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유[吳茱萸]는 중국 중서부 원산이며 경주 근방에서 심는다. 어린 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타원형의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뒷면에 털이 밀생한다. 꽃은 녹황색으로 단성화이며 2가화이며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조각 ·꽃잎 ·수술은 4∼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가을에 익으며 붉은빛이 돌며 유선(油腺)이 있다. 한방에서는 9월경에 녹갈색의 미숙과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오수(吳茱) 또는 오수유라고 하며, 건위·구충(驅蟲)·해독(解毒) 및 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한다. 잎은 마주나고 7~1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는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길이 7~8cm의 달걀꼴, 타원 모양의 달걀꼴 또는 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어릴 때에는 앞면에 털이 있지만 주맥 이외의 것은 점차 없어진다. 뒷면에는 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은 5∼6월에 녹백색 또는 녹황색의 작은 꽃이 산방 꽃차례를 이루며 가지 끝에 달려 핀다. 암수딴그루의 단성화이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과 수술은 각각 4~5개씩이다. 열매는 9∼10월에 붉은빛이 도는 길이 5~6mm의 둥근 삭과가 달려 익는데 거칠고 기름샘이 있다. 거의 둥글게 생긴 씨는 길이 4mm 정도이고 하늘색이 돌며 광택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오수유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특징으로 오수유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뱃속의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작용을 하여 통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몸에 차가운 기운이 쌓여서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라 할 수 있는 배가 차갑고 쥐어짜는 듯한 모든 통증과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및 토하고 설사하거나 심지어 손발에 쥐가 나는 정도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담을 없애고 몸 안에 있는 온갖 노폐물이나 몽우리 등을 없앨 수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원래 오수유는 중국 오나라에서 자생하였다. 중국 전국시대에 오(吳)나라는 초(楚)나라에게 수유(茱萸)를 조공으로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초나라 왕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한 의사가 이를 자기 정원에 심게 되었고 훗날 초나라 왕이 속이 차가워지면서 몹시 아프게 되었는데 모든 약에도 효과가 없던 병세가 바로 수유를 달여서 복용케 하자 증상이 사라졌다. 이에 초나라 왕은 수유를 오나라에서 가져온 귀한 약재라 하여 오수유라고 부르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진상품관련근거
오수유는 경상도(경주부)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있다.
주치증상
"<本經(본경)>: 脾胃(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下氣(하기)시키는 작용을 하며 통증을 멎게 하고 濕(습)과 瘀血(어혈)로 인한 저림을 제거하고 風邪(풍사)를 몰아내며 땀구멍을 연다. 咳嗽(해수)와 寒熱往來(한열왕래)를 치료한다.
<別錄(별록)>: 五臟(오장)을 순조롭게 하고 痰(담)과 冷氣(냉기)를 제거하여 氣(기)가 위로 솟구치는 것을 치료하며 소화불량, 배가 차고 꼬이듯 아픈 통증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나쁜 기운이 침범하여 발생하는 복통을 치료한다.
甄權(견권): 霍亂(곽란)를 동반한 근육경련, 胃(위)가 차서 발생하는 구토와 설사 및 복통을 치료하며 출산후 발생하는 복통을 치료한다. 온몸이 저리고 아픈 통증,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을 치료한다. 大腸(대장)에 氣(기)가 울체된 것을 소통시키고 便血(변혈)과 痔疾(치질)을 치료하며 기생충을 없앤다.
陳藏器(진장기): 蟲毒(충독)을 없애고 蟲齒(충치)를 치료하며 귀신에 의하여 감염되는 증상을 치료한다.
池大明(지대명): 출산후 瘀血(어혈)을 제거하고 소변을 순조롭게 하고 脚氣病(각기병), 水腫(수종)을 치료한다. 關節(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陽氣(양기)를 일으켜 脾(비)를 돕는다.
孟詵(맹선): 痢疾(이질)을 치료하고 泄瀉(설사)를 멎게 하며 腸胃(장위)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
王好古(왕호고): 가슴이 결리고 답답한 증상을 치료하고 인후가 막혀서 통하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肝(간)을 윤택하게 하고 脾(비)의 濕(습)을 제거한다.
