 성분이 바뀐 것이다. 꿀은 아무런 가공의 필요없이 손쉽게 얻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오래 전부터 이용해왔던 듯,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는 약 3천년 전의 꿀단지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에 꿀이 사용된 기록이 <삼국사기>에 보이고 있으며, <일본서기>에는 백제왕자가 일본에 양봉법을 전하였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다. 꿀은 벌의 종류에 땨라 토종꿀과 양봉꿀로 나누어지는데, 유통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양봉꿀이다. 한 마리의 여왕벌을 중심으로 하는 한 무리에서 채밀되는 꿀은 10~13킬로그램 가량으로 꽃에 따라 아카시아꿀, 싸리꿀, 유채꿀, 밤꿀, 메밀꿀 등로 부리며, 꽃의 종류에 따라 빛깔과 맛이 달라진다. 밤꿀은 쓴맛이 돌고 빛깔이 검으며, 아카시아꿀은 희고 고유의 향미가 있다. 꿀은 약 80% 가량이 탄수화물로 과당이 36~38%, 포도당이 34~36%, 설탕과 덱스트린이 2~3%이다. 그밖에는 단백질 0.2~0.3%, 회분 0.05~0.2%, 비타민 B 복합체인 B1, B2, B6, 판토텐산 등과 개미산, 젖산, 사과산, 색소, 고무질, 왁스, 효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꿀은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유밀과, 약식, 다식 등의 감미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꿀을 타서 그대로 마시는 밀수(蜜水: 꿀물)로도 이용된다.]
꿀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해수
정제한 벌꿀 600그램, 생강 1200그램(즙을 취함), 먼저 저울에 달아본 후 꿀을 달아본다. 후에 생강즙을 넣어 달여서 생강즙이 없어질 때까지 약한 불에 달이면 꿀의 분량 만큼 남는다. 한 번에 대추 크기 만큼씩 입안에 녹인다. 하루에 세 번씩 복용하며 기타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다. [천금방(千金方)]
2, 상기 해수(上氣 咳嗽 ), 천식, 목구멍에 이물이 있는 증상, 타혈(唾血)
행인(살구씨), 생강즙 각 2되, 설탕, 꿀 각 1되, 돼지기름 2홉, 먼저 돼지 기름으로 살구씨를 누렇게 볶아서 종이로 닦아 깨끗하게 하고 찧어서 고(膏) 형태로 만들며 생강즙, 꿀, 설탕 등을 넣어 달여서 살구씨 만한 환을 만든다. 한 번에 한개 하루에 6~7회 복용하며 점차 더 많이 복용한다. [천금방(千金方)]
3, 양명병(陽明病)으로 자한(自汗)이 나는 경우에 발한 요법을 써서 요도에 통증이 나면 직액이 고갈된 것인데, 변비라 하더라도 직접적인 공법(攻法)을 쓸 수 없으므로 반드시 스스로 대변을 보고 싶은 감각이 들도록 해야하는 경우
꿀 7홉을 구리 그릇에 넣고 약한 불에 달인다. 자주 저어서 타지 않도록 하면서 엿 모양으로 만든 후 환을 만든다. 두 손으로 약을 만드는데 머리 부분이 뾰족하고 손가락 만큼 크며 길이는 두치 남짓 되게 한다. 더울 때 만들어야 하며 식으면 굳어진다. 이것을 항문에 넣고 손으로 받치고 있다가 대변을 보고 싶을 때 배설하면 된다. [상한론(傷寒論)]
4, 고혈압, 만성 변비
꿀 68그램, 흑지마(黑芝麻: 검은깨) 56그램, 검은깨를 쪄서 흙 모양으로 짓찧은 후 꿀을 넣는다. 뜨거운 물로 녹여서 하루에 두 번씩 나누어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5, 위십이지장 궤양
꿀 68그램, 생감초 12그램, 진피(陳皮: 귤껍질) 8그램, 먼저 감초, 진피를 달이고 찌꺼기를 버린후 거기에 꿀을 넣는다. 세 번에 나누어 하루에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6, 회충병으로 토연심통(吐涎心痛)하고 정기적으로 발작하며 독약으로도 이를 제거하지 못하는 때
