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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양반간고등어 1.jpg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즐겨먹던음식
15-11-07 10:18
영국은 아직까지도 왕실이 남아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영국의 왕은 국내 정치나 기타 제반 사회문제에 일체 간섭하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영국 국민들에게 왕과 왕실은 영국의 상징, 영국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1956년부터 현재까지 영국 왕실의 수장으로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역대 왕중에서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이어 기품있고 아름다운 자태로 영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거수 일투족은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지요.
 
그러면 현대에도 화려한 여왕으로서 한 나라의 상징이 되고 있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들은 어떤 음식을 대접받고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살고 있을까요?
 
엘리자베스 여왕이 먹었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음식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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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눈알 스프
 
 한 나라의 여왕이 국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나라를 다스리지도 않는다면 대체 여왕은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법한 일이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일 년 내내 아주 바쁘다.
 
국내에서 공익활동 및 봉사활동을 하는가 하면,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며 영국을 알리고 홍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국의 자존심인 영국 여왕을 맞아들이는 타국의 준비도 만만치가 않다.
경호는 물론이거니와 머물 곳에서 음식에 이르기까지 영국 여왕은 다른 나라에서도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동양음식문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세계인들은 과연 중국이 어떤 음식을 여왕의 식사로 대접할까 하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분명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음식 가운데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나올 것임에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영국 여왕의 식탁에 오른 것이 바로 ‘모기 눈알 스프’였다.
 
모기 눈알이라니! 어떻게 이런 엽기적인 음식을 국빈에게 내놓나 경악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기 눈알 스프는 중국에서도 일반인은 입도 대볼 수 없는 아주 고급 요리라고 한다.
재료가 독특한 만큼, 이 음식은 만드는 과정 또한 굉장히 독특하다.
 
원래 이 요리가 유명했던 곳은 사천성의 성도인 중경. 일제 때 우리나라의 임시정부가 한 동안 거점으로 이용했던 곳이다.
 
이 지역에는 동굴이 수도 없이 많으며 그 동굴에는 하나 같이 박쥐가 서식하고 있다.
박쥐 가운데는 모기를 주식으로 하는 종류가 적지 않지만 모기 눈알만은 소화시키지 못하고 배변 때 배설해 버린다.
 
따라서 주방장들은 동굴로 가서 박쥐의 배설물을 모아 물로 씻어내 촘촘한 채로 몇번 걸러서 모기 눈알을 모으는 것이다.
 
과정은 별로 위생적이지 않지만 완성된 요리는 최상의 진미가 되니 참 신기한 일이다.
 
모기의 눈알은 사람의 눈으로는 거의 구별해 낼 수 없을 정도로 작고 희귀하다.
 
그리하여 모기의 눈알을 채집하기 위해 박쥐의 배설물까지 뒤지는 수고를 감당해내야 하지만, 모기 눈알로 조리한 수프나 볶음 등은 매우 맛이 좋다.
 
게다가 일설에 따르면, 눈이 흐려지면 그것을 낫게 하는데 모기 눈알이 특효인지라, 예로부터 전통적인 효자들은 새우눈알이나 모기눈알을 발라서 눈이 흐려진 어머니께 드리곤 했다고 한다.
이 유명한 음식인 모기 눈알 스프의 값은 1인분에 자그만치 140여 만원. 하지만 이 엄청난 값을 지불한다 해도 모기 눈알이라는 재료 자체를 구하기가 워낙에 어렵다보니, 수요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모기 눈알을 구하기 위해 약간의 ‘인공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 인공적인 방법조차도 재미있다.
 
우선 늪 옆에 조그만 나무집을 만들어 모기가 좋아하는 썩은 닭고기를 넣어둔다. 그 후 며칠이 지나면 썩은 닭고기 냄새를 맡고 모기들이 군집하는데, 바로 그때 며칠쯤 굶주린 박쥐를 집어넣어 모기를 실컷 먹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후 박쥐의 배설물에 섞여 나오는 모기의 눈알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이 역시 자연적으로 체취한 모기 눈알보다는 그 가치와 맛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하니, 원조 모기 눈알 스프를 먹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할 만하다.
 
