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약 300종이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는 천문동, 아스파라거스(멸대), 방울비짜루, 비짜루가 자라고 있다. 이 네가지 식물의 어린줄기는 모두 식용한다.
주로 우리나라 남부의 바닷가 및 산기슭에 자라고 있다. 덩이뿌리는 육질로 뭉쳐나며 긴 타원형 또는 방추형으로 길이는 4~10센티미터이고 노르스름한 회색이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는 2미터에 달하며 세로로 홈 무늬가 있다. 잎 모양의 가지는 2~3개가 잎겨드랑이에 뭉쳐나고 선 모양으로 편평하며 길이는 1~3센티미터이고 너비는 1mm 정도이며 조금 구부러져 있고 끝이 뾰족하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로 되어 있다. 원줄기의 비늘 모양의 잎은 보통 아래로 구부러진 짧은 가시로 되어 있다. 꽃은 1~3개로 잎 겨드랑이에 뭉쳐나고 황백색이거나 백색으로 아래로 드리운다. 꽃덮이로는 6개로 2륜으로 배열되었으며 긴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 타원형이고 길이는 약 2mm 이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T' 자형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3실이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장과는 구형이고 지름은 약 6mm 이고 익으면 붉어진다. 개화기는 5월이다. 산과 들에서도 자라며 정원에 재배되기도 한다.
천문동의 특성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한방에서는 땅 속에 있는 방추형의 덩이 뿌리를 천문동(天門冬)이라 해서 맥문동과 함께 진해거담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명은 Asparagus cochinchinensis이다. 부지깽나물은 울릉도 특산품인 부지깽이나물, 즉 섬쑥부쟁이와 다른 식물이다. 부지깽나물은 키 높이가 1∼2m로 덩굴성이고 가지가 가늘고 매끈한 편이다. 부지깽나물은 천동초 또는 혹아지꽃이라고도 부르는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갈라진 털이 있으며, 잎은 길이가 1∼2㎝, 너비가 1∼1.2㎜정도 되는데 활처럼 굽으며 반짝거림이 있다. 5월에서 6월에 걸쳐 노란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지름 6㎜ 크기의 구형 열매가 붉게 익는다.
천문동의 쓰이는곳
항노화작용, 사람적혈구계의 억제작용, 항암작용(항종양작용, 항종류작용), 항균작용, 거담작용, 진해작용, 약한 이뇨작용, 억균작용, 모기나 파리의 유충과 기생충을 구제하는 작용, 오로칠상 보양, 조열해수, 음허노수, 열병상음, 내열소갈, 혈허폐조, 장조변비, 자양강장약, 기침가래멎이약, 급성 임파세포형 백혈병, 만성 단구성 백혈병, 급성 단백 세포형 백혈병, 음허발열, 인후종통, 만성기관지염, 폐결핵, 객혈, 부인천식, 수족번열, 골증침한, 구갈, 안면부종, 폐결핵의 해수, 타액과다, 심중온온, 인후가 건조하지만 갈증이 나지 않는 증상, 피부 균열 및 폐결핵의 농혈 해수, 편도선염,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노인변비, 산기(허리 또는 아랫배가 아픈 병, 장신경통), 음을 자양하고 마른것을 촉촉하게 함, 폐의 열을 없애줌, 화를 내리게 함, 폐루, 폐옹, 인후의 부종 및 동통, 골수를 강하게 함, 폐기를 안정시킴, 몸이 여위는 증상, 심복적취, 목암, 피부 및 안색이 좋아짐, 변비, 젖의 분비를 촉진, 유방종양(임상보고), 자궁경 확장작용(임상보고), 악성임파류, 유정, 당뇨병, 마른기침, 토혈, 변비, 백일해, 일반허약자 보약, 폐결핵, 피부자양, 기력보양, 이뇨, 천식 발작, 노인성 쇠약, 반신마비, 악창, 음위, 이농, 기침, 가래, 구갈, 심통, 소갈, 요통, 자음, 윤조, 청폐, 강화, 발열, 기관지염, 무병장수하게 하는데 쓰인다.
진상품관련근거
경상도(거제, 경주부, 곤양, 남해, 밀양, 사천, 양산군, 언양, 염포(울산), 영산, 영천, 예천, 울산, 의녕, 창원, 함안, 현풍) 전라도(동복, 순창, 진안) 충청도(결성, 공주감영, 당진, 보령, 비인(서천군), 서산, 야천, 임천, 한산군(서천군), 해미, 홍주)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
천문동의 성분과 약리
천문동 속에는 asparagine, 점액질, β-sitosterol 등이 함유되어 있고, 쓴맛의 성분은 steroidal saponins인데 smilagenin, rhamnose, xylose, glycol로 조성되어 있다. 천문동은 동물실험에서 이뇨효과와 강장 효과가 인정되었으며 시험관 내에서는 황색 포도상구균과 용혈성연쇄상구균, 폐렴쌍구균, 디프테리아균 등에 대해 항균효과가 나타났고, 잘게 부순 천문동 뿌리를 물에 담가서 만든 2~5%의 농도에도 모기나 파리의 장구벌레들이 3~4일 안에 70~100% 죽었을 정도로 구충효과가 있었다.
