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옻칠(강진 칠기)
중국에서는 벌써 4천년 전 칠을 사용하였고 2천년 전 한(漢)시대의 작품이 우리나라의 낙랑군(樂浪郡) 유적에서 발굴 되었으며 옻의 견뇌도(堅牢度)가 증명 되었다. 그 후 더욱 거슬러 올라가서 전국시대 즉 기원전 3세기 초 초(楚)시대의 문물과 같이 다수의 칠기가 호남성 장사 부근과 하남성 낙양 교외의 금촌부터 발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옻칠한 기물의 흔적은 B.C 3세기경부터이며, 삼국시대에는 고분에서 다양한 종류의 칠기가 발견된 바 있다. 신라에서는 칠전(漆典)이란 관서가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중상서(中尙署)와 군기감(軍器監)에 칠장이 배속되어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경공장(京工匠)과 외공장(外工匠)에 칠장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풍의 공예가 들어와 우리 전통공예기술이 끊겨버릴 위기에 있었으며 광복이후 캐슈(Cashew)라는 값싼 대용 칠의 등장으로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칠기는 퇴보를 거듭하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다행히) 기능보유자 신중현(申重鉉)은 그의 매형인 홍순태(洪舜泰)에게 전수 받아 옻칠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홍순태옹은 11세 되던 해, 이왕가 미술공방에서 이원구 선생으로부터 사사받기 시작하여 이후 1928년부터 1937년까지 조기준 선생, 1938년부터 빙견(일본인)선생 등으로부터 사사받았다.
서울시 종로구 재동에 있는 그의 집에는 부인과 3년 째 칠장 기술을 전수받고 있는 딸 신혜영(34) 씨가 함께 살고 있다. 집안 곳곳에 다소곳이 놓인 생옻칠 목기들은 세월과 장인의 정성을 머금고 더없이 고운 빛을 내고 있었다. 늙은 부자(夫子)처럼 오랜 세월 함께한 선생과 그의 작품들은 어딘가 많이 닮아있다.
한국의 옻칠은 10-15년 된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 즉 생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정제칠이 화학 처리를 거쳐 독성을 갖은 것과는 달리 무독성에, 나무의 독특한 문양을 살리면서도 그 속에 스며들어 더욱 기품있는 빛을 발하게 한다. 색뿐 아니라 자연살균기능을 가진 옻칠은 고려시대 제작된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이 약 760년 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진상품관련근거
옻[漆]은 강원도(간성군, 금성현, 금화현, 낭천현, 삼척도호부, 안협현, 울진현, 이천현, 인제현, 정선군, 철원도호부, 춘천도호부, 평강현, 평창군, 홍천현, 회양도호부, 횡성현, 흡곡현) 경상도(榮川郡, 永川郡, 거제현, 경주부, 군위현, 대구도호부, 밀양도호부, 비안현, 선산도호부, 성주목, 신녕현, 예안현, 의령현, 의성현, 의흥현, 진주목, 창원도호부, 청송도호부, 초계군, 칠원현, 함안군) 전라도(전주부, 고산현, 금구현, 장흥도호부, 담양도호부, 용담현, 임실현, 진안현, 창평현, 광양현, 동복현) 충청도(괴산군, 단양군, 덕산현, 온양군, 정산현, 한산군, 홍산현, 진천군) 평안도(가산군, 박천군, 벽동군, 삼화현, 성천도호부, 순천군, 영유현, 용강현, 은산현, 증산현, 철산군, 태천현, 희천군) 함경도(명천현, 북청도호부, 이성현) 황해도(서흥도호부, 송화현, 토산현, 풍천도호부)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남칠(藍漆), 생칠(生漆), 옻(漆) 건칠(乾漆) 등을 진상한 기록이 있다.
상품정보
옻나무는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동양이 원산이며, 중국 인도 등에서는 날부터 많이 재배하던 나무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야생옻나 옛날 중국에서 수입하여 재배하던 옻나무 밭에서 갈라 나온 것이며, 온 산야에 넓게 퍼져 있습니다.옻의 사용과 옻나무의 재배가 언제부터 이루어졌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의 사기에 의하면, 순나라때 이미 칠기를 사용한 흔적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낙랑시대 유물에서 칠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미 그때 옻칠을 한 집기를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연 옻은 생산량도 많지 않고 값도 많이 비싸므로, 주로 미술 예품에만 쓰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옻칠로 생기는 도막은 부착성과 관택이 뛰어나고 촉감이 좋아서,락카나 에나멜에 비하여 품질이 월등하고 예술적 감각이 풍겨 나옵니다.옻이 손이나 피부에 묻으면 독성 물질 때문에 옻이 오르는 위험이 있습니다.옻을 타는 사람은 대체로 10명중 1명꼴이라고 하며, 옻에 올랐을 때는 비눗물로 잘 씻고 간이 치료법으로 보드라운 소금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없어집니다.옻의 채취는 보통 4~5년생 옻나무에서 하며, 송진을 채취하듯 나무껍질에 V자로 상처를 내어 거기서 흐르는 수액을 채집합니다.옻에 오르지 않고 안전하게 작업을 하기 위해 노츨된 피부에 식물성이나 동물성 기름을 바르고 작업을 합니다.