감초 75그램, 분(粉) 37.5그램, 꿀 150그램, 물 3되로 먼저 감초를 달여서 2되가 된 후 찌꺼기를 버리고 분(粉), 꿀을 섞어서 죽처럼 끓여서 더울 때 1되를 복용한다. 나을 때가지 복용한다. [금궤요략(金匱要略), 감초분밀탕(甘草粉蜜湯)]
7, 정종악독(疔腫惡毒)
생꿀과 묵은 파를 갈아서 고(膏)를 만들어 먼저 정종(疔腫)을 찔러 터뜨리고 바른다. 그리고 5리쯤 갈 수 있는 시간이면 정(疔)이 나오는데 후에 더운 초탕(醋湯)에 씻는다. [제급선방(濟急仙方)]
8, 구창(口瘡)
꿀에 담근 대청엽(大靑葉)을 입에 물고 있는다. [약성론(藥性論)]
9, 남자 음창(陰瘡)
감초 가루를 꿀에 달여 바른다. [주후방(肘後方)]
10, 두창(痘瘡)이 몹시 가려워 긁어서 창이 되거나 창의 딱지가 떨어질 것 같으면서 안 떨어지는 증상
정제한 벌꿀을 양에 관계없이 상처에 바른다. 그러면 딱지가 저절로 떨어지고 흉터가 생기지 않고 다시 헐지도 않는다. [보제방(普濟方), 백화고(百花膏)]
11, 풍진(風疹), 풍선(風癬)
꿀 600그램, 나반(糯飯: 찰밥) 600그램, 면국(麵麴: 밀가루를 눌러 만든 누룩) 188그램, 숙수(熟水) 5되를 같이 병에 넣어서 7일간 두면 술이 된다. 급할 때는 꿀을 술에 넣어 대용하여도 좋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밀주(蜜酒)]
12, 뜨거운 기름에 의한 탕상 및 그 통증
정제한 벌꿀을 바른다. [매사집험방(梅師集驗方)]
13, 얼굴의 검은 사마귀
정제한 벌꿀을 복령에 섞어 바른다. [보결주후방(補缺肘後方)]
14, 오두독(烏頭毒)의 해독
꿀을 한 번에 1~4 숟가락씩 더운물에 타 복용한다. [상해상용중초약(上海常用中草藥)]
15, 위, 십이지장 궤양(임상보고)
20례를 관찰한 결과 치료 후 15례서 병변부위의 함요가 소실되고 3례가 호전을 보였고(평균 32일) 18례에서 동통이 완전히 소실되었고 2례가 경해졌으며 동통 소실 기간이 제일 짧은 것은 6일이고 평균 22.2일이다. 국외의 보고에서는 수백 예에서 완치율이 82%이다.
용법: 매일 신선한 봉밀 100그램을 아침, 점심, 저녁 식전에 나누어 복용한다. 10일 복용 후 매일 양을 150~200그램을 복용한다. 혹은 꿀 60ml, 0.5% procain 40ml를 섞어 1회량으로 하고 1일 3회 복용한다. [중약대사전]
16, 화상(임상보고)
꿀을 화상 상처 부위에 바르면 삼출액을 감소시키고 동통을 경감시키며 감염을 억제하고 상처 부위에 유합(癒合)을 촉진하며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다.
용법: 보통 1, 2도 중소 면적의 화상에 상처 부위를 깨끗이 처리한 후 약솜에 꿀을 묻혀 상처에 고루 바른다(너무 두껍거나 얇으면 안 된다). 조기에는 매일 2~3회, 혹은 4~5회, 딱지가 앉은 후에는 매일 1~2회씩 바르고 싸지 않는 방법을 쓴다. 만약 딱지 밑에 농즙이 있으면 딱지를 떼고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한후에 다시 꿀을 바르면 새로운 딱지가 생기고 빨리 아문다. 이미 감염되었거나 면적이 조금 큰 3도 화상은 꿀을 바른 가제를 덮고 그 위에 무균 가제를 덮어 싼다. 겨울에 싸지 않는 방법을 쓰지 못할 때에도 역시 이 방법을 쓸 수 있다.
꿀에 2% procain 용액을 2:1로 혼합하여 약을 바를 때 처음부터 상처에 주는 동통을 경감시킨다. 또 꿀을 바른 후 그 위에 석고가루를 뿌려서 효과를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85례에서 1, 2도 화상은 치료 후에 2~3일이면 투명한 딱지가 생기고 6~10일이면 딱지가 떨어지며 새로운 상피가 생성되었다. 늦게 입원하고 뚜렷한 감염이 있는 환자도 2~3일 후에 딱지가 생기며 딱지 밑의 상피의 생장을 볼 수 있다. 봉밀 가제 도포 요법을 받은 환자는 6~9일에 새살이 잘 나오고 2~3주일이면 다 낫는다.
