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가물치
가지
간재미
갈근
갈치
감자
감태
감초
감홍로주
강활
강황
게장
고구마
고등어
고본
고사리
고슴도치
고추
고추장
곤쟁이
골풀
곰취
곱돌
과루인
곶감
과메기
곽향
광어
구기자
구리
국수
국화차
굴비
금불초
기장
김치
꼬막
꼴뚜기
꽃게
꿀풀
나물
나전칠기
낙죽장도
낙지
냉이
노루
녹두
녹용
녹차
농어
뇌록
누치
느룹나무
느타리버섯
다시마
다람쥐
다래
다슬기
닥나무
단감
단목
달래
담비
담쟁이
당귀
대게
대구
대나무
대발
대추
더덕
더덕주
도라지
도루묵
도마뱀
도미
도자기
돈육
돈차
돌미역
돔배기
동래파전
동백기름
동충하초
돚자리
돼지
된장
두꺼비
두릅
두충
딸기
들기름
마늘
마뿌리
만화석
막걸리
망둥어
매생이
매실
맥문동
맨드라미
머루
머루주
메밀차
멸치
명란젓
명설차
명태
모과
모란
모래무지
모시
모자
목기
목화
무명
무우
문배주
문어
미나리
미역
민속주
민어
밀랍
박하
방풍
백랍
백련잎차
백렴
백미
백반
백부자
백조어
백하수오
백합
밴댕이
뱅어
벼루
병어
법주
보골지
보리
복령
복분자
복숭아
복어
부들
부자
부채
부추
붉나무
붕어
비빔밥
비자
뽕나무
사과
사슴
산나물
산삼
삼림욕
산수유
살구
삼릉
삼배
삼치
상합
상황버섯
새우
새우젓
생강
석결명
석곡
석류
석영
석이버섯
석청
석창포
소금
소라
소주
속새
송어
송이버섯
송화가루
수달
수박
수정
숙주
순채
숭어
승검초
식해
안동포
안식향
앵두
야콘
야콘잎차
약쑥
양귀비
어란
어리굴젓
어육장
엄나무
연밥
연어
연엽주
열목어
염전
엽삭젓
오가피
오미자
오곡
오골계
오정주
오죽
오징어
옥돔
옥로주
옹기
옻칠
왕골
용문석
우무
우황
울금
웅어
위어
유기
유자
유자차
유황
육포
은어
은행
이강주
이스라지
익모초
인삼
인삼주
잉어
자단향
자두
자라
자라돔
자연동
자하젓
작설차
작약
장군풀
장아찌
전모
전복
전어
전어젓
전통주
젓갈
젓새우
정어리
조개
조기
조홍시
좁쌀
종어
종이
주꾸미
죽렴장
죽로차
죽순
죽순채
죽염멸치
죽엽청주
죽피
죽합
준치
중국차
지라돔
지치
질경이
찐빵
참가사리
참게
참기름
참죽나물
참외
찹쌀
창출
천궁
천남성
천문동
청각
청국장
청란석
청목향
청자
초콜릿
초피나무
초하주
추성주
취나물
치자
칠선주
콩잎
토마토
토끼
토사자
토주
토파즈
토하젓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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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
포도
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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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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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모초[益母草], 익모[益母, 충울:茺藯, 취예[臭穢: 이아(爾雅), 류흠주(劉歆注)], 정위[貞藯], 고저초[苦低草], 울취초[鬱臭草], 하고초[夏枯草, 토질한:土質汗], 야천마[野天麻, 화험:火杴, 부담:負擔], 랄모등[辣母藤], 울취묘[鬱臭苗], 저마[猪麻], 익모애[益母艾], 배골풍[扒骨風], 홍화애[紅花艾], 곤초[坤草], 고초[枯草], 고초[枯草, 전지마과], 익모호[益母蒿], 타라애[陀螺艾], 지락애[地落艾], 홍화익모초[紅花益母草, 사릉초
 

꿀풀과의 익모초속은 전세계에 약 14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2종인 익모초(Leonurus sibiricus L.), 산익모초(송장풀, 개속단: Leonurus macranthus Maxim.)가 자라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는 산익모초를 익모초와 같은 목적에 쓰고 있다. 산익모초도 성분이 전초와 뿌리에 레오누린, 스타히드린, 사포닌이 들어 있어, 민간에서는 부인병 치료약, 혈압내림약, 진정약으로 쓴다.   
익모초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의 황무지, 전야, 풀밭, 계곡가, 밭둑에서 자라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네 개의 모서리가진 줄기는 50~100센티미터 높이로 곧게 자라며 흰 털이 있어 백록색이 돌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에 2장씩 마주나는 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다시 또 2~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다 있다. 7~8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마다 연한 홍자색 꽃이 층층이 돌려 가며 핀다.