천문동의 항암효능
시험관 시험에서 천문동은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과 만성 과립구형 백혈병 및 급성 단핵세포형 백혈병 환자의 백혈구의 탈수소효소에 대해 상당한 억제작용이 있었고, 급성 임파구형 백혈병 환자의 백혈구 호흡도 억제시킬 수 있었다.
천문동의 유방종양 치료 임상례
52명의 유선소엽증식과 섬유선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번에 33그램씩 하루 3회씩 천문동 달인 물을 투여하는 임상실험을 시행한 결과 임상적으로 완치된 경우가 30례였고, 현저한 효과가 있었던 경우는 16명이었고, 약간의 효과는 5명이었으며, 무효가 1명이었다. 천문동을 일반적인 양성 유방종양에 투여했을 때는 효과가 나타나 종양의 크기를 불문하고 효과가 빨리 나타났으나 유선암의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덩어리가 적어지고 부드러워졌지만 장기간의 치료효과는 뚜렷하지 않았으며, 곪아서 썩고 출혈하기 시작한 유방암이나 광범위하게 전이된 말기 유방암에는 효과가 없었다.
천문동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기침
인삼, 천문동 심을 제거한 것, 숙건지황을 각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내고 꿀에 개어서 앵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입에 물고 녹이면서 복용한다. [유문사친(儒門事親), 삼재환(三才丸)]
2, 토혈, 객혈
천문동 37.5그램(물에 담가 심을 제거한 것), 볶은 감초, 행인(껍질과 선단을 제거하고 충분히 볶은 것), 패모(심을 제거학 볶은 것), 백복령(껍질을 제거한 것), 아교(합분으로 볶아 진주 모양으로 된 것) 각 19그램으로 하여 가루내고 꿀로 탄환 크기의 환을 지어 1환을 입에 물고 녹이면서 타액과 함께 삼킨다. 1일에 10환까지 복용할 수 있다. [본사방(本事方), 천문동환(天門冬丸)]
3, 부인 천식, 수족 번열, 골증침한(骨蒸寢汗), 구갈, 안면 부종
천문동 375그램, 맥문동 심을 제거한 것 300그램, 생지황 1800그램을 준비한다. 먼저 앞의 천문동과 맥문동을 가루내고 생지황즙을 받아 개어 벽오동씨 크기로 환을 짓는다. 즙을 받아 연고로 만든 것에 천문동과 맥문동의 가루를 생지황이 연고에 섞어서 벽오동씨 크기로 환을 짓는다. 1회 50환을 달여서 소요산(逍遙散)과 함께 복용한다. 소요산에서는 감초를 빼고 인삼을 넣는다. [소문병기보명집(素問病機保命集), 천문동환(天門冬丸)]
4, 폐결핵의 해수, 타액 과다, 심중온온(心中溫溫), 인후가 건조하지만 갈증이 나지 않는 증상
천문동의 즙 1말, 술 1말, 엿 1되, 자완(紫菀), 4홉을 놋그릇에 넣고 환제로 만들 수 있을 때까지 달여서 행자(杏子: 살구씨)크기의 환을 만들어 1회 1환, 1일 3회 복용한다. [보결주후방(補缺肘後方)]
5, 혈허폐조(血虛肺燥), 피부 균열 및 폐결핵의 농혈 해수
천문동을 파내어 깨끗하게 씻어서 심과 껍질을 제거하고 짓찧어 낸 즙을 짜서 맑게 하고 찌꺼기는 버린다. 은그릇이나 질그릇에 넣어 약한 불에서 연고 모양이 될 때까지 달인다. 1회 1~2숟가락을 공복에 더운 술로 복용한다. [의학정전(醫學正傳), 천문동고(天門冬膏)]
6, 편도선염,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천문동, 맥문동, 판람근(板藍根), 도라지, 산두근(山豆根), 각 12그램, 감초 8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산동중초약수책(山東草藥手冊)]
7, 노인 변비
천문동 300그램, 맥문동, 당귀, 마자인, 생지황 각 150그램을 달여서 고약으로 만들고 꿀에 개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더운 물에 10숟가락을 복용한다. [방씨가진(方氏家珍)]
8, 산기(疝氣: 허리 또는 아랫배가 아픈 병, 장신경통)
껍질을 벗긴 신선한 천문동 19~37.5그램을 물로 달여서 소량의 술을 인경약으로 하여 복용한다. [운남중초약(雲南中草藥)]
9, 젖의 분비를 촉진하는 처방
천문동 75그램을 고기와 함께 고아 복용한다. [운남중초약(雲南中草藥)]
10, 유방 종양(임상보고)
일반적인 양성 유방 종양, 특히 유방 소엽의 증식에는 종양의 크기를 불문하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대다수가 치료되었다. 52례의 유선 소엽 증식과 섬유선종의 환자에서 치료 후 임상 완치가 30례이고 현저한 효과가 16례이고 유효가 5례이고 무효가 1례였다.
