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 하나로 수옥(水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색은 맑은 얼음 덩어리를 연상시키는데, 무색 이외에 보라색을 비롯하여 황색·갈색·홍색·녹색·청색·흑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나타난다. 빛깔에 따라서 명칭이 세분되는데, 보라색은 자수정, 황색은 황수정이라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수정을 언제부터 보석으로 사용하였는지 자세히 알 길이 없지만, 최소한 삼국시대 초기부터라고 추측된다. 왜냐하면 신라의 도읍지였던 경주에서 수정과 자수정이 생산된데다가 신라의 장신구 가운데 수정제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금령총(金鈴塚)에서 출토된 수정목걸이와 미추왕릉(味鄒王陵) 지구에서 출토된 상감유리옥부목걸이는 5, 6세기경에 제작된 것이다.
특히 금령총 출토 목걸이는 한 개의 곡옥형 수정과 주판알을 잡아늘인 형태의 6각형 수정 38개로 이루어졌는데 중심에 가까울수록 수정이 크고 길다. 조선시대에는 수정을 이용한 장신구가 널리 이용되었고 장수약이라 하여 수정을 달여 마시기도 하였다. 또, 안경과 거울을 만들기도 하였다.
특히, 경주남산 부근에서 채광된 자수정은 빛깔이 곱고 아름다워서 목걸이·가락지·노리개 등에 이용되었다. 경도가 7인 수정은 최근에는 장신구로 이용되는 외에 산업용으로도 사용된다. 1880년에 수정에 의한 압전기 효과가 발견되어 1922년에 실용화되었는데, 현재는 라디오의 주파수 컨트롤을 비롯하여 오차를 극소화시킨 전자시계, 해저 통신기 등에 이용된다.
또 자외선을 통과시키기 때문에 스펙트럼 분석용 분광기인 프리즘이나 렌즈로도 이용된다. 안경렌즈로도 이용되는데 경주 남석의 품질이 우수하다. 수정은 다른 보석에 비하여 열에 민감한데, 특히 자수정은 300℃ 이상이 되면 색상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수정은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어 비교적 흔한 편이고, 여러 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보석으로 사용되어왔다.
진상품관련근거
수정석은 강원도(고성군) 경상도(풍기군) 전라도(고산현(완주)) 충청도(아산현, 회인현)
황해도(토산현)에서 진상하였다는기록이 고사촬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있다.
수정석결정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특징
규석(silicate)의 순도는 99.9%로서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성분이며 미네랄함유가 풍부합니다.
수정의 효능
1.악취제거
2,생장촉진
3,수명연장
4,통증완화
5,혈액순환촉진
6,면역력 상승
7,체질변화 : 약알카리 체질로 변화
8,수질정화
9,음식물의 신선도 유지
10,과일의 당도를 높임
수정석 결정체에서 나오는 음이온의 특징
1. 혈액의 정화작용
2. 세포의 활성작용
3. 저항력 증가작용
4. 통증완화 작용
5. 자율 신경계 조절작용
콜라겐·히알론산과 규소
피부의 결합조직은 수분을 보관 유지하는 기능이 있고 규소를 축적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규소는 피부의 수분을 보관 유지하는 조직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일로 주름을 막아 젊음이 유지됩니다.
수정은 <겨울의 눈이 가장 단단하게 빙결된 장소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얼음의 일종인 것은 틀림없다. 그래서 그리스인은 이를 크리스탈로스(그리스어로 <얼음>과 <수정>의 두 뜻이 있다)라고 불렀다)라고 쓰여있는 것은 대(大)플리니우스이다. 실제로 로마시대에 수정은 오로지 만년설이 있는 알프스에서 나왔다. 수정이 응고한 물이라는 설은 이렇게 해서 16, 17세기에까지 이르고 있다. 플리니우스는 또한 <왜 수정은 육각의 면을 가지로 형성되었는가. 그 이유를 발견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라고 하는데 광물의 결정이라는 현상에 관한 가장 소박한 의문이 이것이다. 고대 인도의 광물학에서 수정은 대지의 자궁 속에서 성장하는 일종의 광물의 태아였다. 다이아몬드가 이미 성숙한 태아라면 수정은 아직 미숙의 상태에 있는 태아이다. 동일한 사고방식은 유럽의 연금술에도 있어서, 모든 지상의 과일과 마찬가지로 광물 또한 땅속에서 익는 것이라고 믿었다.
<유리가 1000년 정도 지나면 수정이 되고, 수정이 10만년 정도 지나면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은 명백하다>라고 유고도 쓰고 있는데 13세기의 알베르투스 마그누스는 <불을 붙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수정을 따서 햇볕에 비추고, 여기에 타기 쉬운 것을 근접시키면 된다. 결국 태양이 번쩍이고 불이 타오를 것이다>라고 쓰여있지만 수정은 또한 유럽에서 <크리스탈 게이징(crystal gazing, 수정응시)>이라고 하는 일종의 점에도 이용된 것을 지적해둔다.