 
익모초가 쓰이는곳
진정작용, 강압작용, 강심이뇨작용, 자궁수축작용, 호흡중추흥분작용, 장평활근이완작용, 지혈작용, 혈압내림작용, 하혈, 녹내장, 어지럼증, 복수, 산후복통, 월경과다, 부정자궁출혈, 대하, 자궁내막염, 협심증, 신경과민, 부종, 정창, 유선염, 동맥경화, 심근염, 심장신경증, 해산진통촉진제, 손발냉한데, 혈액순환촉진, 생리통, 생리불순, 식욕촉진, 피부병, 냉증, 불임증, 급성신장염, 혈뇨, 명목, 급성사구체신염, 중심성 망막 맥락염, 어혈, 복통, 무월경, 난산, 산후 오로, 분만후 자궁 회복, 신염에 의한 수종, 종기, 말에 물린데, 자궁탈출증, 고혈압, 산전 산후 각종 질병에 좋은 어머니의 약초이다.
 
진상품관련근거
익모초의 꽃을 익모초화[益母草花], 열매를 충울자[茺蔚子]라고 하는데 익모초 열매는 강원도(감영, 삼척, 춘천, 회양)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익모초 전초 다른 이름
익모초[益母草=yì mǔ cǎo=이↘무V차오V: 본초도경(本草圖經)], 퇴[蓷: 시경(詩經)], 추[萑: 이아(爾雅)], 익모[益母, 충울:茺藯, 익명:益明, 대찰:大紮: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취예[臭穢: 이아(爾雅), 류흠주(劉歆注)], 정위[貞藯: 명의별록(名醫別錄)], 고저초[苦低草: 천금방(千金方)], 울취초[鬱臭草: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하고초[夏枯草, 토질한:土質汗: 근효방(近效方)], 야천마[野天麻, 화험:火杴, 부담:負擔: 경효산보(經效産寶)], 랄모등[辣母藤: 이참암본초(履巉岩本草)], 울취묘[鬱臭苗: 구황본초(救荒本草)], 저마[猪麻: 본초강목(本草綱目)], 익모애[益母艾: 생초약성비요(生草藥性備要)], 배골풍[扒骨風: 분류초약성(分類草藥性)], 홍화애[紅花艾: 영남채약록(嶺南採藥錄)], 곤초[坤草: 청해약재(靑海藥材)], 고초[枯草: 약재자료휘편(藥材資料彙編)], 고초[枯草, 전지마과:田芝麻棵, 소서초:小暑草: 강소식약지(江蘇植藥誌)], 익모호[益母蒿: 동북약식지(東北藥植志)], 타라애[陀螺艾: 광서약식도지(廣西藥植圖誌)], 지락애[地落艾: 육천본초(陸川本草)], 홍화익모초[紅花益母草, 사릉초:四棱草: 중약지(中藥誌)], 월모초[月母草: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시풍초[施風草: 섬서중약지(陝西中藥誌)], 유파채[油耙菜, 야유마:野油麻: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목비야차[目非也次: 고려시대, 이두표현], 암눈비앗[조선시대], 육모초, 충울 등으로 부른다.
 
익모초 열매를 충울자[茺蔚子=chōng wèi zǐ=총 ̄웨이↘쯔V: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익모초자[益母草子, 고초자:苦草子, 소호마:小胡麻: 강소약재지(江蘇藥材誌)], 야황마[野黃麻, 육각천마:六角天麻: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충옥자[茺玉子: 하북약재(河北藥材)] 등으로 부른다.

익모초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전초>
1, 월경통
익모초, 19그램, 원호색(元胡索) 19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민동본초(閩東本草)]
2, 무월경
익모초, 오두(烏頭), 홍당(紅糖), 노주(老酒) 각 37.5그램을 약한 불에 달여 복용한다. 1주간 연속 복용한다. [민동본초(閩東本草)]
3, 어혈 괴결(塊結)
익모초 37.5그램과 물, 술 각 19그램으로 달여 복용한다. [민동본초(閩東本草)]
4, 난산
익모초의 짓찧은 즙을 7큰 홉을 달여 절반되게 졸여 돈복(頓服: 약을 나누어 먹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다 먹는것)한다. 신선한 것이 없을 때에는 마른 것 큰 한줌을 물 7홉으로 달여 복용한다. [독행방(獨行方)]
5, 뱃속에 태아가 죽은데
익모초를 잘 짓찧어서 따뜻한 물 소량을 넣어 즙을 짜서 돈복(頓服)한다. [독행방(獨行方)]
6, 산후 혈운(血運), 심기절(心氣絶)
익모초를 갈아서 즙을 짜내어 1컵씩 복용한다. [자모비록(子母秘錄)]
7, 산후 오로가 내리지 않는 증상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짜내어 1회 1작은잔씩 술 1홉에 넣고 따뜻하게 하여 잘 섞어서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8, 분만 후에 복용하여 자궁의 회복을 돕기 위한 처방
익모초 34그램, 당귀 12그램을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1일 3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9, 혈뇨(피오줌)
익모초의 즙 1되를 복용한다. [외대비요(外臺秘要)]
10, 신염에 의한 수종
익모초 37.5그램을 달여 복용한다. [복건성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福建省中草藥新醫療法資料選編)]
11, 소아 감이치(疳痢痔)
익모초 잎을 죽과 달여 복용한다. 그 즙을 마셔도 좋다. [식의심경(食醫心鏡)]
12, 골절 내손(內損)에 의한 어혈, 날씨가 흐리기만 하면 생기는 동통 및 산후 각종 질병의 치료