치료 중 감염이 생기지 않았고 아미 감염된 상처에서도 약을 바른 후 화농성 분비물이 점차 적어졌다. 그러나 이 방법을 쓸 때 가능한한 무균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딱지 밑의 감염에 대해 주의해야 하며 제때에 처리해야 한다. 관절 부근의 딱지는 잘 파열되는데 주의하여 보호해야 한다. 동시에 이 요법은 상처 처리에 불과하므로 기타 지통, 항감염, 액체 보충과 쇼크의 방지 등은 보통 임상 방법대로 배합해 진행해야 한다. [중약대사전]
17, 동상(凍傷), 동창(凍瘡)(임상보고)
2도 이상에서 염증과 분비물이 있는 동상은 숙봉밀(熟蜂蜜)과 바셀린을 같은 양으로 연고를 만들어 무균 가제에 얇게 발라 상처에 붙인다. 매회 2~3겹을 붙인다. 붙이기 전에 상처를 깨끗이 해야 하며 붙인 후 잘 싸맨다. 보통 2~3회 후에 동통, 염증이 점차 소실되고 3~7회면 완치된다. 동창(凍瘡)에서는 먼저 더운 물로 상처를 씻은 후 꿀을 바르고 싸맨다. 하루 건너 약을 바꾼다. 만약 상처가 터지지 않았으면 싸매지 않아도 된다. [중약대사전]
18, 궤양과 외상(임상보고)
몇 년 동안 낫지 않는 만성 궤양은 10% 꿀물로 상처를 씻고 순수한 꿀 적신 가제를 상처에 붙이고 싸맨다. 하루 건너 한 번씩 약을 바꾼다. 2례의 하퇴 궤양(ulcus cruris)을 치료한 결과 1주일 후에 새살이 나왔고 약 두 달만에 나았다. 다른 한 예의 매독성 궤양은 효과가 없었다. 피부와 근육의 외상은 먼저 10% 꿀물로 상처를 씻고 꿀을 바르고 싸맨다. 그러면 감염을 방지하고 일차 유합을 가져올 수 있다. [중약대사전]
19, 피부염(임상보고)
과민성 피부염과 습진 등은 100ml의 꿀에 Zinc Oxide 10g, 전분 20g을 넣어 연고를 만들어 쓴다. 투약 후에 붉은 진(疹)이 없어지고 삼출물이 적어졌고 간지러움이 없어졌다. 요포피부염은 먼저 더운 물로 씻은 후 꿀을 바른다. 매일 1~2회씩 바른다. [중약대사전]
20, 각막 궤양과 안검염(眼瞼炎)(임상보고)
꿀로 5%의 점안액을 만들어 눈에 넣는다. 각막 궤양 29례에서 22례가 완치되고 4례가 진보했으며 3례가 무효였다. 보통 투여 후 1~2일이면 궤양의 진행이 중지되고 기부가 깨끗해지며 투명도가 증가되고 침윤 가장자리가 소실되었다. 효과는 저항력을 증가시켰거나 병변 부위의 신진 대사에 영향을 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검염의 경우 꿀을 하루 3회 발라서 76례가 평균 3.5일에 완치되었다. [중약대사전]
21, 비염과 부비강염(임상보고)
만성 비염에 하루에 한 번씩 40% 꿀물로 이온 침투 요법으로 치료했다. 전류 크기는 1~5mA, 시간은 15~20분, 14회를 1치료 기간으로 했다. 두 번째 치료 기간이 필요할 때에는 한 달 휴식한 후 다시 계속 한다. 50례 병자가 14~24회 치료한 후 11례가 완치되고 18례가 호전되었으며 11례가 경해지고 10례는 무효였다. 상악-부비강염은 천자 세척 후 20% 혹은 40%의 봉밀 2ml를 매주 2회씩 주입한다. 29례를 관찰한 결과 완치된 것이 20례이다. 발병 시간이 짧을수록 치료 효과가 좋았다. 세척된 분비물이 점액성인 것이 효과가 가장 좋았고 농성 점액인 것이 효과가 가장 적었다. 또 봉밀을 비강에(바르기 전에 번저 비강 안의 이물을 깨끗이 없앤 후) 아침 저녁으로 한 번씩 바르는 방법이 있다. 위축성 비염 5례의 치료에서 8~29일 후에 코 부위의 동통, 소양감 및 이마 부위 동통이 소실되고 비강의 분비물과 딱지가 없어졌다. 4례는 후각이 완전히 회복되고 1례는 호전되었다. 2례가 비점막이 아직 위축 현상이 있는 외에 나머지는 모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중약대사전]