유선암에도 일정한 정도로 단기적인 치료 효과가 있었는데 복용한 후 종괴가 적어지고 조금 부드러워져다. 그러나 장기간의 치료 효과는 뚜렷하지 못하였다. 복용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현상이 유지될 뿐이고 뚜렷한 진척이 나타나지 않았다. 개별적인 병례에서는 대량으로 복용하여도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았다. 곪아서 썩고 출혈하기 시작한 유방 종양과 광범위하게 전이한 만기 유선암에 대하여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용법: 매일 신선한 천문동 100그램을 취하여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잘 달여서 3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또는 정제로 만들어 복용하거나 주사약으로 만들어 근육 주사 또는 정맥 주사한다. [중약대사전]
11, 자궁경 확장 작용(임상보고)
인공 유산하기 12시간 전에 천문동을 자궁경관에 꽂으면 경관이 저절로 확장되고 유연하게 된다. 84례의 관찰에서 94%가 좋은 효과를 보였고 감염된 것은 1례도 없었다. 절박 유산의 병례에 응용하였는데 자연적으로 자궁 수축이 일어나 자궁강의 내용물이 배출되었다. 인공 유산의 병례에는 이러한 현상은 없었다.
천문동의 효능
천문동은 호흡기를 보강해서 폐종양이나 폐농양, 인후의 부종, 기침,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어서 노인의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결핵 등으로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올 때 효과가 있다. 또 천문동은 기관지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서 가래를 없애기 때문에 평소에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 좋고, 차가우면서도 보하는 약이라서 천식이나 폐암 등의 질환에 오랫동안 복용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복용하면 피부에 윤기가 생기기도 한다.
천문동의 부작용
부지깽이나물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약간 쓰기 때문에 설사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상의학에서는 천문동을 태음인의 약재로 분류하고 조위승청탕이나 청심연자탕의 처방구성으로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맥이 약하거나 식욕이 없는 소음인 체질인 사람이나 아랫배가 차서 대변이 묽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태양인은 부지깽나물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천문동 복용시 주의사항
천문동은 한번에 4그램에서 6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피부질환에 사용할 때는 말리지 않은 것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다만 부지깽나물은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질감이 썩 좋지는 않아서 대중화되지는 않고 있다.
천문동의 다른이름
천문동[天門冬=tiān mén dōng=티앤 ̄먼↗똥 ̄, 전륵:顚勒: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문동[虋冬: 이아(爾雅)], 대당문근[大當門根: 석약이아(石藥爾雅)], 천동[天冬: 약품화의(藥品化義)], 만세등[萬歲藤, 파라수:婆羅樹: 구황본초(救荒本草)], 천극[天棘: 본초강목(本草綱目)], 백라삼[白羅杉: 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 다아모[多兒母, 팔백새:八百崽, 사동:絲冬: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부지깽나물, 홀아지좆 등으로 부른다.
세종대왕 15년 1433년에 유효통, 노중례, 박윤덕 등 의학자, 약물학자들이 그당시 267종의 의학 및 약학책들을 참조하여 총 85권으로 출판되어 국내산 약재 694종과 959개 병중에 쓰는 10,706개의 처방이 수록되어 있는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은 우리나라 고전의서중의 하나이다.
천문동에 대해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보유편 신선방에서는 천문동을 먹고 오래사는 4가지 처방이 나오는데 처방대로 약을 만들어 먹으면 제정한 날짜만큼 오래살거나 하루에 오백리나 천리를 가고, 달리는 말을 따라 잡으며 또 진인이나 신선이 된다고 약초의 효과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신비화된 내용들이 적지 않게 들어 있으므로 이글을 읽는 모든 현대인들은 그당시 도교의 좁은 안목으로 본 내용임으로 각자가 취사선택하여 비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 기록은 아래와 같다.