3월에 채취한 익모초 1지게를 신선한 물로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려 물기를 제거하고 길이가 5치 되게 손으로 틀어서 자른다. 이 때 칼로 자르지 말아야 한다. 큰 가마에 넣고 물 2섬을 붓되 익모초가 2~3치 잠기게 한 다음 달인다. 익모초가 물렁물렁해지고 물이 3분의 1이 된 다음 짜내어 가제로 장액(漿液)을 취한다. 작은 솥에 넣고 약한 불에 달여 묽은 물엿 같은 것을 1말 취한다. 매회 배(梨:배나무이) 정도의 크기를 취하여 알맞게 데운 술로 1일 여러차례 복용한다. 걸쭉한 미음과 함께 먹어도 좋다. 멀리 외출할 경우에는 더 달여 굳게 해서 작은 환제로 만들어 복용한다. 또 산후 오로가 멎지 않고 혈운(血運)이 있는 사람은 37.5그램씩 복용하면 치료된다. 이 약은 또한 풍(風)도 치료하고 기력도 좋아지게 하며 금기는 없다. [근효방(近效方)]
13, 심한 종기
익모초의 줄기와 잎을 짓찧어서 환부에 바른다. 또 짜낸 즙 5홉을 복용하면 내소(內消)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14, 부인의 젖을 짠 후의 통증, 유결성옹(乳結成癰)의 치료
익모초 분말을 물로 개어서 유방에 바르고 문지른다. 신선한 것을 짓찧어서 쓴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15, 종기가 이미 터진 증상의 치료
익모초를 짓찧어 환부에 바른다. [두문방(斗門方)]
16, 후페종통(喉閉腫痛)의 치료
익모초를 짓찧어 신선한 물을 가하여 짜서 진한 즙을 돈복한다. 토하는 증세에는 겨울에 뿌리를 쓴다. [위생이간방(衛生易簡方)]
17, 말에 물린 상처의 치료
익모초를 잘게 썰어 식초로 볶아 환부에 붙인다. [손사막(孫思邈)]
18, 급성 사구체성 신염 [임상보고]
마른 익모초(전초) 150~200g 또는 신선한 것 300~400g에 물 700ml를 가하고 약한 불에 달여 300ml 되게 한 다음 2~3회에 나누어 따뜻할 때 복용한다. 소아는 적당히 감량한다. 동시에 상규 처치 즉 염분 제한, 단백질 섭취의 제한과 고혈압성 뇌증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50% glucose 용액을 정맥 주사로 보조하고 염증 감염자는 항생제를 병용한다. 관찰한 80례는 모두 치유되었다. 치유 기간이 가장 짧은 것은 5일이고 가장 긴 것은 36일이었다. 치유 후 6개월에서 5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재발한 사람은 없었다. 다른 보고에 의하면 급성 신염 4례는 6~26일간 치료하여 완전히 치유되었고 만성 9례는 온보비신(溫補脾腎)의 중약(中藥) 치료를 병용한 결과 정도는 다르지만 효과를 얻었다. 이들 실제 임상 응용에 의해 익모초는 이뇨, 부종 제거 작용이 현저하여 급성 신염에 대한 치료 효과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중약대사전]
19, 산욕기에 사용 [임상보고]
익모초 탕제 또는 익모초고에는 자궁 수축 작용이 있어 맥각(麥角)의 액체성 엑스(liquid extract)와 산욕기 자궁저 하강 수준 및 산후 오로의 상태에서 그 작용은 기본적으로 같았다. 익모초 제제의 자궁 수축 작용은 천천히 나타나 복용 1시간 후에 자궁의 수축이 강해진 것이 16.4%이고 복용 2시간 후에는 25%였다. 탕제는 마른 익모초 500그램에 물을 가하고 달여 1000ml 되게 한다. 1일 3회 1회 20ml씩 산후 3일간 연속 복용한다. 익모초고(신선한 익모초 500g에 당 200g을 가하여 고(膏)로 한다)는 매일 약 65g씩 복용한다. [중약대사전]
20, 중심성 망막 맥락염 [임상보고]
마른 익모초 전초 200그램에 물 1000ml를 가하여 무화(武火: 센불)로 30분간 달여 두즙(頭汁: 상부의 즙)을 취한다. 약 찌꺼기에 다시 물 500~700ml를 가하고 30분간 달인다. 2회의 탕액을 혼합하고 아침 저녁 2회로 나누어 공복에 복용한다. 일반적으로 15일쯤 되면 효과가 나타난다. 24례를 치료한 결과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효과를 보았다. [중약대사전]

<열매>
21, 자궁탈출증
익모초 열매 20그램, 지각(枳殼: 탱자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함, 지실(枳實)은 덜익은 열매를 말함) 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22, 익모초 열매를 다량 복용시 중독된 증상[임상보고]
대량의 충울자(茺蔚子)를 복용하면 중독된다. 25례의 보고에 의하면 보통 20~30그램을 복용하면 4~10시간에 발병한다. 그러나 10일간 연속 복용하여 500그램에 이르러서 처음 발병하는 사람도 있었다. 중독의 임상증상은 갑자기 전신이 무력해지고 하지가 움직이지 못하고 마비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정신상태나 언어는 분명하고 맥은 대개 정상이다. 중의(中醫)와 서양의(西洋醫)의 종합 치료로 모두 회복되고 사망한 예는 없다. [중약대사전]
23, ≪ 측천대성후의 익모초로 얼굴이 늙지 않게 하는 방법 ≫
{참고: 천하를 호령한 측천무후, 즉 무측천(武則天: 기원 624~705)의 본명은 무조(武照), 당(唐) 고종(高宗)의 황후였으나 고종이 죽은 후에 황제에 등극하였다. 황제로 16년간 재위하였지만 실제로는 50여년간 집권을 한 중국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성황제이다.}

익모초의 꽃을 익모초화[益母草花: 본초강목(本草綱目)]라고 부른다.