22, 급성 세균성 이질
성인은 150그램을 네 번에 나누어 복용하고 소아는 상태에 따라 적당히 감량한다. [중약대사전]
23, 변비
습관성 변비, 노인과 임신부의 변비에 쓴다. 매일 아침에 내복하거나 20% 꿀물로 관장한다. [중약대사전]
24, 빈혈
저색소성 빈혈에 효과가 있다. 치료 후 헤모글로빈이 뚜렷이 증가되었다. 매일 80~100그램을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중약대사전]
25, 질 트리코모나스
꿀을 캡술에 넣어서 음도에 넣는다. 그 외 신경 쇠약, 고혈압, 폐결핵, 심장병, 간장병 등 만성 질병에 꿀을 먹어도 일정한 치료 작용과 조절 보양 작용이 있고 보통 보조약으로 쓴다. [중약대사전]
26, 꿀술(蜜酒:밀주)
이 술은 일체의 피부병과 풍선양통(風癬痒痛)을 치료한다. 이 술은 미용주로도 된다. 만드는 방법은 흰꿀 600그램을 준비하고 우선 찹쌀밥 600그램, 누룩 약 180그램 그리고 끓은 물 5되(찹쌀밥과 누룩을 물에 담근다)를 항아리에 담고 밀봉한 뒤 따뜻한 곳에 7일간 저장하면 술이 된다. 여기에 꿀을 넣고 다시 밀봉하여 1개월간 저장하면 된다.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전 또는 식후마다 따끈하게 20~60cc씩 복용하면 좋다. [식품비방]
가짜꿀과 진짜꿀을 구별하는 방법
투명 정도를 본다. 가짜를 섞은 꿀은 일반적으로 덜 투명하며 흐리터분하다. 홍탕을 섞은 것은 진한 색을 띠고 백설탕을 섞은 것은 흰색을 띨 뿐이다.
1, 알코올을 떨구어 본다. 꿀을 좀 떠내서 끓였다가 식힌물로 4배정도 희석시킨 후 알코올을 떨구어 넣는다. 자색물질이 생기면 물엿을 탔다는 것을 의미하며 침전물이 생기면 다른 잡물질을 섞었다는 것을 말한다.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은 순수한 꿀이다.
2, 요드팅크를 넣어 본다. 약간의 꿀을 취하여 같은 양의 증류수를 섞은 다음 요드팅크 2~3 방울을 떨구어 본다. 남색이나 붉은색, 자색을 띠면 전분이나 쌀가루 같은 것을 섞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의연 황갈색을 유지면 진짜꿀이라는 것을 말한다.
3, 녹차물을 떨구 본다. 꿀을 조금 떠 내고 거기에 진한 녹차물을 서서히 붓는다. 검은색 염류가 생기면 중금속이 섞여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것은 몸에 해로우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4, 빨갛게 달아 오른 철사를 지져 본다. 순꿀이면 철사로 지질 때 거품이 생기고 잡냄새가 나지 않는다. 가짜를 섞은 꿀은 연기가 나고 잡냄새가 난다.
5, 젓가락으로 집어 본다. 순수한 꿀 특히 질 좋은 꿀은 젓가락에 집혀 실처럼 길게 늘어 나며 끊어져도 제자리로 되돌아 간다. 그러나 가짜를 섞은 꿀은 실처럼 늘어 나지 않는다.
젓가락 끝에 꿀을 묻혀 쳐들어 보면 꿀이 명주실 모양으로 내리 흐르고 흘러 내린 꿀이 빙빙 타래를 지어 쌓이며 맛이 향긋하고 달콤하며 시지 않으면 그것은 질 좋은 순수한 꿀이다.