[신선이 천문동 먹는 방법
1, 천문동을 먹고 살과 골수를 튼튼하게 하고 늙지 않게 하는 방법
천문동 12킬로그램을 잘 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내어 한번에 12그램씩 하루 5~6번 술에 타서 먹는다. 2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가드라들던 것이 펴지고 여위던 것이 튼튼해지며 3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2년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 잡을 수 있게 된다. 법제한 송진과 꿀을 섞어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더 좋은데 많이 먹을수록 좋다.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야야 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5~6권]
2, 천문동을 먹는 방법
천문동 1,200그램, 숙건지황 600그램.
위의 약을 함께 가루내서 졸인 꿀에 반죽하여 계란 노른자위한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알씩 하루 3번 데운술에 풀어 먹는다. 산에서나 먼길을 갈 때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10일동안만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고 20일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된다.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며 40일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 갈 수 있고 100일 동안 먹으면 장수한다.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6권]
3,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하며 힘이 백배나 세지게 하고 오랫동안 허해서 몸이 여위고 풍습으로 감각이 없을 때, 명치밑에 적취가 있을 때 먹어도 좋고 80살된 노인들이 먹으면 다 좋은 처방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을 음력 7~9월 사이 (음력 정월에 캐도 되는데 이때를 지나면 약효가 없다고 한다)에 캐서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내어 한번에 12그램씩 하루 3번 술에 타 먹는다. 생것을 캐서 즙을 내어 만든 술로 먹으면 더 좋다. 오랫동안 먹으면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고 오래 살며 정신이 맑아지고 흰머리카락이 검어지며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고 피부가 윤택해지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6권]
4, 얼굴이 좋아지면서 장수하게 하는 방법
선탱자, 숙건지황, 단국화, 천문동(심을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각각 1,200그램.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12그램씩 하루 2번 데운술로 먹는다. 모든 병이 다 없어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게 한다. 100일 동안 먹으면 얼굴에 윤기가 돌고 15살된 소년처럼 되고 장수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25권]]
[채취]
가을, 겨울에 채취한다. 그러나 겨울에 채취한 것이 질이 좋다. 파낸 후 흙을 깨끗하게 씻고 수염뿌리를 따 버린 다음 크기에 따라 가르고 겉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을 정도로 끓는 물에 데치거나 찐 다음 맑은 물에 넣어 바로 겉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약한 불에 쪼여 말린다. 또는 유황에 쐬고 불에 쪼인 후 다시 말린다. [중약대사전]
[약재]
말린 덩이뿌리는 길고 둥근 타원 모양의 방추형으로 중간이 굵으며 양끝으로 갈수록 가늘고 무디다. 길이는 6~20cm이고 중간 부분의 지름은 0.5~2cm이다. 표면은 황백색이거나 옅은 황갈색이고 기름기가 있는 반투명상이며 때로는 가는 세로 무늬나 세로 홈이 있고 혹은 채 벗겨지지 않은 겉껍질이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잘 마른 것은 단단하고 바삭바삭하다. 잘 마르지 않은 것은 질이 무르고 점성이 있다. 단면은 납질(蠟質)이고 황백색이며 반투명하고 가운데에 투명한 백심(白芯)이 있다. 냄새가 약간 있으며 달고 쓰다. 살이 많고 조직이 치밀하여 황백색이고 반투명한 것이 양품이다. 가늘고 길며 황갈색이고 투명하지 못한 것은 질이 좋지 못하다.
주로 중국에서는 귀주(貴州), 사천(四川), 광서(廣西)에서 난다. 이 외 절강(浙江), 운남(雲南), 섬서(陝西), 감숙(甘肅), 안휘(安徽), 호북(湖北), 하남(河南), 강서(江西) 등지에도 난다. 귀주(貴州)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품질도 좋다.
동속 식물인 양치천문동(羊齒天門冬: Asparagus meioclados Levl), 소경천문동(小莖天門冬: Asparagus spinasissimus Wang et S. C. Chen)의 덩이뿌리도 일부 지역에서는 천문동이라하여 약으로 쓰고 있다. [중약대사전]
[성분]
뿌리에는 asparagine, 점액질, β-sitosterol 및 5-methoxymethylfurfural가 함유되어 있다. 함유되어 있는 쓴맛의 성분은 steroidal saponins인데 smilagenin, rhamnose, xylose, glycol로 조성되어 있다. [중약대사전]
[약리작용]
1, 항균작용
탕제의 실험관 시험에서 탄저균 A형 및 B형 용혈성 연쇄상 구균, 디프테리아균, 유(類)디프테리아균, 폐렴구균, 황색 포도상 구균, 적황색 포도상 구균, 백색 포도상 구균 및 고초균에 대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억제 작용이 있었다.