옻칠은 옻자와 칠자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낱말로, 옻은 옻나무 줄기나 가지에서 뽑은 수액이나 독기를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칠(漆)자는 옻칠의 수액뿐만 아니라 옻나무자체까지도 뜻합니다. 오래전부터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도료인 옻칠을 사용하여왔는데, 언제부터 채취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선사시대부터 생활도구나 무기류, 농기구등을 나무로 만들어 쓰면서 나무가 갈라지고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하게 되어 자연에서 경험을 얻어낸 옻칠을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옻칠채취는 일반적으로 6월 중순에 시작하여 10월 중순에서 늦게는 11월초까지 하는데, 옻칠은 이른 새벽에 많이 나오고 오후에는 잘 나지 않으므로, 새벽 4시경부터 오후3시경까지 채취합니다. 채취방법에 따라 생칠(生漆)과화칠(火漆)로 나누는데, 생칠은 옻나무에 흠집을 내어 흘러나오는 칠을 채취한 것으로 공예품과 공업용으로 주로 쓰이며, 화칠은 옻나무를 베어내 물에 일주일 정도 담갔다가 흠집을 내어 불에 구워 칠이 흘러나오면 이것을 채취하는데 주로 약용으로 쓰입니다.
옻칠은 외부습기를 흡수하거나 방출하여 항상 일정한 수분을 머금어 유지하기 때문에나무로 만든 생활용구나 무기류 등에 옻칠을 하면 표면에 견고한 막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광택이 나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변하지 않아 목기류를 보존하는데 내구성이 뛰어난 천연도료로 인정 되었습니다.이러한 특성 때문에 4,000여 년 전부터 칠기문화가 발달하여 단순한 생활용구뿐만 아니라 각종 예술품, 금속이나, 목공도장용, 칠기류등에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옻칠이란
옻의 특징은 기록에 의하면 옻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도료로 애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내구성(耐久性)이 요구되는 기물에 옻을 바르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산(酸)이나 알칼리, 염분(鹽分), 알코올 등의 약품에도 강하고 견고성이 뛰어나 잘 벗겨지지도 않으면서 방수성(防水性), 방부성(防腐性), 그리고 열(熱), 전기(電氣)의 절연성(絶緣性)이 탁월하다는 점도 자연 도료(自然塗料)인 옻의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이를 기초로 칠기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옻나무의 줄기에다 여름철에 껍질부터 목질에 이르기까지 홈을 내고 나무껍질의 칠액구(漆液溝)부터 칠 액을 매어 나오게 해서 채집한 회백유상액(灰白乳狀液)을 생칠(生漆)이라 한다.
생칠에 함유된 수분을 제거시킨 후 용도에 따라 가공 정제 시킨 것을 정칠(精漆) 또는 제칠(製漆)이라 말한다. 중국에서는 벌써 4천년 전 칠을 사용하였고 2천년 전 한(漢)시대의 작품이 우리나라의 낙랑군(樂浪郡) 유적에서 발굴 되었으며 옻의 견뇌도(堅牢度)가 증명 되었다.
그 후 더욱 거슬러 올라가서 전국시대 즉 기원전 3세기 초 초(楚)시대의 문물과 같이 다수의 칠기가 호남성 장사 부근과 하남성 낙양 교외의 금촌부터 발굴 되었다.
이것은 관(棺)을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백점토로 밀폐한 결과 낙랑의 출토품보다 완전히 보존되고 있다. 일본에 있어서는 승문식(繩文式)시대에 벌써 칠을 사용 했음이 명확해졌다.
옻칠의 종류
옻칠은 우선 용도에 따라 생옻칠, 정제옻, 색옻칠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그중 생옻은 그 채집하는 시기와 방법에 따라 옻칠의 양이 결정됨으로 그 특성을 잘 파악하여 투명칠 흙칠 광내기칠 색칠 등에 적합한 것을 적용하여 정제하여야 한다.
생옻칠
생옻이란 6년생 이상의 옻나무의 몸에서 채취된 옻액을 솜이나 베에다 걸어서 이물질을 제거한 원액을 생옻칠이라 한다.