또한 꿀을 찍어 창호지에 몇방울 떨어 뜨리면 창호지가 즉시 넓게 젖어 나가는 것은 순수 꿀이 아니고 설탕을 섞은 것이다. [생활과 건강 장수 제 5권 170면]
6, "꿀을 검사할 때는 벌겋게 달군 수저를 넣어보아 꺼낼 때 김이 나는 것이 진짜이고 연기가 나는 것이 가짜이다." [본초강목]
7, 꿀은 오랜 옛날 부터 지금까지 영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짜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좋은 꿀을 구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꿀을 숟가락에 조금 따라서 떨어드뜨려 보아 물엿처럼 주루루 흘러내리면 가짜이고 응축력이 있어 또박또박 잘라서 떨어지면 진짜꿀이다. 그리고 꿀을 구입할 때는 봄에 따낸 첫꿀과 가을에 따낸 꿀은 피하는 게 좋다. [민간비방]
북한에서 펴낸 <동물성동약>에서는 꿀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꿀(봉밀)
라틴어(Mel), 영어(Honey), 러시아(Мед), 중국어(봉밀:蜂蜜), 일어(하찌미쯔:はちみつ)
[기원]
꿀벌과(Apidae)에 속하는 꿀벌(토종 꿀벌)(Apis inica Fabricius)의 벌집에서 모은 당류이다.
지금 세계 공통 품종은 A. mellibera Linne이다.
우리나라에는 토종 꿀벌과 누런 품종, 검은 품종의 3가지가 있다. 세계적으로 A. italian, A. caucasian, A. german 등이 알려졌으며 그밖에 여러 품종이 있다.
분포: 우리 나라 각지에서 벌을 치고 있다. 토종벌은 북부 고산지대에서 살며 나무그루터기에 벌집을 짓는다.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도 벌치기를 하고 있다.
[동물형태]
종내이형으로서 왕벌, 숫벌, 일벌의 3가지 형태가 있다. 일벌은 알을 낳지 못하는 암컷이다. 몸길이 0.8cm, 몸무게 0.10g이다. 몸은 작고 어두운 밤색을 띠며 대가리와 가슴, 등쪽에 노란색의 잔털이 빼곡히 나있다. 대가리는 삼각형이고 한쌍의 복안과 3개의 단안, 1쌍의 촉각이 있다. 복안은 4천개의 소안으로 되어 있다. 입기관은 발달되어 씹고 빠는 형이다. 가슴은 3개마디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가슴이 제일 크다. 날개는 2쌍이고 투명한 막질이며 뒤날개의 중맥이 갈라져 있다. 3쌍의 다리에서 허벅마디와 종아리마디 및 발등마디는 꽃가루를 묻히기좋게 긴털로 덮혀있다. 배마디는 6개이고 타원형이며 동면은 노란 밤색을 띤다. 제 1~제 4 배마디에는 검은색의 고리띠가 있다. 배끝마디에 독침이 있으며 독액을 분비한다. 배밑에 4쌍의 꿀밀판이 있는데 그속에 꿀밀선이 있어 꿀밀을 분비한다.
왕벌은 몸길이 1.2~1.5cm, 몸무게 0.25g이다. 복안은 5천개의 소안으로 되어 있다. 왕벌의 날개는 짧고 배마디 전체를 가리지 못한다.
배는 6개 마디로 되어 있으며 길죽하다. 배마디 끝에 불완전한 독침과 독선이 있으나 쌍붙은 다음에는 더욱 퇴화된다. 생식기는 매우 발달되었다. 입기관은 퇴화되었다.
숫벌의 대가리는 둥근 모양이고 복안은 매우 큰데 8천개의 소안으로 되어 있다. 몸은 일벌보다 약간 크며 배마디는 7개이다. 배마디 끝에 독침과 독선이 없다. 다리에 꽃가루 모으기에 필요한 구조가 없으며 배마디 밑에 꿀밀을 분비하는 꿀밑판이 없다. 입기관은 퇴화되었다.
[채취 및 가공]
꿀은 봄부터 가을까지 뜨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꿀 채집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즉 꿀이 든 벌개를 꿀 채집기에 넣고 휘돌려 가르면 꿀이 빠져 나오는데 이것을 채취한다. 꿀채집기가 없는 경우에 꿀이 든 벌개를 가마안에 넣고 덥히면 꿀과 꿀밀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을 식히면 꿀밀은 웃층에 뜨고 굳어진다. 이 꿀밀을 꺼내면 꿀만 남는데 이것을 채취한다. 그밖에 꿀이 든 벌개를 뜯어서 자루에 넣고 짜면 꿀밀은 남고 꿀만 자루밖으로 새어나온다.