李時珍(이시진): 막힌 것을 뚫고 滯(체)한 것을 소화시킨다.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 痰(담)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두통, 陰邪(음사)가 너무 심해서 발생하는 복통, 아랫배가 몹시 당기고 아픈 통증, 출혈을 동반한 이질, 인후와 구강 및 혀가 헐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약물이름의 기원
"陳藏器(진장기): 茱萸(수유)라는 이름은 남북 모두 사용한다. 藥(약)에 넣을 것은 吳(오)에서 나는 것이 좋다. 때문에 吳茱萸(오수유)라고 부르는 것이다.
李時珍(이시진): 茱萸(수유)라는 두글자의 뜻은 명확하지 않다."
약리작용
1.소화 효과
이 약의 물추출물을 복강내 투여하면 생쥐의 소화관 내 charcoal의 통과를 저해한다. 이 효과는 15분내 나타나기 시작해서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치대에 도달하고 3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 저해효과는 α-2, α-1 혹은 β-adrenoceptor 길항제인 yohimbine, prazosin 또는 propanol을 복강 내 전처리 했을 때도 약해지지 않는다. 이 약은 적출 생쥐 십이지장, 회장, 공장을 이용한 실험에서 carbachol로 유도한 수축을 농도 의존적으로 저해했으나 경쟁적 저해효과는 아니었다. 이러한 위장관 전이시간 시간연장 효과는 evodiamine의 혈장 CCK농도증가와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CCK1 receptor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진다.
2.진통 효과
이 약의 에탄올 추출물을 ⅳ 했을 때 치수(齒髓)를 가극한 토끼의 볼근육 구축역치를 상승시켰다. 이 약의 효과는 aminopyrine과 유사했다. 이러한 진통작용은 evodiamine의 감각신경 탈감작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3.혈압강하효과
이 약의 추출물 및 증류액의 ⅳ 투여는 정상 개와 편측성신혈관성 고혈압 유도 개 모두에서 혈압을 낮추었다. 이러한 효과는 말초혈관을 확장한 것에 기인한 것이나 이 약을 경구 투여했을 때는 그 효과가 미약했다. 이 약은 α- 및 β-adrenoceptor에 작용하여 심혈관 효과를 나타내나 소화관의 통변효과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감초와 같이 사용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Dihydroevodiamine은 서맥을 유도하나 우동맥의 수축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 칼슘 길항제는 심박수변동과 수축촉진효과를 저해하나 이 약은 칼슘 길항제와 같이 작용하지는 않는다.
4.자궁수축, 체온 및 항균효과
Rutaecarpine은 흰쥐의 자궁에 uterotonic 활성을 보였다. Synephrine이 없는 이 약의 alkaline 분획은 흰주의 자궁근의 수축을 유도했다. 또 이 약은 Vibrio cholerae, P. aeruginosa, S. aureus 등의 병원균의 성장을 억제한다.이 약에서 분리한 quinolone계 알칼로이드는 H. pylori의 성장을 저해한다.
5.치매억제효과
이 약에서 분리한 dehydroevodiamine은 비경상적, 용량 의존적으로 Acetylcholine esterase를 억제하였으며 IC50가 37.8μM 으로서 Tacrine보다 우수하였다. 한편 β-amyloid peptide와 scopolamine으로 유도한 치매동물모델에서 β-amyloid로 유도한 치매억제효과가 더 우수했다.
6.면역조정 및 항산화효과
이 약에서 분리한 quinolone계 알칼로이드는 CaN 활성을 억제하여 NFAT와 싸이토카인의 전사를 억제하여 면역억제효과를 나타낸다. Rutaecarpine은 자외선 조사로 유도한 활성산소의 생성과 MMP-2, MMP-9의 발현을 억제하여, 활성산소와 자외선 조사에 의한 콜라젠 파괴로 생성되는 피부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고 하였다.
특징 및 사용
당수유ㆍ약수유ㆍ오유(吳萸)라고도 한다. 어린가지에 털이 나 있으며 가지는 十자 모양으로 퍼진다. 쉬나무와 비슷하지만 작은 잎이 많고 뒷면에 털이 있으며 열매 끝이 둥근 점이 다르다. 관상용ㆍ약용으로 이용된다. 9월경에 녹갈색의 덜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오수(吳茱) 또는 오수유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익은 열매는 향기가 있고 맵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익생양술 효능
주로 소화기ㆍ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건위, 곽란, 구내염, 구충, 구토, 냉병, 두통, 변비, 복부팽만, 복통, 불면증, 소갈증, 소화불량, 수종, 습진, 어혈, 위궤양, 위염, 저혈압, 중독, 진통, 치질, 치통, 풍,
산한(散寒) (한사(寒邪)를 없애는 효능임)
이기(理氣) (행기해울(行氣解鬱), 강기조중(降氣調中), 보중익기(補中益氣)하여 기체(氣滯), 기허(氣虛), 기역(氣逆)등을 치료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임.)
