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유 무엇인가? ≫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갈잎작은키나무이다. 층층나무속은 북반구 온대에 약 4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7종이 분포하고 있다. 높이는 4~7미터 정도 자라며 개화기는 3~4월이고 결실기는 9~11월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흔히 심어 기른다. 나무껍질은 갈색이며 비늘 조각처럼 벗겨지고 세로로 갈라지며 잔가지는 처음에는 털이 있으며 겉껍질이 벗겨진다. 둥근 꽃눈을 싸고 있는 2개의 눈비늘 조각은 갈색의 누운 털이 있고 잎눈은 달걀형으로 곁눈이 마주난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는데 짧은 가지 끝의 산형꽃차례에 20~30개의 노란색 꽃이 둥글게 모여 달려 나무 전체가 노란색 꽃으로 뒤덮인다. 꽃차례 기부에는 4장의 총포가 있으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4개로 꽃잎은 뒤로 젖혀지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4개이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달걀형이며 끝에 길 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 앞면은 누운 털이 약간 있고 뒷면은 흰빛이 도는 연녹색이며 앞면보다 털이 많다. 측맥은 4~7쌍이다. 긴 타원형 핵과열매는 붉게 익고 맛이 시기도 하고 다소 떪기도 하며 타원형 씨는 길이가 8~12mm로 모가 진 것이 특징이다.
산수유의 여러 가지 이름
산수유[山茱萸, 촉조:蜀棗: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기실[鬾實, 서실:鼠失, 계족:鷄足: 오보본초(吳普本草)], 산수육[山茱肉: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 실조아[實棗兒: 구황본초(救荒本草)], 육조[肉棗: 본초강목(本草綱目)], 조피[棗皮: 회약의경(會約醫鏡)], 유육[萸肉: 의학충중삼서록(醫學衷中三西錄], 약조[藥棗: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석조(石棗), 계족(雞足), 산수유나무, 산수유 등으로 부른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에서 항암약초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산수유의 쓰임
이뇨작용, 항암작용, 억균작용, 백혈구수 늘리는 작용, 혈압 잠시 낮추는 작용, 단백질 소화를 돕는 작용, 조루증, 요슬산통, 현기증, 부정기적 자궁출혈, 대하증, 기운이 없고 빈혈, 성교 과다로 허리가 아플 때, 간신을 보함, 유정, 자한, 귀울림, 음위증, 빈뇨, 신경쇠약, 어지럼증, 이농, 월경과다, 허리무릎통증, 발기부전, 몽정, 많은 땀을 흘리며 손발이 얼음처럼 차가운데, 만성 중이염, 노인성 허리아픔, 당뇨병, 만성 콩팥염, 방광염, 동맥경화증, 신경쇠약, 강장약, 월경불순, 간허한열에 효험
사수유는 경상도(영천, 경주)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있다.
"93가지 동약재의 항암작용을 검토한 자료에 의하면(체외실험) 항암작용이 가장 센 것은 하늘타리열매, 산수유, 석창포, 해아다이다." [실용동약학 452면]
산수유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산수유(山茱萸) //촉조(蜀棗), 석조(石棗), 계족(雞足), 기실(鬾實)// [본초]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인 산수유나무(Macrocarpium officinale {Sieb. et. Zucc.} Nakai 또는 Cornus officinalis Sieb. et. Zucc.)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산수유나무는 각지에서 심는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씨를 뽑아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시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신(肝腎)을 보하고 유정(遺精)을 낫게 하며 땀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뚜렷한 이뇨작용, 혈압을 잠시 낮추는 작용, 단백질 소화를 돕는 작용, 항암작용, 억균작용, 줄어든 백혈구수를 늘리는 작용 등이 밝혀졌다. 신허(腎虛)로 허리와 무릎이 시큰 시큰하며 아픈데, 유정, 빈뇨, 음위증, 어지럼증, 이명, 이롱, 자한(自汗), 월경과다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산수유에 대해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산수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산수유(山茱萸)
층층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 산수유나무(Cornus officinalis Sieb. et. Zucc.)의 과육(果肉)이다.
성미: 맛은 시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효능: 보익간신(補益肝腎), 수렴고삽(收斂固澁)
해설: ① 정혈(精血)이 휴손되고, 신양(腎陽)부족으로 어지럽고 허리와 무릎이 연약해지며 발기가 안 되고 정액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에 효과가 높다. ② 이 약의 신맛은 수렴성이 강하여 식은땀이 그치지 않을 때, 새벽에 설사를 하고,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거나 또는 소변을 자주 볼 때 및 야뇨증, 자궁 출혈에 효과가 있다. ③ 간 기능 허약으로 식은땀이 많고 잘 놀라며 가슴이 뛰는 증상에 쓰인다.