이쯤 되니, 중국에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식탁에 자신만만하게 모기 눈알 스프를 올린 것이 ‘엽기적’이라기보다는 대단한 성의에서 우러나온 행위임을 알 수 있지 않을까.

● 백호오룡차
 
 백호오룡차는 ‘우롱차’의 일종이다.
 
이 차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싱가폴을 방문했을 때, 오로지 우롱차만을 파는 ‘다연’이라는 찻집에서 마셔보고는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차’라고 감탄하면서 유명해진 아시아의 대표적인 차이다.
백호오룡차의 또 다른 이름은 ‘향빈오룡차’이다.
 
어린 차잎만을 골라 발효시켜서 꿀처럼 달콤한 향과 잘 익은 과일향을 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백호오룡차는 발효정도가 65%전후로 높아 홍차에 가까운 홍색을 띠며, 우롱차의 왕이라 불린다.
우롱차, 백호오룡차, 향빈오룡차 외에 이 차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동방미인(東方美人)차’라는 이름이다.
 
이는 이 차가 서양으로 전해진 후 이를 마시는 사람이 미인이 되므로 ‘동방에서 온 미인이 되게하는 차’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 차를 마시고 ‘들었던 바처럼 그 맛이 동방의 미인과 같다’하며 감탄했다고 하니,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
이 차의 본래 이름인 백호오룡차는 차잎에 하얀 솜털(白毫)이 많이 나 있어서 붙여진 이름. 동방미인차는 현재 대만의 신죽현, 묘율현의 아미, 두빈 등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만 생산되는데, 그 수량이 극소량이다.
그 이유는 생산과정이 매우 특수하고, 차따는 시기가 매우 짧기 때문이다.
 
매년 망종(亡種) 절기전 2주 가량만이 차를 따는 기간이므로 그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그만큼 귀한 차이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마시면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백호오룡차의 맛에 반해 지금도 영국의 왕실에서 이따금 백호오룡차를 즐겨마신다고 한다.
 
● 문어오림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중국에서는 모기 눈알 스프를 내놓았고 싱가폴에서는 귀한 백호오룡차를 내놓았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어떤 음식을 대접했을까?
1999년 7월 엘리자베스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였을 때, 우연찮게도 영국 여왕의 생일이 방한기간 중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생일상을 받게 된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하여 생일날 여왕이 방문하기로 되어 있던 안동에서는 성대한 생일상을 차렸었다.
 
그 생일상은 인간문화재 12호이며 전통음식연구회 회장인 조옥화 씨(78)가 마련한 것이었다.
생일상에는 꽃나무떡, 다식, 약과, 청과 등 47가지 음식이 층층이 올랐는데, 특히 옛날 임금님 상에 오르던 ‘문어오림’이 올랐다.
우리나라 사람이라 하더라도 일반인에겐 좀 귀에 선 궁중음식, ‘문어오림’은 대체 어떤 음식이기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상에 우리나라 대표로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문어오림은 문어의 발을 오려서 여러 가지 모양을 낸 음식물로, 예식이나 잔치 때에 어물(魚物)을 괴는 데 모양으로 놓는 음식이다.
남도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양반댁의 큰 제사상에 신라왕관 모양으로 문어를 정성껏 오려 도포 위에 이 문어오림을 얹기도 했다는데, 아마도 자손들이 관직에 올라 가문을 빛내 달라는 기원이 담겨있는 의례라고 짐작이 된다.
 
외양상으로는 단아하고 소박한 꾸밈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음식상에 오르는 음식 치고 문어오림의 외양은 참으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문어를 오리는 장인의 솜씨에 따라 꽃모양 봉황모양 용모양 등등 다양한 모양으로 꾸밀 수 있는 문어오림은 먹는 음식이면서 또한 ‘보는 음식’이다.
이 문어오림이 올라간 생일상을 보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깜짝 놀라며 ‘베리굿’ ‘원더풀’을 연발했다고 하니, 우리나라 음식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최근엔 혼례음식이나 잔치음식으로 쓰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음식, ‘문어오림’- 엘리자베스 여왕도 감탄한 가히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는 곳- 영국 왕실의 식생활 육아법
 
 얼마전 영국 왕실의 식생활 육아법이 발표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왕실의 자녀들은 뭔가 독특하고 색다른 걸 먹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생각에 완전히 어긋난, 지극히 평범하고도 단순한 원칙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 것을 꼬집어 왕실의 자손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국 왕실에서 왕가의 자녀들에게 반드시 가르치는 식생활 원칙 두 가지는 바로 이것이다.
 