강역(降逆) (기가 치솟은 것을 내리는 효능임)
지구(止嘔) (구역(嘔逆)을 멈추게 하는 효능임)
제습(除濕) (습기(濕氣)를 제거하는 효능임)
해울(解鬱) (기(氣)나 음식물 따위가 막혀서 뭉쳐진 것을 풀어주는 효능임)
조양(助陽) (양기(陽氣)를 도와주는 효능임)
지사(止瀉) (설사(泄瀉)를 치료하는 효능임)
거담(祛痰) (화담(化痰), 소담(消痰), 척담(滌痰)이 있으며 주로 담(痰)을 제거하거나 담(痰)이 생기는 원인을 없애는 방법)
지통(止痛) (통증(痛症)을 그치게 하는 효능임)
살충(殺蟲) (기생충을 없애는 효능임)
해주독(解酒毒) (술을 과하게 마셔 그 후유증으로 생긴 독(毒)을 풀어주는 효능임)
영인비건(令人肥健) (사람을 살찌우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가리키는 용어임.)
실제 오수유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통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실험에서 오수유를 10% 알코올로 추출한 다음 정맥주사하였더니 강력한 진통제인 아미노피린과 거의 같은 정도로 통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진통효과는 통증을 느끼는 수용체를 억제하여 일어나게 되며 대개 2시간 반 정도 지속된다. 여기에 오수유는 생강과 같이 복용하는 경우 구토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오수유는 혈압을 내리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오수유를 달인 물이나 농축액을 정맥주사하거나 마시게 되면 혈압을 3시간 정도 내리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더욱이 혈압을 내리면서도 심장 뛰는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혈관은 확장시키는 않는 결과도 보였다. 오래 전부터 위장질환의 치료에 사용된 오수유는 실제 실험에서도 위장의 기능을 촉진하고 스트레스성 위궤양을 억제하는 효과에 소염 및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의 기능도 촉진하여 저농도에서는 소장을 흥분시키고 고농도에서는 소장의 경련을 억제하였다. 심한 설사를 유발시킨 동물에서도 오수유를 달인 물을 마시게 하면 정상적인 위장의 운동을 회복하게 하여 설사를 멈추고 반대로 장의 운동이 느려진 경우에는 정상적인 장의 운동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수유는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이나 여름철 설사의 주범인 콜레라균 그리고 기계충을 일으키는 두부백선균 및 기타 무좀균이나 다른 곰팡이균에 대해서도 강력한 항균작용을 보인다.
최근 오수유는 비만 치료와 관련된 연구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오수유는 비만을 일으킨 실험동물에서 몸 중심의 온도를 1도 정도 내리는 효능이 있다. 반면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반응으로 몸 안에서의 지방 연소가 촉진되어 피부표면의 온도는 즉각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는 체온을 올려 추위를 덜 타게 만드는 효과와 동시에 지방 연소로 체중을 줄어들게 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 오수유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통하여 지방세포가 되기 전의 세포가 지방세포로 변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결국 오수유는 체중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한약재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실제 실험동물에서는 오수유를 먹인 쥐는 똑 같은 음식을 먹은 쥐에 비하여 체중이 늘지 않고 오히려 지방이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항암과 관련된 연구에서도 오수유의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오수유는 암세포가 더 커지기 전에 분열하지 못하도록 하여 결국 암세포를 죽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우리 몸의 방어 기전을 도와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오수유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도 탁월하다. 오수유는 일반적으로 염증이 발생했을 때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차단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많아지는 것도 억제한다.
관련문헌
한방약리학 교재편찬위원회 제2판 p590~594, 2006년 도서출판 신일상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 (두산백과), 익생의 자연건강, 한국민속대백과, 송봉근(한의학박사), 동의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