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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공모전 당선작] 무의도와 소무의도 여행

무의도와 소무의도 여행

춤추는 푸른 섬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춤추는 푸른 섬, 무의도를 소개해드릴텐데요.

인천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도록 해요.

 

 

 

 

인천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인천은 항구와 공항이라는 거대한 문을 가진 곳으로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한가지 색채로 이야기하기 힘든 도시이죠.

인천 여행 정보를 찾다가 인천 앞바다에 총총히 놓여있는 섬들에 대한 글을 보았고

인천에 무려 168개의 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인천 섬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수많은 섬 중 선택한 것은 접근성이 좋은 무의도였는데요.

주말이면 공항철도가 인천공항역 다음인 용유역까지 '서해 바다열차'라는 이름으로 운행됩니다.

그곳에서 무의도로 향하는 배를 타는 항구가 잠진도 근처에 있습니다.

 

 

 

 

 

 

 

 

잠진도 주변으로 갯벌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갯벌 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이 눈에 띄네요.

무의도로 향하는 트래킹족과 자전거족도 많이 보입니다.

잠진도는 밀물 때 섬이 잠길 듯 물이 차오른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고 해요.

또한 지금은 영종도와 도로가 이어져있어 방문하기에 편합니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굉장히 많은데요.

두대의 여객선이 끊임없이 두 섬을 오고가는데

각 섬에서 30분마다 출발하기 때문에 첫 배와 마지막 배 시간만 확인하시면 여행이 가능하십니다 ^^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 지나면 무의도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배 시간에 맞춰서 마을버스가 항구 앞에 서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편하게 무의도 곳곳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무의도를 둘러보기 전 바로 소무의도로 향했는데요.

무의도와 소무의도 사이에는 2011년에 만들어진 414m의 인도교가 있답니다.

소무의도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지만 소무의도는 한바퀴를 편히 볼 수 있도록 길이 잘 되어있지요.

무의바다누리길이라는 이름의 이 길은 2.5km의 짧은 길이지만

8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다양한 매력을 뽐냅니다. 

 

 

 

 

 

 

 

 

소무의도로 향하는 인도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산책나온 할머니, 장비를 같춘 자전거 매니아들과 등산객 등 다양하지요.

부담이 없는 코스에다 아름답고 접근성까지 좋으니 많은 분들이 찾는 것 같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보통 무의바다누리길을 걸은 후 무의도 호룡곡산을 등산하지요.

 

 

 

 

 

 

 

 

소무의 인도교길을 지나 소무의도로 들어가게 되면 정면에 계단이 보이는데 이곳이 8코스입니다.

왼쪽으로 돌아 첫 코스인 마주 보는 길을 지나 떼무리길, 부처깨미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작은 숲길과 그 사이로 부는 바닷바람은 길을 걷는 즐거움을 더해주지요.

뗴무리길이라는 이름이 독특해서 의미가 궁금했는데 자세한 안내판도 보았습니다.

본 섬에서 떨어져 나가 생긴 섬, 또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떼배만하다고 하여 이름지어졌거나

데릴사위를 뜻하는 '췌'를 써 췌무리로 불렸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그간 인천 앞바다가 깨끗할 것이란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요.

무심히 고개를 들어 바다를 보았는데 놀랍도록 깨끗했습니다.

몽여 해수욕장이 바로 코 앞인데 아쉽게 되었지요.

무의도에는 하나개와 실미도 해수욕장이 있으니 수영복을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몽여해변길로 이어지는 곳에 전망대가 있는데요.

전망대에서는 사렴도, 매량도, 인천국제공항, 영종지구, 인천대교, 송도, 팔미도 등이 보입니다.

 

 

 

 

 

 

 

 

몽여해수욕장은 250m 길이로 모래와 흰 굴껍질, 몽돌로 이루어진 작은 해수욕장입니다

뭉여라는 이름은 해수욕장 옆에 몽여가 있기 때문에 붙여졌는데요.

발음하기에 좋은 단어인 몽여는 '쌍여로 나가는 길목'이라는 뜻인 '목요'에서 온 것이라 해요.

쌍여가 물 밑에 있는 두개의 바윗돌이라는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몽여 해수욕장 옆에는 두개의 바윗돌이 있는데요.

이는 밀물 때 물 속에 있고 썰물 때 물 밖으로 나와있답니다.

 

 

 

 

 

 

 

 

 

 

 

몽여해수욕장 옆에는 소라 모양으로 지어진 소무의도 섬이야기 박물관이 있는데요.

입장료가 무료라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줍니다.

섬이야기 박물관은 무의도는 물론 이천 앞바다 섬들의 환경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포토존도 있으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주최해서 더 멋진 박물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박물관을 나와 몽여해변으로 향하는 길에 살랑살랑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다 위에 보이는 작고 동그란 섬은 해녀섬인데요.

해녀들이 쉬던 섬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래요.

오래전에는 나무배만이 이곳에 떠 다녔을텐데 그 사이로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했나봅니다.

근처에 연안부두가 조성 될 때는 채석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소무의도는 누군가와 함께 해도 즐겁겠지만 혼자여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주더라고요.

 

 

 

 

 

 

 

 

몽여해수욕장과 명사의 해변 사이에는 새하얀 조개껍질들이 깔려있습니다.

다음 장소인 명사의 해변은 사방이 막혀있는 모양새로 아득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과 지인들이 자주 놀러오던 곳이라 해요.

한쪽에 당시의 사진도 붙어있으니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산으로 오르는 길은 주변으로 작은 소나무들이 펼쳐진 소나무길입니다.

긴 계단이 이어지지만 오를수록 펼쳐지는 풍경을 뒤돌아보면 힘이 나지요.

하늘과 바다가 소나무와 꽤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안산의 정상에는 하도정이라는 정자가 작은 동산을 오른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선물해줍니다.

이제 소무의도를 떠날 시간인데요.

소무의도는 작은 섬이기에 한바퀴 돌기에 부담이 없어

주말 짧은 시간 산책을 하고싶은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소무의도로 충만한 기분이었지만 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니 호룡곡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난 등산로였기에 기대가 컸는데요.

울창한 숲길을 지나 나무들이 잠시 뜸해진 곳에서 펼쳐진 풍경이 일품이었지요.

굴곡진 푸른 숲과 그 너머의 바다, 하늘, 호룡곡산이 만들어낸 녹음과 굴곡이

무의도를 정말 멋진 섬으로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뒤돌아보니 소무의도가 온전히 보여서 더 좋았지요.

 

 

 

 

 

 

 

 

 

감탄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호룡곡산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244m의 낮은 산이기에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호룡곡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많은 섬들이 보이는데요,

인천이 '섬 부자'라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저 아래로 보이는 하나개해수욕장을 보고 그쪽으로 내려갈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조금 더 걷고 싶어 국사봉으로 향했습니다.

무의도는 멋진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 트래킹하기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접근성도 훌륭하여 텐트를 챙겨 실미도 해수욕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국사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실미도가 내려다보이더라고요.

무의도와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매일 물이 빠지면 실미도로 건너갈 수 있는데 시간을 체크해보아야합니다.

하루 차이로도 많은 시간이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실미도 해수욕장에는 키 큰 소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 캠핑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제 하루간의 짧은 여행을 끝낼 시간인데요.

풍광이 멋져 걸을 때 느끼지 못했던 피로감이 급 몰려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만 용유임시역까지 버스가 연장 운영되는 정보 가지고 왔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무의도 배 시간과 실미도 물 빠지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주소 알려드리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무의도 해운 홈페이지 : http://www.muui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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