[채취]
<전초>
여름에 무성하게 생장하는 시기, 꽃이 다 피지 않았을 때 지상 부분을 잘라 볕에 말린다. 꽃이 만발할 때와 열매가 숙성되었을 때 채취한 것은 품질이 좋지 못하다. 불순물을 골라 내고 깨끗이 씻은 다음 습기를 주어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꽃>
여름에 꽃이 필 때 채취하여 불순물을 버리고 볕에 말린다.
<열매>
8~9월에 열매가 익으면 포기 전체를 잘라 말려 열매를 털고 지엽을 제거한 다음 체에 쳐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중약대사전]
[약재]
<전초>
말린 전초는 황록색이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곧으며 윗부분에서 많이 분지되고 세로홈이 있으며 부드러운 털로 빽빽이 덮여 있는데 모서리 및 가지에 더 빽빽하게 덮여 있다. 질은 가벼우며 탄력성이 있다. 단면의 중심에는 흰 고갱이 부위가 있다. 잎은 마디에 마주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물게 있으며 윗면은 짙은 녹색이고 밑면의 색은 조금 연하며 양면에 작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대부분 위축되어 부서지며 질이 취약하다. 잎겨드랑이 부분에 위축된 자홍색의 작은 꽃이 피는 것도 있다. 또는 작은 견과가 몇 개 붙어 있는 것도 있다. 풀 냄새가 나며 맛은 달고 조금 쓰다. 줄기가 가늘고 질이 연하며 녹색을 띠면서 불순물이 없는 것이 양품이다.
<꽃>
말린 꽃은 꽃받침 및 암술이 떨어졌고 길이는 약 1.3cm이며 연한 자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띤다. 꽃부리는 윗끝으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 가늘어지고 기부가 연합되어 대롱 모양을 이루며 윗부분은 2순형(脣形)이다. 윗입술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면에는 가늘고 긴 흰 털이 밀생하여 있고 연모(緣毛)가 있는 것도 있다.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져 있고 그 중앙의 열편이 거꿀심장형으로 밑면에 짧고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꽃부리통의 기부에 털이 돌려 나 있다. 수술은 4개인데 2개는 길고 꽃부리 관내(管內)에 착생하며 잔존한 암술대와 함께 보통 꽃부리통 밖으로 뻗어 나와 있다. 냄새는 약하고 맛은 약간 달다. 마르고 잎과 불순물이 없는 것이 양품이다.
<열매>
건조한 열매는 삼각기둥 모양으로 한 끝은 약간 넓고 평평하게 끊어지고 다른 한 끝은 점차 좁아지며 둔하게 뾰족하며 길이는 2~3mm, 너비 약 1.5mm이다. 표면은 회갈색이고 짙은 색의 반점이 있고 광택이 없고 약간 거칠다.  횡단면은 삼각형이다. 확대경으로 관찰하면 겉껍질은 흑갈색이고 배젖은 극히 얇고 회색을 띄며 종피 위에 붙어 있다. 자엽은 회백색으로 기름 성질이다.  냄새는 없고 맛은 쓰다. 낟알은 크고 굵고 불순물이 없는 것이 품질이 좋다. [중약대사전]
독성: 익모초의 독성은 매우 낮다. 익모초 엑스를 임신한 토끼의 사료에 넣으면 유산하지만 체온, 호흡, 심박수에 대하여는 영향이 없고 또 그 밖의 중독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익모초의 총알칼로이드를 토끼에게 매일 30mg/kg, 2주간 연속 피하 주사하여도 식욕, 배변, 체중에 영향이 없다. mouse에게 정맥 주사 시 LD50은 572.2±37.2mg/kg이다. leonurine은 독성이 낮고 작용 강도도 맥각(麥角) 제제보다 적기 때문에 임상 응용에서는 적당히 복용량을 증가한다. 익모초씨를 1회 30그램 이상 복용하면 4~6시간 이내에 중독 증상이 낱타나 전신이 무력해지고 하지를 움직일 수 없으며 전신이 아프며 흉부가 답답하게 된다. 중한 경우에는 땀이 나고 허탈 상태로 된다. [중약대사전] 
[포제(炮製)]
불순물을 골라 내고 깨끗이 씻은 다음 습기를 주어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성미]
<전초>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1, <본초강목습유>: "성질은 차다."
2, <본초몽전>: "맛은 맵고 달며 기운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다."
3, <본초강목>: "맛은 맵고 약간 쓰며 독이 없다."
4, <본초정>: "맛은 약간 쓰고 조금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고 활(滑)하다."
<꽃>
<본초강목>: "맛은 조금 쓰고 달다."
<열매>
맛은 달고 매우며 약간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1, <신농본초경>: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2, <명의별록>: "맛은 달며 성질은 약간 차고 독이 없다."