생옻은 그 생산시기에 따라 초칠, 성칠, 말칠, 지칠 및 화칠로 구분되며 그 특성 및 사용되는 곳은 아래의 설명과 같다. 생옻의 특성과 좋고 나쁨의 판단은 옻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기초적인 일이다.
① 초칠(첫내기)
초칠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로 기준하여 채집된 생옻을 말한다. 초칠의 특성은 수분이 많고 도막을 두텁게 칠할 수 있으며 건조후의 가벼운 도수(경도)가 비교적 약한 편이다. 칠이 완전히 건조되면 검은 색이 많이 나타나며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주로 밑칠에 많이 사용한다.
② 성칠
성칠이란 초칠이 끝난 후 채집된 생옻으로 대개 삼복더위를 전후로 해서 8월 중순까지 채집되는 생옻을 말한다.
성칠은 도막의 두께를 비교적 두껍게 할 수 있고 건조가 잘 되며 가벼운 도수 즉 경도가 강하다. 또한 도막의 광택이 가장 좋으며 골회 바르기 상칠용의 도료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③ 말칠(끝내기칠)
말칠은 9월초에서 9월말까지 채집된 생옻을 말한다. 말칠의 특징은 도료의 점도가 제일 높으며 수분이 가장 적은 칠이다. 따라서 말칠의 용도는 밑칠에 많이 쓰이는데 밑칠이란 눈매가 깊거나 나무의 목리(木理)를 살리는 목기용 도장에 가장 적합하다. 또는 골회 만들기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말칠의 도료는 도막두께가 두껍게 건조되나 건조가 비교적 느린 흠점도 있다. 그 점은 높아 희석제의 첨가량이 비교적 많기 때문이다.
④ 지칠(가지내기칠)
지칠은 옻나무 몸뚱이에서 옻액을 전부 채취한 후 그 이외의 부분을 알맞게 잘라 묶은 다음 물에 담가 2~3일간 수분을 머금게 한 후에 옻나무 몸뚱이를 긁어 상처를 돌려서 낸 다음 그 곳에서 옻액을 채집한다. 지칠의 특성은 건조가 느리고 점도가 높다.
지칠 옻액은 성칠 또는 초칠과 섞어 배합한 후에 용도에 알맞게 사용한다.
⑤ 화칠(火漆)
지칠과 똑같은 방법으로 옻나무 가지를 물속에 2~3일간 담가 두었다가 수분을 머금게 한 후에 한쪽을 불에 쬐이면서 다름 한쪽에서 물줄기를 끊듯이 상처를 내어 옻액을 채취한 칠을 화칠이라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전통 옻액의 채취법이기도 하다. 이때 옻액의 양은 많으나 그 질이 떨어지는 결점이 있다. 화칠의 채집 원리는 상처를 그어서 낸 수지 흠으로 옻액이 이동하면서 상처 낸 곳으로 옻액이 배어 나오는데 이 옻액을 모으면 된다. 화칠의 기본 색상은 숯과 같은 이물질이 혼입되어 검붉은 색이고 또한 채집하는 도중에 산화효소가 손상되고 열로 인하여 수분이 거의 없으므로 건조가 느려서 몇 일이 걸려서 건조된다. 그러므로 옛날에는 정제 기술이 없었어도 화칠의 용도가 매우 많았던 것을 알 수 있다. 화칠은 주로 약칠 등의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따라서 화칠과 말칠 또는 화칠과 성칠을 섞어서 정제되지 않아도 도막을 형성 하는데는 별 불편함이 없이 사용되었다.
효능
옻닭은 여성들의 생리불순 및 생리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허리 통증, 근육통, 어깨 결림, 멍들었을 때 어혈(나쁜 피)제거 효과가 있다. 또한 숙취 해소, 위장 보호 효과, 원기 회복과 정력 증진의 효과 등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리며 현대병, 성인병 예방 차원의 보양 음식이다. 또한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옻나무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성분이 항암, 항산화, 항균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옻은 뭉친 피를 풀어주며 살균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어혈로 인한 각종 증세, 월경이 멎어버리는 증세, 음식물에 심하게 체한 증세 등이다.
주의사항
알레르기성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신체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지만 얼굴, 팔, 다리, 손과 발 등 옻나무와 접촉이 쉬운 부위에 생긴다. 특히 옻나무 수액이 눈 주위에 접촉하면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얼굴이 부을 수 있다. 옻나무 수액이 묻은 손으로 다른 신체 부위를 만지면 그 부위에도 피부염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옻의 주요 성분은 우루시올과 갈산인데, 우루시올은 알레르기성 피부염, 호흡곤란 등 증세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관련근거 및 출처
위키백과 ,http://blog.naver.com/autocafe0 옻칠명장, 두산백과, (몸에 좋은 산야초, 2009.11.15, ㈜넥서스) , 문화재방송국,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