성분: cornin, verbenalin, tannin, saponin, ursolic acid, vitamin A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동물 실험에서 이뇨 작용과 혈압 강하 작용을 보이며, ② 약물 달인 물은 포도상구균, 이질균의 억제 작용과 복수암 세포의 억제 작용이 있다. ③ 혈당 강하 작용도 있다. ④ 심근의 수축력을 높이고, 혈압을 올리며, ⑤ 면역 계통에 림프 세포 증식 작용을 보이고, ⑥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도 보인다.
임상보고: ① 재발성구강궤양에 가루로 만들어서 식초와 혼합하여 양쪽 발바닥의 용천혈(湧泉穴)에 붙인다. ② 견응증(肩凝症)에 이 약물 10~15그램을 하루 2회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산수유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산수유나무(Macrocarpium officinale Sieb. et. Zucc.)
식물: 높이 약 4미터 되는 잎지는 작은 키나무이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6~7쌍의 가지잎줄이 뚜렷하다. 이른봄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붉게 익는다.
북부의 높은 산지대를 제외한 각지에서 심어 기른다.
열매껍질(산수유): 익은 열매를 따서 불에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굳은 씨를 빼 버리고 말린다.
성분: 열매에는 결정성 유기산(녹는점 245℃), 몰식자산, 사과산, 포도산 등이 있다. 열매껍질에는 이리도이드 배당체인 모르로니시드, 로가닌 등이 있다.
코르닌이란 사포닌이 13% 있다는 자료도 있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자양강장약, 수렴약으로 콩팥을 보하며 땀을 자주 흘리고 오줌이 조금씩 자주 나올 때, 허리아픔, 월경이 고르지 않을 때 쓴다.
산수유나무 열매 달임약(3~5g:200cc): 신경쇠약, 어지럼증에 강장약으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팔미지황환: 마른 지황뿌리 8그램, 산수유나무열매, 마뿌리줄기 각각 4그램, 택사덩이줄기, 모란뿌리껍질 각각 8그램, 계수나무가지, 부자덩이뿌리 각각 1그램을 가루내어 꿀로 알약을 만든다. 노인성 허리아픔, 당뇨병, 만성 콩팥염, 방광염, 동맥경화증 때 한번에 2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육미탕, 팔미탕 등의 보약 처방에도 들어간다.
참고: 일본에서는 보리수나무열매를 산수유로 쓴다.]
산수유는 맛은 시거나 맵고 짜며 성질은 평하거나 약간 따뜻하며 독이 없습니다. 간, 심, 신경에 들어간다.
효능은 간신을 보양하고 정기를 수렴하고 허탈한 기를 고착시키는 효능이 있다. 요슬산통, 현기증, 야뇨, 월경과다, 부정기적 자궁출혈, 대하증, 이저럼증, 기운이 없고 빈혈일때, 성교 과다로 허리가 아플때, 조루증, 귀울림, 허리무릎통증, 조루, 발기부전, 유정, 몽정, 많은 땀을 흘리며 손발이 얼음처럼 차가운데, 만성 중이염, 잠잘때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나 요통이 있을 때, 음위, 노인성 허리아픔, 당뇨병, 만성 콩팥염, 방광염, 동맥경화증, 신경쇠약, 어지럼증, 강장약, 월경불순, 소변 빈삭, 간허한열, 땀이 멎지 않는 증상, 심요맥산을 치료한다.
하루 5~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또는 가루내어 복용한다.
산수유로 약술을 담글려면 빨갛게 익고 살이 통통한 산수유 300그램을 속씨를 빼고 깨끗한 물에 잘 씻어 물기를 없앤다음, 유리 용기에 넣고 30도 넘는 소주 1.8리터를 붓고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3개월 숙성시킨 뒤 여과하여 1회 20씨시씩 빈속에 마시면 큰 효험이 있다.
<주의사항>은 설사할 때, 감기로 오한과 발열이 있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소변이 농축되어 붉고 빽빽하여 잘 나오지 않고 배뇨통이 있을 때, 정력이 너무 왕성할때는 쓰지 않는다. 도라지와 함께 쓰지 않는다.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산수유 열매 과육은 원기를 강하게 하고 정액을 거두어 간직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씨는 반대로 정액을 미끄저져 나가게 하며, 과육과 속씨의 효능은 정반대이므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핵인 속씨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기록한다. 속씨에 들어 있는 떪은 성분이 수렴하여 복용하면 늘 소변이 불편해지며 원기가 빠져나간다고 알려 준다. 그러므로 달여먹을 때나 술을 담글때에도 반드시 씨를 빼서 발라내고 담그는 것이 좋다. 열매의 씨를 빼낼 때에는 익은 열매를 따서 불에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굳은 씨를 빼버리고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기능성 식품과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