3, <본초종신>: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귀경(歸經)]
<전초>
심포(心包), 간경(肝經)에 들어간다.
1, <본초휘언>: "수족궐음경(手足厥陰經)에 들어간다."
2, <약품화의>: "간(肝), 비(脾), 포락(包絡)의 3경(經)에 들어간다."
3, <본초재신>: "심(心), 비(脾), 신(腎)의 3경(經)에 들어간다."
<열매>
심포(心包),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1, <본초강목>: "수(手), 족궐음경(足厥陰經)에 들어간다."
2, <본초경해>: "족궐음간(足厥陰肝), 수태음폐(手太陰肺),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전초>
혈(血)을 잘 순환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조절하고 수(水)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월경불순, 태루난산(胎漏難産), 포의불하(胞衣不下), 산후혈훈(産後血暈), 혈뇨(血尿), 사혈(瀉血), 옹종창양(癰腫瘡瘍)을 치료한다.
1, <신농본초경>: "은진양(癮疹癢)을 치료한다."
2, <당본초>: "정종(疔腫)에 바르며 즙을 복용하면 정종(疔腫)의 독을 제거한다. 또 뱃속의 죽은 태아를 내리고 산후의 창민(脹悶)을 다스린다. 각종 독종(毒腫), 단유(丹遊) 등의 종(腫)에 대하여 효능이 있다. 즙을 귀에 떨어뜨려 넣으면 정이(聤耳: 귀에 진물이 흐르는 병)를 다스리며 독사에 물린 상처에 바른다."
3, <본초습유>: "묘(苗)를 짓찧어 급성 유선염의 악성 부종과 동통에 바른다. 또 짜낸 즙을 복용하면 부종과 악성 종독을 다스린다."
4, <본초연의>: "산전, 산후의 각종 질병을 치료한다. 혈을 순환시키고 양(養)한다. 난산에는 고(膏)로 하여 복용한다."
5, <본초몽전>: "뱃속 죽은 태아를 제거하고 살아있는 태아를 안정시키고 어혈을 행(行)하고 신혈(新血)을 생(生)한다. 소아 감리(疳痢)를 치료한다."
6, <본초강목>: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을 잘 없애며 월경을 조절하고 해독한다. 태루난산(胎漏難産), 포의불하(胞衣不下), 혈훈(血暈), 혈풍(血風), 혈통(血痛), 붕중루하(崩中漏下), 혈뇨(血尿), 사혈(瀉血), 하리(下痢), 감(疳), 치질, 타박상에 의한 어혈,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7, <본초구진>: "열을 내리고 혈분(血分)에서 열사(熱邪)를 제거하며 해독한다."
<꽃>
1, <본초강목>: "종독, 창양을 치료한다.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혈을 순환시키며 부인의 산전산후의 모든 병을 치료한다."
2, <강소식약지>: "부인의 보혈제로 민간에서 쓰인다. 보통 겨울에 홍당(紅糖) 및 오조(烏棗)와 함께 가마에 쪄서 매일 복용한다."
<열매>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경(經)을 조절하며 풍을 소통시키고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월경불순, 붕중대하(崩中帶下), 산후 어혈통, 간열 두통, 목적종통(目赤腫痛), 예막(翳膜)을 치료한다.
1, <신농본초경>: "시력을 아주 좋게 하고 익정(益精)하며 수기(水氣)를 제거한다."
2, <명의별록>: "혈역(血逆: 월경불순), 대열(大熱), 두통, 심번(心煩)을 치료한다."
3, <일화자제가본초>: "산후 혈창(血脹: 오로정체)을 치료한다."
4, <개보본초>: "달이거나 짛어 짜낸 즙을 복용하면 뱃속의 죽은 태아를 내려오게 한다."
5, <일용본초>: "핵인(核仁)을 찧어 생것으로 먹으면 보중익기(補中益氣)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정수(精髓)를 보충하고 지갈(止渴)하며 윤폐(潤肺)한다."
6, <본초강목>: "풍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며 기(氣)를 순조롭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간(肝)을 자양하고 익심(益心)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여자의 경맥을 조절한다. 붕중대하(崩中帶下), 산전 산후의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한다."
 
[용법과 용량]
<전초>
내복: 하루 3~6돈(11~23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졸여서 고를 만들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 달인물로 씻거나 짓찧어 바른다.
<꽃>
내복: 2~3돈(7.5~11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열매>
내복: 2~3돈(7.5~11g)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사용한다. 
[배합과 금기(주의사항)]
<전초>
음허(陰虛)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은 금기이다.
1, <경효산보(經效産寶)>: "철기(鐵器: 쇠그릇)를 쓰지 못한다."
2, <본초정(本草正)>: "혈열(血熱), 혈체(血滯) 및 난산에는 복용하면 좋은데 혈기소허(血氣素虛)에 한(寒)을 겸(兼)한 사람 및 활함부고(滑陷不固)한 사람은 금기이다."
<열매>
간혈(肝血)이 부족한 환자, 동공이 확대된 환자 및 임신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1, <경효산보(經效産寶)>: "철기(鐵器: 쇠그릇)를 피한다."
2, <이고(李杲)>: "동공이 크게 된 환자는 쓰지 않는다."