2, 모기나 파리의 유충과 기생충을 구제하는 작용
잘게 부순 뿌리를 물에 담가 0.5~1%의 농도로 한 것에서는 장구벌레들이 72~96시간에 모두 죽었고 2~5%의 농도에서는 유충이 3~4일 내에 70~100% 죽었다.
3, 항종양 작용
실험관 시험(메틸렌 블루법 및 Warburg 압력계에 의한 호흡 측정)에서 천문동은 급성 림프구형 백혈병, 만성 과립구형 백혈병 및 급성 단핵 세포형 백혈병 환자의 백혈구의 탈수소 효소에 대해 상당한 억제 작용이 있었으며 급성 림프구형 백혈병 환자의 백혈구의 호흡도 억제시킬 수 있다. 인도에서 나는 동속 식물(Asparagus racemosus)에 들어 있는 saponin은 동물의 자궁에 대해 항옥시토신 작용이 있다. [중약대사전]
[포제(炮製)]
불순물을 제거한 후 물로 깨끗이 씻고 안팎의 습도가 같을 때까지 습하게 하여 잘라서 말린다.
[성미]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1, <신농본초경>: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2, <명의별록>: "맛은 달며 성질은 매우 하고 독이 없다."
3, <전남본초>: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차다."
[귀경(歸經)]
폐(肺),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1, <탕액본초(湯液本草)>: "수태음(手太陰), 족소음경(足少陰經)으로 들어간다."
2, <신농본초경해(神農本草經解)>: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으로 들어 간다."
[약효와 주치]
음을 자양하고 조(燥)한 것을 촉촉하게 하고 폐의 열을 없애며 화(火)를 내리는 효능이 있다. 음허발열(陰虛發熱), 해수 토혈, 폐루(肺瘻), 폐옹(肺癰), 인후의 부종 및 동통, 골수를 강하게 함, 폐기를 안정시킴, 피부 자양, 기력 보양, 이뇨, 천식 발작, 노인성 쇠약, 몸이 여위는 증상, 반신마비, 심복적취, 악창, 음위, 이농, 목암, 피부 및 안색이 좋아짐, 오로칠상 보양, 기침, 가래, 구갈, 심통, 소갈, 변비를 치료한다.
1, <신농본초경>: "주로 갑자기 발생하는 모든 폭풍(暴風)이나 풍습 편비(偏痺)를 치료한다. 골수를 강하게 하며 삼충(三蟲)을 구제한다."
2, <명의별록>: "폐기(肺氣)를 안정시키고 오한과 발열을 제거하며 피부를 자양하고 기력을 보양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이 약은 냉(冷)하면서 보양하는 작용을 한다."
3, <약성론>: "주로 폐기해역(肺氣咳逆), 천식 발작을 치료한다. 열을 제거하고 신기(腎氣)를 통하게 하며 폐결핵으로 농양이 생겨 고름을 토하는 증상과 습진 개선(疥癬)을 치료한다. 소갈을 멎게 하며 열중풍(熱中風)을 제거한다. 장기간 복용해도 좋다."
4, <천금방>: "허착절상(虛着絶傷), 노인성 쇠약, 몸이 여위는 증상과 편고불수(偏枯不隨: 반신마비), 습비(濕痺), 냉비(冷痺), 심복적취(心腹積聚), 악창(惡瘡), 옹저종라(癰疽腫癩)를 치료하며 또한 음위, 이농(耳聾), 목암(目暗)도 치료한다."
5, <일화자제가본초(日華子諸家本草)>: "마음을 안정시키고 오장을 촉촉하게 하며 피부, 안색을 좋아지게 하고 오로칠상(五勞七傷)을 보양하고 폐기(肺氣)와 기침을 치료한다. 담(痰), 풍비열독(風痺熱毒), 유풍(遊風), 번민토혈(煩悶吐血)을 치료한다."
6, <왕호고>: "주로 심병익건(心病嗌乾), 심통(心痛), 구갈(口渴), 위궐기와(痿蹶嗜臥), 족하열통(足下熱痛)을 치료한다."
7, <본초몽전>: "열림(熱淋)을 제거하고 혈일(血溢)과 망행(妄行)을 멎게 하며 대변이 건조하여 변비로 된 것을 촉촉하게 한다."
8, <본초강목>: "조(燥)한 것을 촉촉하게 하고 음을 자양하며 폐기(肺氣)를 맑게 하고 화(火)를 내린다."
9, <식물명실도고>: "정독(疔毒)을 제거한다."