가공: 꿀을 구리 또는 불수강으로 만든 가마에 2/3정도 넣고 불에서 또는 증기로 끓인다. 꿀이 녹아서 끓기 시작하면 4~5호체로 받는다. 다음으로 다시 끓여서 일어나는 거품이 더러울 때에는 거품을 한번 걷어낸다. 계속 일어나는 거품을 걷어서는 안된다. 끓음온도 113~117℃되면 다시 한번 4~5호 체로 받아서 50~60분 동안 식힌다.
[동약형태]
연누른색 또는 누른밤색의 걸쭉한 반류동성엑체이며 냄새는 향기롭고 맛은 달다. 신선한 것은 반투명하나 시간이 갈수록 포도당결정이 색출되어 불투명하게 되거나 때때로 흰색의 반고체로 된다. 꿀원식물의 종류와 채취시기에 따라 색깔, 점성, 냄새, 맛이 조금씩 다르다.
구조: 꿀 적은양을 물에 풀고 원심 분리하여 얻은 앙금을 현미경으로 보면 꽃가루가 보이는데 꽃가루의 모양에 따라 꿀원식물을 판단한다.
위조품: 감로꿀-감로꿀은 진디물, 흰깍지벌레 등이 식물의 즙액을 빨아서 몸밖으로 배설한 것을 꿀벌이 모아서 저장한 것이다.
일부 유럽 나라들에서 감로꿀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꿀보다 전화당이 적고 반대로 서당이 많으며 특히 덱스트린이 매우 많다. 선광계로 측정할 때 좌선성은 꿀이며 우선성은 감로꿀이라는 것을 감별할 수 있다.
[성분]
포도당과 과당 즉 전화당이 주 성분이며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그밖에 수분, 회분, 덱스트린, 서당, 비타민, 수지, 질소화합물, 유기산, 휘발성물질, 색소, 꿀밀, 꽃가루, 효모, 효소, 무기염 등이 들어 있다.
꿀의 성분은 꿀원식물에 따라서, 지방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난다.
당: 전화당(포도당과 과당)이 들어 있다. 포도당은 우선성이고 과당은 좌선성이다. 서당이 약간 들어 있으며 우선성이다. 서당은 산과 효소에 의하여 분해되어 전화당으로 된다. 꿀에는 보통 포도당 34.97%, 과당 36.34% 들어 있다. 다당류로서 덱스트린이 평균 1.38% 들어 있다. 서당은 평균 2.66% 들어 있다.
산: 유기산이며 휘발성 지방산과 불휘발성산으로 나눌 수 있다. 휘발성산으로는 개미산이 주성분이며 버터산도 있다. 개미산, 초산은 유리상태로 있으며 그밖에 많은 염을 이루고 있다.
불휘발성산은 레몬산이 많고 젖산, 포도주산, 사과산 등이며 Ca, Fe, Mg 등의 무기물과 결합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탄닌산도 있다.
단백질: 조단백질 함량은 평균 16%이며 순단백질 함량은 평균 0.27%이다. 펩톤, 알부모즈,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효소: 디아스타제가 기본이며 그밖에 카탈라제, 페르옥시다제, 옥시다제, 엔베르타제 등이 들어 있다.
비타민: 꿀 100그램에 비타민 B1 5.5㎍, B2 61㎍, B6 299㎍, 엽산 3㎍, 니코틴산 0.1mg, 판토텐산 115㎍, 비타민 H 0.066㎍, 비타민 C 2.4mg, 비타민 K 25㎍, 콜린 1.5mg 들어 있다.
광물질: 광물질의 평균 함량은 0.99%이다. 꿀 1그램에 Ca 49, Fe 2.4, Cu 0.29, Mn 0.30, P 35, S 58, K 205, C1 52, Na 76, Si 8.9, Mg 19, 규산 22mg 들어 있다. 그밖에 Mo, Ti, Zn, Ni, St, Cr, Ba 등이 들어 있다.
기타 카로틴 색소, 아세틸콜린이 들어 있다. 또한 발효 효모가 들어 있어 농도가 낮고 비중 1.3 아래의 희석된 꿀이 발효되기 쉽다. pH 3.2~4.8이 보통이다.