결정형이 뚜렷하여 보석 취급 받는 석영의 명칭이며 크리스털을 번역한 것이다. 하지만 지질학에서 크리스털(crystal)은 결정이라는 뜻이므로 석영을 가리킬 때 학술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화학식은 SiO2. 보통 석영이라고 하면 정확하게는 저온석영을 말하며 573~870℃에서 안정한 것은 고온석영이라고 한다. 색은 무색이나 미량으로 들어가는 불순물(발색소)이나 결정의 흠(dislocation)에 따라 노란색, 빨간색 등 다양하며 투명 혹은 반투명하다. 자수정,황수정 등이 주로 보석으로 사용되며 그 외의 무색투명한 수정(백수정)이나 연수정(갈색을 띠는 것) 등은 대개 준보석으로 친다. 사실 석영과 장석은 지구에서 가장 흔한 광물 6개 중에서도 특히 흔한 2가지 광물이다.
지표의 대부분의 암석은 규소와 산소가 과량으로 들어간다. 지질학에서 이런 상태를 "실리카 과포화(silica oversaturation)"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 과량의 산소와 규소가 만들어내는 광물이 석영이다. 역으로 말하면 재료가 충분하여 SiO2가 모두 소진될 수 있는 불포화 상태에서는 석영이 만들어질 수 없다. 그렇지만 실리카 불포화 상태는 특별한 조건이 만족해야 한다. 고등학교 지식과는 달리, 과포화 상태의 마그마의 경우 현무암이라도 석영이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석영은 매우 흔한 광물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규소가 과포화된 마그마는 식은 뒤에, 남은 실리카와 용출된 용액이 섞인 채로 암석의 균열을 따라 흐르는 "열수 용액"을 만들어낸다. 이 때 암석의 균열을 따라 석영을 많이 침전시키는데, 이것을 석영맥(quartz vein)이라고 부른다. 거의 모조리 석영으로 구성된 이 암맥에서는 귀한 금속이나 보석, 광물질이 침전되기 때문에 광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에 속한다.
열수 용액은 보석 수준의 석영을 만들어내는 데 핵심을 이룬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석영 결정이 자라나려면 주변의 방해를 받으면 안되기 때문인데, 이 조건은 열수 용액이 암석의 빈공간을 흐를 때 만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빈공간을 '정동(geode)'이라고 하는데, 보통 값비싼 수정은 이 정동에서 자라난 것이다. 이외의 조건에서 자라난 석영은 많은 경우 제 모습(자형, euhedral shape)을 갖출 수 없다. 왜냐하면 과포화 상태의 용융물질이 마지막에 찌꺼기로 만드는 광물이기 때문인데, 이미 나머지 광물들이 빈자리를 모두 채웠기 때문에 대부분 석영은 남은 공간을 채우는 모습으로 자라나게 된다. 이러한 모양을 타형(anhedral)이라고 한다. 이러한 석영은 많은 경우 큰 가치를 갖지 않는다. 타형임에도 불구하고 가치를 가지려면 아주 미세하게 침전되어 아름다운 모양을 갖출 때인데, 이 역시 보통은 정동에서 발달하며 이를 칼세도니(calcedony)라고 부른다. 이 구조에 속하는 보석이 바로 마노(agate)이다.
영국에서는 다이아몬드와 함께 4월의 탄생석으로 친다.
이 의미로 쓰일 때는 사람 이름으로 자주 쓰이는 일반 명사이기도 하다. 보통은 여자 이름이지만 드물게 남자이름인 경우도 있다. 김수정 작가 등.
화학식에서도 알 수 있지만, 유리와 성분이 같다. 이산화규소가 결정질로 자라면 수정(=석영), 비결정질로 굳으면 유리라고 한다. 결정질인 경우가 더 안정한 형태이지만, 급랭할 경우 평형점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없어 유리질로 굳어버리게 된다. 사실 이 성질을 이용한 것이 유리 가공이다. 역으로 말하면 석영 만들기가 유리 만들기보다 어렵다는 뜻. 유리보다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쓰는 비싼 슬라이드 글라스는 내구성이나 광학적 성질 문제 때문에 그냥 유리가 아니라 석영을 절단 가공해서 만든다.
석영을 이용해서 진동자를 만들 수 있다. 결정의 특정한 면으로 절단하여 만든 작은 석영 조각 양 끝에 전극을 달아 여기에 전압을 걸면 진동이 일어나는데, 이 진동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는데다 여러 가지 외부 변화에도 진동 주기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이걸 이용한 대표적인 기계가 바로 쿼츠 시계. 한편 이 석영을 이용해서 안경을 만들어 쓴 집안이 있다고 한다. 최 부잣집으로 유명한 경주 최씨 가문이 바로 그 집안. 최 부잣집 3대 명산물 중 하나인 남석 안경이 그것이다. 경주 남산에서 채굴해 온 돌을 썼다고 하여 남석(南石)이란 이름을 붙였고, 이것을 캐 해오면 전담 하인이 내내 갈아서 안경알로 만들고 거북이 등껍질로 안경테를 만들어 썼다고. 다소 무거운 것이 단점이지만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며 김이 잘 서리지 않고 안구 질환에 걸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었다고 하며 추사 김정희 선생께도 선물되었다고 전한다.
참고문헌
(종교학대사전, 1998.8.20, 한국사전연구사), 한국화장문화사(韓國化粧文化史)(김완길, 열화당, 1987), 한국미술전집 동화출판공사, 1975),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고사촬요, 신증동국여지승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