[용법과 용량]
하루 8~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달여서 조청처럼 고(膏)를 만들어 먹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배합(配合)과 금기(禁忌: 주의사항)]
허한(虛寒)에 의한 수양성(水樣性) 하리(下痢) 및 외감한풍(外感寒風: 감기)에 의한 기침이 있는 사람은 먹지 못한다.
1, <신농본초경집주>: "원의(垣衣), 지황을 사(使)로 하고 증청(曾靑: 황산구리)을 꺼린다."
2, <일화자제가본초>: "패모(貝母)를 사(使)로 한다."
3, <본초정>: "허한가열(虛寒假熱), 비신당설(脾腎溏泄: 수양성 하리)한 사람은 쓰지 못한다."
천문동에 대해서 허준의 <동의보감>
[천문동(天門冬)
성질은 차며[寒] 맛이 쓰고[苦] 달며[甘] 독이 없다. 폐에 기가 차서 숨이 차하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는 담을 삭이고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하며 폐위를 낫게 한다. 뿐만 아니라 신기(腎氣)를 통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성질이 차나 보하고 3충을 죽이며 얼굴빛을 좋게 하고 소갈증을 멎게 하며 5장을 눅여 준다[潤].
○ 음력 2월, 3월, 7월,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 쓸 때에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쪼개어 심을 버린다. 뿌리가 크고 맛이 단것이 좋은 것이다[본초].
○ 천문동은 수태음경과 족소음경에 들어간다[탕액].
○ 우리나라에는 다만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만 난다[속방].]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천문동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천문동
천문동은 맛이 달고
성질이 차가운데,
폐옹, 폐위 낫게 하네.
기침과 숨찬증세
열로 생긴 담 등에
아주 좋은 약이라오.
○ 폐경, 신경의 기분에 작용한다.
○ 더운물에 담갔다가 심을 빼고 쓴다.
○ 철을 금기한다.
○ 기생충(3충)을 죽인다.]
천문동에 관하여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812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천문동(天門冬)
[기원]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천문동(Asparagus cochinchinensis Merr.)의 덩이뿌리(塊根)이다.
[성미]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약성은 차다. 폐(肺), 신경(腎經)에 들어간다.
[효능주치] 자음윤조(滋陰潤燥), 청폐강화(淸肺降火)하므로 조열해수(燥熱咳嗽), 음허노소(陰虛勞嗽), 열병상음(熱病傷陰), 내열소갈(內熱消渴), 장조변비(腸燥便秘), 인후종통(咽喉腫痛) 등을 치료한다.
[임상응용]
1. 조열해수(燥熱咳嗽)
청폐윤조(淸肺潤燥)하므로 조사(燥邪)가 폐를 침범하여 마른 기침을 하고 가래가 없거나 혹은 조금 나오나 끈끈하고, 심하면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에 열이 있으면 더욱 치료반응이 우수하다. 온조(溫燥)하여 몸에 열이 있고, 바람과 찬 것을 약간 싫어할 때는 상엽(桑葉), 남사삼(南沙參), 행인(杏仁) 각 8g을 쓰고, 조사(燥邪)가 화(火)로 변하여 증상이 가벼울 때는 단방으로 볶아 달여서 복용한다. 증상이 심하고 가래에 피가 섞이면 패모(貝母), 아교(阿膠) 각 8g을 배합한다. 또한 폐화(肺火)가 심하면서 가래가 있으며 기침을 하고, 가래가 노랗고 끈끈하면 상백피(桑白皮), 지골피(地骨皮), 과루피(瓜蔞皮)로 화담(化痰), 지해(止咳), 평천(平喘)한다.
2. 음허노수(陰虛勞嗽), 백일해(百日咳)
자음(滋陰), 청폐(淸肺), 지소(止嗽)하므로 무릇 해수가 음허(陰虛)해서 열이 있는 사람에게 쓰인다. 그러므로 음허노수(陰虛勞嗽)로 기침할 때 피가 섞여 나오면 맥문동(麥門冬), 생지황(生地黃), 백부근(百部根), 아교(阿膠) 각 8g을 써서 치료한다. 만약 조열(潮熱)로 뼛골이 쑤시면서 식은 땀을 흘릴 때는 지골피(地骨皮), 청호(靑蒿), 은시호(銀柴胡) 각 8g을 사용한다. 오랫동안 기침을 해서 기음(氣陰)이 모두 상했을 때는 인삼(人蔘) 4g, 숙지황(熟地黃) 12g을 쓴다. 백일해(百日咳)에는 맥문동(麥門冬), 백부근(百部根)을 쓴다.
