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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방차 만들기, 솔잎차,산초차,생강차,오미자차,감잎차
15-05-28 16:03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가족들 건강이 신경쓰인다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전통 한방차를 준비해 보면 어떨까. 전통요리 연구가 한영용씨는 "몸에 좋은 약재로 만들어 꾸준히 마시면 '간단한 한약' 정도의 효능은 충분히 얻을 수 있다""독특한 맛과 향이 있어 귀한 손님을 위한 접대용으로도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에 다양한 한방차 제품이 티백 등으로 나와있지만 재료를 골라 직접 만드는 정성이 맛과 효과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당연하다. 한씨가 추천하는 만들기 쉽고 환절기에 마시면 좋은 전통 한방차 다섯 가지.
 
솔잎차
선방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즐겨 마시는 깔끔한 차. 쌉쌀한 솔향이 입 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한방에서 솔잎은 피를 맑게 해주며 담배독을 제거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솔잎은 한약재를 파는 경동시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산에서 자라는 소나무 잎을 따다 잘 말려 써도 된다.
 
만들기
가늘고 여린 새 솔잎을 깨끗이 손질해 그늘에서 말린다.
솔잎 1kg에 물 1.5의 비율로 넣고 끓이다가 꿀이나 설탕(1kg)을 넣고 달인다.
50 ~ 60일 정도 숙성시켜 마시면 된다.
 
산초차
초록빛이던 산초 열매가 검붉은 구슬처럼 익기 직전인 이맘때가 제철이다. 주로 추어탕이나 매운탕에 갈아서 넣어 먹는 산초는 매콤한 향과 맛을 내 속을 따뜻하게 덥히고 소화를 촉진한다. 또 기침을 멈추게 하고 항균 작용을 한다하여 예부터 민간요법에 다양하게 쓰인 약재. 몸이 찬 여성과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에게 꾸준히 마시게 해보자.
 
만들기
10월에 딴 약간 덜 여문 산초 열매를 송아리째 깨끗이 씻는다
끓인 물에 산초와 같은 양의 꿀이나 황설탕을 넣고 저어준다
산초를 담은 항아리에 를 붓고 40일 정도 숙성시킨다
 
생강차
매콤한 생강차도 이즈음 어울리는 차로 빼놓을 수 없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가을 배와 둥글레.구기자 등을 함께 넣어 만들면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콤한 맛이 난다. 감기약으로 마실 때는 마늘을 생강과 같은 양으로 함께 갈아 넣어 진하게 마시면 더욱 효과적.
 
만들기
물에 황정을 넣고 끓인 뒤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저민 생강과 구기자.배 약간 등을 넣고 한시간 정도 끓인다. 식성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첨가한다.
항아리에 담아 2주 정도 익힌 뒤 꺼내 다시 한번 끓여야 향이 좋다.
 
오미자차
오묘한 붉은 색감과 신맛.단맛.쓴맛.매운맛.짠맛이 어울려 아이들도 좋아하는 오미자차는 성질이 따뜻해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폐의 기()를 보()하고 기침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목소리가 가라앉았을 때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기억력.주의력을 향상시켜 준다 하여 수험생 건강차로도 인기있다.
 
만들기
오미자를 잘 씻어 색이 우러날 때까지 끓인다. 계피나 대추를 함께 넣어도 좋다.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강한 맛이 싫다면 정수한 물에 오미자를 하루 정도 담가 우려낸 뒤 찌꺼기를 걸러 마시면 된다.
 
감잎차
찬바람을 맞은 아이들이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감잎차부터 챙겨주자. 감잎에는 레몬의 20, 시금치의 10배가 넘는 비타민C가 들어있다. 겨울철 피부관리와 피로해소에도 효과 만점. 맛은 녹차처럼 개운하면서 녹차와 달리 약산성이므로 많이 마셔도 장을 상하게 할 염려가 없으며 카페인이 없어 불면증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만들기
감잎을 닦아낸 뒤 칼로 썰어 찜통에 찐다.
쪄낸 감잎을 햇별에 말린 뒤 그늘에 보관한다.
마실 때는 물을 팔팔 끓이지 말고 75~80도 정도에서 우려내 비타민C 파괴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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