3, <신농본초경소>: "혈붕(血崩)에 쓰는 것을 금한다. 동공이 확대된 환자는 쓰는 것을 금한다. 그러나 혈열(血熱)이 동공을 꿰뚫고 충혈하고 있는 경우에는 양혈약과 함께 써도 지장이 없다."
4, <본초종신>: "혈체(血滯), 혈열(血熱)이 아닌 증상에 써서는 안 된다.“

익모초에 대해서 허준의 <동의보감>
[충울경엽(茺蔚莖葉: 익모초 줄기와 잎)
임신과 산후의 여러 가지 병을 잘 낫게 하므로 이름을 익모(益母)라 하며 임신이 되게 하고 월경을 고르게 한다. 모두 효력이 있으므로 부인들에게 좋은 약이다[입문]. 
충울자(茺蔚子: 익모초씨)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微溫](약간 차다고도[微寒] 한다) 맛이 맵고[辛] 달며[甘] 독이 없다. 주로 눈을 밝게 하고 정(精)을 보하며 부종을 내린다.  
○ 어느 곳에나 다 있는데 일명 익모초(益母草) 또는 야천마(野天麻)라고 한다. 그 잎이 삼과 비슷하며 줄기는 네모가 나고 꽃은 자줏빛이다. 단오날에 줄기와 잎을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햇빛과 불빛을 보이지 말며 쇠붙이에 대지 말아야 한다. 어떤 책에는 잎이 깻잎 같으며 줄기는 네모나고 꽃은 마디 사이에 나며 열매는 맨드라미씨(계관자:鷄冠子)와 같으며 검고 음력 9월에 씨를 받는다고 하였다[본초].] 
충울자(茺藯子) 익모초씨, 익명(益明), 익모(益母), 화험, 정위(貞藯) [본초]
꿀풀과에 속하는 이년생 풀인 익모초(Leonurus sibiricus L.)의 여문씨를 말린 것이다. 익모초는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가을에 씨가 여문 다음 전초를 베어 씨를 털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 심포경에 작용한다. 혈(血)을 잘 돌게 하고 월경을 고르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精)을 불려준다. 씨에 들어 있는 레오누린이 진정작용, 강압작용, 강심이뇨작용, 자궁수축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월경부조, 산후어혈로 배가 아픈 데, 어혈(瘀血)로 눈병이 생긴 데, 간열(肝熱)로 눈이 벌개지면서 아픈데, 예막(瞖膜)등에 쓴다. 고혈압병에도 쓴다. 하루 3~9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거나 환을 지어 먹는다.

익모초에 대해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제 3권 178면 1351호
[익모초(益母草)
기원: 순형과(꿀풀과: Labiatae)식물인 익모초(Leonurus artemisia (Lour.) S.Y. Hu)의 지상부분.  
형태: 일년생 또는 이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60-120cm이다. 줄기에는 거꾸로 향해 있는 복모(伏毛)가 있다. 잎은 마주나며, 줄기의 하부에 있는 잎은 전체적인 외곽이 난형(卵形)이고 장상(掌狀)의 3갈래로 갈라지며 앞면에는 거친 복모(伏毛)가 나 있고 뒷면에는 유모(柔毛) 및 선점(腺點)이 성기게 나 있으며, 줄기의 중부에 있는 잎은 분열하여 3개의 장원상(長圓狀) 선형(線形)의 열편(裂片)이 된다. 화서의 끝 부근에 있는 포엽은 거의 잎자루가 없고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며, 윤산화서가 액생하고 8-15개씩의 꽃이 달리는데 이들이 간격을 띠고 달려 전체적으로 긴 수상화서를 이루며, 소포편은 가시모양이고, 꽃받침은 종모양이며, 화관은 이순형이고 분홍색 내지 담자홍색이며, 수술은 4개로 2강 수술이며, 암술대는 2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소견과로 담갈색이다.  
분포: 산비탈 초지와 밭두둑, 길가, 냇가에서 자란다. 중국의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여름철에 꽃이 피기 전에 베어서 햇볕에 말린다.  
성분: 전초- leonurine, stachydrine.  
기미: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효능: 활혈조경(活血調經), 거어생신(祛瘀生新), 이뇨소종(利尿消腫).  
주치: 월경부조(月經不調), 통경(通經), 산후어혈복통(産後瘀血腹痛), 소변불리(小便不利), 창양종독(瘡瘍腫毒).  
용량: 하루 10-30g. 외용시(外用時)에는 신선한 것으로 적량(適量)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중약지(中藥誌), 제 1권, 592면.]

익모초에 관해서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
익모초(益母草)
꿀풀과의 두해살이풀 익모초(Leonurus sibiricus Linne)의 지상부이다. 종자를 충울자(茺藯子)라고 한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효능: 활혈거어(活血祛瘀), 이뇨소종(利尿消腫), 청열해독(淸熱解毒)
해설: ① 부인과 질환에 상용하는 약물로, 생리가 없을 때 및 생리통에 생리 조절 작용을 나타내고, ② 산후 자궁 수축 불량으로 출혈이 있거나 복통이 있을 때에 어혈(瘀血)을 제거시키면서 자궁 수축에 탁월한 반응을 나타낸다. ③ 가벼운 이뇨 작용이 있어서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을 때와 몸이 부었을 때에 다른 약물들과 배합해서 사용한다. ④ 습진, 가려움증에도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충울자는 생리 조절 작용이 있으며, 시력 증강에도 쓰인다.