수분은 꿀의 성숙 상태에 따라 다른데 평균 20.65%이며 충분히 성숙된 것은 15% 아래인 것도 있다. 회분 0.1~0.35% 들어 있다.
[분석]
수분이 적고 기름기가 있으며 막대기로 저을 때 실모양으로 흘러내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맛이 달고 신맛이 없으며 방향성 냄새가 나고 이물이 없는 것이 좋다.
순도: ① 비중 - 꿀 1그램(50.0g)을 물 2ml(100ml)에 넣고 섞은 액은 비중 d2020 1.111이상을 나타내야 한다.
② 혼입물 - 꿀 1그램을 물 2ml에 푼 용액을 원심분리하여 얻은 앙금을 확대경(10배)으로 볼 때 곤충의 쪼각이 없어야 한다.
③ 농마와 사탕물 - 꿀 1그램을 물 2ml에 푼 용액 15ml를 수욕에서 가열한다. 여기에 탄닌산시액 1ml를 넣어 식힌 다음 걸러 맑게 한 용액 1ml에 염산 2방울을 떨구고 무수알콜 1ml를 넣을 때 흐림이 생겨서는 안된다.
④ 인공전화당 - 꿀 5그램에 에테르 15ml를 넣고 잘 저은 다음 방온도에서 거른액의 에테르를 날려보내고 레조르찐시액 1~2방울을 떨굴 때 붉은색을 띠여서는 안된다.
⑤ 유리산 - 꿀 10그램을 물 50ml에 풀어 페놀프탈레인시액을 넣고 1N수산화칼륨용액으로 중화시킬 때 소비량이 0.5ml아래여야 한다.
⑥ 유산염 - 꿀 1.0그램을 물 2ml에 풀어 거르고 거른액에 암모니아시액 2방울을 떨구면 용액은 곧 변화지 말아야 한다.
⑦ 암모니아정색물 - 꿀 1.0그램을 물 2.0ml에 풀어 거르고 거른액에 암모니아시액 2ml를 넣으면 용액은 곧 변화지 말아야 한다. 회분 0.4% 아래여야 한다.
[약리작용]
영양작용: 꿀 30그램은 0.418kj의 열을 낸다. 꿀을 동물에게 먹이거나 정맥주사하였을 때 포도당만을 먹일 때보다 간에 글리코겐함량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단백대사장애로 인한 단백부족성영양장애와 간염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흰생쥐 160마리에게 꿀과 사탕을 각각 20%되게 소젖에 넣어 먹이고 말초혈액의 혈색소량을 분석한 결과 꿀을 먹인 것의 혈색소량이 뚜렷하게 높아졌으나 사탕만을 먹인 것은 높아지지 않았다. 이것은 꿀에 들어있는 Fe, Cu, Mn 등의 미량원소와 관계된다.
상처수렴작용: 꿀을 상처에 바르면 새살조직을 보호하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며 굳어진 조직을 연하게 한다. 꿀을 먹으면 위궤양면이 깨끗해지고 빨리 아물게 한다.
항균작용: 꿀은 대장균, 파상풍균, 포도알균, 사슬알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꿀의 항균작용은 꿀식물원천에 따라 차이나는데 피나물꿀은 사슬알균과 포도알균에 대하여 1,600배에 희석액에서도 억균작용을 나타냈다. 우무배양기에서는 꿀농도가 2.5% 이상되면 젖산균발육이 어느 정도 억제되나 그보다 더 낮은 농도에서는 균의 발육이 오히려 잘 된다.
꿀은 장안에서 젖산균의 우세 번식을 촉진시킨다. 즉 어린이 장안에 젖산균이 우세하면 적리균, 티브스균과 설사를 막을 수 있다.
조혈작용: 꿀 가운데서 진한 꿀이 조혈작용을 잘 나타내며 연한색 꿀은 효과가 없다. 그것은 Fe, Cu, Mn의 함량과 관련된다.
지혈작용: 병아리 132마리에게 일정한 기간 비타민 K가 부족한 먹이를 주고 기른 결과 병아리는 피응고력을 잃고 일부 죽었다. 이런 병아리에게 꿀을 준 결과 피응고력을 회복하였다. 이것은 꿀속에 비타민 K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장수작용: 일부 나라에서 110~150살까지의 장수자 200명을 조사한 결과 거의다 꿀을 정상적으로 먹은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