3. 열병상음(熱病傷陰)
열병 후기에 열이 제거되었으나 음액이 손상을 받아 인후와 목안이 건조하고 혀에 태가 생기고 맥박이 가늘 때는 이 약을 단방으로 쓰거나 혹은 맥문동(麥門冬)과 같이 복용한다. 만약 기음(氣陰)이 다 손상되었고, 기운이 없으면서 피곤함을 많이 느낄 때는 인삼(人蔘) 8g, 건지황(乾地黃) 8g을 쓴다.
4. 내열소갈(內熱消渴)
천문동은 위로는 폐(肺)에 작용하고, 아래로는 신장(腎臟)에 작용한다. 그러므로 천문동의 자음강화(滋陰降火) 작용은 내열(內熱)로 인한 소갈(消渴)에 열이 편중되었을 때 마땅하다. 상소(上消)에는 맥문동(麥門冬), 지모(知母), 천화분(天花粉) 각 12g을 쓰고, 중소(中消)에는 석고(石膏), 지모(知母), 석곡(石斛), 황련(黃連) 각 6g을 쓴다. 하소(下消)에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을 쓰고, 기음(氣陰)이 모두 손상하였으면 인삼(人蔘), 지황(地黃)을 쓴다.
5. 장조변비(腸燥便秘)
자음윤조활장(滋陰潤燥滑腸)하므로 장조변비(腸燥便秘)에 열이 있으면 현삼(玄參), 건지황(乾地黃) 각 8g, 지모(知母) 4g을 쓴다. 음혈(陰血) 부족이면 당귀(當歸), 육종용(肉?蓉) 각 8g, 백작약(白芍藥) 4g을 쓴다.
6. 인후종통(咽喉腫痛)
신음(腎陰)이 휴손되고 허약할 때 허화(虛火)가 위로 치고 일어나서 인후가 붓고 아픈 증상에 현삼(玄參), 지모(知母), 맥문동(麥門冬), 숙지황(熟地黃) 각 8g을 배합한다. 폐열(肺熱)로 인후가 붓고 아픈 증상에는 산두근(山豆根) 4g, 길경(桔梗) 12g, 감초(甘草) 4g을 배합한다.
[임상연구]
1. 만성기관지염
백부근(百部根), 죽력(竹瀝) 농축액은 만성기관지염에 현저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2. 폐결핵(肺結核)
폐결핵에 즙액을 농축시켜서 복용시킨 결과 각혈에 유효한 반응을 보였다.
3. 악성임파유(瘤)
주사제로 혈위치료하여 임상적 효능을 크게 상승시키고 있었다.
4. 유정
생지황(生地黃)과 같이 술로 9증해서 환으로 복용한 결과 효력을 얻었다.
[약리작용]
1. 사람적혈구 Na+, -K+계의 억제 작용
천문동에 들어있는 Smillagenin은 사람 적혈구 Na+, -K+계에 대하여 현저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2. 항균작용
체외실험에서 천문동 달인물은 탄저균, 용혈성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폐렴쌍구균, 황색포도상구균, 흰색포도상구균 등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3. 항종유작용
천문동은 급성 임파세포형 백혈병, 만성백혈병에 일정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생쥐 S-180에 대해서도 현저한 억제작용이 나타났다.
4. 항노화작용도 나타났다.
[주의사항] 허한(虛寒)성 설사와 풍한해소(風寒咳嗽)에는 금한다.]
천문동에 대해서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 527면 672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천문동[Asparagus cochinchinensis (Lour.0 Merr.] [백합과]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꽃은 연한 황색으로 5~6월에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린다. 꽃잎은 6개, 선상 타원형이며, 6개의 수술은 꽃잎보다 짧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장과로 백색이며, 지름 6mm 가량의 흑색 종자가 1개 들어 있다.
분포/ 전남, 경남, 울릉도, 충남, 경기도의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라며, 일본, 만주, 중국, 대만에 분포한다.
채취/ 방추형의 뿌리줄기를 가을부터 겨울까지 채취하여 말린다.
약효/ 뿌리줄기를 천문동(天門冬)이라고 하며, 자음, 윤조, 청폐, 강화(降火)의 효능이 있고, 음허발열, 해수토혈, 폐옹, 인후종통, 소갈, 변비를 치료한다.
성분/ 뿌리줄기에는 asparagine Ⅳ, Ⅴ, Ⅵ, Ⅶ, 5-methoxymethylfurfural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 물로 달인 액은 탄저균, 용혈성연쇄구균, 대프테리아균,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하여 항균작용이 있고, 모기, 파리 유충에 대한 살충 작용이 있으며, 백혈병 환자의 탈수소 효소(dehydrogenase)에 대하여 억제 작용이 있다.