성분: leonurine, stachydrine, leonuridine, leonurinine 등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와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자궁에 직접 흥분 작용을 나타내고, ② 실험성 폐내(肺內) 혈전에 일정한 용해 작용을 나타낸다.  ③ 심장과 관상 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④ 호흡 흥분 작용, ⑤ 이뇨 작용, ⑥ 피부진균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 ① 급성신우신염으로 인한 부종에 이 약물 12~20그램을 물을 넣고 달여서 1일 3회로 나누어 복용하였고, ② 관상 동맥 질환에 약침 제제로 효험을 높였다. ③ 고혈압에 취오동(누리장나무), 희렴(진득찰), 하고초(꿀풀)과 함께 사용하여 효험을 얻었다. ④ 생리불순에 15~20그램을 물을 넣고 달여서 1일 3회 복용하여 효력을 얻었다.]
 
익모초의 전설에 대해서 선용의 <재미있는 약초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모자가 살았는데 어머니가 소년을 낳고 계속 배가 아팠지만 형편이 어려워 약을 계속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의원에게 받아 온 약재를 소년이 직접 캐어 어머니께 달여 드리니 어머니의 몸이 회복되었다. 그래서  '어머니를 이롭게 한 풀'이라는 뜻에서 '유익하다(益)'와 '어머니'(母)'를 합해 '익모초(益母草)'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옛날 어느 시골마을에 한 가난한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들을 낳고 나서 몸조리를 잘못하여 늘 몸이 쑤시고 저리고 아파 고생을 했다.
어머니의 병은 아들이 열 살이 넘도록 낫지 않고 점점 더 심해졌다. 효성이 지극한 아들은 아픈 몸으로 힘들게 일을 하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어머니, 의원에게 진맥을 한번 받아 보세요.”
 “오늘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무슨 돈이 있어 의원한테 가겠느냐? 네가 빨리 커서 내 병을 고쳐 다오.” 
아들은 근처에 사는 약초 캐는 노인을 찾아가서 어머니의 병을 잘 설명하고 약을 지어 왔다.
어머니는 아들이 지어 온 약을 달여 먹으니 신기하게도 몸이 가벼워지고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며칠뿐이었다. 아들은 다시 약초꾼 노인을 찾아갔다.
“그 약을 먹으니 며칠 동안은 나은 것 같더니 다시 아프시다고 합니다. 완전히 낫게 할 수는 없겠습니까?”
 “그거야 어렵지 않지만 돈이 좀 있어야지.”
 “얼마나 있어야 합니까?”
 “쌀 다섯 가마와 은돈 열 냥은 있어야 해. 워낙 비싼 약이니까.”
아들은 노인의 말을 듣고 궁리 끝에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 냈다.
이튿날 아들은 약초 캐는 노인을 집으로 모시고 와서 말했다.
“제 어머니 병만 고쳐 주신다면 그 까짓 쌀과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걱정할 것 없어. 내가 반드시 낫게 해 주지.”
약초 캐는 노인은 몹시 기뻐하며 돌아갔다.
아들은 몰래 노인의 뒤를 따라가서 노인의 집 앞에 있는 큰 나무 위로 올라가 거기서 밤을 새우면서 노인의 행동을 살폈다. 새벽이 오자 노인은 호미와 망태기를 챙겨 들고 문을 나왔다. 아들은 나무에서 내려와 조심조심 노인의 뒤를 밟았다.
노인은 의심이 많았던지 혹 누가 뒤따라오지 않는지 뒤돌아보며 걸어갔다.
그러다가 제방 쪽으로 가더니 갑자기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캐기 시작했다. 노인은 약초 몇 포기를 캐서 잎은 모두 훑어 강에 버리고 돌아갔다.
아들은 제방으로 가서 잘 살펴보았지만 노인이 캐던 풀이 어느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들은 노인이 약초 잎을 강에 버린 것을 기억하고 강물에 뛰어들었다. 물위를 자세히 살피니 마침 떠내려가지 않은 약초 잎 몇 개가 바위에 걸려 맴돌고 있었다.
“야, 찾았다!” 아들은 몹시 기뻐하며 그 약초 잎처럼 생긴 풀을 보이는 대로 캐서 집으로 가져갔다.
한참 뒤에 약초꾼 노인이 약봉지를 들고 왔다.
“이것이 이틀치 약이다. 모레 다시 오겠다.”
 “고맙습니다.” 아들은 노인이 돌아간 뒤 약봉지를 풀어 보았다. 그러나 잘게 썰어 놓아서 본래 모양을 알 수가 없었다.
아들은 자기가 캐어 온 약초와 노인이 가져 온 것을 견주어 보았지만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독초는 아닐 테니 내가 캐온 것을 먼저 달여 드리자.”