1. 싱거운 음식을 먹인다
 
영국 왕실에서는 양념이 강한 음식보다는 약한 양념으로 조리해 아이들에게 먹인다.
 
짠 음식은 내부기관이 튼실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변비를 일으키기 쉽고, 이로 인해 영양 흡수가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이 위에 부담이 되고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나 영국 왕실에서는 소화력이 약한 아이를 위해 조리 방법은 삶거나, 오븐에 익힌 단순한 음식을 위주로 식단을 짠다고 한다.
 
2. 식사 에티켓을 가르친다
 
영국 왕실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는가'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을 양육한다.
 
그래서 이유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식사에 들어가는 시기부터는 바르게 식사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이지 않고 식사에티켓을 일찌감치 가르칠 것. 어찌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원칙들이지만 사실 우리는 이 두 가지 것들을 얼마나 지켜왔을까?
 
기품있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어린 아이들에게 원하는 음식을 주기 전에, 이 두 가지 원칙부터 가르친다는 영국 왕실의 육아법에 귀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 두 엘리자베스 여왕들의 식탁에서의 재미있는 일화
 
 현재 재위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앞서, 같은 이름을 가진 16세기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는 음식문화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인도 귀족들을 초대해 만찬을 하고 있을 때다.
 
샌드위치는 맨손으로 먹는데, 위생상 먹기 전에 손가락을 씻을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이 담긴 작은 물그릇 '핑거 볼'(finger bowl)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핑거볼'의 용도를 몰랐던 인도귀족들은 그만 그 물을 마셔버리고 말았다.
이를 본 엘리자베스 여왕은 손님들이 무안해 할 것을 염려하여 자신도 '핑거볼'의 물 들이켰고, 결국 그 자리에 참석하고 있던 모든 영국 귀족들도 손가락 씻을 물을 마셔야 했다는 일화가 있다.
지금도 '핑거 볼'을 종종 마시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이를 막으려고 레몬이나 꽃잎을 띄워놓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마시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식습관과 식사예절 그 모든 것을 떠나서,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예절의 근본이 되는 것 아닐까.
 
한편 현재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또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만큼이나, 식탁에서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일화가 최근 알려져 세계인을 미소짓게 하였다.
올해(2015년) 88세를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0년전 크리스마스를 맞아 왕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고 있을때의 일화이다.
 
그런데 식사 도중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식탁에서 잠깐 일어났다고 한다.
 
여왕의 식사를 돕던 젊은 시종은 여왕이 음식을 가지고 오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자연스럽게 여왕의 의자를 뒤로 뺐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여왕은 다시 의자에 앉는 동작을 취했고, 결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만찬장 바닥에 꽈당 엉덩방아를 찢고 말았다.
자신의 실수로 여왕을 바닥에 주저앉게 한 젊은 시종은 너무나 놀라 거의 사색이 될 지경이었다.
 
여왕과 함께 식사를 즐기던 다른 이들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여왕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가벼운 미소를 던지며 일어났고, 함께 만찬을 즐기던 왕실 가족들은 이 같은 장면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여왕이라 하여 거드름을 피우거나 다른 사람들을 민망하게 하지 않고, 그저 즐겁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식사를 즐길 줄 아는 영국의 두 엘리자베스 여왕들. 그들의 명성만큼이나, 또 그들이 먹는 세계의 내로라 하는 음식들만큼이나 대단하고 또 아름답지 않은가?

참고문헌
김아리 정수연,『음식을 바꾼 문화 세계를 바꾼 음식』, 아이세움, 2002
김안나, 『서양음식에 관한 사소한 비밀』, 리즈앤북, 2004
이이즈카 리스코, 김숙이 역, 『먹어서 약이 되는 음식 153선』, 아카데미북, 2002
이부춘,『세계음식문화』, 넥서스, 1998
주영하,『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책세상, 2000
최신오, 『음식에 숨은 알짜상식』, 창해,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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