사용법/ 뿌리줄기 1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참고/ 허한(虛寒)으로 인한 설사 및 외감풍한(外感風寒)에 의한 해수에는 금기이다.]
천문동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천문동(天門冬) // 전륵(顚勒) // [본초]
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천문동(Asparagus lucidus Lindl. 또는 A. cochinchiensis Merr.)의 덩이뿌리를 말린 것이다. 우리 나라 남부의 바닷가, 산기슭과 산허리에서 자라며 각지에서 심기도 한다. 가을 또는 봄에 덩이뿌리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증기에 찐 다음 껍질을 벗겨 버리고 건조실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 신경에 작용한다. 폐, 신의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성분 아스파라긴이 거담작용, 진해작용, 항암작용, 약한 이뇨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덩이뿌리가 폐렴쌍구균을 비롯한 그람양성균에 대한 억균작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음이 허하여 미열이 있으면서 갈증이 나는 데, 소갈병, 마른기침, 백일해, 토혈, 변비 등에 쓴다. 일반 허약자의 보약으로도 쓴다. 하루 6~12그램을 탕약, 고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설사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
천문동에 관하여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제 3권 211면 1423호
[천문동(天門冬)
기원: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식물인 천문동(天門冬: Asparagus cochinchinensis (Lour.)Merr.)의 덩이뿌리이다.
형태: 덩굴성의 다년생 초본이다. 괴근(塊根)은 육질(肉質)이고 족생(簇生)하며 장타원형 또는 방추형으로 길이는 4-10cm이고 회황색이며, 줄기는 가늘고 길어서 2m에 달하며 세로로 파인 무늬가 있다. 엽상지는 2-3개가 엽액에서 속생하는데 선형이며 편평하고 길이는 1-2.5cm, 너비는 1mm로 약간 굽었으며 선단은 예리하고, 잎은 퇴화되어 인편이 되었다. 꽃은 1-3송이가 엽액에서 족생하고 황백색 또는 백색이며 아래로 드리워져 있으며, 꽃잎은 6장인데 두줄로 배열하며 장란형이고,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정자형(丁字形)을 나타내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장과는 구형이고 익은 후에는 홍색을 띤다.
분포: 산야에서 자라거나 정원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중국의 장강(長江) 유역 이남의 각 지역에 분포.
채취 및 제법: 겨울철에 괴근을 캐내어 깨끗이 씻은 후에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여러개로 나눈 뒤에 외피가 쉽게 벗겨질 때까지 삶거나 찐 다음 찬물에 넣어서 외피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서 약한 불로 말린다.
성분: Asparagine, muulage.
기미: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차다.
효능: 요통(腰痛), 자음(滋陰), 윤조(潤燥), 청폐(淸肺), 강화(降火).
주치: 음허발열(陰虛發熱), 해수토혈(咳嗽吐血), 기관지염(氣管支炎), 폐결핵(肺結核).
참고문헌: 중약대사전, 상권, 0645면.]
천문동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796~797면
[천문동(Asparagus lucidus Lindley {A. cochinensis Merrill})
다른이름: 호라지좆
식물: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길이 1~2미터이고 누워자라며 줄 모양의 가지가 많다. 잎은 작은 바늘 모양 또는 비늘 모양이다. 열매는 둥글고 희다.
중부와 남부의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란다.
덩이뿌리(천문동): 가을에 캐어 겉껍질을 벗기고 쪄서 말린다. 이 식물은 덩굴이 무성하며 맥문동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천문동이라 한다.
성분: 덩이뿌리에는 아스파라긴(32~35%), β-시토스테롤, 5-메톡시메틸푸르푸랄, 점액질, 스테로이드사포닌(스밀라게닌)이 있다.
아스파라긴(녹는점 270~271℃)을 물 분해하면 아스파라긴산과 암모니아로 된다.
작용: 급성림프성 백혈병, 만성단구성 백혈병, 급성단구성 백혈병 환자의 백혈구의 탈수소효소를 억제한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자양강장약, 기침가래멎이약으로 허증으로 인한 기침과 가래, 변이 굳을 때에 쓴다. 하루에 5그램을 물에 달여 3번 나누어 먹는다.
천문동 덩이뿌리와 솔뿌리혹을 같은 양 섞어서 매일 먹으면 겨울에도 땀을 흘릴 정도로 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천문동덩이뿌리를 오래 먹으면 오래 살고 빠진 머리털이 다시 돋아난다고도 한다. 덩이뿌리를 멸균하여 인공유산에 쓴다(쇠무릎 참고)]
관련문헌 및 출처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동의보감,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안덕균의 한국의 약초, 동의학사전, 중국본초도록,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김달래한의원 체질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