아들은 노인이 갖고 온 약은 두고 자기가 캐온 것을 달여 어머니께 드렸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어머니의 몸이 좋아졌다. 이틀 뒤에 노인이 약을 또 지어 왔다. 아들이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니의 병을 고쳐 드리기 위해서 무슨 일이건 하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희 형편으로는 많은 쌀과 돈을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틀 전에 주신 약도 먹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러나 갖고 오신 약값은 드릴 테니 내일부터는 오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할 수 없지. 그러나 네 어머니는 약을 계속 먹지 않으면 다가오는 추석까지도 살기 어려울 거야.”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노인은 실망하여 두 첩분 약값만 받아 돌아갔다.
아들은 날마다 제방에 가서 약초를 캐어 어머니께 정성껏 달여 드렸다.
과연 그 약초는 산후풍에 효험이 있어 보름쯤 지나니 어머니의 병이 완전히 나았다.
그러나 아들은 그 약초의 이름을 몰랐으므로 어머니를 도운 약초라 하여 익모초(益母草)라고 이름 지었다.
그 뒤로 익모초는 산후 몸조리 약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옛날, 바다 밑에 있는 대고산(大固山) 아래 수랑(秀娘)이라는 마음씨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수랑은 나이가 차서 시집을 가서 아이를 가졌다.
어느 날 수랑이 집에서 물레로 실을 잣고 있는데 갑자기 문 밖에서 노루 한 마리가 사냥꾼의 화살에 맞았는지 피를 흘리며 들어왔다. 노루는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살려 달라는 듯 애처로운 소리를 냈다.
수랑은 노루가 불쌍하여 노루를 손짓으로 불러 앉아 있던 걸상 밑에 감추고 걸상을 천으로 덮어씌운 다음 그 위에 앉아 물레질을 계속했다.
조금 뒤에 화살을 들고 화살통을 맨 사냥꾼이 수랑에게 와서 물었다.
“부인, 상처 입은 노루를 보지 못했습니까?”
 “좀전에 이쪽에서 와서 동쪽으로 달아났습니다.”
수랑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사냥꾼은 동쪽으로 말을 타고 달려갔다.
조금 뒤에 수랑은 노루를 나오게 하여 손으로 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빨리 서쪽으로 달아나거라.” 노루는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쪽으로 도망쳤다.
며칠 뒤 수랑은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지독한 난산이었다.
산파도 속수무책이었고 남편이 약을 지어 와 먹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수랑의 시어머니는 천지신명께 아이를 잘 낳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러나 그것도 아무 소용이 없이 수랑은 곧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렀다.
바로 그때 문앞에서 소리가 들렸다. 수랑이 눈을 뜨고 보니 먼저번에 살려 준 그 노루가 입에 풀을 물고 서 있었다.
노루는 눈물을 글썽이며 수랑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그래, 너로구나. 약초를 갖고 나를 도와주러 온 거지? 여보, 노루 입에 있는 약초를 끓여서 주세요.”
노루는 남편에게 약초를 건네 주고는 대고산으로 사라졌다.
남편은 급히 약초를 달여 부인에게 먹였다. 약초를 복용하자 곧 통증이 덜해지고 얼마 안 가서 순조롭게 아이를 출산했다. 집안 식구들은 몹시 기뻐하였다.
남편은 대모산에 가서 노루가 물고 있던 약초를 캐서 밭에서 재배하여 부인의 병은 물론 많은 여성들의 병을 고쳤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이 풀을 어머니를 이롭게 하는 풀이라 하여 익모초라 불렀다.

[[익모초를 음력 5월 5일에 캐는데 캘 때에 뿌리에 흙이 없게 한다.
흙이 있으면 효과가 없다.
그것을 햇볕에 말려 태우려할 때는 미리 땅에 물을 뿌리거나
혹은 화로에 진흙을 바른데에 잘 태워 한참 있다가 보드랍게 가루내서 물에 반죽하고 계란만하게 알을 만들어 볕에 말린다.
그리고 황토로 작은 화로를 만들어 사면에 작은 구멍을 각각 하나씩 내고 그 한가운데에 위의 알약을 놓고 아래 위로 숯불을피운다.
밥 한솥 지을 동안 센불로 태우고나서 곧 약한 불로 태우되 불을 끄지는 말것이다. 불을 끄면 또 좋지 않다. 2시간 지나면 약이 다 되는데 불을 세게 해서는 안된다.
세게 해서 약이 녹아 빛이 회색이나 검누른색으로 변하면 써도 효과가 없다.
불을 약하게 하면 약이 희고 보드랍고 미끄럽게 되는데 2시간 지나서 약을 내서 흰 사기 그릇에 담고 옥공이로 갈아 보드라운 체로 치고 또 갈기를 3일간 계속하여 사기 그릇에 담아 뚜껑을 꼭 덮어두고 가끔 조금씩 내서 가루비누 쓰듯 손과 얼굴을 씻으면 얼굴이 옥처럼 희여지고 앞뒤의 목에 검은것도 이 약을 써서 문질러 씻으면 모두 옥처럼 희여진다.
비밀을 지키고 함부로 전하지 말것이다. 옥공이가 없으면 사슴의 뿔을 써도 된다.]]
[의방류취 제 80권 "얼굴이 광택이 나고 희게 하는 여러가지 처방" 중에서, 694-5면]
                                                         
관련문헌 및 출처
두산백과, 한글동의보감,여지도서, 약초연구가 전동명, 동의보감, 한국본초도감, 중국본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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